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박2일 서울문화재탐방 정말 멋지네요~

단호박좋아 조회수 : 3,552
작성일 : 2012-02-12 20:01:52
1박2일 좋아하지 않았는데 저번주, 이번주 서울역사여행 보고 완전반했어요.

비싼물가에 집값은 어마어마하고, 대기오염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환경으로 서울 사는거 부러워한적없었는데,,,
조선역사가 살아 숨시는 공간을 서울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수있다는게...보는 내내 부러움이 연신 나오네요..
학창시절 소풍으로 수학여행으로 가봤던 곳들이 그당시에는 지루하게 느껴졌었는데, 유홍준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보니 관심있게 눈길이 가고, 건축물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들으니 더 더욱 관심이 가네요.

경복궁에 있던 각종 궁전들... 그 당시에 어떻게 그리 만들었느지 감탄이 절로,
섬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신경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디테일에 완전 놀랄정도..
하찮게 놔둘 굴뚝에 새긴 조각이며, 지붕모양하나에도 의미를 두고...
특히나 바닥에 깔린 돌덩이에도 신경쓰는 모습에 완전 헉..
유홍준교수님께서 경복궁이 가장 아름다울때가 폭우가 내리는 날 바닥에 깔린 돌조각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라고 하셨던 말은 보지 않아도 상상만으로 정말 멋질거라 생각되네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부분까지 공개된 경회루며 종묘 내부도 뭐라 표현해야할지 완전 멋졌고. 
실제로 보면 얼마나 으리으리할까 화면만으로도 벅차오르던데..
가구박물관에서도 조명아래 비친 한옥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안에서 본 서울 야경. 담사이로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 정말 멋지던데요.. 가장 멋졌던건 자연과 어울러진 경복궁, 종묘의 모습.. 
이리보면 조선시대 개인의 삶으로 봤을땐 사생활이 없던 왕의 삶은 불행했지만,
최고의 경치아래 화려한 궁궐안에서의 삶이 있었기에 왕들이 감내하고 살수있었던거 같네요.

아쉬운점이 있다면, 백년전의 문화유산을 보고 우리는 현재 이리 감탄하는데,, 백년후 우리가 후손에게 남겨줄 문화유산이 없다는 교수님 말씀이 참 가슴아팠고, 일제시대 훼손된 우리문화유산에 대한 안타까움이 ..
정말 감동이었던건 일본이 훼손한 창경궁의 기와를 뜻있는 사람들이 모아 가구박물관의 한옥 지붕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정말 가슴아프편서 참 뭉클했어요.

글재주가 없어서 보는 내내 느꼈던 감동을 표현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게 부끄럽네요 ㅡㅡ;;
1박2일 이번 주제 정말 두고두고 봐도 아깝지 않은거 같네요..내친김에 경주문화재편도 다시 봐야겠어요.. 
IP : 183.109.xxx.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냐
    '12.2.12 8:09 PM (118.223.xxx.25)

    너무너무 아름답고 멋졌어요.
    아파트나 신식건물은 50년이 수명인데
    그런문화유산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
    멋잇어진다는 이승기의 말에 정말
    그렇네!!하고 감탄하며 봤네요
    너무나 유익하고 재미있는 방송이었어요 ^^

  • 2. ㅜㅜ
    '12.2.12 8:15 PM (112.158.xxx.111)

    그 경복궁이 겨우 복원 25% 된것이라 더 마음에 아파요. 100%일땐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경희궁이랑 창경궁은 거의 없애버렸고...대부분 비슷..
    일본놈들이 아주 다 파괴했죠. 조선의 선조들도 힘이 없었고..

    어릴때 가봤던 중앙박물관(조선총독관)을 90년대 들어서야 파괴했다는것도 안타깝습니다..

  • 3. ...
    '12.2.12 8:15 PM (119.64.xxx.151)

    근데 종묘 부분이 너무 짧아서 좀 아쉬웠네요.
    종묘도 이야기할 게 정말 많은 곳인데...

  • 4. 저도
    '12.2.12 8:32 PM (220.79.xxx.88)

    tv를 잘 안 보는 편이라 1박2일을 한 번도 시청을 못했는데 유홍준교수님이 나오신다길래 남산편과 지난주 경복궁 편을 챙겨봤는데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초등 아들,딸도 좋아하고. 1박2일 2편에는 tv판 나의문화유산 답사기를 하면 어떨까 했더니 동료들이 그러면 다큐프로지 예능이냐고 시청률 뚝 떨어질거라고 하는데
    문화유산답사기 컨셉의 예능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 5. --
    '12.2.12 8:42 PM (61.102.xxx.159)

    십년째 궁궐을 놀듯이 답사다녀서 이젠 거의 내집?같아요
    그래서 티브에서 궁궐을 보여주면 너무 반갑구요~
    어젠 양주 회암사 폐사지를 다녀왔어요
    오늘 일박이일은 못봤지만
    폐사지를 다 둘러보곤 제가 그말 했었는데...
    우린 오백년육백년후에 이렇게 돌아볼 유적들이 있는데
    우리후대들은 우리가 살던 시대를 돌아볼 무엇이 있을까?..

  • 6. ...
    '12.2.12 8:43 PM (123.215.xxx.52)

    꼭 주말은 아니더라도 예능감있는 MC에 고정패널 한 두명 정도면 평일 11시대 프로그램으론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평일예능들 정말 재미없어요..

  • 7. 단호박좋아
    '12.2.12 8:47 PM (183.109.xxx.10)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혼자서 문화유산 봐봤자 아는 지식의 한계로 외관상보이는 것에 감탄하고 끝날일이 다반산데, 전문가이신 교수님 설명아래 보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알게되고, 또 역사배경에 대해 알게되니 너무 좋았어요. 우리 문화유산에 좀 더 관심갖고, 역사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 8. 이번편도 유익하고
    '12.2.12 8:55 PM (111.118.xxx.254)

    저번에 유홍준교수님 나왔던 편도 엄청 좋았어요
    문화유산답사기 컨셉 좋을거같아요 정말..
    근데 아무래도 사찰이 많이 나올텐데 그럼 개신교쪽에서 또 항의하고 그럴거 같네요ㅡㅡ

  • 9. 저도 감동~~
    '12.2.13 12:45 AM (211.63.xxx.199)

    날씨 따듯해지면 초등 아이들과 꼭 가서 이곳 저곳 샅샅이 둘러봐야겠어요~~~

  • 10. 봐야겠다
    '12.2.13 3:25 AM (110.164.xxx.114)

    외국인데 다운 받아서 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768 청소 깨끗히해도 냄새 나던데요... 3 green마.. 2012/06/12 2,142
118767 과외나 학원 수업없이 가능할까요 3 고1맘 2012/06/12 1,260
118766 TV 안보는데 추적자가 그리 잼있어요? 7 궁금 2012/06/12 2,227
118765 한약이 믿을만 할까요? 4 아이한약 2012/06/12 1,872
118764 국토대장정 갈건데 신발 추천해주세요 4 ^**^ 2012/06/12 1,644
118763 깨끗하게 씻고 싶어요. 2 매실씨 2012/06/12 1,340
118762 실비보험 청구해보신분, 초진차트 꼭 필요한가요? 7 실비보험 2012/06/12 20,212
118761 아파트 33평,34평이 넓다고 생각 하세요? 51 ... 2012/06/12 14,321
118760 어제 예술의 전당 공연 가신분 계세요? 2 예르비 2012/06/12 1,158
118759 카카오톡 7 .. 2012/06/12 2,374
118758 신랑이 뉴욕으로 출장간데요. 긴팔? 반팔? 6 김수진 2012/06/12 1,206
118757 대형 평형으로만 짓는다는게 아니고 30평대는 가고 싶은게 조합원.. 7 ... 2012/06/12 1,745
118756 괜찮게 생각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김두관을 지지했는데.. 24 ㅈㅈ 2012/06/12 2,356
118755 학원비 할인되는 카드들 뭐가 있나요? 3 알려주세요 2012/06/12 2,040
118754 고양이 행동에 대해 12 고양이 2012/06/12 2,943
118753 택시를 타서야 생각나는 장날,, 고추 2012/06/12 1,232
118752 6월 1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12 845
118751 검정 7부 바지 - 30대 후반 3 ... 2012/06/12 2,383
118750 전통악기와 노래가 어우러진 음반 알고 싶어요. 5 우리음악 2012/06/12 948
118749 스마트폰으로 바궈야 할까요? 2 땡글이 2012/06/12 1,238
118748 .....아고라....식당음식 재활용에 대해 6 MB OUT.. 2012/06/12 3,133
118747 아이가 자꾸 울어요T.T 4 우는 아이 2012/06/12 1,320
118746 우리 삼촌의 대처.(아이가 샘한테 뺨맞은 글을 읽고) 5 쑥부쟁이 2012/06/12 2,990
118745 매실 괜찮은곳... 1 은새엄마 2012/06/12 1,424
118744 시대가 변했는지 노총각노처녀가 새삼 현명해 보이네요 6 결혼 2012/06/12 3,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