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밥을 일찍 드시고 혼자 티비 보시고 계시는데
양복입은 젊은 남자가 문들 두드리더니 이동네에 목걸이 도난 사고가 있어서 조사하러 나왔다며
집안으로 들어가서 좀 얘기해도 되냐고 그러면서 신분증(경찰이라면서)을 들이밀더래요.
그래서 엄마는 별 의심없이 안으로 들이셨고
그남자가 엄마보고 혼자 사시냐고 묻고 엄마는 그렇다고 답하셨대요.
그리고
할머니 지금 하고 계시는 목걸이 좀 벗어보시라고..그래서 엄마는 그대로 하셨고
그걸 손에 든 그놈이 10분만 기다리시라고 밖에 나가서 도난 당한거랑 같은건지 조사하고 오겠다고 그러더래요.
근데 10분은 커녕 30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으니 엄마가 오빠한테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니
오빠가 엄마한테 ..엄마 사기 당하신것 같다고.....ㅠㅠㅠ
금목걸이..금 5돈이랍니다. 엄마 목걸이가.
엄마는 동네 계모임에서 오늘 아침일찍 제주도 가셨는데..여행인들 제대로 하실지..속이 쓰려서..
어떻게 이런 놈들이 있죠? 제가 다 원통해서 죽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