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커피머신과 함께 무료 음료가 늘 있어요.
오렌지쥬스, 탄산음료들, 17차 같은거요.
근데 사실 저는 평소에 야근 식대나 야근 택시비도 걍 청구 안하고 (사실 이거 모으면 지금까지 몇백됨)
일단 원래 택시타고 다니니까 특별히 청구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야근할때는 빨리 하고 집에 가려고 저녁을 굶거든요;;
어떤 사람은 집에 갈때 초밥 포장도 해가더라만 저는 그런 면에서는 크게 이걸 꼭 받아야지 생각이 없는데
무료 음료는 갖고 온 적이 있어요.
주말인데 혼자 나와서 일하고 남편이 그동안 애를 보다가 저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데리러 오는거였거든요.
왜 혼자 나와야되나 왜 주말인데 막 이런 생각하다가
탄산음료 하나 집어들고 나왔어요.
원칙대로 하자면 이걸 회사에서 마시는건 얼마든지 마셔도 되지만 집에 갖고가는건 안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냥 내가 왜 이렇게 주말에 출근하나 하면서
규정대로 왕복택시비랑 식사비 청구하면 회사 돈을 더 쓰는거니까
무료 음료 하나 정도는 괜찮아 같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