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보내는 어머님들.. 어린이집에서의 먹거리 꼼꼼히 체크해주세요

어린이집교사 조회수 : 1,160
작성일 : 2012-02-13 10:42:49

어머님들이 나서야합니다..

꼼꼼히 체크하시고 순번을 정하여 급식실 봉사라도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정말 먹을것 가지고 장난치는 원장들 넘 많습니다.

제가 경험한것뿐만아니라 동료교사들이 모두 겪은 일들입니다.

정말 같은 보육인으로서 제얼굴에 침뱉기 이지만 세아이의 엄마인 저의 양심이 이글을 쓰게합니다.

아침시간에 나오는 죽,, 정말 듣도보도 못한 죽이 나옵니다.

식단표의 단호박죽 야채죽 쇠고기죽 정말 믿으시면 안되요. 남은 재료 모두 넣고 끓이면 야채죽이 됩니다.

실제로 10명의 아이와 교사들의 오후 간식이 사과 2개로 가능하답니다.

집에서는 안되는 일이 어린이집에서는 가능하지요..

원장님이 어디 잔치라도 다녀오시면 가져온 떡과 과일은 몇일간 어린이집 간식이 됩니다.

아이들 너무 불쌍하구요,,

교사들 또한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하며 점심 반찬한번 넉넉히 못먹는 어린이집 천지입니다.

어느 여름날입니다. 덥다며 남자원장(원장남편)이 간식으로 아이스크림 한통을 사옵니다.(뭐 투게더 같은것 있지요?)

주방에서 수저하나를 가져오더니 아이들 줄을 쭉 세웁니다. 한명씩 돌아가며 아이스크림을 한수저씩 퍼줍니다. 먹고는 뒤로 줄서서 또 먹고,,,, 아이들은 무슨 재미난 놀이나 되는냥 아주 신이났지요.

어린이집 다니며 장염이나 배앓이 달고사는것?? 다 이유가 있습니다.

보는 교사가 넘 황당했지만 바른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어린이집에는 블랙리스트란게 있어요. 보육포털사이트에 가면 저희 경력이 모두 뜨는데 어쨌는 바른말을 하거나 원에서 어떤 일을 일으키면 그지역에서 일하기 너무나 힘들어집니다. 이력서를 들고가면 연합회 원장님들이 문자를 주욱 돌리거든요. 이런교사가 면접왔는데 특이사항 알려줘라,, 이런식으로요.

전 이제 어린이집 교사 지난주로 마감했습니다.

유아교육이 제 전공이고 아이를 돌보던 8년을 제외하면 9년을 현장에 있었지만 미련없이 접습니다.

어디 구석구석 썩지않은곳이 없습니다. 유령원아 유령교사라도 만들어 나라의 돈 조금이라도 더 타내려는 원장들에 신물이 나구요,, 정말 무엇보다 잘 먹여야할 아이들의 식비에서 어떻게든 남겨먹어야하는 이 현실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어머님들,,, 정말 어머님들이 나서야합니다.

어린이집의 정원체크 꼼꼼히 해주시구요,,, 정말 급식실 봉사라도 하여 제대로된 음식을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대부분의 원은 그렇지 않고 특이한곳이 그럴거다라고 생각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특히나 부부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수익이 그 댁의 모든 수입원이므로 좀더 아이들이나 교사들에게 터무니없는짓을 많이합니다.

제가 어린이집을 헐뜯기 위해 이글을 쓰는것이 아니구요,,

그냥 맡겨만 놓고 잘있겠지 식단대로 잘 먹고 있겠지 하시면 안됩니다.

원장과 교사를 위해 존재하는 자모회 또는 어머니회가 아니라 우리 아이의 미래와 안전을 위한 어머니회가 꼭 필요합니다.

IP : 116.36.xxx.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3 10:49 AM (211.208.xxx.149)

    제가 실습갔던 서초의 어린이집...
    원장이 실습생들가지고 빌딩 청소까지 시키고 개인 잡심부름에
    실습생들로 교사,청소부의 자리를 채우더군요

    엄마들하고는 또 사이도 좋고 말발이 좋아서 희희낙낙 식당 다니면서 밥먹고
    그 시간에 애들은 쵸코파이 반개
    한달동안 가장 푸짐하게 먹은 간식이 학부모가 사온 붕어빵 한마리씩....

    다행히 직장으로 다녔던곳은 비영리였어요
    구립에서 위탁받았던곳이었고 재단에서 월급원장을 파견하는 형식이어서
    우리가 가기전 비리 원장은 토요일마다 라면만 먹이던 원장
    새로 오신 원장님은 다른것보다 먹는것은 최우선으로 하던분이었죠

    그래서 전 애들 6살에 보냈어요

  • 2. 동네
    '12.2.13 10:51 AM (210.57.xxx.250)

    평판 좋은 어린이 집이 있습니다.
    먹거리 잘 한다고 소문 났구요, 동네 지인이 조리선생님? 이런거로 도와 줘서
    진짜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돈이 벌리고 좀 확장하고 그 순간, 너무 빨리 변하더라구요.
    주방에서 일하던 그 동네 지인을 내보내고 원장 본인이 주방을 맡았대요. 확장하고
    좀 힘든가 보다 했는데, 급기야는 유퉁기한 넘긴 음식재료들이 수시로 냉장고에 보이고 쌓여가고,
    공작 재료로 사용하던 마카로니, 유통기한도 지났는데 버리지 못하게 하고...
    선생님들이 보시고 원장의 태도도 변하니 결국 선생님들 한명씩 나가시는데 다 바뀌었다나 뭐라나...
    초심이 중요한 것 같아요

  • 3. 저도 교사 출신..
    '12.2.13 11:00 AM (14.47.xxx.242)

    저도 어린이집 교사였어요...전 정말 다행히도 먹거리에 엄청 연연하는 원장님들이라 단 한번도 장난치는걸 못봤어요..두 곳은 구립이었고 한곳은 직장보육이라 모두 월급 원장님이라 가능했죠...근데 동료들 말 들어보면 정말 심한곳도 많더라구요...원글님 말처럼 사립...그것도 규모가 작을수록 심하고...잘 알아보고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59 전미선 ,이경규가 날 싫어해 프로그램서 하차했다 3 ... 2012/03/20 3,613
84058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좀.. 4 추천요! 2012/03/20 4,743
84057 더러운 통진당! 16 에잇! 2012/03/20 1,555
84056 부부싸움하다가 1 부부갈등 2012/03/20 1,245
84055 경품 되보신 경험 있으신분들... 5 ㅇㅇ 2012/03/20 704
84054 필리핀 여자 비례로 당선권 이라네요 13 키키키 2012/03/20 2,225
84053 100만원 이하...로 에스프레소 머신기 추천 좀!! 2 부탁해요. 2012/03/20 794
84052 층간소음’ 고민하지 말고 갈등해결사 부르세요 .. 2012/03/20 780
84051 잠원동 경원중학교 어떤가요? 6 경원중 2012/03/20 5,419
84050 계산학습지 다운 받을수 있는 사이트? 계산학습지 2012/03/20 459
84049 법 판결문 영어로 번역하실 수 있는 분 도와 주세요 jp-edu.. 2012/03/20 811
84048 고등학생 축구 가르쳐 주실 분 계실까요? 6 중1맘 2012/03/20 696
84047 지난주 파업콘서트 다녀오신 분 안계신가요?? 피카부 2012/03/20 659
84046 스마트한국…스마트하지 못했던 MB정부 세우실 2012/03/20 352
84045 이 식기건조대좀 봐주세요..급!!주문직전~ 8 난나야 2012/03/20 2,149
84044 제왕절개 vs 자연분만 고민 33 임산부 2012/03/20 8,833
84043 요하넥스 브랜드 옷이 어떤가요? 3 2012/03/20 2,797
84042 미국 피츠버그.. 살기 어떤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1 올라~ 2012/03/20 9,082
84041 손수조 사무실에 걸려있는 박근헤초상화... 1 m.m;; 2012/03/20 954
84040 포토 프린터기 실용성 없을까요? 3 .. 2012/03/20 642
84039 경황이 없는데, 장례 전반....특히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13 엄마는아줌마.. 2012/03/20 2,643
84038 스팀청소기 추천해 주세요~ 1 추천 2012/03/20 1,044
84037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쪽에 의사들이 도전 많이 했네요. 3 ... 2012/03/20 1,163
84036 프로그램 이름 좀 가르쳐 주세요.. 20살 형이 배다른 어린 동.. 1 어린아기 2012/03/20 799
84035 중학교 총회.. 7 고민 2012/03/20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