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가..34 된 아이 엄마인데요..
큰아이가 이제 7살 되었어요..
여자아이구요...
시댁도 그렇고 친정도 그렇고 그렇게 막 나서서 뭔가를 하고 춤 노래 이런데 홀릭 하는 사람이 없는 집인데...
딸아이가...
7살 나이에 원더걸스..팬입니다...
너무 너무 좋아 해요...
이번 신곡은 아빠한테 졸라서 가사 다운 받아 달라고 해서 스케치북에 적어 놓고 외우고...
차를 타면...
원더걸스 신곡만 정말 질릴때 까지 무한 반복이예요...
지금 이 무한 반복 한지가 신곡 나왔을때 부터..그랬으니까요..
딸아이 꿈이...
나중에 중학생 되서 슈퍼스타 k 가서 심사위원들 한테 가서 노래 부르는 거구요..
지금도...
나중에 중학생 되면 서울 가서 오디션 봐야 하니 데려다 달라고...하구요...
얼마전엔 문화센터 수업을 고르다가...
방송 댄스 강좌가 있는걸 보고...
자신은 이걸 듣고 싶다고...
며칠을 졸라서...
그럼 그렇게 하라고 하긴 했는데요...
아이 아빠는...
자신이 인생 살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무색 무취인듯한 사람인게 자신은 싫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애가 좀 끼 있게 사는것도 괜찮은것 같다고 하면서...
제가 문화센터 방송댄스 반대할때...
왜 부러 자꾸 애는 듣고 싶다고 하는데..
반대하냐고 하면서 많이 뭐라 했었어요..
애가 하고 싶은거 있을때 해주게 하라구요...
근데... 저는....
이게.. 딱히... 제가 잘 수용이 안되네요...(아..방송 부분은요... 시댁에 가면 고모 삼촌들이 한창 유행에 민감한 고등학생 대학생 이래요... 한창 가수에 민감하고 모이면... 가수노래 방송 꼭 보고 그렇구요.. 아이 아빠가... 또 이런걸 너무 좋아 해서... 챙겨 보는 스타일이다...보니..아이도 가수 노래 듣고 그런걸.. 좋아 해요... 그냥 부모가 환경을 이렇게 만들어 줘 놓고 이렇게 푸념하는것도 참 우습고 앞뒤가 안 맞네요....)
제가 학창 시절 내내 좋아 하는 가수 연예인 없이 컸고...
지금도 딱히 누군가를 좋아 하고 홀릭하는 경우가..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런 쪽에 경험이 없으니.. 더 이해를 못하지 싶어요..(이런저도 잘못이지요....)
오늘 친구랑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길 하다가....
딸아이 이야길 지나가는 식으로 했더니...
지금 딸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것이..저한테 왜 싫냐고 묻더라구요...
자기는 아직 미혼이지만...
나중에 아이를 낳아서 키우면서 자기 자식이 이런쪽으로 흥미가지고 하면...
이걸 저 처럼.. 나쁘게는 생각치 않고..
그 아이의 개성으로 볼것 같다고 해요...
꼭 제가 생각 하고 사고 하는 방식이..진짜... 조선시대도 아니고..
요즘 세상이 너무 변했다고 하면서...
요즘 아이돌들 보라면서...
어린나이에 자기 꿈을 위해서 저렇게 노력하는것이 진짜 대견 한거 아니냐고...
사람이.. 자기가 정말 좋아 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것도 큰 복이라고..하면서..
자신은 딸아이가 이렇게 관심 있어 하면... 바로 서포트 한다고..하네요...
그래서 저는...그냥 그랬어요..
그냥 애는 애 답게 컸으면 좋겠다고...하면서...
남들 공부 한다고 밤 새울때 지도 공부하고..
남들 분식집에 떡뽁이 먹으러 다닐때 자기도 먹으러 다니는...
그랬으면 좋겠다니까..
친구는..도통...
요즘 젊은 엄마하고는 너무 다르다고 하면서...
저한테 아이 기 너무 죽이지..말라고..하고..끊었네요...
그냥... 진짜.. 좀 제가 너무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지금도..아이가 중학생아니 고등학생 되서...
가수홀릭해서 따라 다닌다면..
제 스스로가.. 잘..용납을 못할것 같아서 아이랑의 트러블이 엄청나게 예상될것 같아요..(그렇다고 막 지금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막 떠미는 엄마는 아니구요.. 그냥 지금 나이에 비해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사교육 거의 하지 않고 있어요.. 미술학원 정도만 다니니까요...)
선배맘님들은 어떠세요..
제가 너무 생각이 앞뒤로 꽉 막힌..사람같더라구요..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