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함 내주변 대체로 거의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인줄 알았는데
댓글보니 반대로 남자가 손해일수도 있다는거 첨 느꼈습니다.
여자가 결혼하면 맞벌이하며 남편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경우에도
집안관리, 애교육 다 여자책임이 더 압도적이고
게다가 시부모 생일이나 제사 그외 각종 집안행사들도 챙겨야하고,
지금까지 여자들 참 억울했다 생각했거든요.
이게 말이 간단해서 그렇지,
실제로 가사노동량은 진짜 억울할 정도죠.
빨래 챙기고 널고 개는일, 밥하는거 각종 공과금 챙기고 애 학교 챙기는거까지 거의 다 여자일.
물론 도우미 쓰는 사람들은 좀 편하지만 그래도 남자보단 일이 훨 많죠.
근데 정혜신씨관련 글에 달린 댓글보니까, 결혼하면 남자들도 손해일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가치관과 자기가 하는 일이 충돌하는 경우에, 아내가 맞벌이면 좀 덜할지 몰라도
혼자 버는 가장인 경우에는 그 스트레스 말도 못할거 같습니다.
혼자 같으면 내 이런 일은 죽어도 못한다 고 사표쓰면 그만이지만,
그래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안해도 되고, 자기 정신이 피폐해지지 않아도 되겠지만,
부양가족이 있으면 경우가 달라지죠.
자기 가치관, 양심, 정신을 포기하면서까지 가족을 먹여살려야하는 현실....
이래서 결혼이 무서운 거군요.
뭐 새끼가 없으면 그래도 부부 둘이라면 그래도 그일 관둬도 어찌해나가겠지만
애들이라도 있으면 어쩔수없이 자신의 정신을 포기하는 일까지 불사해야하니,
어쩌면 이 사회가 합리적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면 아니다 라고 말할수 있는 풍토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따지고보면 돈잘버는 남편들 일 상당수가 그렇긴 하죠.
이노무 세상이 정화되기 위해서는 걍 두부부 연애하듯 둘이만 살아야 될듯....
아이의 존재가 사람 정신을 옭아맬수도 있다니...
더이상 애들을 이쁘게만 볼수도 없네요.
인구가 대폭줄어 비리와 불합리한 사회를 바로잡기 전에는...
돈 못벌어 온다고 남편 원망하지 마세요.
돈잘버는 남편들이 하는일중엔 다수 공동체에 해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시키는 대로 해야하는 상황이라 하게되고 그 댓가로 그 시키는 이사회주류가 쥐고 있는 돈줄 때문에
집에 돈은 잘 갖다줄순 있어도,
그게 전체를 위해 나쁜 일인 경우가 많은 사회니까요.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그만둘수 있어야하고,
그래야 우리모두에게 해로운 일을 덜하게 되는데
무조건 남편이 돈만 잘벌어오면 장땡이 아닌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