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부모님이 유산상속포기각서를 받으셨어요.

슬픈 딸 조회수 : 33,152
작성일 : 2012-02-11 13:00:48

고민이 있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친정부모님께서는 평생 부지런하고 검소하게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자수성가 하시어 이제는 제법 재산도 여유가 있으시구요.

하지만 연세도 있으시니 이젠 현업에선 물러나시고 오빠가 사업을 물려받았지요.

사업이라하니 거창하지만 그냥 장사라고 해야겠네요... 아무튼 기반은 부모님이 다 닦아주셨지요.

1남 3녀...어려서부터 엄마는 모든 부동산을 오빠 명의로 해 놓으셨습니다.

워낙에 오빠를 위하는 분이시라...딸 셋, 뭐 그다지 친정 재산에 욕심낸 적 없습니다. 그냥 평생 고생 많이 하셨으니 노후에 편안히 계셨으면 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엄마가 갖고 계시던 부동산 중 하나가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대로 있었다면 아마도 그대로 오빠 몫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상 받으시는 것 알면서도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현금이 생겼으니 부모님 생활비 걱정은 안하시겠구나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재산은 많으시지만 거의 대부분 오빠 명의의 부동산으로 묶어 두셔서 현금은 별로 없으신터라... 맨날 돈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어요.)

장사를 오빠에게 모두 물려주었으니 이젠 오빠 재산만 점점 늘어나...오빠는 어쩌다 한 번씩 제게 새로 땅 샀다고 땅문서 보여주며 자랑을 하더군요.

그런데, 며칠 전 부모님께서 갑자기 보상 받으신 돈 중에서 딸 들에게 3천만원씩 나눠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철이 없는지...마냥 좋았습니다. 대출금 갚느라 허덕대고 있던터라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출발 전 제 인감증명서을 떼어 놓으라고 하시더니, 오셔서 은행창구 앞에 앉아 제게 유산상속 포기각서에 싸인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어이가 없었는데, 전 부모님이 얼마나 고민하셨을지 알고도 남고, 또 아무리 오빠에게 많은 재산을 주셨더라도 딸들에게 3천만원 주는 것도 큰 결심하신거라는 걸 알기에 그냥 웃으면서 싸인해드리고 고맙다고 엄마 가방 하나 사드리고 식사대접 해서 보내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날부터 제가 가슴속에 속병이 났어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절대 재산욕심 때문은 아닙니다.

부모님께 딸자식이란 어떤 존재이길래, 이렇게 각서까지 받아야 하는 걸까요?

 

무엇보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직 언니들은 이 사실을 모릅니다.

제가 지금 고민하는 것은 엄마께 언니들에게 각서 받는 것 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입니다. 아마도 언니들도 제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냥 그 돈 받았으면 너무 기분 좋아...신나서 웃고 있을테데, 그 각서 하나로 이제는 엄마도 오빠도 좋은 마음으로 대할 자신이 없어요. 제 맘이 이렇다면 언니들도 다르지 않을텐데, 그럼 엄마가 원래 원하는 바....자식들이 재산 때문에 싸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건...오히려 역효과 아닐까요?

엄마를 말리는 게 옳을까요? 언니들이 서운해 하면 언니들을 위로 하는게 맞는 걸까요?

저는 딸 자식중에 가장 이쁨 받고 자랐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엄마가 제게 나쁜 마음으로 하신게 결코 아닐거에요. 하지만 엄마한테 내쳐진 자식같은 이 복잡한 마음을 어쩌지를 못하겠네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거라면 나무라기도 해서 제 맘 좀 다스려 주시겠어요...ㅠㅠ

IP : 122.35.xxx.41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나시는것과별개로
    '12.2.11 1:02 PM (122.34.xxx.100)

    돌아가시기전 유산포기각서는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 2. ..
    '12.2.11 1:07 PM (211.253.xxx.235)

    굳이 절대 재산욕심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해야하는걸까요
    재산욕심내도 됩니다.
    솔직히 돈 문제가 걸렸으니 마음상하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돈 주신다니 좋았다면서요. 부모님 갖고계시면서 생활비하고 여행다니라고 안하셨잖아요.

  • 3. ...
    '12.2.11 1:08 PM (14.47.xxx.204)

    그거 백날받아봤자. 아무 소용없는건데 ....

  • 4. ..
    '12.2.11 1:08 PM (211.253.xxx.235)

    그리고 재산욕심 없으시다면서, 자식들이 재산때문에 싸울 거를 걱정하시는지...
    언니들이야 오빠랑 싸우거나 말거나 냅두시면 되죠 뭐.

  • 5. ;;
    '12.2.11 1:09 PM (114.202.xxx.37)

    윗님 말씀대로 사전포기각서 소용없구요. 미리 오빠명의로 다 넘겨줬어도 나중에 유류분 소송하면 원래 받을 거의 반은 받을 수 있어요.

  • 6. ...
    '12.2.11 1:09 PM (110.13.xxx.156)

    이해해요 속상하시겠어요 부모들이 어리석은거죠
    결국 마지막까지 부모 옆에 남고 위해주는건 딸들인데..

  • 7. 반대로 시댁
    '12.2.11 1:10 PM (118.44.xxx.49)

    원글님..그 심정 이해해요..
    저 또한 포기각서까지는 아니더라도 누누히 친정부모님께서 딸들한테는 일절
    안 주신다고 아예 대놓고 사위들한테 얘기합니다..그래서 별로 기대 안해요..
    반대로,,시댁..
    2남 1녀 중 저희 남편은 막내이고 위로 형,누나 이렇게 있습니다..
    애고모부(시누남편)가 자기는 처가 재산 받을 생각 없다고 평소에 큰소리 떵떵치더니
    막상 시아버님 돌아가시니 시누이 앞장세워서
    시골 땅 달라고 나오더라고요..
    평시에 딸이라고 집안행사(칠순,생신등등)에 돈 한푼 안 내놓았거든요..그런건 아들몫이라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람 마음은 아무도 몰라요..
    안그럴거란 걸 부모님은 잘 아시지만, 그래도 오래 인생사셨기에 그만큼 걱정하는 부분도 클거예요..
    자식이라 이해해 줄거라 생각하시고 그리 하셨을 듯해요..
    돈 문제를 떠나 많이 섭섭하시겠지만, 부모님이니,,이해해 드리세요..

  • 8. 에구...
    '12.2.11 1:13 PM (124.53.xxx.156)

    생전에 받아두는 유산포기 각서는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부모님께서 유언장 작성하셔서 오빠에게 다 준다고 하셔도
    이의제기하셔서 소제기하시면
    원래 원글님이 받으실 수 있는 몫의 1/2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공동상속자인 오빠에게 증여하신 재산도
    상속대상 재산이기때문에 증여하신지 오래됐더라도
    모두 원글니므몫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을 이미 팔았거나 해서 지분을 받을 수 없다면
    돈으로 환산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오빠가 재산형성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면 그만큼은 오빠 몫으로 인정됩니다만..
    기여도부분은 오빠가 증명해야하구요..

    에구구 맘상하시겠어요...

  • 9. 무엇보다
    '12.2.11 1:15 PM (123.212.xxx.106)

    마음이 아픈 것 아닌가요?
    재산이고 뭐고 차치하고 딸도 자식이라 생각하고 부모님 챙겨드렸는데
    알고보니 딸은 껍데기였던거죠...

    저희집도 아버지 재산은 탐나지도 않지만 아들에게 물려주기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보기 싫네요.

    집안일에 뭔가 말씀드릴려면 출가외인 취급하고
    반대로 뭔가 집안에 생색낼 일이 있으면 딸도 자식이다라는 마인드예요.

    저희 딸들은 아버지의 병풍같은 존재예요....
    필요할 때만 펼치는...........

  • 10. DECK
    '12.2.11 1:18 PM (112.144.xxx.59)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요즘에도 그런일이 있네요.

    저희 외갓집도 외삼촌분들만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제 아는 언니도 외갓집이 그랬다고 하고,
    예전에는 흔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지금에 와서 그때는 당연했고, 그저 좋게 넘어갔던 일이,
    많이 후유증으로 남아 형제간에 사이가 겉으로는 좋은데 내부론 계속 쌓여있다가
    요즘에 폭발해서 고성이 오가곤 한답니다.

    말년이 되면 형제끼리 의지하곤 해야 하는데,
    유산을 물려받은 쪽과 못받은 딸들간에 사이가 벌어지고,
    그 유산을 꼭 지킨다는 보장이 없다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는거지요.
    친한 언니네도 이모네끼리만 왕래하고 삼촌네가 설상가상
    사업에 망하고 있어도 형제 취급도 안하고 왕래도 안한다고 하더군요.

    전 여기서 오빠분 역할이 중요한거 같습니다.나머지 여자형제들도 내부분란 걱정해서
    말 안하시는거 잘 알지만 나이들수록 더 골이 깊어지기 전에 얘기를 해놓고 지나가는게 나을거 같아요.
    그 재산 다 받아서 제대로 유지할 수있을까요. 나이들어서 형제없이 무녀독남처럼 잘 살수있을까요.
    재산못받은 자매끼리는 왕래하며 행복하게 잘 지내요.
    남은 부모도 딸네 집 안가고 아들만 보며 잘 살아갈수 있을까요.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 11. 슬픈 딸
    '12.2.11 1:21 PM (122.35.xxx.41)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덧 붙입니다.
    제가 걱정하는 건 재산싸움이 아니에요. 언니나 저 모두 친정에 잘 하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 일로 마음이 다쳐서 언니들도 친정에 마음이 떠나면 엄마가 속상할 까봐 그게 걱정인거에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그 일을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야 하는게 맞는지..그냥 사이가 나빠지건 말건 엄마 뜻대로 하시게 두는 게 맞는 건지를 고민하는 거에요.

    그리고 오빠랑 올케언니가 시켰을 것 같지는 않아요. 재산을 오빠 명의로 해 놓은 건 엄마 의지였지..오빠가 원해서라고는 생각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번 일로 인해 올케언니가 각서 얘기를 알게 되면 시누이들을 얼마나 한심하게 볼 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오빠는 각서 얘기를 알았다면 엄마를 말렸을거라 믿고 싶어요ㅜㅜ

  • 12. ..
    '12.2.11 1:24 PM (112.185.xxx.182)

    딸은 병풍이 아니라 우산이더군요.
    날 궂을때 필요하면 꺼내서 펴서 쓰고 날 좋을땐 구석에 넣어놓고 잊어버리는 우산이요.

    저희는 친정부모님은 물론 남동생까지 너무 티를 내는지라..법적대응까지 생각중입니다.

  • 13. 사월의눈동자
    '12.2.11 1:28 PM (221.149.xxx.134)

    님이 속상하셨잖아요?
    언니들도 엉겁결에 사인 하시다가 뒤늦게 가슴에 멍드실 것 같아요.

    엄마가 나한테 포기각서 받으셨다는 사실은 알리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저희 집도 딸5, 아들1 인데 언니들이 여행, 용돈, 선물, 제일 챙겨드리는 데도 집, 건물 다 아들한테 물려주실 계획이세요.

  • 14. 사월의눈동자
    '12.2.11 1:30 PM (221.149.xxx.134)

    대출금 때문에 동동거리시는데, 3천만원이라도 받으 셨네요.
    한 푼도 안주신것 보다 님 현재 경제상황에 훨 낫네요.

    나중에 재산싸움 할 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숨 구멍 틔었다고 홀가분하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엄마에 대한 기대감 떨쳐 버리시고, 맘 편하게 지내세요.

  • 15. ......
    '12.2.11 1:31 PM (118.38.xxx.44)

    충분히 서운할 일이죠.

    이게 왜 아무렇지도 않아야 효녀인가요?
    그런 효녀는 하지 마세요.
    효녀 컴플렉스, 착한딸 컴플렉스 같은건 집어 던지세요.

    님이 서운한건 돈때문 맞아요. 그게 어때서요.
    그 돈이 바로 님 부모님의 마음인데요.
    그 마음의 차별이 돈으로 나타난 건데요.

    평등하지 못한 대우.
    님의 사랑이 거부당 한 것 같은 불편함.
    충분히 느낄 수 있죠.

    부모가 노후대비 안되어 있어서 생활비 댈때는
    자식이 같이 부담해야 하고,
    재산은 딸은 열외여야 하고.
    그 딸이 권리 주장할까봐 재산포기각서까지 돈3천 주면서 쓰게하는 것.
    충분히 서운하고 마음아픈 일이죠.

    님이 귀한 자식이 아닌거에요.
    최소한 님 오빠만큼은 아니란거죠.

  • 16. 사월의눈동자
    '12.2.11 1:32 PM (221.149.xxx.134)

    윗 분 글 읽어보니, 각자가 감당해야 할 몫인것 같네요.

  • 17.
    '12.2.11 1:32 PM (118.43.xxx.4)

    전 뭐 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오히려 봉양할 걱정에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잘 이해가 안됩니다. 아직 자식을 안 낳아봐서 그런가.

    왜? 왜? 왜?
    딸과 아들. 도대체 뭐가 다른거죠? 아들이 그렇게 좋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네요. 흠.
    대체...무엇이.....무엇이....... 그리 아들이 좋은 걸까요??

  • 18. ..
    '12.2.11 1:35 PM (211.253.xxx.235)

    그거까지 님이 걱정할 문제는 아닌듯..
    님 본인과 친정부모, 오빠와의 관계나 걱정하세요.
    언니들이 친정부모와 어떤 관계가 될지는 언니들의 선택입니다.

  • 19.
    '12.2.11 1:35 PM (218.186.xxx.11)

    착한 따님이시네요...
    님 마음도 다쳐서 혼자 추스리기 힘들텐데, 언니들 걱정에 엄마 걱정에 올케 오빠 편까지..
    그런데요, 님 마음 다친거 뒤로 하고 난 괜찮아 하면서 다른거 걱정하다보면
    님 마음의 앙금은 쌓이고 또 쌓이고, 님이 먼저 등돌리고 뒤돌아 설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말 돈의 액수 자체가 문제시 되는게 아니구, 그 마음씀이 나를 더 아프게 하지요.

    전 지금 님이 고민하는건, 님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 부모님께서 딸들의 섭섭함까지도 생각하셨으리라, 어느 정도의 반발?까지도 생각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들은 열외를 시키고자 하는 뭔가가 있었겠지요.
    솔직히, 저도 딸의 입장에서 참으로 어리석고 너무한 처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의미로 재산을 지키고자 하는건지 아마 본인들도 잘 모르실거고, 그게 결정적으로 형제의 의또한
    갈라놓는다는것도 실감 못하시겠지요.

    딸들이 등을 돌려서 고통이 따른다해도 그건 님 부모님이 감내해야할 몫이구요.
    부모님께 크게 섭섭함을 느껴서 세게 나가 친정과 발걸음을 끊겠다고 언니들이 결정해도
    그건 언니들의 몫이죠.
    님이 할 일은 님의 마음부터 다스리고, 엄마나 언니가 미리 받을 상처를 걱정하지 말고
    상황이 닥치면, 님이 마음가는 대로... 엄마를 위로해 드리고 싶으면 위로를...
    언니를 위로해 주고 싶으면 언니를... 언니와 그 실망스러운 마음을 나누고 님을 도닥거리고 싶으면
    함께 도닥거리고... 그러세요.
    각장 자리에서 섭섭함이 남을 그런 상황이네요.
    솔직히 올케자리가 가장 마음 편하겠네요. ^^;

  • 20. ......................
    '12.2.11 1:38 PM (112.158.xxx.196)

    딸들은 그래서 자식이 아닌가봅니다.
    사실 아들만 유산을 상속하는 문화는 조선 중기에 유교가 창궐하면서 시작된 일입니다.
    그 전에는 딸도 똑같이 유산상속이 이루어졌는데
    그 놈의 썩을 유교가 들어오면서 세상이 천지개벽을 했네요.

    우리 딸들을 생각해서도 악착같이 딸도 자식이란것을 보여줘야겠네요.
    딸도 자식입니다!!!!!!

  • 21. 그리고
    '12.2.11 1:38 PM (118.38.xxx.44)

    부모님 세대와 비교해선 안됩니다.

    부모님 세대때는 법부터 현재와 달랐습니다.
    아주 과거엔 장자 상속이 우선이었고.
    그후엔 결혼한 아들 (장자아님)이 1일때 결혼한 딸은 0.4 정도의 권리 밖에 없었어요.
    장자는 2인가? 그랬고요.

    법부터 달랐기때문에 결혼한 딸은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어요.

    지금은 다릅니다.
    부모님 세대와 비교해서는 안되죠.
    그러니 재산포기각서도 쓰라고 하는거고요.
    과거라면 재산포기각서 쓸 일도 없었겠죠.

  • 22. iiiiiiiiii
    '12.2.11 1:43 PM (72.213.xxx.130)

    제가 볼때는 오빠와 올케는 관련이 없고 오로지 친정어머니 홀로 결정하신 것 같아 보입니다.
    요는, 부모님께서 본인들이 자수성가한 사업체를 대대손손 이어가도록 하고 싶으신 마음이 큰 게
    아닐까 싶어요. 자식들끼리 나눠가지려면 결국 팔거나 쪼개져버리는 거죠.
    그게 가장 두려우신 게 아닐까 싶네요. 그러니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아들에게 막중한 임무로 지켜내고 키워내야 한다는 책임을 심어주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딸들네 (딸 혼자가 아닌 사위 또는 딸네 집안)와 소송으로 번지게 하고 싶지않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재산포기각서를 직접 받아 확답을 받아두고 싶으셨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23. 그런데
    '12.2.11 1:46 PM (175.200.xxx.240) - 삭제된댓글

    님만큼 착하지않아서인지 저는 님의 걱정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말리거나 위로하는 문제, 님이 고민해야 할 문제도 아니고.

    재산욕심때문 아니라고 굳이 말씀하지 않으셔도 손가락질 받을 상황도 아니고요.
    주시지 않는 것, 자식이 빼앗겠다고 하는 것 아니고.
    죽어도 유산 중 일부는 내가 받아야겠다고 하는 것 아닌데요 뭘.

    지금 상황은 님이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부모자식사이에 단지 돈이 걸려서 체면상할까봐 문제인거지 지금은 부모님이 자식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상황이고, 그 부모님은 지금 상처받을 딸들의 마음은 안중에 없는데.

    그 와중에 자식들 마음이 식어 부모가 마음상할까봐 걱정하는 것, 그런 마음과 행동방식이
    오히려 훗날 되돌릴 수 없는 마음의 상처가 될만한 일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어찌보면 감정적 폭력인데 딸들이 맞으면서도 나는 괜찮아요 괜찮아요 했기때문에
    부모는 반성없이 계속 그렇게 하고 그래도 자신들이 나쁘다 생각않고..
    꼭 맞아야만 폭력입니까. 형체도 기준도 없는 효 라는 이데올로기에 매여
    감정적 폭력을 겪으면서도. 괜찮다 괜찮다---.

    곪다곪아 나중에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을 수도 있는데 차라리 마음상한다. 서운하다. 말하시면서
    관계를 이어나가는게 더 건강한 관계아닌지요.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아닌데. 그러다가
    어느날 응어리가 폭발하듯 터지면 부모님과는 괜찮을지 몰라도 오빠와는 원수가 되겠지요.

    그리고 엄마가 받을 상처는 본인이 선택하시는거지요. 님이 선택을 강요한 것도 아니고요.
    님이 지고가야할 몫도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님도 님이 받은 상처만으로도 버거울 것 같은데요.
    언니들도 님이 위로한다해서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가해자가 반성않는데.

    재산욕심에 상관없이 님이 그분들 마음을 바꾸거나 할 수 있는게 없다면 외면하십시오.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만큼만 받아들이고 남는 정신적 에너지는 내 가족을 위해 쓰겠습니다.
    여기서 내 가족이란 남편과 내 아이..

  • 24. jk
    '12.2.11 1:48 PM (115.138.xxx.67)

    증여가 오래되면 그건 그냥 오빠것이 됩니당....

    10년인가 기간이 그럴거에용.... 게다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계산하니까... 이미 오빠 재산이죠...
    각서는 소용없구요.

    근데 어짜피 안준다고 하면 유산받을려면 소송해야하기 때문에 소송하기가 쉽지도 않고... 뭐..
    소송하실거 같지도 않고..... 뭐...

  • 25. ....
    '12.2.11 1:48 PM (119.71.xxx.179)

    재산욕심내도 되는거지만, 부모로부터의 차별이 더 서러운거죠

  • 26.
    '12.2.11 2:05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님도 각서를 받으실때 딸들의 서운함도 감내하셔야하는거죠.
    마음아파하지마세요.
    아들이 그렇게 좋은지 이해할수는 없지만....
    그냥 오빠가 전생에 부모님한테 빌려준돈이 많았나보다...받을게 많나보다 생각하세요.

  • 27. jk님
    '12.2.11 2:05 PM (124.53.xxx.156)

    공동상속자에게 증여된 재산은 상속으로 보기 때문에
    기간에 관계없이 유류분 청구의 대상이 됩니다

    공동상속자가 아닌 자에게 증여한 것은
    사망 1년 전 것 까지만 그 대상이 되구요

  • 28. 각서요.
    '12.2.11 2:08 PM (211.110.xxx.130)

    별 소용없어요. 그리고 부모가 그런 식으로 유산처리를 하시는거 자식에게 굉장히 상처가 됩니다. 저희 남편은 장남인데도 그런 일을 겪은 후 부모님과 사이가 소원해졌어요. 유산 욕심때문이 아니고 부모의 마음씀에 상처를 받는다는 거 전 충분히 이해해요. 동생들 불쌍하다고 아주 치를 떨었어요. 어른이 현명하게 처리 못하시고 자식들 마음에 상처내셨다고 받아들여요.

  • 29. ㄹㄹㄹ
    '12.2.11 2:10 PM (121.130.xxx.78)

    딸셋 아들 하나
    저희 친정하고 비슷하네요.
    아들은 집도 해주고 땅도 증여해줬지만
    딸들은 그런 거 전혀 신경도 안쓰고 당연하게 여겼고
    부모님께 서운하거나 친정 재산 바라거나 그런 거 없어요.
    그렇지만 만약 저희 친정부모님이 그런 각서를 받아간다면
    정말 그 순간부터 마음으로 이어져온 부모 자식, 그리고 남동생에 대한 우애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버릴 것 같아요.
    가슴 한 구석에 구멍이 뚫린 기분일 것 같아요.

  • 30. 제 친구 외가댁이
    '12.2.11 2:17 PM (124.61.xxx.39)

    딸들 몰래 아들한테 재산 다 줘버렸어요.
    안그래도 그럴까봐 벼르고 있었다는데... 소용없더라구요.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외삼촌네 계속 안좋은 일이 생긴대요.
    그 전에 이모들도 친구네도 아파트 한채씩은 다 받았으니... 할 말은 없죠.

  • 31. 그런데님 말씀을
    '12.2.11 2:18 PM (112.169.xxx.238)

    새겨들으세요. 감정적 폭력!!! 님을 젤 사랑하는 부모님이라...뭘 착각이 크신듯합니다.
    마음 이꼴 돈입니다. 마음 가는 만큼 돈 주게 되 있어요.
    지금 뭔가 충격이 크기때문에 여기에라도 글로써 님 맘 위로받고 싶은거 아닌가요?
    정당한 권리를 왜 욕심이라고 여겨질까? 손가락받을까 겁내하시는지요?
    오빠 입에 밥들어갈때 님은 모래알로도 연명이 되나요? 똑같은 사람이고 자식인겁니다.
    우는아이 젖준다고 스스로 자기 권리는 찾아야해요. 님 자식들 뭐하나 사주고 싶을때
    갖은거 없으면 무능한 부모되는겁니다. 오빠가 님맘을 알아줄까요? 그 오빠라는 사람도
    참 낮짝도 두껍네요. 뭘 보여주면서 님께 자랑을 해요. 웃기는 오빠네요.
    지금은 머리 살짝 맞은 기분이겠지만 그 충격은 평생 점점 커질겁니다. 부모님 돌아가신 후
    에도요. 사랑을 젤 많이 받은 딸이라...착각입니다!
    님은 단순히 님의 권리를 포기한걸로 생각하실려나?? 님같은 분때문에 태어나는 여자아이들이
    또 같은 차별을 받아도 원래 당연한것으로 여겨지는 세상편견에 시달려야하는거죠.
    님 개인만은 문제는 아니라는겁니다.

  • 32. 그리고
    '12.2.11 2:26 PM (112.169.xxx.238)

    재산포기 각서를 받아갔다는것은 어찌보면 부모 자식간은 연 끊겠다는 선전포고와
    뭐가 다를까요? 그만큼 감정적으로 큰 상처를 주면서 자식의 찢어지는 마음속을
    들여다 볼줄 모르는 부모인데 님도 연 끊겠다 나가세요!!!!!!!!!!
    전 그렇게 했습니다. 모든 연락 다 끊어버렸구요.
    부모님쪽에서 현재 조심조심하고 제 눈치를 많이 보고 계십니다.
    전 돈 액수를 떠나 차별이라는 단어를 절대 용납할 수 없지요. 네버!!!!
    태어나서 누구에게 차별해본적 없고 공평이라는 단어 적용하며 살아오던 사람인데
    진작 친부모로부터 차별을 당한다?? 말 되나요??
    싸워 이겨야 해요!!!! 착한게 대체 뭔가요? 그 의미를 제대로 짚어보시길 바랍니다.
    물려받은 재산 다 말아먹고 결국 딸 차지 되는 경우 종종 보아왔습니다.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시는 부모라면 자꾸 문제제기를 해야해요. 그나마 인식이 바뀌지요.

  • 33. 모두
    '12.2.11 2:58 PM (125.133.xxx.197)

    구구절절 맞는 답글만 올렸네요.
    맞아요. 마음가는데 돈가는 겁니다.
    딸은 우산이고요. 아무리 못난 아들이라도 거기에 마음두고 사는게 부모랍니다.
    딸들이야 지네들이 와서 서비스하고 부모께 잘한거지요
    '언제 내가 해달라고 했냐?' 하고 되례 오리발 내미는 부모도 있어요.
    말로는 모두들 '딸이 최고' 라고 합니다.
    소소한것들은 딸들이 다 챙겨주니까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지요.
    요즘 노인들의 가장 큰 노후는 '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싫건 덕보고 살다가도 아들이 어려운 기색 좀 하면 주머니가 슬슬 풀립니다.
    며느리에게도 생색내고 싶어서 (사실은 큰소리치고 싶어서) 한푼이라도 주려합니다.
    딸 주는 것은 남 주는 것이고 아들 주는것은 아들 주는거라고 생각하지요.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아들 줍니다. 야무진 어머니께선 포기각서까지 준비하셨으니
    게다가 은행 창구 앞에서 돈 3천만원 앞에 놓고... 용의주도 하십니다.
    그만 정을 끊으십시요. 발길을 끊는다기보다는 마음을 다잡고
    자기생활에 충실하시고 어머니 아프시면 아들이 책임 칠겁니다.
    여자들은 보통 정적이라서 '그래도 내 부모, 내 형제'라고 생각하며 잊어버리죠.
    바로 그런 마인드가 차별받는 원인이 되고요. 차별해도 별일 없으니 차별합니다.
    여기서부터 여성운동이 시작되어야지요. 가정에서 부모에게도 차별받는데
    무슨 여권이 신장되었다고 합니까?
    억울한 이야기 풀자면 우리나라 딸들만큼 억울한 사람도 드믈겁니다.
    병원에 가 보세요. 노인들 옆에 딸들이 붙어 다니며 시중들고 있어요.
    힘들때는 "딸이 최고야" 하면서 딸들 부려먹고,
    아들은 어려워하면서 돈줄 궁리나 하는 것이 우리 부모들이고요. 씁쓸합니다.

  • 34. jk
    '12.2.11 3:00 PM (115.138.xxx.67)

    음.. 글쿤요...

    형제에게 일방적으로 증여되었을 경우에는 기간에 상관이 없군요.
    또 새로운걸 배워감...


    님들도 이렇게 jk님하처럼 틀린거 지적하면 바로바로 받아들이고 고치셈...
    꼭 된장질하는거 지적해도 말은 콧구녕으로 듣고는 바꿀 생각을 안한다능~~~~~~

  • 35. 애둘이상
    '12.2.11 3:11 PM (211.217.xxx.19)

    외동은 병이고 형제가 많을수록 사람된다고 하던 아줌니들
    이런 글 보면 어떤 생각들 하실까.

  • 36. ㅇㅇ
    '12.2.11 3:12 PM (61.75.xxx.216)

    요는, 부모님께서 본인들이 자수성가한 사업체를 대대손손 이어가도록 하고 싶으신 마음이 큰 게
    아닐까 싶어요. 자식들끼리 나눠가지려면 결국 팔거나 쪼개져버리는 거죠.
    그게 가장 두려우신 게 아닐까 싶네요. 그러니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아들에게 막중한 임무로 지켜내고 키워내야 한다는 책임을 심어주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결국 돈 번 사람이 자기 돈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죠.
    이게 우주의 진리인데....
    무슨 법이니 뭐니로..............
    권리???
    뭔 권리?????


    막말로 자기 월급에 누가 그 돈은 어디 쓰고,
    또 저 돈은 나 좀 달라고 하면 OK하나요?


    돈 번 사람 마음임.
    이게 법 이전의 그냥 진리.


    자기가 평생 만든 사업체를 왜 쪼개야 하나??
    재벌들이야 워낙 계열사도 많고 돈도 많으니 쪼개도 원 사업이 멀쩡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소기업들은 쪼개면 그냥 공중분해.

    그걸 누구 좋으라고???


    김씨 성의 아버지가 평생 뼈빠지게 고생해서 올린 기업체를....
    향후 이씨성의 손자, 또는 박씨 성의 손자, 손녀 때문에 쪼개야 한다????????


    저 돈을...
    만약 어머니가 돈 벌어서 모았다면 얘기가 다름.

    하지만 아버지가 모은 재산, 기업체라면 아버지 마음임.

  • 37. 별 그지 같은
    '12.2.11 3:45 PM (125.141.xxx.221)

    논리네요. 김씨나 이씨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한건데요?
    본인들 죽고 나면 뭐 별거 있나요?
    차라리 정말 대단한 기업체라면 세계 몇위 이런 타이틀 때문이라도 나눠지는게 싫을 수 있겠지만
    꼴랑 집한채 두채~ 많아봐야 100억이라고 해도
    그거 나죽고 나서 탕속에 묻히면 벌레들이 파먹고 바람에 날리고 비에 씻겨 내려가 내 몸도 공중분해
    되는걸 세계 100000000등이라도 할거라고 쪼개면 안된답니까?

    말도 안되는 얘기죠.
    나눌 수 없는걸 나누라는게 아니죠.
    자식에게 안주려면 다 같이 안주고 주려면 평등하게 주라는 거예요.

    선생님이 한반에 빵 10개를 우리반을 대표하니 반장 니 다 먹어랏~해봐요.
    그깟 빵 먹고 안먹고의 문제가 아니라 평등하지 못한 차별하는 그 선생님의 마음과 머저리 같은
    생각에 실망하는 거죠.

    선생님 빵이니까 선생님 마음이지만 차라리 다 안주면 서운할것도 없어요.
    이 원글은 부모 자식을 떠나서 사람이 사람을 대할때 평등해야 하는 예의를 말하는거라 생각해요.

  • 38. 슬픈 딸
    '12.2.11 4:04 PM (122.35.xxx.41)

    댓글 읽으며 눈물 흘리다가...조금 가슴이 편안해 지는 걸 느꼈네요.

    그런데, 글 쓰는 중간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다음 주에 언니네 집에 가신다고 언니네 집에 신세 지기는 싫으시니 근처에 있는 휴양림 좀 인터넷으로 예약해 달라구요.ㅠㅠ
    예약 해드렸더니, 목소리가 이상한 걸 느끼셨는지 무슨 일 있냐고 물으시네요!!!

    그냥 감기 기운이 있다고 했어요........엄마는 얼른 약 사다 먹으라고 병 키우면 안된다고 한 걱정을 하시더군요. 울 엄마는 정말 그 각서가 딸 자식에게 어떤 상처일지는 모르시는 것 같네요.

    그냥 언니에게 전화해서 대충 설명하고 마음의 준비(?) 하고 있으라고 해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댓글 주신 마음들 처럼 엄마가 하시는 일 그 이후에 일은 또 엄마의 몫이겠지요. 언니들 마음도 나보다 나이 많으니 이해심도 더 있으리라 그냥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앞으로 예전같이 친정에 잘 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안 될 것 같아요. 오빠네 조카들 제가 거의 다 챙기다시피 하는데...이젠 이 녀석들과도 예전처럼 지내지지는 않을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너무 챙피해서 남편한테 말도 못하고, 친한 친구와도 상의 못하고 그냥 혼자서 끙끙 앓고 있었는데, 댓글들 읽으며 마음이 조금 나아졌어요.

    글 쓰기 잘 한 것 같아요. 다들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 39. 못돌이맘
    '12.2.11 4:32 PM (119.69.xxx.144)

    아들한텐 수십억을 주고 딸한텐 3천만원 주면서 유산포기각서를 쓰라고 하시면서 딸자식한테 자식의로서의 도리를 바란다는것은 말이 안되지요.

    님이 어머니한테 포기각서 받지말라고 조언해주면 어머님은, 아...내생각이 짧았구나라고 여기긴커녕 요것이 싸인하고나니 언니들걸고 욕심내는구나라고 오해하시기 딱 입니다.


    님이 어머님이 재산포기각서를 요구한것으로 어머님은 딸자식을 버리신거나 마찬가지인겁니다.

    님은 참 착하시네요.

    고작 3천만원 받고 재산포기각서 써주고서도 어머니를 생각하는마음이 아직까지 남아 있으시다니....


    저라면 앞으론 두번다시 어머님 찾아가지 않을겁니다, 어머님이 먼저 부모자식간의 인연은 여기까지다라고 여기시고 계산완료하셨어요.

  • 40. 못돌이맘
    '12.2.11 4:41 PM (119.69.xxx.144)

    그리고 님은 별로 마음이 안다치셨나봐요.

    그 각서를 요구받고나서 어머님이 언니들한테도각서 내밀고나서 언니들이 친정에 발길 끊으면 상처받을 어머님을 걱정하고 계시네요...

  • 41. ㅠ.ㅠ
    '12.2.11 5:08 PM (121.167.xxx.160)

    그 부모님 다시 뵐 자신이 없겠네요.
    저는......
    정말 서운하겠습니다.
    나는 그분들에게 귀한 아들 재산 욕심내지 말고
    이거 먹고 떨어져라......가 한계였나 싶겠습니다.ㅠ.ㅠ

  • 42. 윗님
    '12.2.11 6:26 PM (118.38.xxx.44)

    그럼 시누들에게 법으로 정해진 유류분 만큼 재산 주라고 남편에게 이야기하세요.
    그럼 시누들도 님에게 아무 말 안할테고요. 친정일에도 고마워서라도 간섭 안할테고요.
    어차피 소송하면 줘야할 몫이니, 사전에 미리 주면 되겠네요.
    님도 편해지고 좋잖아요.

  • 43.
    '12.2.11 6:47 PM (203.226.xxx.47)

    같은상황~~
    정말 남편보기 챙피해요
    돈보다 고작 그정도 딸취급받는데
    서럽더군요

  • 44. 엄마 친구분이...
    '12.2.11 7:23 PM (36.39.xxx.60)

    저희 엄마 제일 친한 친구분이 늘 입에 달고 다니는 말 중에 하나가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주면 남의 딸(며느리)가 호강하고,
    딸에게 물려주면 나의 딸이 호강한다" 였는데 이 경우가 딱 그런 경우네요.

    글쓴님, 힘내셔요. 제3자인 제가 다 서운하네요.

  • 45. ..
    '12.2.11 7:51 PM (203.226.xxx.159) - 삭제된댓글

    마음이 쓸쓸하실것 같아요
    저도 차별받으며 자라서 그 마음 알거같네요
    참 이상한 전통과 사고방식이죠..
    우리의 부모님들 중에 나쁜마음은 아닌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것도 아닐텐데
    그 놈의 아들사랑이 뭔지.

  • 46. 아기엄마
    '12.2.11 7:58 PM (118.217.xxx.226)

    너무 기분 나쁘네요 저도 딸하나 아들하나 키우고 있어서 저게 어떻게 부모가 자식에게 할 수 있는 일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건 그냥 딸들 가슴에 비수 꽂는 행위 아닌가요? 대놓고 상처주는 거죠 너희들은 내 아들보다 훨씬 못한 자식이다 하는

    제 부모님이 저러시면 전 그 뒤로 부모님 마음으로 챙겨드리지 못할것 같아요 재산 다 쏟아부은 당신 아들한테 실컷 효도받으세요 할거에요

  • 47. 지금 소송 중...
    '12.2.11 9:02 PM (58.225.xxx.117)

    비슷한 이유로 14키로 빠졌다고 댓글 단 적이 있는데요...!!!

    생각하기도 싫고... 분하고... 억울하고....

    저는 우울증약과 수면제 먹고 있지만 (한달에 한번 신경의학과 가는데 저를 보고 좀 놀라면서 식욕촉진제를 처방할까 묻더군요)

    저도 구구절절 쓰고 싶지만 가슴이 벅차 차마 다 쓰지 못하네요

  • 48. 지금 소송 중...
    '12.2.11 9:12 PM (58.225.xxx.117)

    워낙에 오빠를 위하는 분이시라...딸 셋, 뭐 그다지 친정 재산에 욕심낸 적 없습니다. 그냥 평생 고생 많이 하셨으니 노후에 편안히 계셨으면 할 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딸들의 이런 사고 방식도 문제입니다 (저 역시 그런 남아선호사고의 부모밑에서 자란 딸입니다)

    한숨만 나오고... 더 이상 못 쓰겠습니다

    눈물이....

  • 49. 에구..참 어머니가 너무합니다
    '12.2.11 9:43 PM (219.250.xxx.77)

    아직도 아들아들하는 집이군요. 주시려면 기분 좋게 줄일이지, 두분다 돌아가시고 재산싸움날까봐 상속포기각서를 쓰라니.. 원글님 심정이 이해됩니다. 머릿속 깊은곳에 남아 선호사상이 뿌리 박히신 분들로 보여지고, 앞으로도 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원글님 위로드려요^^

  • 50. 초록빛바다
    '12.2.11 11:13 PM (112.170.xxx.51)

    저희 친정은 딸주면 딸이 쓰고, 아들주면 며느리가 쓴다고 공평하게 나누겠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아들을 더 주실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어서.. 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저는 연을 끊고 살거 같아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주기싫으면 안주면되지 포기각서까지 받는 발상을 부모가 되어 한다는건 정말 말도 안됩니다.

  • 51. ...
    '12.2.11 11:56 PM (121.130.xxx.227)

    부모재산에 관심도 없지만...
    이것 참...

  • 52. 슬퍼요...
    '12.2.11 11:58 PM (125.135.xxx.85)

    그 부모님, 딸 자식을 참 아프게 하시네요...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 53. 하마콧구멍
    '12.2.12 2:25 AM (115.136.xxx.92)

    우리 부모님도 저러실까 그럼 난 어떻하나
    시댁에 들이받아서 시부모한테 욕들어먹으면서도 네네하던게 어쩌면 출가외인..이라서 딱그정도로 끝낸걸까 별별생각다드네요 제돈으로 결혼하면서도 엄마백은 샤넬들면서 동대문에서 예단이불해주시던 친정부모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글이네요
    사실 결혼전엔 제연봉 4천정도 다 부모님이 관리하셨고 결혼후에도크게는 천넘게 매달 백씩 드리고도 있고..시집에서 남편과 같은연봉 받고 5살이나 어린저를 왤케 무시하나 기분 엿같은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혼수때문인가 먼가 이제진실이 보이는듯한 이기분...결국 나도 저리될것인지 벌써 궁금해요 제동생 완전 무능한데...미리 생각좀잘해놔야겠어요

  • 54. 서운할수는
    '12.2.12 7:35 AM (210.106.xxx.78)

    있을것같네요 3천주시면서 말로만 다른건 없다. 이러시면 이쪽에서도 농담처럼 말할텐데 부모자식관계에 각서를 써달라고 하시니.

    그래도 제 입장에선 부럽네요. 양쪽 집안 생활비 대느라 허리 휘는 제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하시고 맘편히 생각하시는게 나을것도 같구요.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서 본격적으로 오빠랑 타협을 보더라도 지금당장은 본인재산 본인이 정리하시게 놔둘수 밖에 없고, 저처럼 오히려 생활비 대는 자식도 있으니까요

  • 55. 원글님!!!!! 정신차리세요!!!
    '12.2.12 8:53 AM (112.169.xxx.238)

    오고 가는 말은 고우나 비수는 이미 꼿고도 딸에게 휴양림을 알아봐달라는 부모님
    원글님이 그리 길들인겁니다. 언니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게 님처럼 상처받을까
    우려되어 별 효과도 없는 말을 한거네요.
    언니들과 손잡고 방어하세요. 인연 다 끊는다 엄포놓으시고...
    맹수에게 쫒기는대로 요리조리 도망치는 순록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올케라는분 딸들의 큰 슬픔과는 상관없이 결혼잘해
    그저 굴러오는 호박일뿐인데 그래도 형제들과의 정 존중해주고 싶은 입장이면
    나중에라도 나누어 주겠다고 하세요! 걱정말라고.... 님이 벌고 안벌고 중요치 않습니다.

  • 56. 그리고 전화왔을때
    '12.2.12 8:55 AM (112.169.xxx.238)

    사실 이러저러해서 몸이 아파온다고 그대로 말씀드리면 되는 일인겁니다.
    엄마에게 나는 뭐였냐고???? 그 한마디면 될것을....
    착한딸이라는 그 무건 바위덩어리 좀 치우시면 안될까요? 참 부담스럽네요.

  • 57. ..
    '12.2.12 10:11 AM (116.41.xxx.8)

    그리고 전 자식은 아들이고 딸이고 잘 살든 못살든 다 똑같이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위에 절더러 나중에라도 나눠주겠다고 하라는 분...
    저희가 나눠주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그들은 자기 부모님이 직접 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상처받는거죠...

    ----------
    아니요.
    저희가 나누어 주신다면 ..
    형제간의 우애로운 분위기와 함께
    상처가 훨씬 많이 치유될 거라 생각합니다.

  • 58. 초록빛바다
    '12.2.12 10:22 AM (112.170.xxx.51)

    점세개님, 시누이들에게 부모님 사후에 똑같이 나누어 갖자고 귀뜸하시고 그렇게 실행하세요 그러면 시누이들 상처가 눈녹듯이 모두 녹을껄요?

  • 59. 고구마아지매
    '12.2.12 11:21 AM (218.150.xxx.94)

    속상하시죠..당연히...//재산에 욕심없는 사람 없습니다.
    더구나 많은 재산을 오빠에게만 주시고..겨우 3천 주시면서.,,,포기각서 받으시니...기분 참 맹랑하셨을것 같아요...원래 노인분들 세대에서는 남존여비 사상 이십니다. 딸들은 남의집 식구라는 거죠...
    근데 그게 기분 안좋아요..ㅎ
    남존여비 사상의 집에서 자라긴 했어도 막상 - - - 그렇게 친정재산 한푼도 안 받을 생각이었다가- - 재산한푼도 안주면...기분 더럽죠. 더구나 오빠는 잘 사는 상태이고, 나는 못사는 상태인데도 재산 하나도 안주면
    정말 차별대우 받은것 처럼 서럽고 속상하죠.나도 똑같이 부모님 생각하고. 똑같은 자식인데...딸이라는 이유로 버림받은것 같은 느낌//진짜 돈생각에 그런 감정이 생기는것 같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소외당하고
    버림받은 기분..여태까지 부모에게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았나 싶은 마음 듭니다.
    저도 딸 7 명...아들 1명인데요...부모님이 많은 재산은 아니지만...모두 아들에게만 주셨어요..
    아들은 덕분에 50평 아파트에서 월 6~700 만원을 생활비로 쓸만큼 그럭저럭 살구요(것도 시골에서)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자영업하면서...올케는 하고싶은짓 다 하면서....잘 살구요...
    툭하면...자랑삼아 말합니다. 아이들 셋 다 과외까지 시키면서..해외여행에...친정집 식구들 죄다 데리고
    동생이 자금부담해서리,,,,,잘 살고 있다고 자랑질 종종합니다.
    그런것 보면.....부러운 마음동 생기고...딸이란 존재가 이런건가하는 소외감내지는 버림받은 기분 듭니다.ㅎㅎㅎ
    게다가 동생부부 상당히 싸가지가 없고...부모에게도 잘 하지 못합니다. 지네들만 둥둥 잘살아갑니다.
    그런데도 부모님은 온갖것 다 바치고...식생활은 거의 다 반찬에서부터...모든걸 다 해주십니다.
    올케 친정집 식구들까지 먹거리를 갖다 드립니다..ㅎㅎ
    전형적인 남존여비 사상이죠..ㅎ 그래도 어쩌나요~~!
    원글님도 포기각서 쓰셨다면 마음 추스리고...걍 내가 잘 살아야 합니다.
    글구..언니들한테 당근 알리셔야죠...언니들은 자기가 알아서 하시겠지만 일단...소식은 알려주셔야 할듯합니다.
    그래야 마음의 준비를 하실테니까요...
    속상하지만 마음풀고..잘 살길을 택하세요. 속상해봤자 나만 손해입니다
    돈 앞에선 부모형제고 뭐고 다 소용없습니다. 내가 잘 살아야 합니다.
    서운한 마음도 사치이고 낭비입니다. 걍 다 버리세요.

  • 60. dd
    '12.2.12 11:36 AM (121.139.xxx.164)

    이런 글 보면 진짜 너무 서운하네요.
    아들만 자식이고 딸은 자식 아닌가요 ㅠ_ㅠ

  • 61. ///
    '12.2.12 12:15 PM (175.116.xxx.169)

    제 부모님도 하나있는 아들만 생각하시더군요
    아무리 재산 돌아가실때까지 갖고 계시라고 해도
    살아생전에 뒤끝없게 마무리 하고 싶으신지 부동산 정리해서 저희 딸들만 적당히 나눠주시고
    남동생 허락하에 조금씩 나눠주는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부동산은 해줄 수 있는 한 다해주시고 지금은 조금의 땅과 집한채 당신명의로 되어있는것 같구요
    님처럼 저도 욕심없습니다
    다만 부모님이 연세드실수록 누군가에게 의지를 해야하는데 동생이 잘 모시겠지만 나이들수록 돈이 힘이라는데 나중에 수중에 목돈이 궁해서 우울해 질 수도 있고 또 부모님께 물려받을게 있어야 막말로 남동생도 잘할것이고...
    근데 재산 동생앞으로 해주지 말라고 해도 소용없어요 되게 듣기 싫어하세요
    그래야 한다는 건 부모님도 주위에서 들어서 잘 알고 계신다면서도 딸들이 많으니 그냥 불안하기만 하신가봐요
    별 수 없어요 당신 하고 싶은대로 해야지 충고나 조언이나 귀 닫으시더라구요 기분만 상해 하세요
    그냥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게 해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41 영어해석해주세요~~~ 1 ,,,,,,.. 2012/02/12 515
69040 중3 예정딸이 꿈이 스튜어디스가 꼭 되고 싶다는데... 12 .. 2012/02/12 2,852
69039 82님들이 순진한건지... 10 ㅎㅎㅎ 2012/02/12 3,080
69038 오래전부터 갖고싶은 와인글라스가 세일을... 5 질러? 2012/02/12 1,155
69037 동물농장에 나왔던집 3 2012/02/12 1,524
69036 소 불고기 우째면 좋와요? 7 우째ㅠ 2012/02/12 1,430
69035 음대지망생, 작은 선생님 레슨은 어떻게 뚫어야 하죠? 3 질문 2012/02/12 1,505
69034 초등3학년 이상 딸 있으신분, 남편이 딸입에 뽀뽀 하는거 언제까.. 9 스킨쉽 2012/02/12 3,052
69033 동대문패션타운 가보려는데요.. 3 봄바람 2012/02/12 984
69032 4살 아이에게 식물성 단백질과 무설탕 식단을 7 그래도볼거야.. 2012/02/12 1,638
69031 축구화 나이키 보다.. 3 알려주세요!.. 2012/02/12 786
69030 저도 아사다 마오 16 오랜피겨팬 2012/02/12 4,040
69029 자연스러운 립스틱 색상 좀 추천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7 ㄷㄷㄷ 2012/02/12 2,819
69028 영어문장해석좀해주세요~~~ 2 ??????.. 2012/02/12 694
69027 입학하는고등학교가 맘에안들어요 7 즐거운소풍 2012/02/12 2,013
69026 다음주에 부산에 놀러갑니다. 요즘 날씨와 추천 부탁드려요. 6 부산좋아 2012/02/12 1,077
69025 어디가 맛있나요? 4 피자 2012/02/12 874
69024 오는 월요일에는 창원지방법원 이정렬 부장판사 징계위가 열립니다... 사월의눈동자.. 2012/02/12 736
69023 강북삼성병원에서 가까운 생협 매장 아시는 분 1 anfro 2012/02/12 550
69022 mp3..리슨미 음악파일 공유좀 부탁드려요.. 1 여명 2012/02/12 390
69021 코슷코 상품권 어떻게 구입해야하나요??? 3 aaa 2012/02/12 1,017
69020 미생물배약액에 흰것들이 둥둥뜨면 상한건가요? 2 급질 2012/02/12 654
69019 집 평수 갈아타기 문의드려요 11 집 갈아타기.. 2012/02/12 2,669
69018 8세 남자아인데 가끔 팔다리가끊어질듯 2 팔다리 통.. 2012/02/12 1,005
69017 나는 의사당들어보신 분 1 세금혁명당두.. 2012/02/12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