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상선 항진증 때문에 성격이 변할 수도 있나요?

친구 조회수 : 3,588
작성일 : 2012-02-13 22:14:19
친구가 갑상선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좀 신경질적이라고 해야 하나
까칠해졌어요... 막말도 좀 하고요
근데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니었거든요...
배려심 있고 같이 있는 사람 기분 고려해서
분위기메이커처럼 기분좋게 해주는 그런 친구였어요
유머감각도 있고...
근데 요즘 말을 너무 당황스럽게 해요...
신혼초에 집에 불러서 밥을 먹었는데...
제깐엔 열심히 차린다고 했는데 성의없어 보였나봐요
그땐 맛있었다 잘 먹었다 성의가 기특하다 그러더니...
요즘 연락만 하면 그때 콩나물국이 정말 충격적으로 맛이 없었다고 매번 그 얘기를 해요 ㅠㅠ (그 밥상에 고기도 있었음 제육볶음인가 그래서 맑은 국한다고 했는데... 콩나물국 어려우니까 맛없었겠죠... ㅠ)
사실 속으로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거 자체는 상관없는데
밥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것도 다 저런식으로...
뭔가 좀 맘에 안드는 말이다 싶으면 막 뭐라고 그러는데...
같이 얘기하기가 넘 당황스러워서요...
아휴 혼자 사는데 몸이 안좋아서 저도 넘 걱정되구...
저희집에 오기로 했는데 제가 반찬이라도 해서 싸보내주고 싶은데 친구가 저러니까 해주고 욕먹을까보ㅓ 겁나요 ㅠ (그래도 해주긴 하겠지만)
문제는 저런 애가 아니었거든요... 배려심있고 푸근한 왕언니 스타일이었는데...
병때문에 사람 성격이 변할 수도 있나요?
그런 거면 당황스러워도 좀 참고... 보듬어 보려고요
친구가 저런 말 하는 게 기분 나쁘진 않아요 불편하고 당황스러운 거지... (저도 뭐 받아치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정성인데 너무하다 야 뭐 이런 식으로)
IP : 211.196.xxx.1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12.2.13 10:17 PM (14.55.xxx.142)

    막말까지는 아니였는데 저는 돌이켜보면 갑상선항진증인지 모르게 피곤하고 아팠던 그 시절...상당히 신경질적이고 날카로웠던거 같아요...그리고 괜시리 짜증내고 그랬던거같아요..몸이 피곤하니까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 2.
    '12.2.13 10:21 PM (14.52.xxx.59)

    막말하고 버럭하고 그런것도 갑상선 증세에요 ㅠ
    약 먹으면 거의 가라앉아요

  • 3. ...
    '12.2.13 10:30 PM (122.32.xxx.12)

    시어머님이 이 질환 있으셨을때..굉장히 까칠하시고 말이 너무 험하셨어요..
    정말 할말 안할말 다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자신이 나름대로 며느리니까 거른다고 하셨다고 하는데..
    저도 그때 상처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근데 그 당시 같이 있었던 시누 말로는... 자기는 더 힘들었다고 하데요...
    그리고선 질환 알게 되시고 수술까지 하시게 되었는데...

    그냥 예전보다는... 많이 그래도 줄어 드시긴 하셨는데...
    그래도 좀 많이 힘들어 하시고 신경질 적이시고..좀 그러세요....

  • 4. bb
    '12.2.13 11:15 PM (112.148.xxx.223)

    그 병이 짜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희 집 가족중에도 있는데 원래 성격이 까칠했는데 그 병 걸렸을때는 정말 미친 것 같이
    화를 잘냈다니까요
    요즘 약먹고 많이 순해?졌는데 병때문에 더 그럴 수 있어요

  • 5. 갑상선항진증증세
    '12.2.13 11:24 PM (175.197.xxx.189)

    갑자기 놀라고 버럭하고 그래요...
    많이 먹고 많이 자고 물도 많이 마시고.
    남편이 갑상선항진 인줄 모르고 3년을 보냈는데..
    진단 받은날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이 병이 옆에 있는 사람리 괴롭다고..
    심장이 박동수가 남보다 빠르게 뛰어서 본인도 많이 괴롭다네요..
    심장발전기가 24시간 정상인의 1.5배로 뛰는 수준이랍니다..

  • 6. ㅇㅇ
    '12.2.13 11:37 PM (123.213.xxx.74)

    정말 말할 수 없게 힘들어요. 사는게 고역이죠.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잠도 안오고 뭐 좀 먹을려면 손이 막 떨리고... 숨쉬기도 어렵고...
    주체하기 힘든 병이예요...
    저는 리모콘 부시고 노트북 부셨어요... ㅠㅠ

  • 7. 조울증같은 증세가
    '12.2.14 1:14 AM (211.110.xxx.206)

    오나보더라구요
    몇년전 제 친한 지인이 투병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ᆢ 절대 가벼운병이 아니예요

  • 8. 원글
    '12.2.14 1:27 AM (211.196.xxx.174)

    댓글을 읽을수록 걱정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연락할 때마다 하도 ㅈㄹ을 해대서... 저도 좀 짜증이 나던 참이었는데...
    댓글을 보니 이해가 확 되면서 잘 챙겨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혼자 사는 게 젤 걱정돼요... 뭘 어케해 주는 게 좋을까요??

  • 9. 제발
    '12.2.14 2:12 PM (203.233.xxx.130)

    그냥 너무 힘드시면 님도 적당히 거리를 두세요. 부모형제간에도 맘 상하는말 자꾸 듣다보면 사이가 멀어져요. 이럴때는 그냥 적당히 님도 거리를 두시는게 좋아요.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챙기려고 하다가 정말 감정적으로 멀어질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838 해외출장 갔다가 돌아온 남편을 위한 메뉴 좀.. 추천해주세요 4 메뉴 2012/02/18 971
72837 이기적인사람을 잘 정리하는법!! 2 이기적인인간.. 2012/02/18 6,932
72836 급질 강아지도코피나나요?? 4 ㅠㅠㅠㅠㅜㅜ.. 2012/02/18 1,490
72835 대신 화장품은 필수죠~이런분 계신가요>?? 1 성형안해도되.. 2012/02/18 1,299
72834 지금 홈쇼핑 진동파운데이션요 13 나라냥 2012/02/18 3,868
72833 심판 좀 봐주세요 6 22 2012/02/18 690
72832 근데 임산부가 그런 폭행을 당하는데 말리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도.. 24 2012/02/18 7,527
72831 외고 신입생입학상담 궁금 2012/02/18 733
72830 혼자 제주도 갔다가 한라봉 샀는데...너무 맛있어요 흑 29 한라봉 2012/02/18 4,346
72829 사당동 초등학생 학원 어디로 다니나요? 8 궁금맘 2012/02/18 1,348
72828 제 상처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요? 1 순수하게 2012/02/18 1,215
72827 KBS 막내기수 38기 방송저널리스트 성명서 참맛 2012/02/18 1,179
72826 지금 밖에 많이 추운가요? 1 nn 2012/02/18 767
72825 튀밥 튀겨주는 곳 아시는 분? 3 검은콩 2012/02/18 1,518
72824 40대중반 부부문제 조언부탁드려요 17 덥덥해서 2012/02/18 4,330
72823 강용석 아무리 봐도 나꼼수완 레벨이 다른듯 2 홍어회 2012/02/18 907
72822 학습지 교사 듣던대로 만만한 직업은 아니네요 24 ... 2012/02/18 26,750
72821 일드 꽃보다 남자 볼만한가요? 코믹하고 유쾌한 일드 추천해주세여.. 8 밤새달려 2012/02/18 2,330
72820 난폭한 로맨스에서 고기자 좋아하시는 분~ 12 난로가 좋아.. 2012/02/18 1,891
72819 비타민C 1000mg 중학생이 먹어도될까요? 6 lllko 2012/02/18 2,805
72818 나물요리 맛있게 하는 양념공식이 있나요? 12 ... 2012/02/18 3,918
72817 하드렌즈를 끼면 왜 시야가 뿌옇게 보일까요? 3 이쁜이맘 2012/02/18 15,336
72816 평소 가르마 고정해서 타시는 분들...볼륨매직펌 할 때 어떻게 .. 1 dd 2012/02/18 2,644
72815 중고물품 거래할때 11 오니기리 2012/02/18 1,466
72814 신기한 요리책에 대한 악식가의 서평 6 지나 2012/02/18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