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책 잘 안보는 아이... 제가 망친건가요

독서 조회수 : 3,117
작성일 : 2012-02-13 11:07:59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아이가 저학년때까지는 절대로 공부를 시키지 말고 내버려 두래요. 그리고 평소에 사고력을 키울수 있는 질문은 많이 하면 아이의 지적 호기심이 자라서 저절로 책벌레가 된다고 하네요. 어떤 성공케이스는 초3에 어른들이 읽는 경제학책을 읽기도 하고. 지극히 평범한 부모밑에서 태어났지만 아이큐가 157이나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주 도서관에 데리고 가고 아이에게 책이 즐거운 것이라는 걸 알려주면 된다고 하네요.

영어도 4-6세때는 노출만 시켜주면 7세때는 영어책에 대한 욕구가 커져서 그때 읽히면 된다네요.

그런데

전 아이가 하나이고 초5 올라가는 지금까지 학원안보내고 여태껏 엄마표로 했는데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도 아이가 책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요. (도서관, 서점 자주 가기, 책으로 놀아보기, 재미있는 독후활동, 스티커, 학교 독서상, 엄마랑 매일 저녁 책보기 등)

읽으라고 하면 잘 읽긴해요. 하루 한두권 정도씩 꾸준히는 읽어요. 저랑 같이요. 그런데 즐기고 있구나 하는 책이 그닥 많지 않아요. 스스로 책을 꺼내 읽는건 드문일이구요. (만화책 제외 )

영어도 초2때까지 이유는 알수없지만 싫어해서 전혀 안해주다가 초3때부터 하루 1,2시간 엄마표로 했거든요. 지금도 영어책은 거의 흥미가 없구요. 오히려 문법책과 어휘력책으로 공부처럼 접근하는걸 좋아해요. 영어비디오는 잘보구요.

아직은 어려서 판단하긴 그렇지만  좀 이과성향인거 같아요.(초4때 성적이 수학,과학 100점, 국어,사회 88점)

라디오의 내용을 들으니 제가 조급해서 아이를 다그치고(최대한 그러지 않으려 노력은 했지만) 그래서 아이가 책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건지 걱정이 드네요.

IP : 211.114.xxx.6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3 11:10 AM (220.149.xxx.65)

    저 책 많이 읽었는데요

    책 많이 읽는다고 다 사고가 깊어지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만화책도 책이고, 아이가 사고력이 좋은 아이라면 만화책 가지고도 사고의 확장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책 많이 읽는다고 다 똑똑하고 공부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제일 중요한 건 아이 성향이에요
    자기가 필요한 분야의 책을 잘 고르고, 잘 읽게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 2. 조금
    '12.2.13 11:18 AM (115.125.xxx.181)

    다그치시긴 하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아이인데 수학과학 100점, 사회국어 88점으로 벌써부터 이과 성향인거 같다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 3. 망치다니요....
    '12.2.13 11:33 AM (115.161.xxx.192)

    책보는 아이는 성공인가요...ㅋ

    너무 조급하게 생각치마세요.
    책많이 본다고 다 공부잘하고 똑똑한거아니고요, 반대도 마찮가지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쪽의 책으로 유도해보시는것도 좋을거에요.

  • 4. 책..
    '12.2.13 11:34 AM (203.241.xxx.14)

    책 좋아하는건 타고나는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3남매고 어릴때 엄마가 100권짜리 전집 한질 딱 사주시고 책이라곤 없었어요. 3남매중 저만 그 100권짜리 책을 수없이 반복해서 보고요 (집에 책이없어서) 좋아하는건 정말 10번도 더본거 같아요. 노란갱지에 손바닥만한 책인데 그림도 없어요 글씨만 있는 동화책이었어요.

    나머지 둘은 책 쳐다도 안봤어요.지금도 책읽기 싫어하고요. 억지로 안되는거 같아요. 특히 책은요.
    그냥 두세요. 자기가 좋아하면 나와 놀으라고 해도 책보느라 안나옵니다.

  • 5. 너무 욕심부리지 마세요
    '12.2.13 11:39 AM (121.100.xxx.62)

    저 어릴때부터 책 너무좋아해서 엄마가 그만읽으라고 야단칠정도였는데... 공부못했어요, ㅋㅋㅋ, 반면 제동생 책 정말 싫어하고 일부러 안읽는 정도였는데,, 학교성적 좋고 우등생이었어요. 오히려 20대 후반되니 책 좋아하고 잘 읽고 여러가지로 지식이 많은 편이에요, 반면 저는 어릴때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책에 질려서 그런지 나이먹고는 책읽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 6. ..
    '12.2.13 11:54 AM (121.186.xxx.147)

    저도 책 무지하게 좋아했는데요
    국어 빼놓고는 공부 못했어요
    국어는 공부 안해도 성적이 잘 나오더라구요
    고등학교때에도 책 읽느라 공부를 안했어요
    지금도 책은 손에서 안 놓습니다만
    책 읽는다고 공부 잘하고 인생에 성공하는건 아니예요

  • 7. 요리초보인생초보
    '12.2.13 12:00 PM (121.161.xxx.102)

    저도 ..님과 같아요. 독서량이 국어 성적 빼고는 성적이 되어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조건'을 걸지 마세요. 스티커의 폐해도 요즘 tv에 나오더라고요. 스티커는 심한 문제아한테나 해당되지 평균이상의 애들한테는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철학자 탁석산이 그러더군요. 이창호 바둑기사는 책 안 읽어도 깊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사람 없다고.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가 있으면 그쪽 계통 책 더 읽어볼래? 정도의 가이드 역할을 하시지 물가로 끌고 가지 마세요.

  • 8. 책을
    '12.2.13 12:0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잘읽으면 좋지만 안읽는다고 공부를 못하거나 머리가 나쁜건 아닌거 같아요.
    공부는 욕심이 있어야하고 머리 좋은것과 인생살이 영리한것은 또 다른 얘기구요.

  • 9. ...
    '12.2.13 12:49 PM (112.121.xxx.214)

    망친게 아니구요..책 싫어하는 타입이 있어요...
    공부 잘해고 사고력 깊어도 책 싫어하는 사람 있고, 공부 못하고 생각 없이 살아도 책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꾸준히 책이랑 친하게 해주세요...

  • 10. 감사합니다
    '12.2.13 1:04 PM (211.114.xxx.69)

    정말이지 안심이 되네요. 전 방송 들으며 제가 너무 책,책 해서 아이를 망친건 아닌지 걱정이 됬거든요. 제가 말로는 안그러지만 아이는 본능적으로 느끼잖아요. 암튼 생각하기 좋아하고 상상력 풍부한 아이니까 좀 내버려두어야 겠네요. 충고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 11. .
    '12.2.13 1:54 PM (203.249.xxx.25)

    저 다독하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전 초등학교때는 부모님이 읽고난 책 주로 읽었어요. 아이들 동화같은 편한 문학 많이 읽으셔서 이거 부모님이 보던거~ 하고 보다 습관들어 중학교가면서 찾아읽기 시작했어요.

  • 12. .
    '12.2.13 1:58 PM (203.249.xxx.25)

    무조건 좋다는 책 어려운 책 말고 아이 수준에 맞고, 평소 얘기하다 아이가 관심많아하는걸 가끔 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고학년이라 해도, 요즘 학습만화도 수준 높구요. 좋아하고 궁금한걸 책으로 풀게되면 계속 읽게되있으니 사소한 잡담에서도 아이 관심사 관심 기울이시면 좋지 않을지요.

  • 13. 책 읽는건
    '12.2.13 5:03 PM (14.52.xxx.59)

    타고나는겁니다
    그리고 요즘은 아이큐 측정방식이 바뀌어서 책 일년에 두권정도 읽는 우리아이도 160가까이 나오더라구요
    아이큐는 수학 잘하면 잘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207 중앙일보, ‘박근혜 대세론’ 시동 거나? 그랜드슬램 2012/04/13 690
97206 민주당 다음 대표는 누가 됐으면 좋겠어요?? 32 누가?? 2012/04/13 2,043
97205 새누리당 이정현후보가 광주에서 낙선한것 17 행복해요 2012/04/13 1,543
97204 돼지감자+곰보배추 3 하회탈 2012/04/13 1,603
97203 두릅이넘 많아서 6 두릅 2012/04/13 1,580
97202 [원전]미 리메릭소재 엑설런원전서 트리티움함유 오염수 누출 1 참맛 2012/04/13 676
97201 화상입어보신분있나요,, 20 호호아가씨 2012/04/13 6,478
97200 딸기쨈요 설탕 어느정도 넣으세요 12 .... 2012/04/13 2,353
97199 용기 내서 한번만 더 올려봅니다.. (여성단체협의회 통화건..... 9 오솔길01 2012/04/13 5,078
97198 미혼친구랑 뭐하고 놀까요? 1 ?? 2012/04/13 833
97197 64% 수도권 20대에게 무슨일이? 13 f4포에버 2012/04/13 1,819
97196 전 유시민 나와서 박근혜랑 토론하는 상상하면 17 유시민 2012/04/13 1,842
97195 아침에 "외박이 나쁜 이유가 몬가요?" 글쓴이.. 13 마미홈 2012/04/13 2,321
97194 엄친딸.엄친아 키우는 엄마들 계세요? 15 저기요 2012/04/13 3,585
97193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할것같네요(또다른 미래를 위해서) 이제 진짜 .. 2012/04/13 601
97192 행안부, 국민행동본부 등 비영리단체 지원금 ‘묻지마 퍼주기’ 2 인생은한번 2012/04/13 804
97191 충격의 동영상(펌);; 4 ... 2012/04/13 1,623
97190 네일샾 싸면 안 좋은 제품 쓰나요? 1 핑크 2012/04/13 1,066
97189 티머니 충전이 아이폰이 되는지 아시는 분 답변부탁할께요? 1 시연이아빠 2012/04/13 1,161
97188 고슬한밥 쌀밥 2012/04/13 955
97187 [원전]후쿠시마로 방사성동윈원소 뉴 햄프셔 토양과 물의 샘플에서.. 1 참맛 2012/04/13 885
97186 새누리도 싫지만 민주당도 싫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4 시러 2012/04/13 1,455
97185 난소 하나 제거하신분 계신가요? 6 걱정 2012/04/13 6,809
97184 경주 날씨 어떤가요? 1 여긴비 2012/04/13 685
97183 인생역전을 꿈꾸며 결혼한다면 이는 큰 실수다 3 .. 2012/04/13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