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여섯 됬고 아이 둘 있네요.
남편이랑은 전혀 대화없고 이젠 말섞기도 싫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도란도란 얘기하고 하는거 좋아하고 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성격인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네..뭐 정말 난 왜이럴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내가 좋은사람, 매력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로 결론을 낸 바 있지만... 친구가 참..없네요..
친구를 사귀어보려는 노력도 많이했는데.... 번번히 잘 안되었어요. 또 새로운 만남?의 기회가 있다면
아마도 또다시 설레어할수도있겠지만 두려움또한 큰데 암튼간에 기회도 없고 그러네요..(쓰다보니 무슨 미혼자의 연애고민처럼 되어간다는..)
네. 제 나이가 점점 친구가 없어지는 나이이고 다들 제 살기 바쁘긴하지만
그래도 주변에서보면.. 대학교때 친구들 '모임', 고등학교때 친구들 '모임' 이 있어 일년 혹은 하다못해 이년에 한두번씩은 보고 살지 않나요...
전 그런게 없어서.. 머랄까.. 외톨이라는 생각이 더더 많이 드네요.
사실 젊었을땐 그런 모임이 참 귀찮기도 했었고
뒤돌아보면 고등학교때도 그렇고 대학교때도 그렇고 저와 친한 친구는
음..말하자면 저랑 그 친구와의 사귐 이전에 그 친구는 가령 고등학교때의 경우는 중학교때부터 같이 배정받아 올라온 기존 친구 '모임'에 소속된 아이라든지 하는 그런 '모임'에 소속된 하나의 개인과 단짝친구를 맺었어요.
그러다보니 같이 두루뭉실 어울릴때도 있지만 결국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이렇게 지나고서는 당연 제가 그 모임에 끼지 못하니 왠지 또 한켠에서 소외당하는 느낌...?
저라도 저만의 '소속'이 있음 괜찮은데 전 그런것도 없구요...
무의식적으로 그런 외로움이 큰지 어젯밤 꿈엔..
대학시절에..난대없이.. (실제로)굉장히 착한 과 친구가 고딩동문이고 가장 맘편한 동문회 모임이었는데 암튼간에 꿈에.. 무언가 자꾸 날 피하는 그친구가 너무 이상해서.... 기회를 엿보고 엿보다 캐물으니.. 밑도 끝도 없이.. '너.. 제명됬어.. 지난번 회의때... 너 제명하기로했어. 더이상은 묻지말아줘.' 하는 꿈까지 꿨네요.아..정말 기분더러웠어요. 여기저기 잡고 물어봐도 피하기만하고.. 대충 설명을해주는데 잘 못알아듣겠고 너무 어이가 없고...
(제가 동문회 게시판에 무슨 음식점음식 얘기를 쓰면서 아 먹고 싶다 했으면서 밥한번 안샀다나 뭐라나 암튼 암뒤가 안맞는..ㅎㅎ)
암튼 여기까진 꿈얘기구요.. (실제로 저 상대방보다 더 많이 쓰고 좀 더 손해보자가 모토입니다..ㅠ.ㅠ)
=============== 중간 얘기는 삭제하겠습니다 워낙 세상이 좁아서요..이해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주말인데..
완전 기분 망쳐서는..
또 이렇게 주말이 가네요....
오늘 날씨도 따뜻해 바깥에 나가고 싶었는데.....
또 이렇게 어스름 저녁이 옵니다.
그냥 82에서 속풀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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