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상선 항진증 때문에 성격이 변할 수도 있나요?

친구 조회수 : 3,845
작성일 : 2012-02-13 22:14:19
친구가 갑상선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좀 신경질적이라고 해야 하나
까칠해졌어요... 막말도 좀 하고요
근데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니었거든요...
배려심 있고 같이 있는 사람 기분 고려해서
분위기메이커처럼 기분좋게 해주는 그런 친구였어요
유머감각도 있고...
근데 요즘 말을 너무 당황스럽게 해요...
신혼초에 집에 불러서 밥을 먹었는데...
제깐엔 열심히 차린다고 했는데 성의없어 보였나봐요
그땐 맛있었다 잘 먹었다 성의가 기특하다 그러더니...
요즘 연락만 하면 그때 콩나물국이 정말 충격적으로 맛이 없었다고 매번 그 얘기를 해요 ㅠㅠ (그 밥상에 고기도 있었음 제육볶음인가 그래서 맑은 국한다고 했는데... 콩나물국 어려우니까 맛없었겠죠... ㅠ)
사실 속으로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거 자체는 상관없는데
밥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것도 다 저런식으로...
뭔가 좀 맘에 안드는 말이다 싶으면 막 뭐라고 그러는데...
같이 얘기하기가 넘 당황스러워서요...
아휴 혼자 사는데 몸이 안좋아서 저도 넘 걱정되구...
저희집에 오기로 했는데 제가 반찬이라도 해서 싸보내주고 싶은데 친구가 저러니까 해주고 욕먹을까보ㅓ 겁나요 ㅠ (그래도 해주긴 하겠지만)
문제는 저런 애가 아니었거든요... 배려심있고 푸근한 왕언니 스타일이었는데...
병때문에 사람 성격이 변할 수도 있나요?
그런 거면 당황스러워도 좀 참고... 보듬어 보려고요
친구가 저런 말 하는 게 기분 나쁘진 않아요 불편하고 당황스러운 거지... (저도 뭐 받아치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정성인데 너무하다 야 뭐 이런 식으로)
IP : 211.196.xxx.1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12.2.13 10:17 PM (14.55.xxx.142)

    막말까지는 아니였는데 저는 돌이켜보면 갑상선항진증인지 모르게 피곤하고 아팠던 그 시절...상당히 신경질적이고 날카로웠던거 같아요...그리고 괜시리 짜증내고 그랬던거같아요..몸이 피곤하니까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 2.
    '12.2.13 10:21 PM (14.52.xxx.59)

    막말하고 버럭하고 그런것도 갑상선 증세에요 ㅠ
    약 먹으면 거의 가라앉아요

  • 3. ...
    '12.2.13 10:30 PM (122.32.xxx.12)

    시어머님이 이 질환 있으셨을때..굉장히 까칠하시고 말이 너무 험하셨어요..
    정말 할말 안할말 다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자신이 나름대로 며느리니까 거른다고 하셨다고 하는데..
    저도 그때 상처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근데 그 당시 같이 있었던 시누 말로는... 자기는 더 힘들었다고 하데요...
    그리고선 질환 알게 되시고 수술까지 하시게 되었는데...

    그냥 예전보다는... 많이 그래도 줄어 드시긴 하셨는데...
    그래도 좀 많이 힘들어 하시고 신경질 적이시고..좀 그러세요....

  • 4. bb
    '12.2.13 11:15 PM (112.148.xxx.223)

    그 병이 짜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희 집 가족중에도 있는데 원래 성격이 까칠했는데 그 병 걸렸을때는 정말 미친 것 같이
    화를 잘냈다니까요
    요즘 약먹고 많이 순해?졌는데 병때문에 더 그럴 수 있어요

  • 5. 갑상선항진증증세
    '12.2.13 11:24 PM (175.197.xxx.189)

    갑자기 놀라고 버럭하고 그래요...
    많이 먹고 많이 자고 물도 많이 마시고.
    남편이 갑상선항진 인줄 모르고 3년을 보냈는데..
    진단 받은날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이 병이 옆에 있는 사람리 괴롭다고..
    심장이 박동수가 남보다 빠르게 뛰어서 본인도 많이 괴롭다네요..
    심장발전기가 24시간 정상인의 1.5배로 뛰는 수준이랍니다..

  • 6. ㅇㅇ
    '12.2.13 11:37 PM (123.213.xxx.74)

    정말 말할 수 없게 힘들어요. 사는게 고역이죠.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잠도 안오고 뭐 좀 먹을려면 손이 막 떨리고... 숨쉬기도 어렵고...
    주체하기 힘든 병이예요...
    저는 리모콘 부시고 노트북 부셨어요... ㅠㅠ

  • 7. 조울증같은 증세가
    '12.2.14 1:14 AM (211.110.xxx.206)

    오나보더라구요
    몇년전 제 친한 지인이 투병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ᆢ 절대 가벼운병이 아니예요

  • 8. 원글
    '12.2.14 1:27 AM (211.196.xxx.174)

    댓글을 읽을수록 걱정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연락할 때마다 하도 ㅈㄹ을 해대서... 저도 좀 짜증이 나던 참이었는데...
    댓글을 보니 이해가 확 되면서 잘 챙겨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혼자 사는 게 젤 걱정돼요... 뭘 어케해 주는 게 좋을까요??

  • 9. 제발
    '12.2.14 2:12 PM (203.233.xxx.130)

    그냥 너무 힘드시면 님도 적당히 거리를 두세요. 부모형제간에도 맘 상하는말 자꾸 듣다보면 사이가 멀어져요. 이럴때는 그냥 적당히 님도 거리를 두시는게 좋아요.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챙기려고 하다가 정말 감정적으로 멀어질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969 2012년에…‘전두환 육사 사열’ 발칵 뒤집힌 인터넷 5 그렇지 2012/06/09 3,945
117968 혹시 판매하는 갓김치 맛있는 곳 아시나요? 1 갓김치 2012/06/09 1,373
117967 이 정도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주세요... 15 바닥 2012/06/09 4,158
117966 일산 집값 엄청 떨어졌네요.... 39 ... 2012/06/09 17,104
117965 만삭 임산부인데 결혼식가는거 실례는 아닐지? 11 만삭 2012/06/09 5,430
117964 아토피는 유전적인게 큰가요????? 8 대박공주맘 2012/06/09 1,761
117963 청첩장 보내지 마세요 31 하지맙시다 2012/06/09 12,942
117962 드롱기 튀김기 창고개방행사에서 하나 집어왔는데 3 .. 2012/06/09 2,454
117961 강남성모병원근처 한우집이나 맛집 좀 알려주세요? 4 토복 2012/06/09 4,373
117960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차이가 뭔가요? 6 ㅇㅇㅇ 2012/06/09 2,164
117959 오늘 이사하기 좋은날인지.. 4 이웃은 괴로.. 2012/06/09 959
117958 생선가스먹을때 위에 뿌려주는 하얀 소스...그거 집에서 만들수 .. 4 소스 2012/06/09 2,650
117957 한겨레 신문보시는 초중고 자녀키우시는 분들께 팁한가지! 7 웃음조각*^.. 2012/06/09 1,866
117956 자동차 덴트 소개해주세요 hs맘 2012/06/09 1,009
117955 학원에서 분실했는데 어찌해야할지 1 핸펀 2012/06/09 1,097
117954 대구 자살 가해학생 병원에 입원했다네요 25 웃기네 2012/06/09 10,362
117953 교*치킨 시켜 묵었는데 9 오랫만에 닭.. 2012/06/09 2,787
117952 드라마 네멋대로해라 말이죠 3 복수야 2012/06/09 1,725
117951 통신사를 바꿨는데 음악사이트 어디로 해야 하나요? skt 에서.. 2012/06/09 947
117950 샤워기호스 닦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샤워기 2012/06/09 2,343
117949 남한테 정상이냐 마느냐 8 참 웃기네요.. 2012/06/09 1,804
117948 이런 스케쥴 힘들지 않나요? 3 초등1여아 2012/06/09 976
117947 타코벨에서 맛있는 것 좀 추천해주세요.. 1 타코벨 2012/06/09 1,452
117946 (급)분당에서 일산 백석역 가려는데 버스가 있나요?? 2 궁금 2012/06/09 1,876
117945 추적자보고있는데......... 13 ㅠ.ㅠ 2012/06/09 4,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