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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매유감

여동생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12-02-14 02:10:44

아빠 제사여서 오래간만에 가족끼리 모여 저희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일욜이지만.. 오빠는 근무해서 못온다고 하고... 새언니는 지방에 있는 친정에 가있어서 못온다고 하네요, 쩝...

둘 다 안오는 거죠... 못오기는... 휴~

새언니네 아빠가 아니고... 제 아빠니까... 제가 제삿상 차리는 거에 불만 없습니다..

단지.. 새언니가... 결혼 앞두고.. 누가 그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아버님 제사는 당연히 자기가 모셔야한다고 해놓고는...

몇 년 지나도록 가만히 있는 게.. 쫌 짜증납니다..

결혼 전부터 거짓말 투성이였고.. 맨날 입으로만 엄청 예의바른 사람인 것 처럼... 말로만.. 그러는 거..

이제껏 겪어왔고... 기대하는 바 없는데.. 그래서..

새언니야 안와도.. 뭐...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해도.. 오빠는 좀 서운하네요...

오빠 아빠도 되잖아요~ 새언니 아빠는 아니어도... ㅠㅠ

일욜인데.. 아빠 제사라고 하고.. 다른 사람이랑 하루 일하는 거 바꾸면 안되는 거였는지...

오빠랑.. 그렇게 애틋한 남매사이도 아니지만.. 그냥... 그냥.. 슬픕니다..

결혼식에서.. 이제껏 자기만을 위해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그녀를 위해 살겠다더니...

제대로 잘 실천하고 있는 것이.. 참... 씁쓸하고...

오빠가 행복하게 사는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밉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IP : 203.132.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4 6:51 AM (115.140.xxx.84)

    제삿날 쓸쓸함이묻어나네요

    하지만 님의 올케분께서 글올리셨다면
    옹호댓글 올라왔을거에요
    제입장도 제사반대구요
    이번세대는 제사로인한 충돌이많을거고

    점점 없어지는쪽으로 가야한다고 믿어요
    제친정도 딸만넷 부모님제사 큰언니가지내고있지만 중단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 2. 말씀하세요
    '12.2.14 8:41 AM (203.142.xxx.231)

    오빠한테 지금쓴거 그대로 또박또박 전화해서 말씀하세요.
    가만히 있으면 모릅니다. 알아도 모른척하죠. 그리고 나서 나중에 얘기나오면 니가 얘길안해서 몰랐다고 오히려 이쪽 타박을 합니다. 그런꼴 제가 살다보니 한두번 겪는게 아니예요.
    그때그때 말하고 고치지 않으면 다음번 말할때는 내가 말할 정당성을 갖게 되는겁니다ㅣ

  • 3. 말씀하세요
    '12.2.14 8:41 AM (203.142.xxx.231)

    제사를 없애건 유지하건, 어쨌건 한번은 얘기를하고 터트려야 결론이 납니다.

  • 4. 오빠에게 말씀은 하세요.
    '12.2.14 9:00 AM (112.169.xxx.238)

    살아있는 사람 기념일에도 가보기 버거워요.
    마음에 있고 그분들 기억하시고 추억하실분이 직접 스스로를 위해 지내신다 생각하시는 쪽이 맘 편하죠.

  • 5. 너무하네요
    '12.2.14 9:06 AM (114.202.xxx.56)

    조부, 증조부 이런 제사도 아니고 자기 아버지 제사인데 그 오빠네 부부 참 너무하네요.
    원글님하고 두 남매면 오빠가 제주 아니에요?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오빠가 못 오면 새언니라도 와야지요.
    아무리 며느리 편을 들어주려 해도 이건 아니네요.
    자기 기본 할 도리는 해야죠..

  • 6. ...
    '12.2.14 9:10 AM (110.14.xxx.164)

    제사는 정해진 날이고 밤이라 보통 그날은 주중이라도 일찍 끝내고 나오지 않나요
    오빠가 잘못한거 맞고요
    저도 며느리고 제사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님 제사정도는 간단히 라도 지내는게 맞다 생각하고요

    아프거나 특별한 이유도 아니고 시아버지 제사날에 친정가서 못온다는건 잘못한거에요
    님 집이 몇시간 거리 지방도 아닌거 같은데 ...그럼 안되죠
    그런 오빠 올케라면 그냥 님도 맘 접고 없는셈 치세요
    애들도 아니니 야단쳐서 고치기도 힘들고요

  • 7. 그럼
    '12.2.14 9:47 AM (150.183.xxx.253)

    제사를 그 전주 주말에 하는건 어떨까요?
    제사를 안온건 잘못한거 같은데
    그걸 또 새 며느리한테 바로 넘기려고 했다는건 아닌거 같네요
    말 그대로 님 아버님 제사이니 님 어머님이 계실때까지는 어머님이 하셔야죠
    그리고 제사 안온건 아무래도 잘못이니
    어머님 통해서 제사 안가져가도 되니
    참석은 꼭 하라고 말씀하라고 하셔요

  • 8. 그게..
    '12.2.14 10:20 AM (14.45.xxx.117)

    그러니까 남자를 어리석다..바보다..하는겁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란 말이죠
    올캐가 안오는제사에 온 오빠는 죄스럽고 불편 합니다
    아내가 왔다면 오빠는 안와도 아. 정말 바쁜가 보다..로 인정하기쉬운데
    오빠는 아내가 안 온 그자리가 불편하고 떳떳하지 못해서 안 와버린 걸 겁니다
    세상 어느 자식이 부모 제사에 절 안하고 맘 편할수 있을까요..?
    원글 님 마음 씀씀이가 넓고 착하시네요..
    오빠를 이해하시고 언제 오빠랑 조용히 이야기 하세요
    올캐가 남도 아닌, 남편의 아버지 제사를 중하게 여겨주면 고맙겠지만 뭐 어쩌겠냐고..
    그거 원망안겠다고.. 내 아버지 제사 내가 좀 힘든거 당연하게 여기겠다고..
    오빠는 맘편하게 와서 같이 제사 모시자고.
    오빠 는 내 혈욱이고 힘든걸 속깊이 이해할 사람도 님 이겠죠
    세월 지나면 다~ 바로 되겠지요.
    안되면 님이 내 부모 제사 내가 모신다는 생각으로 맘편히 살다보면 복은 님 자식들이 다~ 받을 겁니다
    부모맘은 하늘이라 생각해요
    살아 이세상 계실때나 저세상으로 떠난후에도 ..
    님 너무 씁쓸해 하지마시구요. 오빠를 가엾게 생각 해주세요. 힘들겠지만..

  • 9. 오달
    '12.2.14 12:32 PM (219.249.xxx.52)

    그게...님 말씀 다 공감가는데...마지막 오빠를 가엾게 생각해주라는 말은 절대 공감못하겠습니다.
    님 혼자 삭이지 마시구 오빠한테 솔직한 심정 자리마련해서 꼭 하시구 넘어가세요. 병생깁니다.

  • 10. 원글
    '12.2.15 2:00 AM (203.132.xxx.75)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 그냥 위로 몇마디 듣고 싶어서 쓴 거에요..
    어차피 오빠에게는 말 못하니까.. 우울한 마음에.. 여기에서 넋두리한거지요~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아빠 기일에 모여 그냥 기도 잠깐하고.. 식사하고.. 그러는 거지...
    전통적인 제삿상차리고 절하고.. 뭐 그러는 건 아닙니다~ 와서 차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가족끼리 그냥 밥이나 먹자는 거였는데..

    그리고... 제사 새며느리에게 챙기라고 한 사람 아무도 없었구요..
    새언니가 그렇게 할 것처럼 말한겁니다~ 그래놓고... 아빠 기일인데.. 애데리고 친정 가있는거죠~ --;
    (오빠네 집은 저희집에서 차로는 20분거립니다..)
    어쨌든 항상 말뿐입니다...

    새언니에 얽힌 황당한 얘기 많지만.. 결혼 초반에 엄마는 항상 그 얘기에 낚였는데...
    지금은 제가 새언니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거 알고는 별로 얘기안하네요~
    진짜 말도 안되는 웃기는 얘기들이 많은데.. (신혼여행에 엄마를 모시고 갈 거라는.. 뭐.. 이런거.. --;)

    어쨌든 뒤늦게나마 댓글들 감사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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