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우울..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12-02-14 00:24:36
평소 결혼전과 달리 어려운 살림에 무척이나 힘듬을 나름 겪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10여년동안의 삷을 함축하기엔 ......음...무리가 있구요~~ 암튼, 지금은 그나마도 신랑쪽 친형제에게 사기를 당하여 그나마 살고 있던 임대 아파트에서 나와 주택 월세에 살고 있습니다.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고자 무던하게 노력을 했고 신랑의 부재에도 불구하고(신랑과는 격주부부...한달에 두번 집에 내려오네요...건설업에 있다보니.) 아이둘을 데리고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근데 문제는, 느닷없이 생기는 나의 감정상태.... 살고있는곳이 아무 연고도 없는 지방이라...친한 이웃이 있다하더라도 막상 도움을 청할때를 둘러보며... 혼자구나 라는 생각이 있더라구요..(이번에 둘째가 많이 아파 입원을 했는데.....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답니다...) 답답합니다. 숨통이 막힐만큼 답답하고....꼭 출입구가 없는 방에 갇혀 있는것처럼 ....숨통을 조여온다는...그 느낌.. 정말 숨이 막히고 갑자기 어지럽고 감정조절하기 힘들어 아이들에게 짜증을... 자다가도 울면서 깨어나길 여러번....가위눌리며 깊은 잠들지못한적도 여러번... 아무리 스스로 다짐을 하며 힘내자고 해도 느닷없이 찾아오는 이 먹먹함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물론 미래는 아무도 장담을 하지 못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무너져요..... 신경정신과... 예전에 한번 갔었더랬어요... 결혼과 함께 갑자기 달라진 생활환경때문에라고 하면서 중증 우울증이라고 항우울증 약을 처방해 주더라구요... 지금도 가면 마찬가지일텐데..... 전 지금의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IP : 112.164.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위로해드려요.
    '12.2.14 1:00 AM (221.146.xxx.33)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사시려고 하시는 모습이 예쁘세요.
    주변에 어떻게 도움을 좀 청할 분들이 안계실라나요? 친정쪽이라든지 친구라든지....
    어려울 때는 정신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시간으로든 도움을 좀 청하시는 것도 방법인 것 같은데 너무 책임감이 강하신 분들이 혼자서 다 이겨내려고 애쓰다가 안되면 더 힘들어 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교회나 성당이라도 나가셔서 도움을 좀 청하시면 어떨까요?

  • 2. 홀로..
    '12.2.14 1:13 AM (112.164.xxx.241)

    늦은 밤 글을 남겨주시는분....감사합니다.
    도움을 청할수 있는 부분의 한계가 있더라구요..
    친한 친구도..언니도....엄마도...
    결국엔 모든 문제는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인걸...
    못하겠다고 칭얼거리는 애기인냥....그러지 말자고 다짐하며
    하루 24시간을 정말 버리는 시간없이 살고 있는데...
    그러다 갑자기 먹먹해지는 가슴을 추스리기가 힘들어요...
    어제는 애들을 재우며 곁에서 같이 자는데 이러다 죽겠구나....싶을 정도로 숨이 막혔답니다..
    울고싶지만 눈물도 안 나올 만큼의 홀로 남겨진듯한 먹먹함....
    한 10여분을 그러다 잠이 들었어요...아침엔 또 바쁜 일상속으로 ...
    혹시...공황장애??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갑자기 찾아오는 숨통조이는 답답함에 ...

  • 3. 재능이필요해
    '12.2.14 1:45 AM (125.152.xxx.72)

    우울증이 참 고통스럽죠. 그래도 아주 친하여 맘을 터놓을 있는 친구가 가족이 있으면 얘기를 나누세요. 님이 요새 우울증으로 힘들다 푸념을 좀 하세요.
    물론 이런 푸념을 해서 미안하다는 얘길 하시면 듣는 입장에서도 더 들어줄겁니다.
    저도 우울증으로 너무 힘들때 엄마한테 이런저런 얘기하고 그러니 진짜 어느정도는 맘이 안정되더라구요. 전 진짜 앞이 캄캄할정도로 미친듯이 몰려우는 허무감과 두려움이 심했거든요.
    시간이 지금 이렇게 가는것도 곧 죽음을 향하는것인게 너무 극대화되어 생각되고요. 그
    럴때 제 공포를 어느정도 얘기하면 아주 살짝 평안해지긴하더라구요.
    그리고 뜨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등 자주하세요. 진짜 기분 좀 좋아집니다.
    그래도 제일인건 항우울증약입니다.
    진짜 너무 고통스러워 정신과로 달려가 우울증약 처방받고 딱 먹고나서 몇십분후..
    진짜 맘편해지는것에 행복함, 다행함을 느꼈거든요. 진짜 살것같다 이 표현만 되뇌이게 되더라구요

  • 4. ^^
    '12.2.14 2:02 AM (59.20.xxx.251)

    우울증 약이라도 드시고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어요..저도 약 아주 소량으로 먹는데 참 편안해요..
    안먹고 버티느니 소량이라도 먹고 편안한게 낫겠어요..
    물론 운동 꼭 하시구..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시고..종교 가져보시구요..^^

  • 5. 근데
    '12.2.14 2:05 AM (110.12.xxx.243)

    우울증 약을 처방받는거 자체는 찬성인데, 드실때 세심한 관찰이 필요해요,
    약이 안맞을 경우는 더 헤롱대면서 무기력으로 삶을 망가뜨릴 수가 있어요.
    정신과에가서 맘을 좀 털어놓은담에 일단 증상을 완화시키세요,'
    그리고 맘에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기운을 차리십시오,
    그렇게 노력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질거예요,
    절망적인 현 상황이 진저리칠정도로 무섭고 버겁고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같아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으실것 같지만 마음의 욕망을 좀 놓아버리고 그냥 이렇게 조금만 더 버티면 행복한 날이 올거야라는 ㅡ 비록 허튼 생각일지라도 이렇게나마 버티는게 이기는거예요,
    약물로 치받는 감정을 조절하고 ,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면서 그자리에서 충실하십시요,
    현실적으로 그 방법이 제일인것 같습니다.

  • 6. 산사랑
    '12.2.14 10:09 AM (221.160.xxx.85)

    와이프가 우울증에서 헤어나오고 있습니다. 이사람저사람 말듣고 이병원 저병원 다니고 ....
    심경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한군데 병원지정하셔서 자주상담하시고 가급적이면 주변지인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게 도움이 되는데 주변에 아시는분이 없으면 우선 전화비가 많이 나오더라도 아는분들과 전화로라도 대화를 많이 하시는게 좋습니다.약도 꾸준히 드시길 권합니다.
    약을 먹다말다하면 오래걸립니다.약먹다보면 이제는 안먹어도 되겠다고 본인이 느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934 남편의 화해편지 1 ㅇㄴㅁ 2012/02/26 3,821
75933 유즘 유행하는 커다란 검은 뿔테 안경 말인데요. 2 ... 2012/02/26 2,808
75932 똑같은 면인데, 왜 어떤건 보풀이 생기고 할까요? 2 보풀 2012/02/26 1,489
75931 대성사고 유가족대표 "합의한것 맞다" (인터뷰.. 16 봄이오면 2012/02/26 4,110
75930 김남주 드라마...(넝쿨째 굴러온)에서 오렌지색 코트 어디건지요.. 3 코트 2012/02/26 3,097
75929 친구랑 티격태격 (내용 펑) 8 ... 2012/02/26 2,560
75928 이번엔 북한의 협박이 말로만 끝날듯... 4 북진 2012/02/26 762
75927 이럴 때 어떻게 하나요? 3 누가 2012/02/26 1,296
75926 렌지메이트 생선구울때 어떨까요 ... 2012/02/26 1,555
75925 구리시 딸기원 근처 잘 아시는분~~~ 9 버스로 갈래.. 2012/02/26 1,492
75924 급)집에서 배달해서 먹을 치킨추천요!!! 5 치킨 2012/02/26 1,785
75923 대구 시지나 경산 쪽에 경락 잘하는 곳 아시면.. 소개 2012/02/26 2,187
75922 과자 사러 마트가고 싶은데..오늘 전혀 씻지를 않았어요 20 ㅡㅡㅡ 2012/02/26 3,783
75921 (내용펑) 답변 고맙습니다! 13 뭐지? 2012/02/26 1,472
75920 부동산 경매를 배우고 싶어요. 경매 2012/02/26 863
75919 남편이 싫으면 어떡해요? 3 ㅇㅁ 2012/02/26 2,210
75918 교보문고 아이 화상 사건.. 8 ㅇㅇㅇ 2012/02/26 3,655
75917 서울 근교에 스키장 추천 바랍니다. 2 당일치기 2012/02/26 1,206
75916 MSC 어떤가요? 5학년맘 2012/02/26 963
75915 샐러드에넣을수있는 치즈 사고싶어요 4 치즈 2012/02/26 1,406
75914 소파 세탁 & 겨울 털 실내화 세탁 가능한가요?? 1 && 2012/02/26 1,064
75913 이거 지금 화낼 일 인가요?(고딩딸 얘기) 51 사춘기 2012/02/26 11,479
75912 프룬 주스, 특정 브랜드 마셔야 하나요? 3 00000 2012/02/26 1,174
75911 단발머리인데 집에서 염색해도 될까요? 9 qq 2012/02/26 2,322
75910 일기씁니다 4 병신같은게 2012/02/26 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