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이상 직장다니다 그만 둔 맞벌이주부 어떻게들 사시나요?

화창한 하늘 조회수 : 2,864
작성일 : 2012-02-10 18:04:34

이번에 퇴직을 맘먹고 있는 맞벌이 20년차 입니다.

대학과 대학원 졸업하고 들어가서 올해로 20년째 됩니다.

40후반이고 아이 둘이구요...

경제적으론 크게 어렵지 않은 상황이에요...대출없는 분당 50평 아파트, 현재 있는 현금 저축이랑 퇴직금 받을 거 합치면 한 2억 정도 있구요...

남편이 연봉 8~9,000만원정도이고....(이 부분은 좀 그렇네요..제가 연봉이 한 7,000정도라 둘이 합쳐서 꽤 넉넉하게 살아온거라...)

 

조만간 그만 둘 예정인데 갑자기 그만두고 뭘 하나 급 두려워지네요...

큰아이는 대1이고 둘쨰는 초6이라 크게 육아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

갑자기 집에서 뭘 해야 하나 심란해지네요...

 

40후반 정도 되시는 전업주부님들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는지요...이런 얘기 좀 우습긴 한데...정말 어찌 지내는지 감이 잘 안잡혀요...친한 친구들도 거진 다 직장인들이라(이제 슬슬 그만두는 친구들이 생긱시는 할텐데요..)어디 물어볼 때고 없고....

 

하루 일과 좀 말해주심 크게 도움 될 거 같습니다...

 

 

IP : 210.90.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10 6:10 PM (211.237.xxx.51)

    17년정도 직장 다니다가 작년에 그만둔 40대 초반이고요..
    딸아이는 뭐 이제 고등학생 되니까 크게 제가 할일이 없긴 해요.
    직장다니면서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것 열심히 하고 있어요..
    처음엔 원글님처럼 하루에 뭘 하고 지낼까 걱정했는데...
    하다 보니까 하루가 오히려 짧을 지경인데요

    직장다니면서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것 1 집에 원없이 있어본다
    2 평일 낮에 길거리 걸어보기
    3 평일 낮에 백화점이나 마트 가보기
    4 남편 아침밥과 방학중 아이 아침점심 저녁밥 꼬박꼬박 잘 챙겨주기
    5 배우고 싶었던것 한가지 배우기..
    저는 요가 배워요.

  • 2. 부럽습니다.
    '12.2.10 6:13 PM (112.168.xxx.63)

    당장은 남아도는 시간에 어색하시겠지만
    곧 익숙해지실 거에요.
    뭔가를 배우러 다녀도 되고 운동도 하시고요.


    평생 일해도 형편이 나아질까 두려운 전 너무 너무 부러운 얘기네요.ㅎㅎ

  • 3. 화창한 하늘
    '12.2.10 6:28 PM (210.90.xxx.75)

    댓글주신 분들..너무 감사합니다.
    하긴 새로운 생활도 금방 적응하게 되겠지요..
    윗분처럼 한번도 내 손으로 차려주지 못했던 간식이랑 저녁밥이랑 차려주고...대학생 아이랑 평일에 쇼핑도 가고 평일 점심때 친구들도 만나고...

    어여 전업인 친구들 수소문해봐얄텐데 저랑 안 놀아주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요..

    윗분들처럼 저도 사실 경제적인 부분은 크게 자신은 없어요...남편은 퇴직금 등으로 만든 몫돈을 잘 굴려보라는데 그런쪽으론 적금밖에 경험안해본 터라 많이 걱정되구요...

    여간 참 맘이 복잡 심란 합니다...

  • 4. 즐겨보세요.
    '12.2.11 12:41 AM (210.57.xxx.105)

    전업주부된지 2년쨉니다.
    처음엔 직장인도 전업주부도 아닌, 어중간한 모양새가 너무 어색해서 힘들었지만
    2년째 되고보니 어느 정도 안정되어가는 기분입니다.

    저도 손수 밥과 간식을 챙겨주고,
    혼자서 아이쇼핑을하며 산책을 즐기고,
    평일에는 마트를 느긋하게 드나듭니다.
    작년엔 배우고 싶었던 코바늘 뜨기와 뎃생, 영어회화를 시작했구요.
    밤에 잠이 안오길래 시작한 운동이 재미가 들어 올 봄에는 5km 단거리 마라톤에 참가해볼 요량입니다.

    친구는... 전업 친구나 직장 친구들은 간간히 만나지만,
    요즘엔 같이 영어회화하는 이웃들이랑 어울리는 게 편하고 재밌어요.
    취미가 같고 사는 모양새가 비슷하니... 이래저래 마음 편하고 푸근하더군요.

    잘 적응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566 산들*같은 비싼 웰빙다시다는 정말 안전한가요? 4 정말궁금 2012/03/16 1,898
82565 나꼼수 시디 구할수 있는곳 없을까요 2 연주맘 2012/03/16 1,027
82564 NLP심리치료.. 2 천사볼 2012/03/16 1,904
82563 심한 아이 타올로 밀어 줘야 하나요? 3 각질 2012/03/16 826
82562 시부모님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신랑한테 자꾸 표현하는게 과연 잘하.. 12 현명하게쓰자.. 2012/03/16 2,861
82561 9개월 임산부인데요 아기가 역아 ㅠㅠ 11 고민 2012/03/16 2,259
82560 면생리대 만들어 보신분 계신가요? 8 2012/03/16 1,388
82559 보일러는 언제 사야 저렴한가요? 2 mmm 2012/03/16 908
82558 눈치보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4 힘들어요 2012/03/16 9,095
82557 전여옥 “박근혜, 지적 인식 능력이...” 5 세우실 2012/03/16 2,742
82556 1차량 이상 매달 2만원씩 주차비부과! ...이런곳 또 있나요?.. 20 너무해 2012/03/16 2,699
82555 단호박으로 간단하게 할만한 반찬 알려주세요~ 6 .... 2012/03/16 1,410
82554 이사가고나면 꼭 피아노 조율해야하나요? 5 2012/03/16 1,184
82553 이런 얘기 들어보셨어요? 1 인생 2012/03/16 910
82552 초등 2학년딸 놀토에 어디를 가야 할까요? 2 .. 2012/03/16 680
82551 가톨릭이신분들께 여쭤요 남편이 영세받는데요 3 싱글이 2012/03/16 926
82550 자동차세 환급 바로 입금되네요~ 8 다들아시죠~.. 2012/03/16 2,971
82549 한정식집에 집에있는 와인가져가면 식당에서 싫어할까요? 6 질문 2012/03/16 2,598
82548 자격증추천해주세요. 2 나는 44세.. 2012/03/16 996
82547 윤형빈 5 처음 보는데.. 2012/03/16 2,574
82546 어제 선녀가 필요해에서 황우슬혜가 입었던.. 염치없지만... 2012/03/16 738
82545 이번주 토일(17,18) 전화여론조사 꼭 받아주세요. 야권통합후보.. 2012/03/16 805
82544 빛과 그림자-에서 강기태 이름이 왜 강기태인가 zz 2012/03/16 1,193
82543 위병 잘 보시는 의사 선생님 좀 알려주세요 3 .. 2012/03/16 953
82542 대학새내기 딸과 홍대앞 쇼핑 하고파요 6 서울초보 2012/03/16 1,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