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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은 학원을 오래 다니질 못해요

... 조회수 : 2,083
작성일 : 2012-02-10 18:26:47

중딩 두 아이 있어요.

계속 학원 안다니고 집에서 공부해오다가 이번 겨울 방학 시작하면서

제가 큰 마음먹고 두아이를  사교육의 바다에 빠뜨렷어요.

영어는 대형어학원,수학은 좀 비싼 소그룹수업하는 곳으로 선택했어요.

방학 내내 아이들은 학원 숙제만 한 것 같아요.

학습량이 많더군요.영어 교재도 어렵고 인터넷 숙제에 에세이쓰기,단편소설읽고 요약하기 등등

그 동안 집에서 공부 할때는 잘하게 되지 않는 것들을 영어학원에서 해주니 나쁘지 않다 생각했어요.

열심히 학원 숙제에 매진한 결과 학원 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학원의 기대주 비슷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둘째가 학원을 그만다니고 싶다고 했어요.공부는 많이 했지만 자기는 숙제를 열심히 한 거지

그럴거면 혼자서 계획대로 그렇게 집에서 해도 된다고 굳이 돈내고  추운데 학원 다닐 필요 없는 것 같다고

그럽니다. 아이의 학교 성적은 3%이내 정도입니다.

 

다음은 수학인데요. 이번엔 큰애 이야기예요.

학원에서 진도를 좀 빨리 나가면서 당연히 숙제도 많아요.

그 어느 때보다 수학을 많은 시간 공부했던 것 같아요.

겨우 숙제해서 가는 정도인데 이 아이도 수학학원 그만 다녀야겠다고 합니다.

틀린 문제나 까다로운 부분을 좀 더 확실히 하고 가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고 계속 나가서

학원 다닌 이후로 오답노트를 하나도 못했대요.

 다른 아이들은 다해내는데 너가 좀 느려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아니냐 했더니

그러니까 자기는 혼자 하는게 맞다고 말합니다.

이 아이는 내신 10%정도의 성적이고 평범한 동네입니다.

 겨울 두 달 동안 두아이 사교육비 꽤 썼어요. 그 동안 사교육비에 돈 안 쓰다가 쓰게 되니 그것도

크게 느껴지긴 합니다.

주변 엄마들은 그래도 보내야 된다고 합니다. 적응되면 확실히 학원에서 하는게 낫다는 걸 알 거라고

그래요.

고등학교 생각하면 꾸준히 보내야 할까요?

글이 요점도 없이 길어 졋는데 그냥 제 글에 대한 답글을 원한다기 보다는 학원보내보신 의견들을 좀

말해주세요.

 

 

 

IP : 59.5.xxx.2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이
    '12.2.10 6:38 PM (59.86.xxx.18)

    둘다 스스로 할수있는 능력이 되는것 같아요. 잘 모르겟지만 글만으로 그리 느껴져요.
    학원 보내지 마시고 스스로 할수있게 해주세요.
    부모님 간섭없이 할수있는 능력이 있어보여요.

  • 2. 자랑이시죠^^
    '12.2.10 7:23 PM (14.42.xxx.5)

    보통 내공의 아이들이 아니네요^^

    부분적으로 인강활용해서,집에서 자기주도 학습시키세요.

  • 3. 요리초보인생초보
    '12.2.10 7:31 PM (121.161.xxx.102)

    교재만 좋은 거 있으면 잘 할 학생들 같네요. 못하는 과목의 못하는 챕터만 학원에서 공부하게 하세요. 전적으로 학원에 의지하지 마시고요. EBS 다큐멘터리 보면 학원에서 자기가 못하는 부분만 배워온데요. 혼자만의 절대 공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 4.
    '12.2.10 7:35 PM (125.186.xxx.131)

    애들 말대로 혼자 할 수 있고, 혼자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그리고 그 계획대로 한다면, 아드님들은 난 아이들이죠. 저희 애는 절대로 그렇게 못해서 학원 보내는 거구요. 저희 애는 말로는 그렇게 하지만, 시간이 남아돌면 낮잠을 자고, 밤에도 일찍 자거든요.

  • 5. .....
    '12.2.10 7:44 PM (125.177.xxx.153)

    둘다 공부를 자기힘으로 할 줄 아는 애들 같은데요.
    학원빨이 딱 중학교 까지라 고등 가서는 혼자 할 줄 알아야 하는 거라 하던데
    (학원 원장이 그러던데요)
    학원 보매지 말고 차라리 과외를 붙이세요

  • 6. 원글이예요.
    '12.2.10 9:34 PM (59.5.xxx.200)

    다들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제 걱정은 우물안 개구리가 될까 해서요.
    잘하던 아이들도 대학 입시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내던데 제가 잘 이끌어 줄 자신이 없어요.
    공부의 폭이 좁아질까 걱정이라는 겁니다.
    과외도 생각했었다가 과외보다는 학원의 정보력과 학원의 같은 레벨 친구들에게서 받는 자극같은 것들을 생각하고 보냈던건데요.아이 입장에서는 학교성적 잘 나오는데 그냥 해 왔던 대로 하면 되는 거지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그런데 저희 지역이 그렇게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지역은 아니랍니다.

    영어는 제가 사교육에 종사했던 사람이라 학원의 실속없음을 좀 알던터라 미루다가 늦게사 보내 본거예요.
    사실 강사가 그 많은 내용을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진 못하는듯해요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요. 대부분 과제로 나가고 그 과제 소화능력은 애들한테 달린 거더라구요.

    수학은 심화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심화까지 스스로 해나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아직 두아이 다 쎈 수학 정도만 푸는 수준입니다.

    오늘은 제가 왜 이리 요점도 없는 글을 쓰는 걸까요?
    제가 써 놓고도 '그래서 어찌라고'입니다.
    학원에 맡겨도, 집에서 혼자한다해도 마음 못 놓는 갈대같은 엄마의 횡설수설입니다.

  • 7. 요리초보인생초보
    '12.2.11 11:28 AM (121.161.xxx.102)

    님도 그러셨고 저도 초등부였지만 영어 학원 강사였습니다.
    전에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토마토' 토익 교재 공동 저자가 동호회 운영해서 나갔었는데 대형서점에서 매주 신간 영어 교재 본다고 하더라고요.
    님 글 읽어보면 왠지 애들이 영어는 잘 할 것 같고요, 수학만 잡으면 될 것 같은데 죽 책 내용 보게 하시고 이 단원은 어려울 것 같아요 하는 부분만 학원이나 과외로 잡게 하세요.
    EBS에서 0.1%의 비밀이라고 전국 성적 0.1% 학생들이 나왔는데 전적으로 학원에 기대지 않는데요. 못하는 부분만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한테 배운다고 하더라고요.
    저 외국어 학원 좀 다녔었는데 잘 가르치는 강사들도 혼자만의 공부 시간으로 실력을 키운 것 같더라고요.
    정보력이라는 게 로비(도 있다고 하지만)를 제외하고는 다 매체(신문,인터넷, TV), 서점(책, 교재), 기출문제 아닌가 싶어요. 부디 크게 흔들리시지 말고 중심 잘 잡으셔서 대입이라는 큰 관문에 현명하게 통과하시길 빌어요. 님도 아이들도 홧팅!

  • 8. 칵테일
    '12.2.11 11:39 PM (59.5.xxx.200)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구요.
    힘을 얻어 다시 한번 화이팅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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