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 키우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본적 있으신가요?

혹시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12-02-13 21:45:29

제목 써놓고 나니 완전 냉정한 엄마같아서 마음이 걸리네요 ;;

말 그대로에요.. 애 키우면서 너무너무 이쁘고 행복하지만 반대로 애가 대책없이 울어대고 때를 쓰며 심지어 잠도 안잘때.. 한시간 부드러운말로 아가를 달래면서 토닥여도 죽어라 울때.. 다른님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 그러면 안되는데.. 아가가 너무 다짜고짜 울고불고 짜증내고 소리까지 질러서

그냥 방문닫고 나와버렸어요 ㅜㅜ

매일 사랑으로만 대하겠다고 다짐 또 다짐하지만.. 아가 울음소리 한시간 듣다보니 제가 미칠거 같은거에요.

그렇다고 때릴수도 없고 소리를 지를수도 없어서 그냥 확 나와버렸어요.

당연히 아가는 울고불고 난리나죠..

한 30분 그러고 있다가. 제정신이 돌아와서.. 내가 뭐하고 있나 연약한 아가에게...싶은 생각에

들어가서 안아주고 눈물 콧물 닦아주고.. 토닥거려 재웠어요.. ㅠㅠ

그러고 보니 마음이 어찌나 안좋은지..

저만 이런가 싶고.. 엄마 된다는건 정말 수행을 하는 과정과 같단 생각이 들어요.

다른 님들은 이럴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저보다 더 심한 분은 없으시겠죠

 

참고로 애가 삼십분이나 혼자 울었는데.. 그것때문에 무슨 트라우마같은게 생기거나 그럼 어떡하죠?? ㅠ

 

IP : 203.210.xxx.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일 느끼죠..
    '12.2.13 9:50 PM (114.202.xxx.56)

    아이 넷을 키우고 자칭타칭 육아의 달인이신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셨어요.
    육아란 매일매일 이마에 참을 인자를 새기는 과정이라고.
    원글님 그 정도면 정말 인내심 있으시네요. 아이를 때리거나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문 닫고 나오신 거면...
    엄마도 인간이라 아이 때문에 화가 욱 하고 솟구칠 때가 많죠.
    스스로 감정이 제어되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날 때 아이에게 고래고래 소리치거나 때리는 것보다
    차라리 조용히 문 닫고 나와서 잠시 떨어져 있는 게 아이에게나 엄마에게나 낫다고 들었어요.
    아이는 비록 잠시 혼자 울겠지만요..
    그런데 30분이나 혼자 울린 것은 너무 길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한 5분 정도에서 끝내요. 그때쯤이면 아이도 눈물콧물 난리 나고 고분고분해지더라구요.
    저도 어느 정도는 마음이 가라앉구요.

  • 2. ...
    '12.2.13 10:11 PM (116.126.xxx.116)

    제 딸도 한 고집해서..
    사실 내버려두면 한시간도 울거같아요.

    저도 몇번..그런적 있어요. 분노가 솟아 오르고 아이도 무슨 회유를 해도, 힘으로 제압해도 안될때...

    엄마도 인간인지라 화를 낼수도 있으되
    대신 항상 아이와의 화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꼭 미안하다고 하고 안아주고 이제 그러지 말자고 이야기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 3. 왜없어요
    '12.2.13 10:40 PM (121.147.xxx.57)

    애기 아직 어린가봐요. 저희 큰애 이제 36개월인데요,
    얘 8개월 무렵에 밤에 자다 깨서 우는데 해도해도 안 달래져서 피곤한 마음에
    엉덩이 팡팡 때리면서 왜 안자! 하고 버럭 소리지르면서 시작한
    '나는 과연 어떤 엄마인가! 내가 이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것인가!!'라는 고민이
    날이 갈수록 더하면 더해졌지.. 절대 줄지 않네요 ;; 아마 앞으로도 점점 더해질 것 같아요. ㅠ.ㅠ

    오늘자 한겨레 신문 칼럼에 마침 나왔더라구요.
    부모는 백번을 참았더라도 또 백한번째 참을 준비를 해야 한다구요.
    아유.. 저는 그 기사 따로 오려두고 밑줄 좍좍 그어 냉장고에 붙여놨어요.

    참, 그런데 밤에 잠 쉽게 안드는 애기들은
    잠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오히려 잘 시간을 넘겨버려서 그러는 경우 많아요.
    대책없이 우는 경우 한 절반정도는 '수면패턴'과 연관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잠만 제 시간에 잘 재워줘도 징징거리는거 많이 줄어요.

  • 4. 왜요
    '12.2.13 10:41 PM (82.8.xxx.110)

    매일 매일 느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58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내신8등급의 서울대 도전기 2탄!! 38 7세애엄마 2012/03/22 4,013
86157 인공날개달고 정말 하늘을 날았네요 2 정말날았어요.. 2012/03/22 1,144
86156 김민정 이혼이유,거기에 담긴 특별한 의미는? 결혼이란 2012/03/22 3,060
86155 보통 초3 애들이 섹스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나요? 9 초3 딸맘 2012/03/22 4,578
86154 1달 산후조리해주신 친정엄마 9 ... 2012/03/22 3,418
86153 유명한 국수집 74 된다!! 2012/03/22 14,432
86152 1학년 총회갔다가 8 나도 학부모.. 2012/03/22 2,725
86151 일차부등식 문제 자세히 설명해 주실 분 계신가요? 15 중2수학 2012/03/22 1,212
86150 [펌글]이정희와 통합진보당의 목표 23 .. 2012/03/22 1,637
86149 사과 살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1 .. 2012/03/22 909
86148 하루에 커피를 몇잔 드시나요??? 13 건강걱정 2012/03/22 3,228
86147 [원전]日후쿠시마 쌀, 은밀히 팔리고 있다 참맛 2012/03/22 1,025
86146 사과가 5개 있었다.. 그 중 엄마가 하나를 먹으면?? 32 .. 2012/03/22 12,923
86145 명ㅁ 방문미술 시켜 본 분 계세요?? 1 음... 2012/03/22 779
86144 장터 불량 구매자 공개해도 되나요?? 9 ... 2012/03/22 2,597
86143 원룸이나 오피스텔 사시는 분...식사냄새 어떻게 하시나요? 10 ;;; 2012/03/22 16,288
86142 남편에게 거짓말을 했네요 걱정 2012/03/22 1,249
86141 한국 사람들 개구라치는거보면 토나옴 17 sooge 2012/03/22 3,548
86140 오늘 ING보험 설계사를 만났어요 17 초짜 2012/03/22 3,003
86139 당신이 하루 종일 생각하는 그것이 바로 당신이 된다. 90 모르는꽃 2012/03/22 16,392
86138 컴맹의 무식한 질문 하나합니다. 5 은행나무 2012/03/22 972
86137 음식점에 샐러드 가져가서 먹는 거 괜찮을까요? 6 .... 2012/03/22 1,567
86136 전 남편같은 스타일 이젠 진짜 싫은데 5 별수없군 2012/03/22 1,714
86135 짝 보신 분들 남자 몇 호가 괜찮았나요? 14 ..... 2012/03/22 2,517
86134 김용민씨 경선에서 이겼네요 14 파이팅! 2012/03/22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