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이랑 남대문시장들렀다가 그 찰밥이랑 칼국수파는 골목에 들러서 먹게되었는데..
그 좁은 골목에 엄청난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앉아 음식을 먹고있더라구요.
저희는 그 중에서 생활의** 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줄을 제일 많이 서있는 집에서 한참의 시간을 기다린 후에 음식을 먹게 되었는데...
이게 음식에만 시선집중하고 먹어야지 고개를 조금이라도 들었다가는 비위상해 못먹겠더라구요.
일단 설거지요.. 사람들이 먹은 대접을 시멘트바닥에 줄줄이 쌓아놨다가
양동이에 담긴 물에 한번씩 넣으면서 그 안에 든 행주로 쓱 문지른후 그대로 꺼내어 거기에 다시 음식을 다시 담아주는데
음...그걸 받아 먹으면서도 제 비위에 제가 놀랬네요.
아줌마는 설거지용 고무장갑을 끼고있는데 설거지하다가도 그 손 그대로 (뭐 세제는 안묻어있겠지요. 아예 쓰질 않으니)
주문이 들어오면 그 손으로 콩나물도 담고 상추도 담고 칼국수 서빙할때는 손이 이만큼 국물에 잠겨있기도 하고..
또 그릇을 닦기위해 담아놓은 양동이의 물안에 행주도 빨고 그 행주를 각종 나물위에서 턴 다음 테이블을 닦고
그 행주를 다시 양동이에 던져놓고...
아무튼 너무너무너무 더러웠는데...
뭐 이집만 더러운건 아닌것 같고 다른집들도 같은 시스템인듯-
먹긴 다 먹었네요. 찰밥이랑 칼국수랑 서비스로 주는 비빔냉면까지...
제법 맛도 있구요. 좀만 더 깨끗하면 담에도 또 가고싶은 맛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