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는 동생이 더 살림을 잘 했거든요.

미소 하나 조회수 : 1,573
작성일 : 2012-02-12 14:18:16

동생이 학구적인 남편을 만나 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해서 애들 낳은 이후부터 일을 합니다.

학교를 다녀요.교사도 하고 대학원도 다니고..늘상 공부를해요.

그러다보니 원래부터 인정많은 시어머니가 먹을 거리는 해서 보내주시고 하니까..

음식 받아 먹고 겨우 밥만 해 먹는 정도로 살고..늘상 바쁘죠.

큰 애 하나 낳기까지는 살림을 했기 때문에 정말 살림을 잘 했어요.

원래 손이 재고 영리하고 해서 못하는게 없었거든요.

제가 도리어 아무것도 못하고 결혼해서 동생 집 가면 감탄하고 요리 솜씨에 감탄하고 그랬는데..

한 10여년 이상 흐르니까 전세가 역전되네요.

주욱 전업으로 살림에 매진해서 그런가 저는 살림도 요리도 이젠 제법 주부티가 나나봐요.

요리도 누가 와도 척척 한 상을 차려내니 솜씨는 없지만 이젠 제법 살림을 했구나 싶네요.

이번에도 동생이 놀러와서는 가족들이 내 감탄을 하면서 어쩌면 이런 맛을 내? 하거나 맛있다며 야단이에요.

남의 집 음식 당연 맛있지만 저도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요.

예전부터 아침 한 끼 먹는 남편은 엄마 밥이 웰빙이다, 이만한 맛 없다 항상 칭찬해 주었거든요.

월급 받고 자신 스스로 자아 성취도 하는 동생의 삶도 즐겁겠지만 교육이나 음식, 살림등 전업에게 물어보는..

전업의 내 삶도 풍요롭고 즐거워요.

서로 장단점이 있겠죠. 그러나 익숙한 일을 계속 하면서 서로 삶의 모습이 달라지는 건 확실히 있네요.

IP : 61.79.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2.2.12 2:22 PM (222.107.xxx.6)

    15년간 일하다 7년 쉬고 지금 다시 일해요.
    쉬는 동안에는 집안 일도 열심히 하고 예쁜 그릇 많이 사들이고
    (그릇때문에 이사하는 게 겁날 정도에요)
    요리도 배우러 다니고 그랬는데
    다시 취업하니까 확실히 가사일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 못하게 되네요.
    대신 돈으로....

    어느 게 더 낫다고 말 못해요.
    그냥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사는 거지요.

  • 2. 아이들 어릴 땐
    '12.2.12 4:33 PM (221.163.xxx.60)

    정말 주부 역할 절실해요.
    근데 애들 고등학교만 가도 알아서 학교에서 야자에 독서실에
    집에서는 아침밥이나 주말 식사하는 게 거의 다니까
    집에서 살림만하면 좀 허탈할 때가 생기죠.
    그러다 대학교 들어가면
    진짜 시간 널럴해지는 데
    그때 내 일 찾으려면 나이 40다 되어 아줌마들 받아주는 일자리 빤하잖아요.
    학벌 경력 다 소용없어지죠.
    그때부턴 직장 계속 다니던 분이랑 전세 역전되는거지요.
    양쪽 다 장단점이 있으니까 자기 상황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하지만 지나치게 애들 교육에 올인한 엄마들이
    상실감이 크더라구요.
    제 생각엔
    애들 뒷바라지하면서 엄마도 자기 일을 갖는 게 참 좋다 싶습니다.
    나이들어 친구들을 보면
    운이 좋아 믿을만한 도우미 이모 구해 애들 크는동안 도움받으며
    엄마는 자기 일하고
    애들 공부도 남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성과 올린
    이런 케이스가 제일 좋아보이더군요.

  • 3. 아이들 어릴 땐
    '12.2.12 4:34 PM (221.163.xxx.60)

    나이 40다 되어가 아니라 나이 50 다 되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455 피자집 알바 2 .. 2012/02/24 1,273
75454 혼자 사는데..오싹한 연애를 봐버렸어요 4 ㅜㅜ 2012/02/24 3,232
75453 이마트 자연주의 제품 품질은 어떤가요? 7 자연주의 2012/02/24 4,546
75452 하이킥 mbc파업때문에 이번 주 특집방송 한 건가요? 왜 안하죠 2012/02/24 762
75451 카레를 소분하려는데 용기가 없어요. 7 카레 2012/02/24 2,230
75450 남편 친구들 이야기좀 해볼까 합니다- _- 3 친구님들 2012/02/24 1,799
75449 내일 먹을 잡채랑 약밥 미리 해도 될까요? 9 음식초보 2012/02/24 2,373
75448 해품달 연기 논란 31 뒷북여사 2012/02/24 4,127
75447 숨이차요 4 .. 2012/02/24 1,714
75446 <와이파이~>라는 말이 들어간 속담<?>있.. 4 속담??? 2012/02/24 1,115
75445 흙살림 하시는 분 계신가요? 식생활개선... 2012/02/24 956
75444 길을 가면서 귀에 꽂고 듣는 작은 라디오 이름. 4 딸기우유 2012/02/24 1,449
75443 김연아양 ....'세기의 요정'으로 등극 했습니다. 13 가벼운 2012/02/24 3,843
75442 오늘 아침에 방송했다고 하던데..포인트 모아서 1 포인트 2012/02/24 1,152
75441 아이 영어 초등학교 저학년에 시작하면... 많이 늦는걸까요? 10 아이영어 2012/02/24 2,857
75440 환전은..아무은행 다되나요? ㅇㄴㅇ 2012/02/24 1,058
75439 김지태 유족이 박근혜보고 사과할 필요 없다네요 3 ?! 2012/02/24 1,636
75438 자주 체하시는 엄마 땜에 걱정이에요 3 처음처럼 2012/02/24 1,122
75437 저만 이지연 불쌍한가요?? ㅠㅠ 26 다홍치마 2012/02/24 16,462
75436 혈액순환제 처방받으려면 무슨 과에 가야 하나요? 2 ***** 2012/02/24 5,800
75435 진짜로 주위에 로또되신분 있나요? 32 로스트원두 2012/02/24 16,490
75434 책상 1 ... 2012/02/24 636
75433 편두통 고치신 분 조언 좀 주세요!!! 11 ........ 2012/02/24 2,191
75432 좋은 빗 좀 추천해주세요. 3 빗보라 2012/02/24 1,059
75431 파파존스 브레드 스틱 레시피 알고 싶어요. 2 ... 2012/02/24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