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륜에 대한 댓글보니까 결혼하면 남자도 손해일수 있겠네요

지나고보니 조회수 : 5,503
작성일 : 2012-02-13 09:16:24

나포함 내주변 대체로 거의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인줄 알았는데

댓글보니 반대로 남자가 손해일수도 있다는거 첨 느꼈습니다.

 

여자가 결혼하면 맞벌이하며 남편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경우에도

집안관리, 애교육 다 여자책임이 더 압도적이고

게다가 시부모 생일이나 제사 그외 각종 집안행사들도 챙겨야하고,

지금까지 여자들 참 억울했다 생각했거든요.

이게 말이 간단해서 그렇지,

실제로 가사노동량은 진짜 억울할 정도죠.

빨래 챙기고 널고 개는일, 밥하는거 각종 공과금 챙기고 애 학교 챙기는거까지 거의 다 여자일.

물론 도우미 쓰는 사람들은 좀 편하지만 그래도 남자보단 일이 훨 많죠.

 

근데 정혜신씨관련 글에 달린 댓글보니까, 결혼하면 남자들도 손해일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가치관과 자기가 하는 일이 충돌하는 경우에, 아내가 맞벌이면 좀 덜할지 몰라도

혼자 버는 가장인 경우에는 그 스트레스 말도 못할거 같습니다.

혼자 같으면 내 이런 일은 죽어도 못한다 고 사표쓰면 그만이지만,

그래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안해도 되고, 자기 정신이 피폐해지지 않아도 되겠지만,

부양가족이 있으면 경우가 달라지죠.

자기 가치관, 양심, 정신을 포기하면서까지 가족을 먹여살려야하는 현실....

 

이래서 결혼이 무서운 거군요.

뭐 새끼가 없으면 그래도 부부 둘이라면 그래도 그일 관둬도 어찌해나가겠지만

애들이라도 있으면 어쩔수없이 자신의 정신을 포기하는 일까지 불사해야하니,

 

어쩌면 이 사회가 합리적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면 아니다 라고 말할수 있는 풍토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따지고보면 돈잘버는 남편들 일 상당수가 그렇긴 하죠.

 

이노무 세상이 정화되기 위해서는 걍 두부부 연애하듯 둘이만 살아야 될듯....

아이의 존재가 사람 정신을 옭아맬수도 있다니...

더이상 애들을 이쁘게만 볼수도 없네요.

인구가 대폭줄어 비리와 불합리한 사회를 바로잡기 전에는...

 

돈 못벌어 온다고 남편 원망하지 마세요.

돈잘버는 남편들이 하는일중엔 다수 공동체에 해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시키는 대로 해야하는 상황이라 하게되고 그 댓가로 그 시키는 이사회주류가 쥐고 있는 돈줄 때문에

집에 돈은 잘 갖다줄순 있어도,

그게 전체를 위해 나쁜 일인 경우가 많은 사회니까요.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그만둘수 있어야하고,

그래야 우리모두에게 해로운 일을 덜하게 되는데

무조건 남편이 돈만 잘벌어오면 장땡이 아닌겁니다.

 

 

 

 

 

 

 

 

IP : 121.165.xxx.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P확인 처음이네요.
    '12.2.13 9:32 AM (114.206.xxx.199)

    어제 정혜신 글 쓴 사람이에요.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 2. ..
    '12.2.13 9:38 AM (220.149.xxx.65)

    어제 이분이 무슨 글을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82가 여성커뮤니티다 보니 그렇지
    솔직히 결혼이란 제도가 남자한테도 엄청난 구속과 속박임은 사실이지 않나요?

    대다수 여성들이 남자들이 자기보다 돈 더 버는 걸 당연시 여기는 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더 이상한 일인데요

    결혼이란 게, 어느 한쪽에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는 건 아니라는 건 맞는 얘기에요
    남자도, 여자도 받으려고만 결혼하면 안되는 거죠

  • 3. 뭔가
    '12.2.13 9:42 AM (119.70.xxx.218)

    글이 논리적 비약이 상당히 심하네요~
    구멍이 숭숭 뚫여 있어서 단락간 연결이 안되요~

  • 4. 웃음조각*^^*
    '12.2.13 9:44 AM (125.252.xxx.136)

    여자이긴 하지만.. 두번째 댓글님(..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특히 마지막 단락

  • 5. jk
    '12.2.13 9:50 AM (115.138.xxx.67)

    그렇게 인생자체를 이익과 손해로만 저울질해 생각하려면

    애초에 태어나질 말았어야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알아서 뒈지셈~~~~~

  • 6. 그렇군요
    '12.2.13 9:57 AM (121.186.xxx.147)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188216&page=1&searchType=sear...

    아이피가 같네요 121.165.xxx.42

  • 7. 여자든남자든
    '12.2.13 10:15 AM (121.143.xxx.77) - 삭제된댓글

    혼자살아도 힘든건 마찬가지죠. 혼자산다고 집안일안하나요? 혼자산다고 놀고먹나요?? 사는거자체가 힘든거같아요..

  • 8. 이젠
    '12.2.13 10:21 AM (112.165.xxx.238)

    결혼해서 남자가 월등히 좋은것은 아닙니다. 여자가 요즈음은 맞벌이까지 하니 좀더 희생을 하는것뿐인지 결혼하면 남자나 여자나 자신의 생활보단 다른이를 위해서 희생해야되는것맞습니다. 실지로 회사아저씨들 월급 200넘게 집에 주고 부인에게 한달 10만원 용돈 받는 남자들 있어요. 생각하면 불쌍하지만 그렇게 해야지 또 서민층들은 가정경제가 돌아가니깐요. 결혼을 누가 더 희생이다 손해라는 생각자체가 잘못인것같아요. 왜냐면 자신이 선택한 길이잖아요. 또 선택을 잘못하면 돌아올수있는 선택도 본인이 할수있는거니깐.

  • 9. ok
    '12.2.13 10:35 AM (14.52.xxx.215)

    저도 보고 아이피 확인해봄.ㅎㅎ
    어제글이 뭔지는 모르지만 일자체가 정신건강을 위협할 지경이라면 관둬야겠죠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던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건 자기책임입니다
    부양가족때문에 어느정도 더러운건 참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기때문에 극도로 먹을게 없으면 자식까지도 잡아먹는다고..
    원래 누구를 희생하기위해 태어나지않아요
    다 핑계죠.
    조직생활이 힘들지만 자신을 위해서 견디기도합니다
    안그럼 님의 말씀대로 자유로운 정신으로 사는것도 좋겠네요.
    애먼사람한테 자신의 희생을 덮어씌우지말고.

  • 10. ok
    '12.2.13 10:37 AM (14.52.xxx.215)

    위에 링크해준분 감사.. 덕분에 이전글 읽어봤네요..ㅎ

  • 11. 이익 손해
    '12.2.13 11:05 AM (168.126.xxx.242)

    를 떠나서 부모 자식 사이가 아닌 다음에야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성인 남성, 여성 정말 생각만 해도 끔직하고 토나올거 같아요.

    부부관계는 서로 도와주고 평등해야 오래 가지, 자식은 책임감과 애정으로 돌봐주고. 암튼 나도 여자이지만 내가 만일 남자여서 마누라가 나만 바라보고 아이처럼 군다면 으악 토나오고 도망가고 싶을거 같아요

  • 12. 이중성, 이기적
    '12.2.13 11:07 AM (121.165.xxx.42)

    결론은 이기적이라는건데요,
    근데 아무리 극도로 먹을게 없더라도 설마 자식까지도 잡아먹을까요,

    인간이 원래 그렇다, 라는 가치관을 가진 분이라면 세상살기는 편하겠네요.
    다 이기적이니까 자기의 이기적 결정과 가치관사이에서 충돌할 필요도 없고, 양심의 가책으로 신경쓸 일도 없으니...

    어떻게하면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부럽기도 하네요.
    무신론자가 절대 종교를 가질수없듯이, 자식을 잡아먹을 정도로 인간은 이기적일수 있다는 그 믿음,

    나는 왜 세상살기 걸리적거리는 가치관을 갖게 되었을까...
    이것도 교육의 힘일까,

    암튼 심장 두터운 사람들은 살기 편해서 좋겠습니다.


    은근 82가 이기적인 사람 많아요.

  • 13. 결혼이 다 좋은건 아닌데
    '12.2.13 11:21 AM (121.165.xxx.42)

    왜 이 사회는 결혼을 당연시할까요.

    적령기라는 말이 있다는 자체가 사람을 압박하고 강요하는 거잖아요.
    아무도 결혼을 강요한 사람 없다고 하는 말은 전혀 아니네요.
    나이찬 미혼들이 얼마나 결혼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습니까.
    결혼을 안하고 있으면 왜 안하냐고 마치 숙제안한 사람마냥 압박이 심하죠.
    결혼해서 힘들다고 하면서도 금새 다른 사람에게는 아직도 안했냐고, 곧 해야지, 라는 말을 무슨 인사처럼 하는 사회,

    이제 결혼해라 압박하지 맙시다.
    나도 내주위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그런말 했던거 반성합니다.

    왜 아직 결혼안하고 있냐고, 이런 말이야말로 지금 생각하면 참 주제넘고 어이없네요.

  • 14. ok
    '12.2.13 11:30 AM (14.52.xxx.215)

    제가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었나요? 죄송.
    그럼 그냥 사흘굶어 담장 안넘는 사람없다는 예로 바꿀께요,
    원글님은 피해의식이 심한분같아요
    주위에서 의례적으로 하는말도 강압적으로 느끼시니..
    오지랖넓은 우리사회에서 결혼했냐, 취직했냐..불쾌하긴하지만
    꿋꿋하게 결혼안하고 취직 안하는사람도 많아요

    근데 이런마인드 갖는자체가 님이 결혼생활에 책임감을 갖고있다는 증거이니
    뭐라 말하고싶지는 않네요. 긍정적이라봅니다.

  • 15. 결혼뿐 아니라 취직도 마찬가지네요
    '12.2.13 11:40 AM (121.165.xxx.42)

    이걸 이제사 깨닫다니, 참 황당합니다.

    예전엔 취직안하고 노는(?) 사람 보면 왜 놀고 있냐고 불안하게 보고 취직해라 압박성 멘트를 하곤 했는데
    이것도 깊이 반성합니다.

    왜 꼭 취직을 해야하는 건지,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가 하는 일이 아무리 외부에선 있어보이는 직업이라도
    막상 근본적으로 생각하면 이게 과연 필요한건가 싶을 일도 많거든요.

    그런 일을 열심히 한다는건 돈을 받기위해서가 아니면 정말 미련한 짓이죠.

    금융권, 4대강 사업일, 원자력사업, 핵폭탄 제조, 총기류같은 무기생산, 따지고 보면 엄청 많죠.

    걍 될수있는한 적게 일하고 많이 소비안하는게 다른 사람 안괴롭히고 자연도 약탈하지 않은 건강한 삶일지도 모르는데...

    부지런히 많은 시간 일하는게 악의 원천일수 있습니다.

  • 16. ..
    '12.2.13 2:16 PM (112.154.xxx.197) - 삭제된댓글

    윗분님 말에 공감 100%%

    저두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가 돈이라는 논리에 얼마나 영혼과 시간을 팔아먹고 있는지.. 흑...

  • 17. ㅇㅇ
    '12.2.13 3:08 PM (61.75.xxx.216)

    위에서 아무도 결혼하라 강요하지 않는다고 말들을 하지만....

    사실 몇일전 어떤 30살 남자가 자신은 결혼을 안하기로 했다고 선언하자,
    그에 대한 댓글의 아주 많은 수가 비꼬는 얘기였음.

    대충 감정이입해서 남자가 버는 돈으로, 그 그늘에서 살아야 하는 여자들이...
    급 긴장해서 적은 댓글들.....

    한편으로는 한심한 남자라는 투로 자신의 불안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좋은 결혼을 안한다니 불쌍하다는 투로 자신의 불안감을 보이기도 하고....


    지난 거기 댓글에 향후 우리나라도 20년 안에 남자들이 결혼을 안할려고 할거라고 썼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앞으로 10년만 지나도 그럴거 같음.


    죽어도 보호소에서 나갈 생각은 안하는 한국여자들이
    이제 강제적으로 독립할 때가 다가오는구나.....

  • 18. 옳소
    '12.2.13 9:14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전 동감.
    남자도 무지 힘들고 희생 많이 합니다.
    저 자칭타칭 페미니스트 입니다.
    그래도 한국남자들 불쌍합니다.
    일단 결혼 안하고 있으면 게이인지 의심하거나 능력이 없다면 아~ 고개 끄덕끄덕.
    노처녀들은 그래도 불평등한 결혼생활 싫어서 안한다라고 하면 일단 믿어주기라도하지.
    남자들은 결혼의 압박을 상당히 많이 받나보더라고요.
    일단 밖에서 여자를 데리고 와서 부모님도 모시게 해야하고;; 효사상이 잘못 변질된거죠.
    제사 지내줄 아들도 낳아야하고;;

    솔로들이 노후를 두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갈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죠.
    일단 인구부터 팍 줄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71 첨으로 염색약 살려고 해요 3 염색약 추천.. 2012/03/19 1,083
83870 3년된 꿀에 인삼 재워 둔거 먹어도 될까요? 1 게으른뇨자 2012/03/19 1,607
83869 캐나다에서 산 노트북, 한국에서 쓰려는데.. 4 굽실굽실 2012/03/19 1,608
83868 아이패드 2 사는거 괜찮을까요? 4 .. 2012/03/19 1,221
83867 시간제 조리보조원 어떨까요? 엄마 2012/03/19 731
83866 위로해주세요. 키작은아들 22 작은아들 2012/03/19 4,513
83865 댓글에 검색링크 거는 분은 왜 그러시는거예요? 7 ..... 2012/03/19 1,044
83864 고추장이 너무 맛있네요... 8 2012/03/19 2,069
83863 (급) 초등학교앞 문방구에서 걸레도 파나요? 7 초보학부형 2012/03/19 1,022
83862 쌈채소중 가장 영양가 있는게 어떤거에요? 5 2012/03/19 1,886
83861 혼수 밥솥 추천해주세요 4 밥솥추천 2012/03/19 1,073
83860 개포1단지 세입자 내보내고 5천가구 싹 비우자 _ 매경 이거 만.. 9 ... 2012/03/19 1,836
83859 첫사랑 이라고 생각되는 사람...? 3 ... 2012/03/19 1,728
83858 가스검침 인정량이 너무 많이 나왔을 때? 1 2012/03/19 1,068
83857 기름진 머리 해결방법좀 알려주세요 6 피오나 2012/03/19 2,613
83856 과학 공부에 대한 불편한 진실..... 81 나우루 2012/03/19 4,657
83855 월경주기 때마다 여드름 나는 분 계시나요? 7 ㅠㅠ 2012/03/19 1,518
83854 아이가 연예인한테 감정이입을 해서 속상해하는데요 15 2012/03/19 2,787
83853 페이스북....뭐예요??좀 무섭네요?? 9 ..... 2012/03/19 3,021
83852 언어 공부의 기본적인 틀 잡기. 철저히 수능모의고사위주로.. 72 나우루 2012/03/19 3,793
83851 임신배는 보통 몇주부터 나오는건가요..? 6 빠르다 2012/03/19 4,709
83850 아들의 소변문제.. 조언 부탁드려요~ 7 속상해 2012/03/19 1,319
83849 냄비종류 정리.,헷갈려요.. 3 호리 2012/03/19 1,756
83848 재처국애첩은 결국 7 .. 2012/03/19 2,775
83847 주택관리사 시험 공부 독학으로 할 수 있을까요? 1 주택 2012/03/19 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