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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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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옷 살때는 왜이리 망설여지는지~~

MK.. 미안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12-02-11 08:22:49

이제 6살 되는 귀여운 딸내미가 있습니다.

위로 11살 되는 언니가 있고 3살차이나는 사촌언니에게 옷을 물려입어서

옷이 항상 많고(저보다 세련된 동생이 사입히는 터라 항상 대만족이예요)

그 밑으로 물려줄 아이도 없어서 둘째 옷은 막상 사려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큰딸은 얻어입힐데도 없고 아픈딸이라 자꾸 더 해주게되고..

워낙 자라는 속도가 더뎌서 한번사면 3~4년은 입는 편이라 뿌리를 뽑아요..

 

둘째 외투가 다 어렸을때 산거라 이제 하나 장만해줘야 될것같아서 

인터넷쇼핑몰 검색질하다 세일을 많이하는게 있길래 일단 구매를 했는데

지금 딱 맞아요.. 무려 98,000원이나 주고 샀는데...

원래 40만원정도 하던걸 사이즈가 없어서 대폭세일 한 상품이라

옷도 예쁘고 따뜻해보여서 맘에 쏙드는데

한해정도 더 입히면 못입을것 같아서 반품해야되나 고민하고 있어요..

옷은 인기가 좋은 상품이라 다른사이즈 포함 다 품절이네요..

큰애였으면 딱맞게 입히고 다른아이에게 물려줄 생각에 별 고민 안했을텐데..

 

남편은 겨울 다 갔는데 좀 작은것 같으니 반품하라고 하고...

시어머니는 괜찮다고 입히라고 하시고..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반품하자니 속상하고 입히자니  좀 낭비인것 같고.. 잘 모르겠어요..

현명하신 82분들 께서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알려주세요~

IP : 121.153.xxx.18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같은 조건
    '12.2.11 8:33 AM (125.186.xxx.11)

    나이 똑같은 자매 엄마라 공삼 백배..
    저흰 둘째가 3살많은 친구 딸 옷 고스란히 물려받고 있어요
    저도 속옷빼곤 사준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보다못한 친정엄마가 둘째 겨울 파카 좋은거 하나 사주셔서 그거 2년째 입히는데요
    저라면 반품할서 같아요
    겨울 얼마 안남았잖아요

    전 아이가 스스로 새옷 개념 생겨서 말할때까진 그냥 물려받아 입히는 걸로 다 해결하려구요
    대신 겉옷은, 물려받아 드라이해서 세탁소 비닐 씌워올때 새옷 사온 것처럼 오버하면서 보여주고 직접 비닐 벗겨 입어보게 했어요

    물려받는 옷들도 아이에게 어떻게 공개(?)하느냐에 따라 아이반응이 다르더라구요

    여유있으면 새옷 사주겠지만, 전 아껴야할 입장이라..^^

  • 2. 저희집이랑
    '12.2.11 8:44 AM (115.140.xxx.84)

    같네요
    전아들만둘이고 큰아인 언니네아들꺼 줄창물려입혀 큰아이옷도 잘안사줬었네요

    금방금방크는아이들 물려입히는게 더건강해요

    까탈스럽지도않구요
    봄되면 예쁜옷사주시고 겨울옷은반품^^ ;;

  • 3. ...
    '12.2.11 8:49 AM (58.233.xxx.100)

    무조건 반품...

  • 4. 저도
    '12.2.11 9:04 AM (188.22.xxx.44)

    무조건 반품 222
    요즘은 첫째도 다들 주위에서 얻어 입히는 시대라서
    굳이 둘째라서 물려입힌다는 죄책감은 그냥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한가지 큰애가 아픈애라서 더 신경쓰신다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가 관심밖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특별히 사랑해주세요
    그게 꼭 돈으로 살 수 있는게 아니라, 말 한마디라도 친절하게 상냥한 엄마가 되는 것이
    아이한테는 새 외투보다 좋을 수 있어요
    가끔 식구들 다 놓고 둘이서만 외식도 하구요

  • 5. 저도
    '12.2.11 9:05 AM (188.22.xxx.44)

    게다가 겨울 다 지났어요, 길어야 한 달 입을 옷에 그 돈은 너무 과해요

  • 6. ㅡㅡ
    '12.2.11 9:09 AM (125.187.xxx.175)

    이번 겨울은 넘기시고 다음 겨울에 예쁜 거 한 번 사주세요.
    저희 둘째도 여섯 살인데 작년까진 촌스러운 물려받은 옷 다 좋다고 입더니 올해부턴 자기도 예쁜 옷 골라 입으려고 하네요.
    저도 둘째였던지라(게다가 위로는 오빠) 매번 오빠는 새옷 사주고 저는 헌 옷 물려입어 서럽던 기억이 있어
    이번 겨울에는 둘째도 점퍼 하나 사줬습니다.

  • 7. 둘째 딸
    '12.2.11 9:12 AM (183.102.xxx.153)

    저도 둘째 딸이네요. 위로 한살터울의 언니가 있어요. 저희 엄마도 언니는 늘 새것 사 주시고, 저는 그냥 물려받았죠. 근데, 그게 엄청 상처로 남아요.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좋은 것 사서 큰애 입히고, 둘째까지 입히면 되겠다 싶으시겠지만, 차라리 반 딱 잘라서(반값으로) 두개사서 각자 하나씩 입히세요.
    그리고, 지금 6세이면... 어른이 되서 기억이 안 날꺼라고 생각드실지도 모르지만, 기억이 다~ 난답니다.
    저도 어렸을때의 그 기억들이 아직도 저를 아프게 합니다. 심지어 내 자식은 하나만 날 정도 말입니다.
    그리고, 겨울 옷 딱 맞는 것은 저도 반품했으면 좋겠네요. 다음해에 못 입을텐데... 겨울도 거의 다 지나가고. 대신, 싸고 좋은 옷으로 한싸이즈 크게 여러벌 미리 구매해 놓으셨다가 다음 해에 입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8. 엄마들에게
    '12.2.11 9:27 AM (211.224.xxx.26)

    큰애에게 사랑을
    둘째에게 새옷을 !!

    오죽하면 이런말이 나오겠어요 ~ ㅎㅎ
    이번옷은 반품하시고 올여름에 겨울옷 세일 와장창할때 또 사주세요 ~~

  • 9. 남매라도 그래요.
    '12.2.11 9:57 AM (69.234.xxx.235)

    이상하게 첫애는 딸이고, 저도 첫째라 물려받을 데가 없어서
    유명 브랜드옷이랑 보세옷 철마다 잘 사준 편이었어요.
    브랜드 옷은 주로 직구를 하고 보세옷은 남대문 발품팔아서 나름 합리적 소비했다 하지만,
    딸아이 옷은 깔끔하게 코디해서 입혀서 내보냈고요.

    4년만에 둘째 임신해서 지금 둘째 만삭인데, 둘째는 첫애때 내복 다 물려입히려고
    배냇도 안샀고...주위에서 선물해준다면 괜히 아까운 생각이 들면서
    차라리 첫애옷으로 바꿀까하는 생각까지 들어요.ㅋㅋㅋ

    일단 둘째는 두어돌 까진 아기니까 외출빈도도 낮고, 남아니까....수더분하게 키워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요.ㅎㅎㅎ

  • 10. ㅡㅡ
    '12.2.11 11:11 AM (125.187.xxx.175)

    저도 큰애 좋은거 사주면 작은대 물려주면 된다 싶었는데
    옷은 후줄근해지고 운동화는 닳고 낡아져서 작은애가 신을때쯤은 영~ 아닌 상태가 되더군요.
    제가 둘째였어서 둘째 맘도 헤아려봅니다.
    두 아이에게 조금 덜 좋은 물건을 사주게 되더라도 둘째에게도 때때로 나의 새물건을 갖는 기쁨을 주고 싶어요.

  • 11. 저도
    '12.2.11 1:17 PM (122.35.xxx.107)

    아이들 키울때 그리했는데..
    다 큰 울딸
    어릴적 오빠 옷만 챙겨주고 본인은
    대충 사입혔다고 한번씩 잔소리해댑니다
    돈벌면 엄마 용돈 쬐금 준다네요^^

  • 12. 원글..
    '12.2.11 6:59 PM (121.153.xxx.180)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실은 시어머니께서 맨날 첫째옷만 사입힌다고 둘째한테 '네엄마 계모같다'고 하셨거든요..
    당신은 맨날 둘째것만 사오시면서..ㅠㅠ
    좀 미안한 맘에 주문한건데 조언주신대로 반품하고 좀 저렴한걸로 다시 알아봐야겠어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당~~

  • 13. 제발
    '12.2.11 9:43 PM (58.143.xxx.202)

    그래도 원글님 시어머님 좋은 분인것같아요. 보통 큰애한테만 마음 쏟으시는 시어른들이 많으신데, 혹시라도 둘째가 마음 상할까봐 일부러 둘째 챙겨주시고 하는것같아요. ^^ 앞으로 살면서 아이들에게 돈 쓸일이 하늘만큼 바다만큼 많습니다. 정말 필요할때 쓸수 있도록 불필요한것을 줄이고 또 줄이세요. 반품을 강력히 권합니다.

  • 14. 제발
    '12.2.11 9:49 PM (58.143.xxx.202)

    그리고 둘째들이 큰 언니(오빠)만 새것 사주고~ 이런 푸념하는거 심각히 듣지 마세요. 아이들이 철이없어도 부모가 진심으로 사랑해주는것은 다 느껴요. 저희집이 4자매고 저는 둘째라 언제나 헌옷, 헌 참고서 차지였고 (둘째 셋째는 헌것, 넷째는 이제 너무 낡았다며 새것 ㅎㅎ) 아직도 엄마께 그런걸로 입으로는 푸념하지만 엄마가 얼마나 저를 사랑해 주셨는지 다 느낍니다. 엄마는 그때 너희들 새옷이나 사입히고 있었으면 어떻게 4명을 원하는 대학 다 보내고, 해외연수까지 보냈겠느냐며 철없는 소리 그만좀 하라고 단칼에 짜르십니다. 현명하게 소비하시고 아이들이 어리광부리면 잘 설명해주시고 당당하게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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