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하는 마음으로 주절주절 글을 써봅니다.
사회생활한지 몇 년 안되었고 미혼 처자입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교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하고
취업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취업하면 장미빛 미래가 펼쳐질 지 알았는데 아닙니다.
받는 연봉이 초년생 연봉 평균은 되지만 ... 연봉빼고는 다 오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지방이지만 지방도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30평대가 3억 정도 입니다.
제가 받는 연봉 모아 집 살려면 20년은 걸리겠더군요.
친구는 집 있는 남자와 결혼하면 된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는데 부모에게 물려 받은 거 없이
스스로 힘으로 집사고 하기에는 참 힘들다 생각 듭니다.
이래서 처음엔 안 그랬던 주변 이들이 부모 재산 생각하고 조건 따지고 그렇게 되나 싶습니다.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아이를 키우는 비용, 노후 준비등 더 막막해 지겠지요...
거기다 평생 직장이 아니니 퇴직후도 생각해야 되고....
첫 월급을 받고 얼마를 저축하고 어떻게 할까 계획을 세울 때 느꼈던 슬픔이 계속 기억납니다.
이리 모아 봤자 결국 이만큼 밖에 안되니 결국 그냥 계획없이 대충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한 사람이 어느 직업을 가지고 수십년을 열심히 살고 열심히 돈을 모아도
집 하나 갖기 힘들고 노후 준비하기 힘들고,,,, 답답합니다.
또한 지금 갖고 있는 직업에서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그 후 어떻게 살아야 될까 ,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되고...
많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어리광일 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