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제사여서 오래간만에 가족끼리 모여 저희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일욜이지만.. 오빠는 근무해서 못온다고 하고... 새언니는 지방에 있는 친정에 가있어서 못온다고 하네요, 쩝...
둘 다 안오는 거죠... 못오기는... 휴~
새언니네 아빠가 아니고... 제 아빠니까... 제가 제삿상 차리는 거에 불만 없습니다..
단지.. 새언니가... 결혼 앞두고.. 누가 그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아버님 제사는 당연히 자기가 모셔야한다고 해놓고는...
몇 년 지나도록 가만히 있는 게.. 쫌 짜증납니다..
결혼 전부터 거짓말 투성이였고.. 맨날 입으로만 엄청 예의바른 사람인 것 처럼... 말로만.. 그러는 거..
이제껏 겪어왔고... 기대하는 바 없는데.. 그래서..
새언니야 안와도.. 뭐...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해도.. 오빠는 좀 서운하네요...
오빠 아빠도 되잖아요~ 새언니 아빠는 아니어도... ㅠㅠ
일욜인데.. 아빠 제사라고 하고.. 다른 사람이랑 하루 일하는 거 바꾸면 안되는 거였는지...
오빠랑.. 그렇게 애틋한 남매사이도 아니지만.. 그냥... 그냥.. 슬픕니다..
결혼식에서.. 이제껏 자기만을 위해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그녀를 위해 살겠다더니...
제대로 잘 실천하고 있는 것이.. 참... 씁쓸하고...
오빠가 행복하게 사는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밉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