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좀해주세요2

망둥이 조회수 : 804
작성일 : 2012-02-10 23:01:34


오늘아침 엄마가 절깨웠습니다
진로를 어떻게할거냐고 대뜸묻더군요...
그래서 국민대추합 기다려서 거기다닐꺼라구 했죠
엄마는 뜬구름잡는소리하지말고 취업이나하라했습니다 병원접수처에서 접수하는거...
진짜 지나간일가지고 이야기하는거 비겁한데 이야기 안할수가없었습니다.
울컥해서 솔직히미술말고 간절하게하고싶은게없다 그거이후로 내가 뭘하고싶은지 찾지못하겠다 그랬죠
엄마는 병원접수처일이 니 적성일지 누가아냐며 거기서 일하라고했습니다. 병원접수처일이 적성이라니... 전 진짜 돈계산하고 장부정리하고 이런거 진짜못하거든요 예전에 중학교때 회계하다가 욕 많이먹었어요...
그래서 진짜 국민대 추합되면 갈거라고했더니 엄마가 이상한소리하지말라? 그런식으로 말했습니다.
대학가서 4천만원날리느니 그냥 취직해서 돈이나 벌랩니다.
저는 고졸이랑 대졸은 초봉부터가차이가난다고 대졸도깔렸는데 고졸해서 얼마나살겠냐고 그런이야기를했습니다.
저 아는오빠가 전문대나오고 취업했는데 4년제나와서 갓취업한사람보다 2년정도 더 일한 오빠가 돈을 덜 받는다고했습니다. 그래서 그오빠는 다시 공부를하고있구요...
이런경우만봐도 대학나오는게 중요하다는 반증이되는데... 왜 엄마는 그런식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갑자기 엄마가 성당에 나가지 말랩니다. 엄마는 성당다니는거 진짜 질색팔색합니다. 근데 12월부터 알바시작하면서 교사 복직했는데 그때는 암말도안하더니 알바관두고 오늘싸우니까 갑자기 또 다니지말랩니다. 이건 무슨경우입니까...
주변에 대학생들보면 진짜최소한 40은쓰지않나요? 식비랑교통비랑합하면요. 조금 사고싶은거살고 진짜조금놀면요.
대학가면 용돈 알바해서 40~50정도 쓰고싶다고하니까 저보고 씀씀이가 헤프답니다... 그거 씀씀이가 헤픈건가요?
솔직히 대학가서 공부도중요하지만 저도 이쁜옷이쁜구도이쁜가방매고 미팅도하고놀러도다니고 하고싶습니다 아직젊고어리잖아요 저도 놀러다니고싶어요...
엄마는 10시만되도 늦게다닌다 뭐다 난리를치고... 진짜일주일에 2~3번만 늦게들어간다고연락하고 늦게까지돌아다니고 나머지날들은 볼일끝나자마자 10시안으로 곧장들어오고싶은데 저희엄마는 타협을 안하려고합니다.
방금도 싸우고왔는데 알바구할때까지 내일부터밖에나가지말랩니다. 약속한건 어쩌구요... 진짜 어이없습니다 도대체 엄마가왜저러는지...
제가 뭘 그렇게잘못한건가요... 이야기좀해주세요








IP : 203.226.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2.10 11:16 PM (203.226.xxx.37)

    엄마랑싸우기싫고 진짜화목하게지내고싶어요 예를들어서 친구들이 오늘나늦게들어가 기다리지말구자~ 이러면 친구엄마들이 보고싶은데왜늦게들어와~내일은일찍와 우리딸보고싶어~ 이러는거보면 진짜부럽더라구요
    근데 엄마는 소리부터버럭...ㅋ그것도열한시반에...ㅠ.ㅠ엄마가 소리부터 크게내면 욱해서 자꾸 반발하게되는것같아요...

  • 2. ..
    '12.2.10 11:55 PM (115.41.xxx.10)

    여러가지로 안타깝네요.
    어머니 입장에선 반수하느라 쓸데없이 돈 들서갔고 지금 추합도 될지 안될지도 모르고 돈은 끊임없이 들어가는 것 같으니 짜증이 나실 법도 하네요. 동생도 넷이나 되나요? 그러자면 드는 비용이 엄청날텐...아빠 얘기가 없네요?

    가정경제 돌아가는 상황은 아시는지?

    미술이란건 웬만큼 사는 가정에서도 뒷바라지하기 힘드니 그 얘기 꺼낼 때마다 아마 분노하실지도 몰라요. 철 없다고.

    원글님 입장에선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래도 어머니를 이해하려 애써보세요.

  • 3. 원글
    '12.2.11 12:08 AM (203.226.xxx.140)

    반수하는데 돈 진짜 책값이랑 독서실값밖에안들었어요 엄마가 반수하는기간내내 돈대준거 40만원정도? 저는 집에 돈이없어서 재수학원을 못다니는줄알았는데 엄마랑 오늘 싸우면서 말해보니까 엄마가 재수시킬마음이없어서 재수학원안보낸거래요;; 참... 저는 아직어려서그런가... 엄마가 이해안가네요ㅠㅠ철이없는건가요...
    그리고 가정경제어떻게돌아가는지는알아요 동생들은 대학갈생각없고... 엄마는 제 학자금 몽땅대줄정도 여유는 충분히있으세요 우리집 통장어떻게돌아가는지도 대충알구요...
    저희아빠는 아무말도안하세요 뭐든지...정말뭐든지...
    말리지도않고 편도안들어요...그래서 답답할뿐이죠

  • 4. 원글
    '12.2.11 12:10 AM (203.226.xxx.140)

    그리고 저희엄마 저 고등학교 졸업하고서 학교다닐때랑 알바다닐때 교통비빼고 용돈주신적없으세요 다 제가 벌어서 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334 사후피임약 드셔보신분계세요? 9 부작용 2012/04/19 6,041
99333 메밀차가 피부에도 좋대요 5 샤샤잉 2012/04/19 2,336
99332 일본은 고부관계가 한국이랑 좀 다른가요? 15 동반여행 2012/04/19 5,373
99331 바퀴 좌우로 두 개있고 전기로 움직이는 거 이름이 뭔가요? 2 ... 2012/04/19 1,152
99330 며칠을 청소를 안해야 먼지가 뭉쳐 다니나요? 7 게으름 2012/04/19 2,822
99329 강아지 키우고 자주 듣는 핀잔(?) 11 패랭이꽃 2012/04/19 2,108
99328 생협을 가입하려는데 추천 좀 해 주세요~ 3 비형여자 2012/04/19 1,417
99327 시어머님과 1박2일여행*^* 6 놀부 2012/04/19 2,076
99326 [라반특] 13회:천안함, 진실에 가장 가까운 남자 5 사월의눈동자.. 2012/04/19 1,475
99325 샤워자주하는데 때가마니나와요 ㅠㅠ 6 ccc 2012/04/19 2,856
99324 짝 남자 7호 참 순수하고 좋아보이는데ㅠㅠ 11 ... 2012/04/19 2,833
99323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 서로를 탐하다 8 참맛 2012/04/19 3,503
99322 마트가면 7 속상해요 2012/04/19 2,157
99321 30대 중반에 통역대학원... 괜찮을까요? 4 ... 2012/04/19 4,385
99320 더킹... 사회풍자 완전쩔어요 ㅠㅠ 20 000 2012/04/19 4,554
99319 라디오스타 왠지 짠해요 25 행복한 오늘.. 2012/04/19 7,310
99318 1노조마저…KBS 파업 3000명 합류, 4500명 규모로 9 참맛 2012/04/19 1,752
99317 아기 사랑 세탁기 써보신분..이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16 세탁기 2012/04/19 4,578
99316 파업중인 KBS 예능 PD들의 역작! <사장의 자격>.. 2 참맛 2012/04/19 1,286
99315 볶음밥에 미나리 송송 완전 맛있어요 ㅋ 9 .. 2012/04/19 2,679
99314 나는 의사다 / 히포구라테스 1 건강 정보 2012/04/19 1,412
99313 제 친구가 TV에 나왔어요~~~!!^^ 인간극장 <우리는 .. 4 퍼왔어요 2012/04/18 4,441
99312 밥값 얘기 보고... 제가 최근 5천원 짜리 밥을 딱 2번 먹었.. 8 ㅠㅠ 2012/04/18 3,012
99311 남편이 갈수록 싫어질때 어떻게 해야죠 8 손님 2012/04/18 9,954
99310 2002년의 상황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네요 4 도덕의 위기.. 2012/04/18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