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품달(이지만 좀 다른 내용)

언제나 뒷북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12-02-11 00:26:18

본방은 안 보고 재방으로 6회까지 인가 봤어요.

성인이 된 뒤에 둘이 만난 것까지 봤어요.

 

보실 때

민화공주에게 공주마마가 아니라 공주자가로 부르는 거 들으셨어요?

제가 그거 듣고

'오 호칭 한가지는 제대로 한다'

 

저도 어디서 줏어 들은 이야기에요.

사극마다 왕족은 다 마마라고 했지만

마마라는 칭호는 극존칭(원나라 지배기 제국대장공주가 들여온 풍습이긴 하지만)으로

삼존(왕, 왕비, 세자)만 쓸 수 있었다고 해요.

대비야 당연 왕비를 거치거나 못 거치고 대비가 되어도 왕의 모후니까 썼겠죠.

세자빈은 마노라 (마마보다 한단계 아래)

후궁과 공주, 옹주는 자가라고 불렀다고 해요.

상궁은 아시다시피 마마님

 

신분이 높은 양반귀족을 부를 때 마님이라고 부르는데

양반의 첩은 마마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해요.

실수로 마마님이라고 불렀다간 아주 심하게 맞았다고 합니다.

 

중전이나 대비에게 호칭하는 말이 아니라 지칭하는 말로

상궁 나인이나 관료가 쓸 때는

중전마마가 아니라 마마로 쓰고

대비는 대비가 살고 있는 전각이름(대부분 자경전)으로 불렀다고 해요.

 

후궁의 경우도 사극에선 희빈마마, 숙빈마마 이러지만

그렇게 불렀다간 불경죄로 맞아 죽었을 거라고 합니다.

 

후궁도 대비를 부르는 호칭처럼 전각 이름으로 부르는데

유명한 희빈 장씨는 사는 곳이 취선당이었으므로

아래 신분인 사람은 취선당 자가로 불렀고

높은 사람 (중전, 왕)에게 고할 때는 취선당 장씨가 왔다 뭐 이렇게 불렀다고 해요.

왕비나 왕은 취선당이 뭐 요렇게 부르고요.

 

 

그리고 내용이 판타지인 거 아는데

음 자가란 호칭하나는 잘 했다고 치고

왕족이 그것도 왕의 친 아들 둘이 결혼을 15살, 17살이 되도록 못했다는 건 좀 ..

뭐 극의 흐름을 위해서지만

하긴 10살에 만나서 서로 좋아하기엔 애들 소곱 장난 같아서 안 되었을 거겠죠?

 

IP : 121.132.xxx.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11 12:52 AM (222.112.xxx.184)

    작가가 그래도 여러가지 자료들 많이 조사하고 쓴거같아요.
    그게 성균관에서는 더 드러나지요.

  • 2. 파란나무
    '12.2.11 8:27 AM (121.88.xxx.96)

    사실 저도 성스덕분에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재밌고 친근한 느낌으로.
    그런 동기를 주는 것으로 해품달 작가의 작품은 이미 명작.
    게다가 원글님 같은 분들덕분에
    더 좋아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82 새옷 있으면 뭐해?????? 5 사차원아들 2012/02/11 1,434
68681 유치 언제 그리고 무엇부터 빠지나요 3 2012/02/11 1,613
68680 부산님들..급해요~~ 거리여쭤요,. 2 ^^ 2012/02/11 699
68679 어제 들으면서 1억피부과 궁금한게요 2 봉주5회 2012/02/11 1,069
68678 어제 위탄보고 4 룰루랄라 2012/02/11 1,911
68677 루머로 판명된 김정은 암살소식 10 2012/02/11 1,990
68676 보이스피싱 전화올때 2 궁금 2012/02/11 915
68675 뿌린대로 거둬야 하는 경조사비 4 달인 2012/02/11 1,448
68674 진정한 자녀사랑이란 무엇인가 2 나이 2012/02/11 821
68673 한가인이 연예인 부동산 재벌 순위 1위네요;; 23 케이블보다가.. 2012/02/11 36,329
68672 지갑은 몇년정도 쓰세요? 22 .. 2012/02/11 6,654
68671 팔공산 3 점순이 2012/02/11 956
68670 슈퍼 비상약 판매 반대하는 국회의원들 명단 입니다. 26 커피환자. 2012/02/11 1,158
68669 오늘 놀토 맞아요? 2 질문 2012/02/11 988
68668 둘째 옷 살때는 왜이리 망설여지는지~~ 14 MK.. 미.. 2012/02/11 1,652
68667 남대문이나 동대문에서 아기 옷 사기! 2 봄봄 2012/02/11 3,584
68666 한우 파는 정육점에 있는 소고기 개체식별번호는 믿을만한건가요?.. 1 소고기 2012/02/11 1,312
68665 옥션에서 주는 오천원쿠폰 2 굵은팔뚝 2012/02/11 1,095
68664 흰머리때문에 울고싶어요 ㅠㅠ 45 ... 2012/02/11 14,447
68663 아래글 클릭 안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11 글쎄요 2012/02/11 662
68662 나꼼수를 대하는 일부여성들의 편협함 18 이중성_쩔어.. 2012/02/11 1,413
68661 부모님 생신인데 선물로 현금 어느정도가 적절? 2 123 2012/02/11 1,526
68660 네네치킨 시식권이 생겼는데요 네네치킨 2012/02/11 970
68659 문득 쓸데없는 생각... 5살짜리 아이엄마가 혼자 여행가고 싶네.. 8 .. 2012/02/11 1,291
68658 찬물설거지의 폐해... 6 손톱긴여자 2012/02/11 3,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