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눈 걱정으로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겠어요 미칠거 같아요

....... 조회수 : 3,972
작성일 : 2012-02-14 12:29:03

초 6 올라가요

만 3세때 -2.75였고요

지금은 -7 이고 난시도 꽤 있어요

초1때부터 1년반 가량 그 비싼 드림렌즈도 해줬는데-끼어주고 빼주는 일, 정말 무서웠어요 

거의 효과못보고 이제 너무 나빠 쓸수도 없어요

어제 안과 샘이 6개월 사이에 1년분이 나빠졌다고 놀라시니

아이도 슬퍼하면서

세상에 나처럼 눈이 나쁜 아이는 없을거야 하면서 우울해하네요

그리고

그동안엔 별말씀 안하시다가

고도근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

즉, 뭐가 떠다는다든가, 갑자기 빛이 난다든가, 또하나는 기억이 안나네요

고도근시는 망막이 얇아져 찢어지고, 순간 실명할수도 있다네요

아이에게 기억하라고 말했는데 덜렁대니 기억을 과연 할지...

그런 말을 들으니 더욱 우울해 하네요

단순히 안 보이고 안경쓰는 불편 말고 병이 올수 있다고 하니 어린 마음에...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도 아니고요

책을 보긴 하는데 그것도 정독형도 아니예요

공부욕심은 있고 당연히 앞으로 열심히 해야 밥벌이할수 있을텐데

여자애이지만 능력 있어야 하잖아요

앞으로 계속 나빠질텐데

전 중3때부터 안경썼고 대학 때 나안시력 0.3이다가

대학원때 갑자기 나빠져서 -6.5로 고정상태이고 안경으로 살거든요

그런데 아 아이는 과연 얼마나 더 나빠져야 하나

이곳 자게 근시로 검색하니 많이들 힘들게 지내시든데

정말 아이가 불쌍하고 걱정되어 밥도 안 먹히네요

제 건강도 너무 나빠 아무 것도 할수 없고 요양할 수준인데 일해야 하고

아이가 이러니 괴로와 잠 못 이루고 일나와서 버벅대고 실수하고 다시 하고 있어요

저도 제 몸 제 인생 통증으로 감당이 힘든데

그래도 아이 앞에선 웃어주려 하지만

아이가 슬퍼하고 자기비하에 빠지고 짜증내고 하니

어제는 진짜 같이 죽는게 나을까 싶었어요

아이가 그 외에도 너무 많은 케어로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지요

인생은 왜이리 고통스러울까요 

IP : 125.246.xxx.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4 12:43 PM (1.225.xxx.84)

    ↑ 힘들다는 글에 이따위로 광고 링크할래?
    지옥에나 떨어져라.

  • 2. 애엄마
    '12.2.14 12:47 PM (110.14.xxx.142)

    에고..남일 같지가 않네요..저희 딸내미가 올해 초등 2학년 올라가는데 -3.5디옵터에..드림렌즈 끼고 있거든요..고도근시는 대부분 유전이라던데..제가 고도근시에요..-10디옵터죠...ㅠㅜ
    저때문에 딸내미가 고생하는거 같아 미안한 맘이네요..
    근데 고도근시때문에 실명까지가는건 드문일이래요..정기검진 잘받고..이상있으면 그때그때 체크하시면..괜찮으실거에요..중고등학교 정도 들어가면 성장기도 지나니 시력도 안정되지않을까요..
    근데 저같은경우는 중고등학교때 시력이 엄청 떨어진경우라서..ㅠㅜ
    걍 본인이 스마트폰이니 PC 게임같은거 멀리하고 관리하는수밖에 없는데 아직 나이가 어려 걱정이네요..
    저희 딸내미도 아직 나이가 어려 첩첩산중이에요..ㅠㅜ

  • 3. ..
    '12.2.14 12:50 PM (1.225.xxx.84)

    저희 언니도 고도근시에요.
    -10 디옵터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원글님이 언급하신 고도근시의 위험성 다 가지고 살죠.
    실제로 40대 초반에 망막이 찢어졌다가 다시 붙어서 물건이 이그러져 보이는 현상으로 운전도 못하고 삽니다.
    다행히 남편이 안과 의사라 정기 검진은 열심히 받고 살아요.
    물론 실상은 심각할 수 있는 일이지만 님도 엄마가 미리 패닉에 빠져 허우적대지마시고
    그냥 겉으로라도 담담하게 큰일 아니라고 아이를 대해주세요.
    정기검진 빼지말고 꼭꼭 받도록 관리 하시고요.
    외부으로도 큰 물리적 충격 받지않게 하시고요.
    속상하다고 공부 게을리하지 않게 하세요.
    저희 언닌 그 눈으로도 공부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 졸업할대 전교 3등으로 졸업했어요.

  • 4. 눈에 좋은 영양제는 어떨까요?
    '12.2.14 1:23 PM (211.209.xxx.132)

    잘은 모르지만 눈에 좋은 영양제를 추천드려요.

  • 5. --
    '12.2.14 1:33 PM (61.105.xxx.115)

    올해 대학 새내기 우리 딸 며칠 전에 라식했어요
    얘가 어릴 때부터 고도 난시여서 드림렌즈는 커녕 일반 렌즈도 불가능하다 그랬는데
    안경끼는 걸 정말 병적으로 싫어해서 렌즈 한 번 껴보는게 소원인 아이...
    라식이고 라섹도 앞으로도 절대 불가능하다 그랬구요.
    시간이 흐르면 의술은 또 발전될테니 기다려보자 했지요.
    드디어 한 번 진단이나 받아보자하는 맘으로 안과를 찾았는데 가능하다는 거예요
    망막이 워낙 두터워서...
    꿈인지 생시인지 지금 너무나 멀쩡하게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답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마시고 공신력있는 안과들 좀 진료받아 보심이 좋을 것 같네요.
    꼭 여러 해결책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6. 우보십리
    '12.2.14 1:37 PM (110.11.xxx.50)

    초고도근시라고 들어보셨나요?
    저예요.거기다 난시에 부등시까지...

    걱정마세요.
    정기검진 꼭꼭받으시고 제때제때 안경바꿔주시구요.
    조심하고 말 것도 없어요.
    책 좋아하구요.
    공부하는데도 별 지장 없었어요.
    흠이라면 안경이 두꺼워서 눈화장 맘대로 못한거
    대신 어렸을 때부터 안경써서 그런지 콧대 하나는 이쁩니다. ㅋㅋㅋ

    딱 하나.
    애가 누워서 책본다고 너무 나무래지 마세요.
    생각해보니 앉아서 보면 책 글자가 잘 안보여요
    (어깨랑 허리를 꾸부정하게 하고 있지 않으면)

    유전이라니 항상 우리아기가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사는데는 별 지장 없으니 걱정마시고
    따님 맛있는거 해주세요.

  • 7. .....
    '12.2.14 1:53 PM (211.228.xxx.71)

    예전에 제가 라식할때 (15년쯤 전이네요) 제 옆에서 진료받으시던 아줌마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제가 고도근시라니

    자기는 -23디옵터였다고 그러셨어요

    제가 들은 시력중 최고 ㅎㄷㄷ

    정말 눈앞에 손바닥을 펴도 몇개인지 몰랐다고

    안경은 렌즈가 압축이 안되어서 어린시절부터 콘택트렌즈 끼고 살고(당시 50대였으니 아마 하드렌즈 끼셨겠죠) 아이도 눈때문에 하나밖에 못낳으셨다고 합니다(밤에 일어나서 우유타고 기저귀가는게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렌즈를 넘 오래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백내장이 왔는데 안과의사선생님이 이왕 하는거 각막도 레이저로 한번 깍아보자고 하셔서 같이 수술했는데 교정시력이 0.3정도 나오더래요

    넘 기뻐서 일주일동안 잠을 못잤다고 하네요

    한김에 나머지 한쪽눈도 바로 수술해서 지금은 안경쓰고 책도 볼수 있다고 넘넘 기뻐하시면서 이야기하셨어요

    자기는 정말 살아생전 이렇게 살수 있을지 몰랐다고 ...

    저는 라식후 시력이 점점 나빠져서 안경을 써야 운전이 가능한 지경에 이르렸는데요

    한번씩 이아줌마 생각하며 용기를 내곤 합니다

    예전에 미래의학기술이라는 기사를 보니 조만간 근시는 사라질 거라고...(그만큼 의학이 발달한다는 이야기겠지요)

    넘 스트레스받지마시구요

    엄마가 그럼 아이도 많이 우울해질거에요

    힘내세요

  • 8. ..
    '12.2.14 1:58 PM (211.208.xxx.149)

    저도 초고도 근시에요 -27디옵터
    난시도 있죠

    안과 가면 기계로 측정이 안된적도 있어요
    초등부터 중등때까지 안경쓰고
    그담부터 소프트 렌즈 20년 넘게끼고 지금은 하드렌즈 끼네요

    불편하긴 하지만
    뭐 괜찮아요

    저같은 경우는 시신경이 얇아서 머리에 충격 조심하라고 했구요
    집에 있을때는 무조건 안경

    제가 님같은 상황이라면
    눈에 좋은거 많이 먹이시고
    등산이나 먼산 보기 같은거 하고

    되도록 안경으로 쓰고요
    렌즈는 이왕이면 소프트 렌즈 말고 하드로 시작하시고
    집에 있을땐 무조건 안경으로 눈 쉬게 해주고요

    저도 수술은 별로에요
    믿에 라식하고도 시력 안좋아진다는 얘기도 있구요
    눈같은건 한번 손대면 다시 나중에 손대기가 힘들어서요

    눈에 제일 편한건 안경 같아요

    너무 비관하지 마시구요
    저같은 사람도 아이들 낳고 이 웃기는 김경태 안경써도 이쁘다 해주는 신랑 만나서 잘 살고 있으니까요
    너무 미리 겁먹지 마세요

  • 9. 우리애도
    '12.2.14 1:59 PM (14.50.xxx.146)

    우리애는 지금 초4 올라가는데 -9.0 디옵터에요.
    정기검진 갈때마다 가슴이 쿵!
    유전적으로 엄마, 아빠가 다 눈이 안 좋아요.
    애 아빠는 작년에 망막이 찢겨서 접합수술 받았구요.
    tv에 컴퓨터에 스마트폰에 눈이 나빠질 환경은 피한다고 피하는데,..
    학교에서도 수업 시간에 칠판보다는 컴퓨터로 과제도 사이버 가정학습으로...
    계속 성장을 하니, 눈도 그 만큼 더 나빠지고... 속상하죠... 저도 너무 속상해요.
    그냥 정기검진 3-6개월 단위로 계속하면서 이상체크만 할 뿐이죠.
    미래엔 기술이 좋아지길 바랄뿐입니다.
    밤에 잘 때 꼭 불 끄고 자게하고, 바른 자세로 책을 읽게하고
    먼 산 바라보라고 하는데, 애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제대로 잘 안 지켜질 때도 많아요. 야채랑 블루베리 열심히 먹이고
    초고도근시인 만큼 초굴절안경 렌즈 끼우고, 가능하면 바깥활동 하도록 해주고 있어요.
    힘내세요~

  • 10. 애도
    '12.2.14 2:14 PM (116.127.xxx.77)

    저희 큰 아이도 5살때 병원갔을 때 지금 치료시기를 놓치면 시력발달이 안 되어서 약시가 된다고 했었어요
    다행히 그 때 발견해서 여의도 성모병원 안과를 꾸준히 다니며 치료도 하고 정기검진도 받고요

    다행히 지금 24살 큰 일 없이 다 컸네요.

    정말 눈이 너무 나빠서 제가 옆에 있어도 엄마 얼굴이 안 보인다고 했었어요. 그냥 감으로 엄마인줄 아는 정도. 목욕할 때도 거의 안경을 끼고 할 정도. 저는 제 얼굴이 안 보인다는 말이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리고 공부할 때 밤 10시 넘으면 글씨가 안 보인다고 했어요

    어쩌겠어요. 방법은 없지만 최선의 방법이 안과를 꾸준히 다니며 관리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꾸준히 병원 다니며 관리하시고 식사 골고루 하게 하시고 그러다 보면 더 나빠지지 않고 잘 살 수 있을거에요. 걱정 마시고 병원 잘 다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867 그래도 엄마밖에 없네요. 3 2012/03/22 877
84866 대략 난감 1 어쩌다 2012/03/22 608
84865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가 반응성 세포변화로 나왔는데요. 6 궁금합니다... 2012/03/22 60,695
84864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3 뒤늦게 2012/03/22 1,669
84863 목일중 아이 보내시는분중 정이조 내신 수업 효과 보신분?? 1 .. 2012/03/22 766
84862 몸살이네요 ㅜㅜ 3 집안식구들 .. 2012/03/22 681
84861 오늘은 물의 날이에요. 자연 2012/03/22 363
84860 미국 동부 사시는분들 카페 있나요? 2 도움절실 2012/03/22 720
84859 애시당초 승복할생각이 없었지... 2 김희처리 2012/03/22 578
84858 아침 드시는 분들 양치질 언제 하세요? 5 궁금 2012/03/22 1,263
84857 아이폰에서 유튜브 동영상이 계속 끊겨요 3 아이폰 2012/03/22 1,464
84856 외로워해서 생일 초대 하려 합니다. 12 아이가 2012/03/22 1,513
84855 지역난방 쓰시는분들 급탕비 얼마나왔나요.. 6 .. 2012/03/22 2,587
84854 제이크루 싸이즈 조언요~ 4 ^^ 2012/03/22 2,631
84853 3월 2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2/03/22 405
84852 양면팬 vs 코팅팬 하나만 산다면요 2012/03/22 425
84851 아스피린이 만병통치약인가효? 3 prowel.. 2012/03/22 1,506
84850 예단비 받을때 신부측에 사례를 해야 하나요? 9 질문 2012/03/22 16,745
84849 나비 신발 아세요? 1 바다네집 2012/03/22 3,078
84848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이름. 직장상사 스끼다시내인.. 2012/03/22 464
84847 영문해석좀 부탁드려요 ㅜㅜ 2 영국 2012/03/22 427
84846 팝송좀 찾아주세요.. 2 머릿속으로만.. 2012/03/22 490
84845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경제신문추천.. 2012/03/22 664
84844 학원글보다 문득 저도 학원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중2맘 2012/03/22 685
84843 지름신 강림중이에요 2 피부고민 2012/03/22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