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 글쓰면 스트레스라도 풀릴까 싶어.

세아이맘 조회수 : 1,494
작성일 : 2012-02-10 16:15:47
애가 셋인데 5살 3살 그리고 2살(7개월) 입니다. 
어린이집 자리가 없어서 세명 다 집에 데리고 있어요. 3월에는 어린이집 첫째둘째 보낼 수 있을것 같아 참고 견딥니다.
근데...이거 너무 힘드네요. 세번 밥 차려서 먹여주고 이유식은 또  따로 만들어서 먹여주고 그리고 치우고...
저는 애기 업고 서서 밥먹어요. 집은 완전 난장판이고 치울 힘도 없어요. 
정말 힘든건 재우는거요. 막내 젖물리고 첫째 손잡고 둘째 다리사이에 끼고 꼼짝 못하고 누워있다가 한명이 물달라고 외치면 다른 애들도 울고 이걸 몇번을 반복하는지 몰라요. 

남편은 당연히 늦게 오고 사실 어중간하게 오면 더 힘들더라구요. 힘들게 재웠는데 아빠 왔다고 다 일어나버리면 다시 해야하니깐요.

사실 얼마전까지 친정엄마가 도와주셨는데 엄마도 이제 너무 지치셔서 좀 쉬셔야 할 것 같아서 혼자 해본다고 내려가시라
했는데 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3월까지만 버텨 봐야죠.

엄마 다시 오시라고 하고 싶은데 사실 돈도 조금 부담되네요. 
다른 분들은 혹시 친정엄마가 도와주실때 얼마씩 드리나요?

애기가 둘 일때까지는 회사 다녔는데(그때 친정부모님이 봐주셨어요) 셋 되면서 제가 쉬고 엄마가 도와주셔서 같이 계셨는데 제가 매달 130만원씩 드렸어요.  물론 그전에는 애둘을 맡기는 거라 150 드렸는데 그땐 맞벌이라 부담이 없었는데 외벌이라 130이란 돈이 너무 부담스럽네요.

허리가 안 좋으셔서 애기는 거의 안 보시고 밥 챙겨주시고 빨래 그리고 간단한 청소만 하세요.
그래도 제가 가끔 짧게라도 외출 할 수 있고 남편 출장갔을때 같이 계셔주니 많이 도움이 됩니다.

혼자 애기 보는거는 쓰러질 것 같고 그렇다고 엄마를 부를 수도 없구...130 보다 적은 돈으로는사람을 구할 수도 없고....
그냥 머리를 굴리다 굴리다 스트레스라도 풀리라고 글 써보내요

애가 셋이라도 혼자 보시는 분도 많으시겠죠? 
애들 터울이 너무 없어서 정말 힘드네요.  

IP : 115.143.xxx.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2.10 4:20 PM (121.130.xxx.78)

    첫애를 진작에 어린이집 보내시지 그러셨어요.
    3월엔 어린이집 두 아이 보낸다니 좀 나아지실 겁니다.
    이제 몇 주 안남았으니 베이비시터라도 잠깐 불러서 낮에 낮잠이라도 주무시든지
    잠시 볼 일 보고 오시든지 하세요.

  • 2. ............
    '12.2.10 4:22 PM (72.213.xxx.130)

    힘드시죠? 지치신 게 눈앞에 그려지네요. 그래도 보름만 버티면 3월 이네요. 힘내세요!

  • 3. ...
    '12.2.10 4:23 PM (59.9.xxx.109)

    너무 힘드시죠 ?
    토닥토닥 ...

  • 4. ..
    '12.2.10 4:28 PM (175.112.xxx.103)

    많이 고단 하실것같아요ㅠ
    아이들이 물은 쉽게 먹을 수 있게 준비 해두세요...
    힘내시구요~~
    그리고 다른집 친정엄마 드리는 액수는 중요하지 않아요..원글님보다 더 드리는 분도 있을거고 또 그렇지 않은 분도 있을테니까요..

  • 5. 여기다
    '12.2.10 4:36 PM (182.215.xxx.59)

    힘들어도 나중에 아이들 셋 보면서 웃을수 있겠죠...
    하다보면 요령이 생길거에요...

  • 6. 12
    '12.2.10 4:43 PM (118.222.xxx.24)

    고단함이 느껴지네요,,도우미를 2일에 한번씩 반일이라도 부르세요,,
    저희 친정어머니 몸이 많이 힘드셨는데
    '도우미 쓰고 나서는 웃음이 가득이네요,,집안일 스트레스 안받으니까 살거 같다구요,,

    힘내세요,,

  • 7. ..
    '12.2.10 6:55 PM (114.205.xxx.63)

    어휴...읽기만해도 고생이 눈에 선하네요...

    고만고만한 아가들 셋이네요.

    20일만 참고 힘내세요.

    지금이 젤 힘들때네요.

    집이 어딘지 애기들 봐주고 싶네요.

    40대 중반이 되니 아기들이 어무 예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660 시카고 대학쪽으로 남편이 가게될꺼 같은데 6 시카고 2012/02/14 3,564
69659 애들을 위해 이사갈까요? 5 사과향 2012/02/14 1,527
69658 들기름유통기한 1 지온마미 2012/02/14 3,907
69657 남동생 결혼을 반대하고 싶어요. 66 결혼 2012/02/14 14,512
69656 치과 세라믹으로 떼우는거 아주 안좋은가요? 3 --- 2012/02/14 2,644
69655 저에겐 정말 센스가 필요해요!!! 3 늘푸른하늘 2012/02/14 1,414
69654 태교여행(?) 4 임산부 2012/02/14 1,970
69653 부산 광안리------다리집 위치좀 알려주세요~ 2 부산 2012/02/14 1,336
69652 주부 인터넷 중독 어떻게 빠져나올까요 10 ㅡㅡ 2012/02/14 2,819
69651 막가는 정치 달타냥 2012/02/14 463
69650 머리에 전기가 오는듯 좍 퍼지면서 조여드는 느낌이 종종들어요 3 감기중 2012/02/14 8,051
69649 안철수 교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6 철수생각 2012/02/14 1,723
69648 입주가 1년넘은 아파트인데 잔금을 치루지않으면 일반분양권전매가 .. 아파트전매 2012/02/14 854
69647 우울증... 6 ...우울... 2012/02/14 1,705
69646 급합니다) 코슷코 바지락살 보관!! 바지락살 2012/02/14 2,081
69645 대전에 가는데 맛있는 집이나 구경할만한 곳 10 다음주에 2012/02/14 2,548
69644 영어공부하는 중인데.. 영어 듣기가 너무 어렵네요. 9 착잡하네요 2012/02/14 2,808
69643 보이스 피싱 당할뻔 했어요 -_-;; 6 속을뻔 2012/02/14 2,388
69642 부산 사시는 님들 길 좀 가르쳐 주세요. 5 김해공항 2012/02/13 714
69641 배우는 거요.. 조용히 2012/02/13 360
69640 초등학교에서 학습부진아학생 가르치는일 해보신분! 4 궁금이 2012/02/13 1,743
69639 욕설 협박 전화 받았는데, 신고 가능한가요?? 4 ... 2012/02/13 7,692
69638 가계부어플 추천해주세요. 5 버벅이 2012/02/13 1,519
69637 대구 사시는 분께 여쭈어도 될까요? 21 달콤 2012/02/13 2,782
69636 보이스피싱 관련 질문요 5 보이스피싱 2012/02/1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