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에서 4억으로 정착할만한 곳? (가벼운 님 말씀부탁드려요)

정착할 곳 조회수 : 2,477
작성일 : 2012-02-10 19:54:24
아까 지방에서 올라오신다면서 3억으로 전세 구하신다는 분 계셨지요.
저도 그 글에 어디 가능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가벼운 이라는 닉으로 댓글 써주신 분 말씀 중에 가슴을 치는 부분이 있었어요.

저희는 재작년에 남편이 이직을 하게 됐어요.
그 전에는 지방 광역시(대전 둔산동)에 살았는데 동네 분위기 참 좋았고 즐겁게 살았습니다.
저는 결혼하면서 지방으로 내려가게 돼서 취업하지는 않았고, 과외 아르바이트 조금 하고 지냈어요.
아이들 낳고 키우고 하면서 그마저도 나중에는 못했고요.
지금 아이들이 7살, 5살 (생일이 늦어서 세돌 조금 지남)이에요.
이직하면서 저도 전업이고 아이들도 아직은 어리고, 또 조만간 해외근무하게 된다고 해서 무조건 직장 가까운 곳에 집을 구했습니다. (오래 살 생각으로 집을 구한 게 아니었어요)
남편 직장은 가산디지털단지에요.
걸어서 출퇴근해요.
그 자체는 아주 만족스러운데,
아까 글에 '가벼운' 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이전 살던 곳과 비교해서 정말 사람들이 점잖지 못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새 집이고 생활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그리고 친정도 가깝고 친구들도 대부분 서울에 있어서 자주 만나니 좋은,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1년 넘게 살았는데도 적응되지 않는... 마음속의 욕심을 겉으로 심하게 드러낸다든지 하는 식의 불편한 마음을 굉장히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저희 집에서는 목동이 가까우니
목동쪽으로 옮겨볼까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충 봐도 예산이 너무 부족한듯하고...

과연 목동이든 강남이든 어디든 전에 살던 곳처럼 사람들이 무난한 그런 곳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글과 댓글들을 보고 미루지 말고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상황은, 집값이 4억 정도 (잘 팔릴지 모르겠어요).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도 4억 5천이 안될 것 같네요.
대출은 사실, 결혼한 이후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자신은 없는데, 한 5천까지는 받을 의향이 있어요.
그러니까 최대 4억 중후반정도까지..
당분간은 외벌이로 지내게 될 것 같고.
남편 직장은 가산인데, 아주 가깝지는 않아도 되고 그냥 서울 어디든 그럭저럭 갈 수 있는 곳이면 좋겠어요.

큰 애가 내년에 초등 입학하고,
제가 동네 분위기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느꼈기 때문에 분위기 좋은 곳으로 가고 싶어요.

저희는 계속 20평대에 살고 있어서 
30평대면 좋겠지만 사실 20평대 중반 이상이면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뜬금없지만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전세로 살만한 곳, 매매할만한 곳 다 좋아요.
고맙습니다.
IP : 112.154.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크
    '12.2.10 8:21 PM (27.1.xxx.77)

    강북이나 강서쪽이면 충분히 구하실거같구요 아파트여도 구할수있을겁니다 전세가 2억이면 들어가거든요
    근데 강남을 원하신다면 그돈으로 전세는 들어갈수있습니다 물론 아파트요 빌라는 그보다 더싸게 들어갈수있습니다

  • 2. ^^
    '12.2.10 8:24 PM (112.151.xxx.110)

    목동 살기 좋아요. 저도 목동 살다가 두달 전에 신도시로 이사 왔는데 이곳도 좋지만 아직은 살짝 목동이 그립네요.
    윗분 사시는 7단지가 교통도 좋고 집값도 약간 더 비싼걸로 알고 있는데 원글님은 아이가 어리니 앞단지 쪽이 더 나을 것 같아요.
    3,4,5단지 정도가 제일 무난할거에요. 저는 6단지에 살다 왔는데 3,4,5단지 위치가 더 좋았어요.
    대신 전철역까지는 조금 걸으셔야 해요. 하지만 주변 환경은 정말 좋아요.
    공원 많고 대형 마트도 도보로 가능한 곳이 두곳이고 백화점도 도보로 다니고 도서관도 있고..
    학군도 좋고요.
    원글님댁 예산이면 매매는 20평이 가능하고 전세는 35평까지 될 것 같은데요.

  • 3. 원글
    '12.2.10 8:25 PM (112.154.xxx.75)

    지금 필받아 아까 글에서 추천해주셨던 신대방동 쪽 열심히 보고 있었어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맘 먹으면 큰 평수는 못가도 20평 30평대 전세 정도는 갈 수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네요.
    목동 사신다는 분, 둔산동에 계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갑고 좋네요.
    목동은 제가 감이 영 없네요.
    그냥 지나갈 때 뚫어지게 보기는 합니다만...
    작년 파리공원에서 우유의 날 행사 때 가봤더니... 오래된 동네의 한적한 느낌이 부러웠어요.
    목동 안에 계시는 입장에서는 몇단지를 추천하세요??

  • 4. 목동님께 질문
    '12.2.10 8:32 PM (112.154.xxx.75)

    지금 생각났는데요, 목동 님 남편께서는 어떻게 출퇴근하세요?
    목동에서 가산은 출퇴근이, 거리는 가깝지만 대중교통이 별로고..
    자동차로는 가까운데 길이 막힐 때가 많아서,
    지방에서 살다 온 저로써는 서울 길 막히는 것에 적응하는데 1년 걸렸거든요 ^^;;
    7단지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3,4,5단지!! 오늘밤엔 애들 재우고 부동산 공부 좀 하겠습니다.

  • 5. 아이들 입장에선~
    '12.2.10 9:52 PM (119.149.xxx.20)

    전 1단지 삽니다..
    만약, 아이들이 아들이라면..중학교까지 생각하면 5단지가 제일 좋습니다..경인초-양정중...이렇게 이어지니까요...좀 더 학구적이고 치열한 분위기를 원하시면,,1,2단지로 월촌초-월촌중...3단지는 영도초-신목중...이렇게 됩니다. 7단지는 안살아봐서 잘 모르겠어요..학교는 목운초-목운중(친환경 자제로 지어진 학교로 유명하죠~~)
    목동은 1~7단지...앞 단지 쪽이 아이들케어하기는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학원도 전부 이 곳에 몰려있고요.단지는 어느 곳을 가셔도 한적하고 안전하구요~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이 학교든 학원이든 공원이든 도서관이든...모두 걸어서 가능하다는 거에요~~물론 자전거 왕국이기도 하구요
    남편분을 생각하시면 1단지가 전철역까지 걸어서 가능합니다(신목동역이요..남자걸음으로는 5~6분, 여자인 제 걸음으로는 딱8분걸립니다)

    참고로, 1단지는 35평 전세가 4억5천쯤일거에요~

  • 6. 원글
    '12.2.10 11:20 PM (112.154.xxx.75)

    애들 재우고 다시 공부 시작합니다.
    아이는 첫째가 아들, 둘째가 딸이에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요?

    남편은, 뭐, 희생해야죠(남편 미안)
    어차피 전철로는 너무 환승많고 출퇴근 힘들듯해요.
    버스도 많이 도는 것 같고 자가용이 제일 낫겠네요.

    남편에게 집중해서 살아야 할 시기와 아이들에게 집중해서 살아야 할 시기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남편과는 합의보도록 할게요^^

    저 꼭 목동이어야 하는 건 아닌데,
    오늘 분위기는 목동 앞단지로..

    말씀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또 다른 말씀도 더 해주시면 잘 공부해보겠습니다.

  • 7. ..
    '12.2.11 12:06 AM (175.112.xxx.155)

    신대방쪽은 보라매초, 대방중또는 성남중(남), 성남고(남)수도여고 가 있습니다.
    공원은 보라매 공원이 아주 가깝구요. 7호선 보라매역이 있고 .버스편이 아주 좋아요.
    한 번 휘 둘러보시면 어디가 좋을지 감이 올겁니다.

  • 8. ..
    '12.2.11 12:14 AM (175.112.xxx.155)

    이어서 제가 그쪽 부동산을 가본적이 있어요.
    부동산에서 하는 말이 애들 교육을 위해 광명시에 그렇게 많이 이사를 온다구요.
    강남이나 목동으로 가기에는 돈이 부족하고 직장을 생각하면 멀리도 못가고.

  • 9. 원글
    '12.2.11 9:01 AM (112.154.xxx.75)

    여러 말씀 감사합니다
    지도를 보고 또 보고
    학교까지 전철역까지 거리를 재보고 혼자 열심이네요^^
    계속 고민하면서 잘 찾아보겠습니다

  • 10. //
    '12.2.11 12:32 PM (220.76.xxx.27)

    반포 한신2차 4차 정도면 좋겠네요. 학교좋고,한강변이고 마트 가깝고. 지하철 7호선이면 가산단지로 바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869 내친구와 자식친구 갑갑 2012/02/11 883
68868 루이 비똥 가방을 주워 줬어요... 6 넘 고마운 .. 2012/02/11 3,498
68867 전자책은 어디서 구하고 얼마나 하나요? 2 큰바다 2012/02/11 1,137
68866 6세 이상이면 버스비 내고 다녀야하나요? 4 ? 2012/02/11 2,651
68865 MB가 맘에 안들어도 삐딱선을 정도껏 타야해요 24 심리이상해 2012/02/11 1,846
68864 페이스북 링크를공유한다고 메일 오는거요 문의 2012/02/11 784
68863 교회 조용히 다니는 방법은 없을까요? 4 .. 2012/02/11 2,788
68862 제발 도와주세요 얼룩 제거글에 답변좀.. 3 얼루기 2012/02/11 747
68861 (급해요) 이 문자에 뭐라고 답할까요?ㅎㅎ 33 아이디어공모.. 2012/02/11 4,547
68860 가족카드 쓰면 남편 핸드폰에 띠링~결제 문자 가나요? ^^; 6 꿈에서 놀아.. 2012/02/11 6,128
68859 옥수에서 광화문까지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기 어떤가요? 7 이사 2012/02/11 765
68858 장년층+노년층 어르신들을 위한 모임 장소 찾아요~ 1 고민중.. 2012/02/11 524
68857 결혼을 생각하던 오래사귄 남친이랑 헤어지고도..결혼할수잇나요 8 젠장 2012/02/11 5,113
68856 교원책 싸게 살수 있는 방법 4 키다리샤프심.. 2012/02/11 3,775
68855 저 갈비뼈가 부러진걸까요? 도와주세요!! 8 감기 2012/02/11 9,572
68854 초등6학년 남자아이 뉴질랜드 1년 유학문제로 고민 중 8 후니밍구맘 2012/02/11 1,964
68853 김냉에 김치보관 온도에서 오래묵힌 냉장육 먹어도 될까요 2 소고기 2012/02/11 995
68852 부산 맛집,볼거리 등등 정보 좀 주세요.. 1 여행갑니다 .. 2012/02/11 593
68851 강문영 닮은 아줌마를 좋아하는데 저 이상한건가요? 18 마크 2012/02/11 2,980
68850 맞선이 잡혔는데..엄마가 따라 나오시겠데요 7 ... 2012/02/11 2,813
68849 자꾸 자꾸 늙어요.ㅠㅠ 8 안졸리 2012/02/11 2,905
68848 델노트북 리뉴얼서비스 괜찮을까요? 1 고민이네 2012/02/11 796
68847 스마트폰 구매 생각중이신 분이라면 필독 하세요~ 영이영 2012/02/11 977
68846 어그부츠 관리 바나나 2012/02/11 538
68845 오늘 일산코스트코 다녀오신분~ 2 hoho 2012/02/11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