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이들 생일초대 받으면 선물 어느정도 해가나요?

.. 조회수 : 15,839
작성일 : 2012-02-11 13:53:17


저희 아이가 엊그저께 생일파티를 했어요
이번에 초6 올라가는데요. 학년 올라가면 친한 친구들이랑은 떨어질수도 있고 그러니... 마지막으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집에서 할까 하다 메뉴준비가 부담스러워서 그냥 빕스에서 했거든요
친한 여자애들 대여섯명만 부르면 좋으련만 생일파티 한다니까 평소에 친하지 않은 남자아이들도
너도나도 오겠다고 해서 다들 오라고 했답니다. 학원과외 때문에 못오는 애들 빼곤 거의 다 와서 17명쯤 왔었네요
총 식비는 23만원 정도 들었고요
재밌게 놀아서 만족했는데 제가 좀 서운하게 여겨졌던건 생일선물이에요
거미줄? 같은 이상한거 덕지덕지 붙어있는 오래된 연필 두자리에(이건 정말 보자마자 놀랐네요) 리본 묶어서 주고...
자기 읽던 동화책 표지까지 살짝 찢어져있는걸 선물이라고 포장해서 주고
이거밖에 못샀다며 문구점에서 파는 100원짜리 머리끈...
그나마 천원짜리 문구세트는 양호한 편이었네요
아예 안주는 아이도 많았고 제일 고가품 받은게 3000원짜리 자물쇠 다이어리였어요
그리고 칫솔도 있었는데 새상품이 아니라 그냥 칫솔만 덜렁....인걸 보니 이것도 집에 있던거 준거 같구요
학교 끝나고 세네시간 생일파티 가는 거라면 부모님께도 당연히 말했을 탠데.. 원래 대부분 선물 준비 안해 주시나요?
읽던 책이랑 방치된 연필에 묶어진 리본도 어른 솜씨라서 더 놀랐구요.
값비싼 물건을 못 받아서 투덜대는 게 아니라 친구 생일선물로 저런 걸 선물해주는 엄마들이 있다는 사실에 경악해서요.
저는 저희 아이가 먹고올 식사의 가격 + 1만원정도는 해서 주는 편인데 다른 집은 안 그러나요?;;
IP : 112.145.xxx.14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1 1:53 PM (112.145.xxx.148)

    오타있네요 두자리 -> 두자루 ㅠ

  • 2. 너무하네요
    '12.2.11 1:56 PM (110.14.xxx.164)

    그집 엄마들이 생일파티 가는걸 몰랐으려나....
    우리도 보통 만원 정도
    엄마까지 가는 경우나 친한 경운 좀더 신경써요
    그렇게 쓰던물건이나 읽던책은 안하죠

  • 3. 작은기쁨
    '12.2.11 2:01 PM (14.138.xxx.103)

    오늘 우리 아들 친구 생일잔치에 간다고 만원짜리 문화상품권 가져 갔어요 ^^

  • 4.
    '12.2.11 2:02 PM (175.213.xxx.61)

    충격적이네요 이십년전 저 초6때도 저런선물은 안했어요
    요즘애들 발렌타인데이다 빼빼로데이다해서 서로 선물 자주 주고받는걸로 아는데 심한거같네요

  • 5.
    '12.2.11 2:05 PM (114.203.xxx.26)

    늘 만원정도로 보내요 너무 과한곳에서 했을땐 나중에 엄마에게 커피한잔 이나 시사한번 사구요.

  • 6. 음..
    '12.2.11 2:06 PM (175.112.xxx.103)

    좀 헉~하게 되네요...ㅡㅡ
    굳이 변명을 해본다면 아이들이 빕스를 간다니 가고싶어서 급조한거????
    아..이것도 말이 좀 안되고...ㅠ

  • 7.
    '12.2.11 2:08 PM (125.137.xxx.233)

    엄마들이 몰랐나 봐요.
    보통 문화 상품권이나 책 선물을 많이 하잖아요.

    친하지도 않으면서 밥 먹으러 왔네요.
    아이 생일 좋은 맘으로 하고 싶지만 서운한건 사실이죠.
    6학년이면 그리 어리지도 않은데....

  • 8. 문상
    '12.2.11 2:09 PM (211.110.xxx.130)

    문화상품권 1-2만원 정도에서 많이 해요. 동네가 어려운거에요?

  • 9. 저학년
    '12.2.11 2:22 PM (125.186.xxx.11)

    유치원생이나 초등1-2학년때는 2-3000원선으로 문방구나 마트에서 고르게 하고 3학년때는 5천원선에서 고르게 했어요
    이제 4학년 올라가는데 고학년되면 만원정도 할 거 같구요
    빕스같은데서 하면 아이가 하는 선물 외에 제가 서점에서 단행본 골라서 같이 보내기도 하고..

    6학년이 연필 선물이라면 좀 심한데요..

  • 10. 냐앙
    '12.2.11 2:24 PM (222.99.xxx.153)

    저도 그런 아이들 보면 훗!! 기분은 좋지 않더라구여!!
    그래서 울아이 생일 초대 받아서 가는곳은 항상 만원선에서 맞추려고 한답니다.
    꼭 준만큼 받을려는게 아니라 뒤에서 욕먹고싶지 않아서져!!^^
    하지만 아이들이 고르는 수준은 딱 다 똑같군여!!

  • 11. YJS
    '12.2.11 2:26 PM (58.233.xxx.221)

    5천원정도의 문방구용품세트 해요.
    근데 빕스에 초대받았다면 만원정도되는 선물로 보낼것같네요
    저도 레스토랑에서 생파해줬는데요,선물안갖고오는 남자애들많더라구요.여자애들은 다갖고왔는데 남자애들은 반절이 그냥왔어요

  • 12. 조금
    '12.2.11 2:49 PM (112.148.xxx.143)

    서운하셨겠어요... 저희 아들도 유치원때 제 읽던 동화책을 선물하고 싶다 해서 설득하다가 그러라고 했는데 그때는 생일 초대를 한 경우가 아니라서 그냥 뒀어요...나름 좋아하던 책이니까 주고 싶었나보다 해서요...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때 친구들과 생일파티 하는데 초대하지 않은 아이와 엄마가 왔더라구요... 방학이기도 해서 몇몇 아이만 초대했는데 파티한다는 이야기 듣고 그냥 왔대요... 그런데 선물을 보니 신문지에 둘둘말은 어린이치약... 선물의 가격이 중요하진 않지만 너무 성의없는 포장상태로 더군다나 아이엄마가 건네 주니깐 축하해주러 온게 아니라 점심한끼 때우러 왔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

  • 13. ^^^
    '12.2.11 2:56 PM (183.109.xxx.232)

    부모님께 말씀 안하고 본인들이 편하게 간거 아닐까요>?
    설마 하니.. 빕스에서 잔치 한다는데 그렇게 보냇겟어요??
    이미 지나버린일?? 맘 푸세요 ㅎㅎ

  • 14. 흠..
    '12.2.11 2:59 PM (182.215.xxx.158)

    보통 집에서한다하면 만원정도로 하고 키즈카페같은데면 아이입장비에 만원정도로 사서보내줬어요

  • 15. ㄴㄴ
    '12.2.11 3:09 PM (119.194.xxx.76)

    너무하네요. 저 77년생인데.. 그 당시 생일초대 받아도 저 정도로 성의 없고 염치 없지 않았어요.

  • 16. 저희동네는
    '12.2.11 3:17 P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

    집에서 하면 문화상품권이나 2만원정도선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하면 대충 3만원정도선물 해요.
    엄마끼리 친한 경우면 4~5만원짜리하고 엄마도 오고..
    대충 받아보니 그런것 같아서 저도 이정도로 하고있어요.

  • 17. 아돌
    '12.2.11 4:11 PM (183.96.xxx.90)

    집에서 간단히 할때 1만원~2만원수준...선물 받을 아이가 좋아하는 것 미리 알아봐서...
    빕스같은 데에서 할때 3만원정도...해왔어요.

  • 18. 신도시
    '12.2.11 4:34 PM (59.7.xxx.204)

    저도 밖에서 부르면 이만원정도 선물했는데
    큰애작은애 생일에 친구들 불러보니
    그냥 천원 이천원에서 사오고 신경써서 보낸 선물은 오천원.. 그정도더라구요
    아주 친한 친구,,,. 동생이나 엄마도 함께 온 친구도 그래서
    이제 저도 부담없이 오천원선에서 선물보내요

  • 19. 이글에 나온...
    '12.2.11 5:37 PM (202.142.xxx.11)

    생일 선물들도 놀랍지만....

    신문지에 싼 치약 선물은...것두 엄마가 같이 와서 그랬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놀랍네요...


    울 아이들도 6학년인데...엄마들 좀 너무하셨네요...ㅠ,ㅠ...

  • 20. mis
    '12.2.11 7:26 PM (61.98.xxx.95)

    1만원 정도 합니다.
    저희 형편 괜찮지만 아이가 친구에게 하는 서물이니 그 이상은...
    선물은 아이가직접 고르게 합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조잡하고 쓸데없어 보이는 물건도 아이들은 선믈로 받고 좋아하더군요.
    저희 아이 생일 파티때도 조잡한 선물들 많이 들어왔어요. 집에서 안쓰고 놔뒀던거 들고 온것도 있었고. 그런건 아마 엄마들이 생일 파티가 있다는걸 잊어서 그랬을거라 생각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337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ㅁㅁ 17:44:09 2
1607336 최근 출산율 올랐나요? 4 ... 17:40:06 113
1607335 젊은이들 그냥 이민가세요 8 ... 17:37:59 348
1607334 허웅은 왜 자폭했는지 궁금 7 17:37:16 525
1607333 바삭하니 단짠단짠 맛있는 치킨 추천해주세요~ 1 지친다 17:36:41 107
1607332 안쓰러.. 안쓰럽 17:32:24 185
1607331 어릴때 부모한테 폭력이나 학대 당하신 분들 4 ... 17:31:36 280
1607330 내일부터 리터당 휘발유 41원, 경유 38원 올라 82 17:30:36 227
1607329 어릴 때 참 많이 맞고 자랐는데 3 ... 17:25:49 525
1607328 말다툼을 했는데, 기분이 너무 별로예요 8 .. 17:23:30 746
1607327 지인이 딸을 약대보내고 싶어하는데 9 ㅇㄴㅁ 17:22:14 848
1607326 넷플릭스 '내가 죽던날' 추천 1 .. 17:21:17 657
1607325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너무 걱정됩니다 9 ㅇㅇ 17:21:13 754
1607324 치과에서 크라운 했는데 다른 치아가 아파요 1 치과 17:20:09 140
1607323 동탄사는 아들한테 공동화장실 갈때 경찰부르라 했어요 24 ..... 17:19:07 1,313
1607322 돌싱글즈 보면 재혼하기 힘들다싶어요 7 어휴 17:13:59 848
1607321 대한민국 5번째 비싼 집에서 살고 있는 성공한 흙수저 출신 병원.. 1 ㅇㅇ 17:12:06 1,086
1607320 폰 연락처가 다 사라졌어요 2 어설프게 17:12:04 419
1607319 주말에 마트는 지옥 이네요... 11 17:09:28 1,835
1607318 40대 후반에 강수지처럼 이뿌면 6 ,,, 17:08:43 1,057
1607317 쿠팡은 어느나라건가요 9 . . . 17:08:32 621
1607316 박준형.옥동자는 하나 터져서 평생 먹고사네요. 9 , , , .. 17:07:36 1,277
1607315 설경구..안 좋아하지만 5 17:06:37 879
1607314 국민청원 다들 50분씩 기다리신건가요? 4 루비 17:06:22 385
1607313 50대 직장인분들 무슨운동하세요? 4 17:06:05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