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하면 믿음이 생기나요?
시댁이 크리스챤입니다
신랑도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근 20년 넘게 교회다니다 현재는 다니지 않아요
저는 결혼하고 세례받았어요
주말마다 토요일 시댁가서 자고 일요일 오전 다같이 교회가서 예배드리고..
이걸 결혼하고 첫애 돌때까지 한거같아요 ㅠㅠㅠㅠㅠ
사실 이때는 너무 모르고 순진했던걸까요
제가 세례도 안받고 교인이 아닌게 사실 무슨 죄인인것 같았어요
그래서 결혼전 제가 교인이 아닌걸 못마땅히 여기시곤 결혼하면 같이 교회다니자 말씀하시길래 예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전 그 약속 교회다니지는 약속은 지킨거 같은데
여직 믿음은 안생기고 시댁에 대한 불신과 시어머니에 대한 안좋은 감정들 때문에 사실 갈 수록 더 싫어지네요
현재는 교회다니지 않고 있어요
저희 동네 교회로 옮기고 꾸준히 나가다 어느순간 신랑이 피곤하니 잔다고 잘못일어나서 애데리고 혼자라도 나갔는데
애가 둘이 되니까 혼자서 나가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현재는 시댁교회에 행사있을때나 시댁갈때 시부모님 다니시는 교회 가끔 나가는 정도예요
시외할머니는 시어머니보다 한 백만배 더 열혈신자라 늘 전화하셔서 교회 갔나 안갔나 물어보시고
좀 사람을 피말리게 하시는 스타일입니다
신랑에겐 말해도 안통하니 저더러 제가 잘 챙겨 교회다니면 된다고 신랑 잘 설득해서 교회 나가라십니다
그리고 불순한???? 절 위해 애절한 기도 또한 잊지 않고 해주십니다-_-;
ㅠㅠㅠㅜㅜ
신랑은 전화를 아예 받지말라는데
그게 또 직설적인 분이시라 꼬치꼬치 잘 따지십니다
ㅠㅠ
시어머이는 교회 안가서.. 어떻하니 이렇게 한숨 쉬시며 걱정하시지만 이제는 막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제발 믿음이 좀 생겨 할렐루야 외치고 교회다니로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헐헐....
성경책 펴 놓으면 멍해지고 내가 누구 좋으라고 이러고있나 싶고....
예전엔 그래도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였는데
지금은 힘들고 속상하고 사실 원망도 많아서 내가 결혼해서 신혼때 왜 주말마다 시댁가서 자고 주말을 허비했나. 이 생각이 더 강하네요
에궁
믿음은 누구에게 우찌 생기나요?
여긴 교회 다니시는 분들 많던데 갑자기 필이 팍 오나요??
아님 그저 꾸준히 교회에 나가야 하나요?
이렇게 또 교회갔나 안갔나 전화받은 날이면 힘이 쫙 빠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ㅠㅠ
신랑은 가기 싫데요 저보고도 걍 무시하래요
그럴꺼면 진작 첨부터 방어해주든지 우쒸
ㅜㅜㅠ
암튼 속상한 주말 스마트폰으로 엉성하게 써서 오타나도 이해해주세요
1. 반지
'12.2.12 5:24 PM (125.146.xxx.178)그게 억지로 강요받는다고 생기나요;;;
저도 제 주변 기독교인들한테 한번이라도 강권 안받아본 적이 없네요
그냥 단호하게 거절하심 안되나요
마음 불편하게 왜 그러실까요 정말2. ..
'12.2.12 5:35 PM (116.124.xxx.131)믿음은 안생기고, 시댁은 크리스천집안이라 가시방석이고. 그렇다고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하는 상태이신것 같네요.일단 원글님이 믿음을 갖고 싶어하시니 말씀드릴게요.
전 뭐 나이롱 주일 출석교인에 불과하지만...믿음 이란것이 교회에 그저 다닌다고 생기지는 않아요.
그게 은혜 같은거라 그냥 생기는 사람도 있고, 온갖 시련을 거쳐 생기는 사람도 있고..사람마다 다른거같아요.
작정하고 기도해보세요. 하나님 믿음을 달라고...모태신앙도 아니고, 스스로 ,또는 전도로 출석교인도 아니었는데 교인집안 신랑만나 교회를 다니기는 하는데 믿음이 안생긴다고..이 노릇을 어찌할거냐고..
원글님의 심정을 솔직하게 하나님께 기도드리세요. 기도드리다 보면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실거여요.
요정도 믿음밖에 안되니 더이상 드릴 말씀은 없네요...3. ..
'12.2.12 5:37 PM (116.124.xxx.131)그리고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말씀이 성경에 나오니 성경을 작정하고 기도하면서 1독해보세요.
저도 대학때 회의 들었을 때 성경 1독하면서(작정하고 읽었어요. 하나님 믿음이 흔들리는데..성경읽으면서
알게 해달라고..) 회심한 적이 있어요.4. mmmm
'12.2.12 6:12 PM (118.223.xxx.25)애구..참. 이게 억지로 한다고 생기는게 아닌데 ㅠㅜ 원글님 맘고생이 심하시겠어요...
5. 원글이
'12.2.12 6:45 PM (118.223.xxx.230)사실 cbs 방송이며 유명하신 목사님들 설교 동영상이며 열혈신자 친구들 상담까지 이것저것 뭐 안해본게 없네요.. 제 이 노력을 시댁에선 모른다는거죠 저역시 이만큼해도 안되요라고 말도 못해요 제가 한마디하면 그놈의 믿음얘기만해서 허허.... ㅎ허 ㅠㅠㅠ 제가 부족하단거죠 뭐 결론은 ㅎㅎ
6. ...
'12.2.12 7:31 PM (115.0.xxx.194)이건 뭐 억지 춘향이가 따로 없습니다그려.
종교 생활이라는것도 어차피 나 위해서 갖는건데
누굴 위한 종교 강요이고
누굴 위한 믿음인지 당체 이해가 안 가요.
교회에 안 가면 천벌을 받을거란 두려움과불안감을 심어주는
그런 신앙생활을 강요하는 그 종교는
선인지 악인지?
이건 천국을 미끼로 갇힌 족쇄가 따로 없어요.
쩝.7. 음....
'12.2.12 8:42 PM (121.140.xxx.86)일단 님과 님남편을 위해 시댁서 기도하시니 걱정은 안되구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도아닌것같구요
하나님께서 어떻게 님가정에 믿음을 주실진 하나님의 계획대로 하시겠죠
제 같은 경우는 친정.시댁모두 불교에서 제가 교회로 제 발로 갔는대요
이유인즉은 인생의 끝에서 지푸라기잡는 심정으로 갔어요
정말 하나님이 계신건가? 하는 의문이 생겼죠
지금은 믿음이 어떻게 생기냐보단 하나님이 정말 계신가에 촛점을 맞추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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