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야무지게 하고 아기도 좋아하는 지인입니다.
반찬 너무 맛깔나게 하고, 아이들과 잘 지내서 베이비시터일도 오래 했었습니다.
살림 잘 하는 것 외에 딱히 경력은 없는 50대 아주머니라 취업도 쉽지 않고
현재 시간적 제약이 있는 입장이라 베이비시터일을 할 수도 없고(이전에 같이 했던 댁에서 몇 번이나 다시 와 주셨음 했음에도)
시간제 일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능력에 비해 시급이 적은 일이라 안타까워 하다가 제가 82에 반찬도우미 글을 올려보기도 했었습니다.
반찬 정말 맛있게 하시거든요.
근데 저는 맛 본 입장이라 신뢰가 있지만 글로만 청하긴 어려우셨나 봅니다(저도 활동 안 하는 회원이라)
일은 안 찾아지고 형편은 어려워 다급하기도 하고 그러던 차에 반일 가사도우미 일을 청한 분이 계세요.
연결되면 좋겠다 하고 다리를 놓았습니다.
근데, 일의 내용이 이런 것이 맞는지 좀 의구심이 들어서 여쭙습니다.
방3개 욕실 2개 베란다 한 개(두 개지만 청소는 한 개만 요청하셨대요)....청소(방은 물론 손걸레질)
빨래 - 양말, 진바지, 청바지, 니트 손빨래.
세탁기 두 번 돌려서 빨래 널기.
주방 스텐 냄비 광내기, 가스렌지 청소, 개수대 배수구 청소, 행주 삶기, 밀린 설거지(삼일치 설거지거리).
이 일을 다 하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했대요.
아홉시부터 한 시까지 일을 하는데 시간이 모자라 종종거리며 하다가 한 시 이십 분까지 했나 봐요.
그래도 그만 됐으니 가라 말하지 않아 그만 가 보겠다고 하니 돈을 주면서
시간이 너무 없어서 음식 솜씨도 좀 보고 싶고 냉장고 정리랑 다림질도 요청하고 싶었는데 못 했네요....하더라네요.
원래 반일 가사도우미가 하는 일이 방 3개, 욕실 두 개 청소에 손걸레질 손빨래에 주방 밀린 일 다 하고도
음식과 다림질까지 해야 하는 거였는지 몰랐던 저는 그 분 말씀듣고 놀랐어요.
저 혼자 내 집안일을 한다면 전 2박3일 할 일인 것 같았거든요.
소개를 괜히 했구나 하는 생각과 앞으로 저 언니 일을 어떻게 연결시켜 주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보통 반일 가사도우미가
집안 청소/세탁/주방정리 청소/다림질/음식하기..........이게 보편적인가요?
저는 도우미를 불러 본 적은 없어서 잘 몰라서요.
만약 그렇다면 저 언니한테 반일 도우미 일을 연결하긴 어려울 거고,
어떤 일을 연결해 주어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