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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꼼수 논란 객관적인 입장에서 씁니다

그냥 조회수 : 3,092
작성일 : 2012-02-10 13:25:25

전 남자구요 공인노무사로 일하는 직딩이지요.

아무래도 일의 성격상  성희롱,성추행에 관한 직장내 분규를 주로 많이 다루어봐서 무엇보다도 그

개념이 먼지는 잘 압니다.

 

일단 예를 들어볼께요

회식자리에서 어느회사 A팀장이 다함께 티비를 보고 있습니다. 티비에서 가슴이 파인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가

레드카펫을 밟고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때 한마디 합니다. 야 진짜 푹신해보인다. '정말 신의 걸작이야. 코피터질것

같네 껄껄' 그자리에는 남녀사원 20명과 회식을 하는 자립니다. 이때 팀장은 성희롱을 했을까요? 안했을까요?

 

우선 특정 청자를 지목해서 한말이 아니고

자기 감정에 취한 독백의 형식이고

그것을 듣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자기 감탄이라 치더라도

 

이것은 법률적으로 성희롱에 들어갑니다. 우습지요?

 

나꼼수에서 어떤 청자를 전혀 염두해 두지 않고

여성의 비키니에 대한 감탄과 찬사 그리고 감정적 묘사를 하는것은

만약에 이것을 법률적으로 들어가면 당연히 성희롱으로 취급되요.

 

바로 이점이 모순이에요

 

불특정화자가 듣더라도 그 화자가 불쾌감을 느끼는 순간 성희롱 성립요건이 충족되지요.

이런 것 때문에 회식에서 말조심 정말 말조심 해야 합니다

건수물고 들어가면 대부분 패소판결납니다.

여성단체와 여성들이 만든 여성권리에 기초한것이기 때문이징.

 

자 나꼼수 듣기싫은 사람 듣지마

난 괜찮은데..왜들그래 촌스럽게..

이건 변론이 되지 못하지요

 

1. 불특정 대중을 상대로 사회적 책임이 있고

2. 여성의 신체에 대한 성적묘사는 충분히 불쾌감을 일으킬 소지가 있고

3. 그것으로 인해 일부여성(정말 일부라도)이 불쾌감이 느낌 성희롱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다소 이점을 알기에 아쉽습니다

그냥 김어준 총수가 '오해할만하다. 주의하겠다' 이 한마디면 됩니다.

 

아무리 장광설을 늘어놓아도

만약 김어준 총수가 회사 회식자리라면 그럼 성희롱입니다.

방송은 불특정 다수가 청취하고 그것을 청취선택 권한이 있지 않느냐 반론할지 모르셔도

 

그럼 회식자리도 불특정 다수가 있고, 회식참가여부도 취사선택함 되지 않느냐? 하는 논거가

먹혀야 하는데 현실은 안그렇거든요

 

이점이 김총수가 간과한겁니다.

 

저는 남자라 삼국카페가 먼지도 모릅니다.

단지 제가 주로 맡는 업무가 직장내 성희롱, 성추행.산재..이쪽이다보니

관심있게 들어보고 생각해봅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엄격한 법적 제어권한이 많아요

특히 그것이 성이라면...

 

이번일을 계기로 좀 주의해서 말씀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211.200.xxx.157
9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10 1:26 PM (182.213.xxx.169)

    객관이라는 표현은 함부로 쓰는게 아닙니다.

  • 2. 그냥
    '12.2.10 1:27 PM (211.200.xxx.157)

    적어도 음님보다는 성추행과 성희롱에 관한 법적 개념은 많이 알고 있어서 드린 말씀입니다.

  • 3. 중립아니다~
    '12.2.10 1:29 PM (116.127.xxx.24)

    실패~!!

    제대로 듣고와서 이야기하시든지. ㅋ

  • 4. 비키니로
    '12.2.10 1:29 PM (211.208.xxx.132)

    총선때까지 떠들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저쪽에서 환장하겠나봐요.

  • 5. ..
    '12.2.10 1:29 PM (180.231.xxx.30)

    그리고 김총수나 주진우기자
    '오해할만하다. 주의하겠다' 이 정도 입장표명은 했습니다.

  • 6. ㅇㅇ
    '12.2.10 1:29 PM (119.192.xxx.98)

    82에선 나꼼수가 종교적인 존재라서...이런글이 크게 도움이 될지..ㅎ

  • 7. ㅋㅋ
    '12.2.10 1:30 PM (211.208.xxx.132)

    재미있어요.

  • 8. apfhd
    '12.2.10 1:30 PM (211.176.xxx.232)

    회사 회식 자리랑 독자들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다운 받아 듣는 팟케스트랑은 다른 겁니다.
    그걸 같은 선상에서 놓고 말씀하시면 안돼죠. 회식 자리에서는 여사원들이 당신 너무하다 이럴 수 없는 거고
    팟케스트는 당신 너무하다고 욕을 해도 본인 신상에 아무 불이익 없고 맘에 안들어 안듣는다 해도 누가 뭐랄 사람 없는 겁니다.

  • 9. 음..
    '12.2.10 1:31 PM (182.213.xxx.169)

    나꼼수 관련 노무사관련 일을 했던 저의 입장이라고 쓰면 될걸
    제목을 거창하게 붙이셨네요..

    그리고 원글님이 저보다 많이 아는것이 객관적인건 아닙니다...

  • 10. ...
    '12.2.10 1:31 PM (118.222.xxx.175)

    됐구요
    직장인인것 같은데
    남의 성농담 걱정말고
    근무시간에
    이런짓 하고 있는것이나 반성하시죠??

  • 11. 비트
    '12.2.10 1:31 PM (220.87.xxx.156)

    객관이라는 표현은 함부로 쓰는게 아닙니다..............222

  • 12. 네...
    '12.2.10 1:33 PM (140.194.xxx.8)

    그냥 이런 법적인 얘긴 그들에게 개인적으로 메일로 보내시는 게 어떨까요?

    진짜 걱정되시면요.

    아니면 삼국카페 회원들에게 이 정보를 가지고 고소절차 밟으라~고 조언하시던가요?

    하신 말씀이 틀린 말씀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참으로 쌩뚱맞아 보여요.

  • 13. mm
    '12.2.10 1:33 PM (219.251.xxx.5)

    119윗분,82에서 나꼼수가 종교화??웃기지도 않네요.

  • 14. ....
    '12.2.10 1:34 PM (118.222.xxx.175)

    이시간에 이곳까지
    근무시간에 친히 왕림하셔서
    알려주시느라 애쓰시는데요
    성희롱이든 성농담이든
    관심없구요
    그냥
    나꼼수 방송이 좋아요~~~

  • 15. 헐...
    '12.2.10 1:34 PM (58.123.xxx.132)

    이렇게 주관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객관적'이라는 표현을 쓰시면 안돼죠..

  • 16. ㅇㅇㅇ
    '12.2.10 1:35 PM (14.40.xxx.129)

    갑자기 알바들의
    저 강남사는데요...주변에 의사고, 교사고, 변호사가 있는데..가 생각나는 맨 윗줄 ㅋㅋ

  • 17. 비비티니
    '12.2.10 1:35 PM (1.96.xxx.61)

    총선때까지 떠들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저쪽에서 환장하겠나봐요.ㅋㅋㅋㅋ333333333

  • 18.
    '12.2.10 1:36 PM (180.69.xxx.18)

    노이즈마케팅 효과 백만배

    원글님 같은 분들 때문에 안듣던 사람들도......... 뭐때문에 저런댜...궁금하여... 더 들어볼듯ㅜ

  • 19. ㅎㅎㅎㅎㅎㅎㅎㅎ
    '12.2.10 1:36 PM (118.222.xxx.175)

    총선때까지 떠들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저쪽에서 환장하겠나봐요.ㅋㅋㅋㅋ44444444

  • 20. 갑순이
    '12.2.10 1:36 PM (192.244.xxx.102)

    남보다 쥐꼬리만한 지식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걸 드러내지 못해 안달인 전형적인 한국병 환자시네.

    그나마 그 발언이 '법적으로' 따지자면 성추행이라는건 이미 알려진 사실 아닌가?

    그냥 지나가려다. '객관적' 드립에 심통이 나서리.....

    실패!!

  • 21. ㅇㅇ
    '12.2.10 1:38 PM (119.192.xxx.98)

    나꼼수 애청자이긴 하지만요. 여기 너무 감정적이에요.
    이러니까 진중권이 닭들의 부흥회니 어쩌니하고 비꼬는거지요.
    좀더 이성적으로 댓글 달순없나요.
    나꼼수 비판하면 무조건 알바고 김어준이 무슨 신이라도 된것 같아요.
    나꼼수 훌륭하다 생각하지만 너무나 감정적인 분들보면 무섭다는 생각도 들어요.
    원글에서 김어준씨를 나쁘게 이야기한것도 없고, 그냥 이렇다는 이야기뿐이잖아요.

  • 22. ...
    '12.2.10 1:40 PM (118.222.xxx.175)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를
    꺼져가는데 왜 와서 하는데요??
    대충 정리 되어가는것 같은데
    그 불을 다시 지피려고 애쓰는데
    발끈하는게 감정적인가요?

    이제 다른것에 집중하고 싶어서죠
    더이상 이런 웃기는 일이 재점화 되는걸 원하지 않는다는
    강한 표현이구요

  • 23. 지나
    '12.2.10 1:40 PM (211.196.xxx.123)

    so what?

  • 24. 나거티브
    '12.2.10 1:41 PM (118.46.xxx.91)

    자세히는 안 읽었는데
    '법률적으로 성희롱'이 아니고, '성희롱' 자체가 법률적인 용어로 알아요.

    공적영역에서 각종 수위에 있는 성적괴롭힙이 '성희롱'으로 압니다.
    사적영역에는 해당이 안되는 말이에요.

    사적인 관계에서는 성적으로 불쾌한 일이나 불이익을 주는 상대면 안보면 끝나지만,
    공적관계에서는 사소하게 보이는 성적으로 불쾌감을 유발하는 행위도
    학업중단(의욕상실), 직장에서의 부적응, 불이익 등 문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해야한다는 겁니다.

    일상적으로는 그렇게 쓰지 않지만, 전문가의 의견을 피력하시기에 보태봅니다.
    노무사시라니 다루시는 성관련분쟁이 다 성희롱에 해당하겠네요.

    (전공자도 아니고... 잘못 아는 거면 잘 아시분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대체 그 번역은 누가 했는지 항상 맘에 안들어요.

  • 25. 하나더
    '12.2.10 1:41 PM (180.69.xxx.18)

    나꼼수는 불특정 대중이 듣는게 아니라


    특정 원하는 대중이 다운받아서 듣는겁니다.



    회식에 따라가서 어쩔수없이 들리는 팀장의 독백아닌 독백을 듣는거와는 다름.

  • 26. 오로지 비키니로..
    '12.2.10 1:42 PM (14.37.xxx.132)

    총선때까지 떠들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저쪽에서 환장하겠나봐요.666666666

    삼국인지 뭐시깽인지가 여자들 대표도 아니고..국민들 대표도 아니고..말이죵..
    뭐 걔네들이 얘기하면..알았어..하고 사과해야 되남? 아님 사과하는척이라도 해야되남? ㅋㅋ
    게다가.. 노무사에..여성인권에.. ㅎㅎ 가지 가지 다 들고 나오네..

  • 27. ...
    '12.2.10 1:42 PM (119.64.xxx.134)

    총선때까지 떠들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저쪽에서 환장하겠나봐요.ㅋㅋㅋㅋ77777777777777777777777

    진짜 팀장이 오셨네요.

  • 28. 그냥
    '12.2.10 1:42 PM (211.200.xxx.157)

    제 글이 그렇게 불유쾌하신가요? 일은 걱정마세요. 인정받고 잘하고 있습니다.
    법과 감정을 같은 방향으로 설정하고 나아갈려고 하면 괜한 오해와 불신으로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뜨거운 감정으로 조금은 차가워질때도 있어야 하는데
    모든것은 상식적인 청취자의 공감대가 형성될때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성희롱 사건들 보면 정말 헛웃음 나오는것 투성입니다. 하지만 모두 엄격히 법의 제어로 성적 인격권이 보호
    받고 있서요.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한것이 아니고
    성에 대한 농담이 그렇게 가볍게 개그소재로 넘어가기 쉽지 않은
    시대에 사는것을 인정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최소한 그런 농담은 그정도의 파문을 예상하고
    하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 29. 아이고
    '12.2.10 1:42 PM (221.163.xxx.62)

    이분은 자신이 객관적이라는 명제를 앞에놓았으면서 주의해서 말씀하라고 했습니다. 그럼 이 성희롱 문제만 그렇습니까? 나꼼수에서 나오는 온갖 욕들 어떡하죠? 왜 나꼼수를 나꼼수로 보지못하고 검열하게만들죠? 세상엔 다양한 의견과 사고가 넘칩니다. 우리가 애도아니고 걸러서 들을 수 있는 인격체입니다. 나꼼수와 우리를 그냥 좀 놔둬라!!!!

  • 30. ㅇㅇ님
    '12.2.10 1:43 PM (118.222.xxx.175)

    진중권이 뭐라 씨부리든
    한말 관심 없습니다
    님은 그 시덥잖은 인간이 씨부리는 말이
    금과옥조처럼 느껴지나봐요
    여기까지 와서 인용을 하다니... 헐

  • 31. ㅇㅇ
    '12.2.10 1:44 PM (118.220.xxx.113)

    객관..........................................................에서 느껴지는 오만.

  • 32. 원글님
    '12.2.10 1:45 PM (68.36.xxx.72)

    얼른 나꼼수 듣고 오세요. 아마도 나꼼수 들으시면 창피해서 이 글 후딱 지우고 싶으실걸요.ㅎㅎ
    원글님이 지금 나름 패션 전문가라고 하면서 바지 입고 그 위에 팬티 입은 모양새예요.
    시작, 즉 사실관계 파악, 인과 관계 설정부터 잘못되었거든요.
    법을 말씀하시는 분이 앞뒤로 모르고 객관적이라고 하심....보는 사람 민망합니다.
    원글님 망신당하실까봐 여기에 설명을 쓰기는 그렇고 나꼼수 앞부분 30여분동안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설명이 나오니 직접 들어보시기를...

  • 33. 됐네 이사람아
    '12.2.10 1:45 PM (175.116.xxx.69)

    남자라며 여자인 사람들이 당해봤으면 더 당했지 옆에서 보는 사람 만 할까? ㅋㅋ
    웃기셔
    당해본 당사자들인 여자사람들이 볼때 이 사안은 정말 웃기니까
    아닥하쇼!
    일이나 하시지 이시간에 일안하고 여자들 우글거리는 사이트에서 글질은..
    이런 사람들도 월급 받고 일하겠죠

  • 34.
    '12.2.10 1:46 PM (210.90.xxx.75)

    내가 보기엔 댓글들이 주관적으로 치우친 거 맞아요...
    그리고 공인노무사면 본인 사무실이면 근무시간도 좀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거죠..
    여기서 댓글다는 사람들은 다 직업없는 백수인가요?
    그리고 전업주부라도 전업주부도 직업이라면서요...그럼 이 시간에 점심 차리고 집안일 해야하는 거지 여기서 댓글 달면 안되죠? >>>>이런 논리 아니잖아요..
    그러니 본인들과 조금이라도 의견 다르면 벌떼처럼 달려들어서 비난만 퍼붓지 말고 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여긴 왜 이리 유난히 정치글엔 민감하고 한쪽만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떠받드나요..
    좀 점잖게 논리적인 주장을 펴주었으면 하네요..

  • 35. 지나
    '12.2.10 1:47 PM (211.196.xxx.123)

    원글님의 덧글을 보니, 그건 결국 나꼼 문 닫으라는 소리와 같아요.
    B 급 방송을 표방 하고 나온 팀에게 저속한 농담과 욕설을 자제하라는 것이잖아요?
    농담과 역 빼고 팩트만 갖고 가라는 주문인데
    팥찐빵이 앙꼬로만 만들어진 것 보았습니까?
    팥이 아무리 맛있다고 앙꼬를 담는 폭신한 밀가루빵이 없으면 그게 찐빵이 되어 팔릴 수가 있나요?
    얼추 가닥 잡고 정리되어 가는 마당에 혼자만 뭔가 아는 것처럼 느닷없이 나타나서는 다시 도돌이...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은 나이든 아줌마들에게 성희롱의 개념에 대한 강의 하지 마세요.
    여기 분들 바보 아닙니다.

  • 36. 하나더
    '12.2.10 1:47 PM (180.69.xxx.18)

    불유쾌하지도 유쾌하지도 않습니다 ㅎㅎ

    다만 객관적이다 아니다는 원글이 아니라 ......원글을 읽는 사람들이 판단합니다.

  • 37. 이놈과이년
    '12.2.10 1:48 PM (123.215.xxx.172)

    갑순이 님//

    여기 상당히 많은 여성들의 불편함이 있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177598&page=1&searchType=sear...

  • 38. 낯선사람
    '12.2.10 1:50 PM (116.37.xxx.172)

    공중파라면 이해가 되지만 청취자 스스로 다운로드 해서 듣는 팟캐스트 방송을 이렇게 걸면 문제가 있죠.
    이러다 남의집 안방까지 검열 가능한 시대가 오겠네요.

  • 39. 지나
    '12.2.10 1:56 PM (211.196.xxx.123)

    깍뚜기님..네, 토론과 화이팅은 분명히 다르죠.
    토론은 경청하는 자세를 갖추는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하지만...눈치없는 사람들 보는 것도 서서히 지쳐 가네요.

  • 40. 깍뚜기
    '12.2.10 1:57 PM (124.63.xxx.27)

    에휴, 이 시간에 일 안하고 뭐하냐는 대응이 이해가 안 되네요.
    이 정도글에도 이렇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다니...
    여러 커뮤니티를 다녀 보면, 현재 82의 대세 의견과 같은 곳도 물론 많고,
    그 내부에서도 디테일하게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
    자신들과 다른 의견에 대해서 이렇게 자유롭게(?) 막말하는 곳도 많지는 않더군요.
    만약 입장이 다른 사람이 그런 표현을 했다면 절대 용인하지 못하고 예의없다, 천박하다, 수준낮다고 성토될 수위의.
    그러면서 '가르치려 든다', '계몽적이다' 라는 말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저는 원글님 의견을 존중하고 동감합니다.
    그리고 '그 얘기 그만하자'고 하면서도
    같은 소재를 꺼내도 나꼼수 측에 힘을 실어주는 관점에서 말하는 건 용인되고 있지 않나요.

    토론과 화이팅은 다른 거죠.

    그리고
    -나꼼수를 듣지 않아도 나꼼수 지지자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 (각론에 따라서 노선 달라지지만)
    -나꼼수의 영향력에 관심을 가지는 정치적 부동층 (어차피 골수 반mb와 골수 한날당파야 뭘해도 입장 안 바뀔테고, 반mb층의 외연을 넓혀가야겠죠)

    이 두 층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볼지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고, 서로 같은 곳을 바라 보면서 힘을 모아보자고 하면서도, 같이 가야 할 나꼼수 비청취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도 너그럽게 생각해 보자구요.

  • 41. ,.
    '12.2.10 1:59 PM (222.116.xxx.93)

    깎두기님 말씀에 공감
    82님들 진영 논리 너무 심함
    나도 야권 골수 지지자지만 때론 질림

  • 42. 근데
    '12.2.10 2:00 PM (211.181.xxx.149)

    문제가 된 코피팍 발언은 어디 댓글로 달린 거고 성욕감퇴제 역시 교도당국에 제출하는 접견신청서에 쓰인 거였잖아요. 방송에 나온 수영복사진 어쩌고 위원회는 남자사진 환영한다 그랬고. 방송 어디에서 성희롱을 찾아야 하는 건가요?

  • 43. 일단 비교가
    '12.2.10 2:03 PM (112.153.xxx.36)

    적절하지 못해서 공감이 안가네요.
    술자리 회식과 팟케스트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잘못된거죠.

  • 44. 저도
    '12.2.10 2:03 PM (210.90.xxx.75)

    깍두기님 의견에 동감...
    특히 정치 및 시사 관련 글에 여기 82처럼 한쪽 방향을 정해놓고 거기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인정사정없이 우르르 달려들어 비난과 욕설로 도배질하는 곳 본 적 없네요...

    여기 원년멤버들은 거진 이런 상황에서 빠져나간거 같고 좀 이상한 세력들이 점령한 거 같아요..
    이제 좀 그만들 하시죠

  • 45. 질문
    '12.2.10 2:03 PM (220.73.xxx.37)

    세바퀴에서 이경실 비롯 아줌마들이,,남자,,아이돌 나오면
    복근 보여봐라,, 만져봐도 되냐,,먹던물 뺏어 마시면서 간잡뽀뽀,,이러는 것도 성희롱인가요?
    그것도 공중파에서?

  • 46.
    '12.2.10 2:04 PM (1.217.xxx.251)

    나꼼수를 듣지 않아도 나꼼수 지지자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 ....여기 해당되는 사람
    다른 의견은 입도 뻥긋 못하게하는 감정적 대응, 질려요.

  • 47. 체면이있지....
    '12.2.10 2:04 PM (116.127.xxx.24)

    웬만하면 이러고 싶진 않지만......

    원글님! 즐~! ㅗ

    알바 아니라고 꼭 우겨요~이사람들은. 몇줄만 눈여겨보면 자기들 특유의 감성이 살아숨쉬는데....ㅎ

  • 48. 궁금
    '12.2.10 2:05 PM (211.204.xxx.71)

    문제가 된 코피팍 발언은 어디 댓글로 달린 거고 성욕감퇴제 역시 교도당국에 제출하는 접견신청서에 쓰인 거였잖아요. 방송에 나온 수영복사진 어쩌고 위원회는 남자사진 환영한다 그랬고. 방송 어디에서 성희롱을 찾아야 하는 거죠? 2222222222222222222

    원글님 여기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네요

  • 49. 여기사람들
    '12.2.10 2:10 PM (122.38.xxx.4)

    눈엔 이미 나꼼수가 박혀서
    구별이 힘들거에요..ㅋㅋㅋㅋㅋ

    원글님은 이런글 앞으로 올리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겁니다.
    -
    그리고 팟케스트라고 쉴드치는분들 이미 나꼼수에게 팟케스트는 한매체방식에
    불과한거거든요.

  • 50. 왼손잡이
    '12.2.10 2:10 PM (180.230.xxx.137)

    같은 남자 입장에서...손발이 오그라드네요.ㅋㅋ (객관이라는 부분에서)
    사람이 객관적일 수 있나요? ㅋㅋ
    법도 결국 주관적 판단에 의해서 결정 내려집니다.(다만, 그 주관적 판단의 오류를 최소한 하기 위해서 재판상에 삼심제와 변호사 등등의 여러가지 안전장치가 있는 것이지요^^)
    법을 많이 아니시는 줄 모르겠지만...
    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치료를 업으로 살고 있는 제가 감히 한 말씀드리자면,
    자기애적 편협한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것 같으니,
    좀 더 주변을 살피시고 자기 존재에 대해서 다소 아프시더라도 "나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라는 보편성을 좀 획득하실 필요가 있을실 듯 합니다.

    객관 이라는 말씀은 함부로 쓰시는 게 아닙니다....333333333333333333333

  • 51. ㅎㅎ
    '12.2.10 2:12 PM (14.37.xxx.132)

    완벽한 방송 찾을거면... 나꼼수 들으면 안되죠...
    공중파 방송 들으세요... 그리고 불만있으면 옴부즈맨에 항의하시구요.. ㅎㅎ
    이거 누가 들으라고 강요한적없는데... 듣고서 혼자 착각하시면... 안되요...
    이건 순전히 본인의 취사 선택에 달린겁니다...
    예를 들면 야한 19금 영화를 아이가 보고선... 야하다고 욕하는것과 같은거에요...
    지금 원글님 논리가 얼마나 이상한지 잘 모르시나본데...
    이걸 객관적으로 포장하기위해서 노무사 드립하시고 인권 드립하시고...... 웃겨요..증말..

  • 52.
    '12.2.10 2:12 PM (211.181.xxx.149)

    알바타령도 질리고 뻑하면 이상한 세력이 점거 운운도 기가 찹니다. 어차피 이렇게 열린 게시판 정체되지 않는다면 올 사람 오고 갈 사람 가고 변할수밖에 없는 것을.

    그리고 제발 글쓴이의 정체를 의심하고 매도하기 전에 내용을 가지고 의견 내세요. 알바알바 입에 달고다니는 댁이야말로 자유로운 의사교환 가로막고 게시판 동맥경화 일으키려는 알바 아니냐고 댓글달고 싶을 적도 있습니다.ㅡ.ㅡ

  • 53. 썩다른상담소
    '12.2.10 2:12 PM (168.126.xxx.218)

    자신이 공인노무사라고 언급한 것을 통해 객관성을 담보하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나꼼수 멤버는 법적으로도 성희롱하지 않았습니다. 김어준이 왜 ‘권력관계’를 언급했을까요? 많은 이들이 성적대상화, 성적도구화, 성희롱 등 다양한 용어들을 사용해 비판을 하고 있는데 바로 가장 수위가 높은 즉, 법적으로 처벌가능한 성희롱 때문입니다.

    님께서 언급한 회식자리의 팀장과 사원은 권력관계에 있기 때문에 팀장은 성희롱으로 처벌 가능합니다. 특정대상인 사원을 향한 발언이 아니어서 회식자리의 사원들은 불특정이라 정의를 내리셨는데 사원들은 팀장의 성적농담을 듣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으면 안될 즉, 권력관계에서 약자의 위치에 놓인 특정대상이 맞습니다. 제가 들은 얘기로는 성희롱 관련 판례에서 특정대상과 불특정 다수는 구분이 되는 걸로 알고 있고 전자만 처벌대상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희롱만 전문으로 다수의 논문을 쓴 분의 블로그를 읽었는데 나꼼수의 발언은 법적인 성희롱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단, 성적 불쾌감을 느끼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사회적 성희롱’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했습니다. 블로거는 ‘사회적 성희롱’을 ‘사회적 성적 괴롭힘’으로 용어를 대체하자고 확대정의했는데 저는 사회적 성적 괴롭힘도 나꼼수에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회적 성적 괴롭힘을 발언자의 발언 배경과 의도와 관계없이 피해자의 주관적 판단에 모두 맡긴다면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가 침해당할 소지가 높습니다. 사회적 성희롱은 성적 괴롭힘을 느끼는 피해자를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고 표현의 자유도 중요한 선에서 판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54. 이놈과이년
    '12.2.10 2:13 PM (123.215.xxx.172)

    220.73.xxx.37 님//

    "세바퀴에서 이경실 비롯 아줌마들이,,남자,,아이돌 나오면
    복근 보여봐라,, 만져봐도 되냐,,먹던물 뺏어 마시면서 간잡뽀뽀,,이러는 것도 성희롱인가요?
    그것도 공중파에서?"

    이 장면을 보고 불쾌해하고 수치스럽게 느끼는 남성들이 있다면 성희롱이 되지만, 그럴 남자없을겁니다ㅏ. 왜냐하면, 그 수치스러움은 권력관계에서 힘이 없는 쪽에서 나오는 것이지 힘이 있는 쪽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 55. 전제가
    '12.2.10 2:13 PM (211.41.xxx.106)

    팀장과 사원의 관계와 나꼼수와 삼국의 관계는 다르지요. 팀장과 사원은 비록 팀장이 사원을 향해 직접적으로 성적 농담을 던지진 않았을지라도 사원 입장에서 그 농담 자체를 제지하거나 반론하기 힘든 권력관계 혹은 상하관계가 이미 전제돼 있습니다. 침묵이 알게모르게 강요되는 거죠.
    그러나 나꼼수와 청취자의 관계가 어느 한쪽 침묵이 강요되거나 청취후 박수가 강요되거나 비판 및 비난이 무조건 차단되는 관계이던가요.
    김어준이 권력관계가 아니라고 누차 강조한 말은 그 말입니다. 너무나 동등한 관계... 내가 원하지만 않으면 언제나 그 전파에서 차단될 자유가 있는 관계, 나꼼수 엿같네라고 떠들고 다녀도 일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관계 말입니다. 그런데 삼국카페들은 마치 권력관계가 암존해 있었던 양 억울해하면서도 모순되게도 우리는 동지관계가 아니었냐 반문합니다. 동지관계였음을 반문하면서 권력관계에서나 가능한 성희롱을 받았다 주장합니다. 거기 어디에 눈꼽만큼이라도 상하의 침범이나 강제적 굴종이 있었습니까? 누군가 권력을 쥐었다면 권력의 열매는 무엇인가요.

  • 56. 썩다른상담소
    '12.2.10 2:14 PM (168.126.xxx.218)

    제가 언급한 블로그 http://transproms.tistory.com/56

  • 57. ㅁㅁ
    '12.2.10 2:18 PM (14.55.xxx.142)

    이놈과이년/저희 남자직원이 제일 싫어하는 개그맨이 이경실과 조혜련입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세바퀴나 여타 오락프로그램에 나와서 남자아이돌 만지고 놀고 소리지르고 볼때 마다 불쾌하답니다. 하나도 재밌지 않답니다. 그런거 불쾌해하는 남자들 많아요..요번 비키니 코피사건때 불쾌해한 여자분들도 많죠..아무리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여전히 소수고 약자의 위치라고 하지만 남자 여자가 아니라 사람 인간관계의 권력이라는게 절대적인건 없습니다.

  • 58. 전제가
    '12.2.10 2:20 PM (211.41.xxx.106)

    아마도 대놓고 주의하겠다 천명하지 않아도 주의하겠죠. 우리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고 말하진 않았어도 뉘앙스상 그런 걸 충분히 풍기기도 했고요. 적어도 주진우 기자나 김용민 교수는 분명히 조심할 겁니다.
    그러나 그런 자가제재의 분위기, 자기검열의 절차를 자기도 모르게 거치는 건 "나꼼수스럽"지 않다고 감히 말하고 싶군요. 그렇게 의식적으로 조심하고 나아가 주눅 들고, 알맹이와 내용이 아닌 곁다리 포장물에서 딴지 들어오는대로 다 수용해 가며 어떻게 이전과 같은 기백찬 나꼼수를 기대할 수 있으려나 싶네요.
    스스로 이번 건 수위 센데... 하거나, 지인들의 오프 조언에 따라 이러니저러니 다듬는 거면 몰라도, 이런 상황을 거친 뒤에 아주 점잖아지고 나긋나긋해진 나꼼수는 정말 보고 싶지 않습니다.
    뭔가 그들은 늘 각오하면서 임하는 이들입니다. 그래서 좀더 세보이는 척 하는 걸 수도 있고, 찐한 농담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스스로 무마해 가며 그렇게 스스로 으쌰으쌰해 가며 일하는 게 눈에 보여요.
    제발 애먼 딴지 좀 걸지 말아 달라 부탁하는 게 나꼼수빠로 보인다면 어째요. 해야죠.
    흑, 이런 말을 노통 이후 또 하고 있네요. 노빠 하라면 해야죠 했던...

  • 59.
    '12.2.10 2:24 PM (143.215.xxx.27)

    총선때까지 떠들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저쪽에서 환장하겠나봐요.ㅋㅋㅋㅋ555555555

    제목부터 이름까지 어찌나 이모양이신지.. 법적으로 잘 알아.. 회사에서 일해.. 이시간에 82들어와서 글써.. 미디어 팀장정도 되나요? ㅎㅎㅎㅎ

  • 60. 어딜가나
    '12.2.10 2:26 PM (58.140.xxx.20)

    분위기가....
    삼국에서도 성명서에 공감안하지만 다굴당할까봐 조용히있는 회원들이 있듯
    여기도 나꼼수에 무조건적 열광안하면 알바로 몰릴까봐 목소리 못내고
    가장 적극적으로 시끄러운 사람들이 그 집단 전체를 대변하는건 아니에요.

  • 61. 난?
    '12.2.10 2:27 PM (116.33.xxx.31)

    변태 아줌만가?
    나꼼수 그런농담도 왜이리 재밌는지....
    그들이 어떤 말장난을 해도
    정말 하고싶은 말이 뭔지 알기에
    욕을해도 불쾌한 말을 늘어놓아도
    목이 찢어지도록 허공에 외쳐도 이리 외롭진 않을텐데
    그냥 그분들이 외로워 보이고 짠 합니다
    총수말대로 4월만 기다립니다
    쌀 씻을 때마다 손가락 단련해가며....

  • 62. 나거티브
    '12.2.10 2:27 PM (118.46.xxx.91)

    썩다른상담소님/ 블로그 주소 정말 감사해요!!!

  • 63. 이놈과이년
    '12.2.10 2:29 PM (123.215.xxx.172)

    211.41.xxx.106 님//

    1. 나꼼수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B급 언론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영향력과 권력은 A급이라고 시도/의도하고 있습니다.

    2. 이런 A급 영향력있는 언론을 통해 성적인 입방아들이 통해퍼질때 이는 공적인 광장에 도달하는 것이죠.

    3. 권력관계란 언어적으로 언명되는 것과 현실세계에의 권력관계는 다름니다. 남녀간의 권력관계가 평등하다고 아무리 외쳐봐도 지금 현실세계에 실제로 작동되는 권력은 남성들이 월들하게 크게 쥐고 있습니다.

    4. 여성의 신체노출이 이렇게 상징적으로 권력에의해, 여성들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 행해지고, 이용/도구화/착취되는 것이으로 볼 수 있습니다.

  • 64. 깍뚜기
    '12.2.10 2:36 PM (124.63.xxx.27)

    지나님/
    그래서 애정과 애증을 갖고 있는 공간에서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지칠까봐 (나꼼수 식의 표현으로 말하면) 저처럼 적당히 '아닥'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 알바소리 듣기 싫어서, 피곤하니까 등의 이유도 있을테고)

    그리고 저는 이번 논란을 '어떤 여성들이 정치적 입장을 특정한 패션으로 표현했다'에서 시작된 게 아니라, 애초에 나꼼수의 언사에서 문제될 소지가 있는 표현이 과연 진보를 지향하는 사람들로서 적절한 가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논란이 과거 남성 주도 운동 진영에서 성희롱, 성폭력 사태가 나왔을 때, 피해자 여성이 아예 말조차 못하던 것과는 양상이 완전히 같지 않다는 것도 맞는 말씀이죠. 나꼼수의 '잡놈 언어'가 과연 단순히 여성에게 수치심을 주는 것인가도 나꼼수의 맥락을 보고 섬세하게 접근해야할 문제라는 것도 타당하고요.

    즉, 여성 섹슈얼리티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고, 여성이 섹슈얼리티의 주체로서 남성의 가치관을 어떻게 용인하고 타협할 것인가... 이런 면에서 저도 '닥치고 마초이즘'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닥치고'를 빼고 그 자리에 복잡한 다른 얘기를 집어 넣게 되는데 저의 첫 댓글은 그런 자세한 내용에 대한 공방은 아니니 그건 여기서 접고요.


    ** 제가 나누고 싶은 말씀은 이하의 내용입니다 **
    (위의 내용은 복잡한 얘기를 지나가며 짧게 한 것이니 또 다른 오해와 공방을 낳지 않길 바라고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진보를 자임하는 사람들의 비민주적인 태도는 자기 모순일 뿐더러 (물론 이런 지적은 늘 저 자신에게 되묻는 바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전략적으로도 자승자박에 빠질 우려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눈팅시절까지 포함하면 82 연식이 적지만은 않은데, 공감의 힘이 긍정적으로 펼쳐질 때 감동적이지만, 민주주의 내부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대세 의견이 어느 정도 확립되면 소수의 목소리를 제압하는 태도는 분명히 겪었거든요. 그런데 82에서 자주 회자되는 격언처럼 '겪어 봐야' 아는 거라, 정치적 입장에서 82 소수자가 아니었다면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 다 공감은 안 되겠지요. (다 자기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제 입장에서 굵직한 논란이 여전히 지워지지는 않습니다...)

    나꼼수 지지자로 잠시 코스프레 해보면 ^^;;
    차라리 이런 논란이 지금 일어나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보고,
    좌우당간 나꼼수 멤버들도 어떤 식으로든 성찰할 기회가 됐겠지요.
    그리고 서로 다른 입장에서 얼굴 붉히고 흥분한 사람들도 한 숨 돌리고 나면
    '진보'라는 말이 자칫하면 얼마나 계륵같은 말인지,
    정권 교체라는 열망과 정당성을 공유하고 있더라도
    내부의 젠더, 계급 등의 변수들이 얼마나 복잡하게 직조되어 있었던 것인지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당장 총선 임박하면 계급 문제로 민통당과 통진당은 물론이고, 그 밖의 좌파 정당
    들의 의견 차로 뜨거워지겠죠)
    요점은 '저 알바 아닌데요, 저 누구 안티 아닌데요, 저 누구 싫어하지 않는데요' 란 도입부 필요없이
    더군다나 그 도입부가 지금처럼 특정 입장에서만 필요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네요.


    -82 익명시절부터 여러 종류의 알바소리를 다 들어봤던 잉여 회원 (멘탈은 강해지네요;;;) ㅜㅜ

  • 65. 나거티브
    '12.2.10 2:45 PM (118.46.xxx.91)

    이놈과이년님/ 1,2,3,4번 모두 논쟁적인 주제라고 봐요.
    특히 4번 여성의 신체와 섹슈얼리티는 3번 남성이 권력을 잡고 있다에 동의해도 논쟁적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다 묶어서 한번에 관통시키기 벅찹니다.

    깍뚜기님/ 멘탈은 강해지네요에 동감동감.

  • 66. 전제가
    '12.2.10 2:51 PM (211.41.xxx.106)

    1. 나꼼수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B급 언론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영향력과 권력은 A급이라고 시도/의도하고 있습니다.
    - 영향력과 권력을 혼용하지 말아주셨음 합니다. 님은 의도적으로 저 두 단어를 혼용하고 있는 듯한데, 그것은 엄연히 다른 말입니다. 나꼼수는 영향력은 있되 권력은 있다 말할 수 없습니다.

    2. 이런 A급 영향력있는 언론을 통해 성적인 입방아들이 통해퍼질때 이는 공적인 광장에 도달하는 것이죠.
    - 네, 공적인 광장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누가 없다고 했나요? 공적인 광장에서 그들의 멘트를 찧고 까불고 토론하고 비판하고 찬성 반대할 수 있습니다. 무얼 말하고 싶으신 거죠? 그래서 혹시 성명서건까지 당연히 가능한 것이다는 건가요? 님이 일반적 얘기만을 해서 저도 일반적으로 말하고 그치겠습니다.

    3. 권력관계란 언어적으로 언명되는 것과 현실세계에의 권력관계는 다름니다. 남녀간의 권력관계가 평등하다고 아무리 외쳐봐도 지금 현실세계에 실제로 작동되는 권력은 남성들이 월들하게 크게 쥐고 있습니다.
    - 님이 말하는 권력이란 것이 남녀의 권력관계에 국한해서 말하는 거라면, 그렇습니다.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남성이 우월한 권력을 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꼼수가 남성권력을 대표하지도 그들이 남성권력을 자처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남성으로 상징하지도 않았고 우리는 여성으로서 그들을 수용한 것이 아닙니다. 님은 자꾸 일반론을 대고 적당한 단계와 절차 없이 나꼼수를 바로 소환하는 우를 범하고 있어요.

    4. 여성의 신체노출이 이렇게 상징적으로 권력에의해, 여성들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 행해지고, 이용/도구화/착취되는 것이으로 볼 수 있습니다.
    - 1.2.3에 의해 권력의 부분은 대충 설명되어진 듯하고요. 현실에서 여성들 자의에 의하지 않은 성적 도구화, 착취의 부분이 없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점점더 자의에 의한 부분이 많아지는 것 또한 현실이고요. 신체적 자기결정권이라 하나요. 내 몸은 나의 것... 나의 몸에서 너의 눈을 떼어놓는 것이 아니라 너의 편견과 잣대를 내려놓아라.. 가 현실에 더 부합하는 말이겠네요. 어쨌든 이 부분 또한 나꼼수와 직접적 선긋기는 되지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놈과 이년님은 일반적인 여성의 불평등 현실과 개념을 나꼼수의 이번 건에 자의적으로 끼워맞추려 한다는 혐의가 짙군요. 이년이란 닉네임은 뭔가요? 보다 자유롭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인가요?

  • 67. 이놈과이년
    '12.2.10 2:51 PM (123.215.xxx.172)

    그래서 위의 1,2,3,4의 과정들에의해 상당수의 여성들이 불쾌감이나 수치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 여성들의 이런 감정을 가지지않도록 배려/보호받을 권리가 있죠. 이 비키니사건의 핵심은 이런 여성들의 인권이 보장받아야 하는냐 마느냐, 또는 어떤 대의로 이 여성들의 인권이 무시될 수 있느냐의 논쟁이죠.

    그리고 깍두기님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 68. 아아아
    '12.2.10 2:57 PM (210.96.xxx.241)

    원글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나꼼수의 대응, 엄밀하게 김어준의 대응에 비판이라도 하면 마치 나꼼수 전체를 팽 시키려는 세력으로 모는 것 같아 심히 불쾌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95592&CMPT_CD=P...

    오늘 오마이뉴스 변혜정 교수 인터뷰 함 보세요.
    이건 몸(엄밀하게 여성의 몸)을 이용한 시위의 문제가 아니라 '니 욕망이 형성되는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인 겁니다. 82 대다수 여성들이 이런 문제제기에 성찰조차 없이 그저 나꼼수 죽이기와 나꼼수 방어하기 구도로 몰고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69. 깍뚜기
    '12.2.10 2:58 PM (124.63.xxx.27)

    지나님 / 그니까 돈 들어오는 데도 없는데 그런 말으면 진짜 아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갠춘합니다. 오늘은 월급날이니까요! ㅎㅎ

    나거티브님 / 전 이번 논란에서 뭐랄까 기시감이긴 한데, 좀 진화한 형태라고 느꼈어요. 하여간 올 한 해 뜨겁겠군요. 그러나 나는 랜선의 노예 ㅠ

    ---------------------------------------------------------------------------------------------
    저기요~~ 여러분들~~
    서울에 계시면, 지금 눈발 날리는데 구경들 하고 오세요
    폴랑폴랑 예쁘게 흩날립니다 :)

  • 70. 나거티브
    '12.2.10 3:02 PM (118.46.xxx.91)

    이놈과이년/ 여성이 배려와 보호의 대상인가요? 섹슈얼리티가 배려와 보호의 대상인가요?
    이번 건을 여성인권에 붙이는 건 비약이십니다.

    제가 이번 건에서 여성으로 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느낀 적은,
    나꼼수 때문이 아니라 나꼼수 지지자라고 하면서
    육보시니 뭐니 막말 던진 사람들,
    특정카페의 행동에 대해 비판과 의견이 아니라
    어린 년들이 뭘 안다고 떠드냐고 막던진 경우들 뿐이고
    이런 경우는 나꼼수에 책임을 돌리기 천부당만부당합니다.

    빌미를 던지지 않았냐는 것에 한오라기 의혹에 대해서는
    나꼼수 측에서 아주 충분히 해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삼국카페 성명은 결과론적으로는 아쉬움이 있고
    '사랑은 타이밍~!'이라 외치고 싶지만,

    님의
    '그래서 위의 1,2,3,4의 과정들에의해 상당수의 여성들이 불쾌감이나 수치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 여성들의 이런 감정을 가지지않도록 배려/보호받을 권리가 있죠. 이 비키니사건의 핵심은 이런 여성들의 인권이 보장받아야 하는냐 마느냐, 또는 어떤 대의로 이 여성들의 인권이 무시될 수 있느냐의 논쟁이죠.'
    는 한줄기도 동의도 공감도 못하겠습니다.

  • 71. 지나
    '12.2.10 3:04 PM (211.196.xxx.123)

    깍뚜기님 죄송합니다
    이놈과 이년의 쓴 글 등등 점차 달리는 댓글들 보니, 점점 더 갑갑해져서 지웠습니다.

  • 72. 답답하다
    '12.2.10 3:12 PM (143.215.xxx.27)

    210.96.xxx.241 아아아님.. 저도 여성학 강의 들어본 배운 처자입니다.
    이런 문제제기에 성찰조차 없이 그저 나꼼수 죽이기와 나꼼수 방어하기 구도로 몰고가는 것이 안타깝다구요? "욕망이 형성되는 방식?

    나꼼수가 "여성" 에 관해 좌담하는 곳입니까? 가카 헌정방송이고, 거기서 이번 비키니 코피 사건이 어떻게 해서 인과관계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김어준이 봉주 5회에 설명을했죠. 그러니 어떻게 매스컴이 매도해서 기사를 (아니지 기사가 아니고 소설 내지 사설이었죠?) 썼는지, 이런 사소한 팩트 확인도 없이 이런글이나 쓰시는 것이 "성찰"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겠죠.

    성희롱이나 여성인권이 가벼운 주제가 아니라는거 저도 잘 압니다. 미국에서 흑인이 투표권을 받고서도 몇십년 뒤에 여성이 투표를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은 그보다 더 기본적인 민주주의가 아주 심각하게 침범되고있고 기본권인 투표권도 병질되어가고 기득권자들의 사기와 부패가 만연하는 이시국에서 나꼼수의 비키니 사건이 대단한 "성찰"이 필요한 대단한 이슈가 된다고 여기시는 분들은 뭐하시는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님이 생각하는 미래를 궁금하네요. 민주주의 기본권은 없으나 여성의 인권은 졸라 신장된?

    그만좀 하세요. 집중하여야 할 곳에 집중을해야죠. 답답합니다. 정신똑바로 차리시고 현시점을 좀 바라보세요. 뭘 해야할 시점인지..

  • 73. 나거티브
    '12.2.10 3:18 PM (118.46.xxx.91)

    깍뚜기님/ 맞아요. 기시감, 확대되고 진화된 형태... 요즘 저를 관심법으로 지켜보고 계신가요? ㅎㅎㅎㅎㅎ
    월급날 추카추카.
    랜선의 노예가 되기 위해 도서관의 의자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데...
    골골거리다가 수액 맞고 기운차서 하는 짓이 자게질이라니... 끊어야되는데 ㅜㅜ

    모두모두 바이바이~

  • 74. 아아아님
    '12.2.10 3:29 PM (211.181.xxx.149)

    원글님 견해에 동의하신다면서 가져오신 변혜정교수님 인터뷰 앞부분 보니 나꼼수가 법적으로 성희롱이라 할 수 없다는데요? 사건내용 잘못 아시는 부분도 있긴 한데 문제의식은 알겠습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김어준이 시혜적 태도를 자닌 마초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저는 김어준이 남성적 욕망에 충실한 건 남자이기 때문이고 그가 여자였다면 여성적 욕망에 충실했겠죠. 각자 욕망에 충실한 섹시한 남녀가 만들어가는 명랑사회가 그의 이상 아닐까 합니다. 물론 남녀의 성적 욕망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차이나 김어준이 불쾌할 수 있는 이유 같은건 토론의 여지가 있죠. 그걸 다수의 힘을 빈 성명서로 단죄할 사안은 전혀 아니었다 생각하고 그때문에 오늘날 이 난리가 나고 사태 진행중 관전만 하던 저같은 사람들까지 나서서 꼼빠같은 댓글이나 달게 된 거죠.

  • 75. 이놈과이년
    '12.2.10 3:47 PM (123.215.xxx.172)

    이 번 사건에서 현상적으로 나타난 "상당수 여성들의 불편함이나 수치심"이 제가 볼때 가장 중요해서 왜 그럴까라는 질문으로 사작하다보니 1,2,3,4 와 같은 요소들이 나오더군요. 다른 분들은 다른 의견이 있겠지요.

    1. 권력과 영향력은 동의어로 썼습니다. 이 자칭 B금 언론이 상당한 영향력을 지난번 투표에서 가졌죠. 그러니 정치인들을 불러 출연시키는 "권력"이 생겼죠. 여기서 권력이란 단어를 영향력이라고 바꿔써도 의미의 변화가 안생기는군요.
    2. 수치심을 느끼는 여성들에겐 여성의 신체가 자신들의 의도가 아니고 강제로, 공공의 광장에 노출되어 남정내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자신들이 추행당한다는 "주관적 느낌"이 드니 불편/수치스럽겠지요. 이건 피해의식이 아니고, 과거피해경험과 미래피해 가능성을 예고하는데서 오는 위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이놈과이년의 닉은 이놈과 이년을 언어적 공격으로서 비교해보시라는 뜻에서 쓴것입니다.

    1). 여자가 남자에게 "이놈"하고,
    2). 남자가 여자에게 "이년"이라고 언어적 공격을 할때,

    어느 쪽이 더 위협적인가요? 여기서 이년이 훨씬 위협적이겠지요? 그러면 이년이란 비하적 언어를 쓰면 안되죠. 남여의 산체일부분이 노출되어 비하적으로 입방아에 오를때, 여성의 것이 더 비하적이고 그래서 쓰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이런 것을 위에서 여성 인권의 배려/보호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그래도 저를 알바라 안하니 다행입니다...

  • 76. ...
    '12.2.10 3:48 PM (220.77.xxx.34)

    글내용이야 원글님 생각이니 그러려니..제목은 좀 에러.
    "객관적"인 평가같은건 있을수가 없죠..
    당사자가 자기 가치판단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할뿐.

  • 77. 이 분이
    '12.2.10 4:06 PM (182.209.xxx.241)

    정말 알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알바'임을 특정지을 수 없는 경우에는 그 글에 대한 논리, 비논리로만 따지는 게 옳습니다.
    김어준이 조금은 말조심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심스레 결론을 내린 글에
    너무 까칠한 반응들이시네요...
    말도 안되는 논리로 까대는 인간들에 너무 당해서 온 '피해의식'이 제게도 있습니다만
    이 번 글에 대한 날 선 반응들은 좀 섬뜩하네요...

  • 78. 아아아
    '12.2.10 4:15 PM (210.96.xxx.241)

    211.181.xxx.149님...

    우선 특정 청자를 지목해서 한말이 아니고
    자기 감정에 취한 독백의 형식이고
    그것을 듣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자기 감탄이라 치더라도

    이것은 법률적으로 성희롱에 들어갑니다. 우습지요?

    나꼼수에서 어떤 청자를 전혀 염두해 두지 않고
    여성의 비키니에 대한 감탄과 찬사 그리고 감정적 묘사를 하는것은
    만약에 이것을 법률적으로 들어가면 당연히 성희롱으로 취급되요.

    바로 이점이 모순이에요


    ------>전 이렇게 읽었습니다. 불특정다수에게 독백으로 성적 농담을 지껄인 것도 성희롱에 들어간다니 우습지 않는가. 만약 나꼼수 발언이 법률적 해석이 들어간다면 당연 성희롱으로 취급이 되었을 수도 있다. 김어준이 회식자리에서 그 발언을 했다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했을 수도 있다. 바로 이것이 모순이기도 하다. 가해-피해의 관계가 불명확한데도 성희롱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니; 법률적 해석은 그렇다는 것이다. 나는 불특정 다수가 성적 발언에 불편했다는 의견이 있고 논란 역시 지속되고 있으니 김어준이 그냥 사과정도 하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이 모순적이고 우스운 법률적 잣대까지 꼭 들이댈 필요는 없지 않는가.

    전 댓글 상당수와 반대로 원글은 성희롱 여부를 따지는게 오히려 더 우습다는 말을 애둘러 표현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 79. 나거티브
    '12.2.10 4:30 PM (118.46.xxx.91)

    이놈과이년님/
    2번이요.
    이번 건에서 강제로 신체가 노출되어 입방아에 오른 여성은 없습니다. 사실관계 확인바랍니다.

    강제로 신체가 노출되어 입방아에 오르는 여성은 성적수치심을 느끼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까짓 것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멘탈 강자라면 더 좋겠지만)
    하지만 이번 건과는 안드로메다급으로 다른 얘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제로 노출되는 신체는 발뒤꿈치라도 싫지만,
    소신을 가지고 자의적으로 벗겠다면 스트리킹을 한들 제가 뭐라 그러겠어요.
    (물론 깜짝 놀랄 거고, 당사자는 경범죄인지 풍기문란인지로 엮이기는 하겠지만)

  • 80. 잭런던
    '12.2.10 4:30 PM (14.45.xxx.198)

    객관적으로 읽어보니까
    회사 업무 분장에 82쿡에 글쓰라고 되어있나 보죠?

  • 81. 나거티브
    '12.2.10 4:45 PM (118.46.xxx.91)

    이어서...

    남여의 산체일부분이 노출되어 비하적으로 입방아에 오를때, 여성의 것이 더 비하적이고 그래서 쓰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이런 것을 위에서 여성 인권의 배려/보호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남여의 신체가 노출되었을 때 여성의 것이 더 비하적이라는 것도 그렇게 딱 떨어지지 않아요.
    저한테는 몸과 섹슈얼리티, 젠더 아주아주 복잡해요.
    잘 이해도 안되지만, 남이 글 써놓은 봐도 고개 끄덕끄덕하다가 제말로 하려면 안나오거든요.

    어떤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가 노출되지 않고, 남성의 신체 노출로도 심한 수치심과 정신적인 타격을 받습니다.
    바바리맨 쯤이야 픽하고 비웃고 넘어갈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예전에 철거촌에서는 여성주민들 앞에서 철거용역이 알몸으로 어슬렁거리는 것만으로도 혼절해서 실려나간 경우도 있다고 알아요.(철거용역이 벗고 설치는 건 지금도 어딘가에 동영상, 사진 자료들 남았을 겁니다)

    연구자들이 열심히 공부하겠지만, 언젠가 여성판 나꼼수가 나와서 좀 쉬운 말로 젠더/섹슈얼리티 등등 좀 확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책도 있고 글도 있고 지금도 다 있는데 제가 소화를 못해서)

    여성의 인권 보호되야지요. 인권은 다 보호되야하고 여성의 특수성이 있다면 보호되야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번 사안에서 사진만 두고 보면 여성인권은 관련이 없고,
    삼국이든 누구든 이번 사안에 논쟁이든 의견을 던졌다고 '미친년'소리를 듣는다면 인권문제일수도 있겠어요.

    다만 여성이라는 단어만 떨어지면 배려/보호 쉽게 얘기하는데는
    으아악 숨막혀!
    웃으면서 목을 조르는 느낌입니다.

  • 82. 귀요미맘
    '12.2.10 4:55 PM (152.99.xxx.12)

    음 삼국이 불쾌했다면 인정해야죠
    떠도는 글들 보니 아직 이십대 처자들인 모양인데 (말끝마다 ~긔 ~귀거리는 모양새로 보아)
    우리도 그 나이땐 새침했으니까요 ^^
    단지 그 상황이 떠오릅니다
    "오빠가 잘못했잖아"
    "뭘?"
    "사과해"
    "알았어 미안"
    "뭐가 미안한데? 모르면서 미안하다는 거잖아 그게 사과야 배야 블라 블라~"

  • 83. 지천명
    '12.2.10 5:33 PM (61.74.xxx.219)

    저는 요즘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너무 노출이 심한 것이 늘 불편합니다.
    아직 나이 어린 아이돌 가수 (남녀 모두)들이 성적 코드에 집중한 의상 춤 노래말이 불편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 사진 등을 듣고 볼 때 불편했습니다.(남편이 저와 아들에게 트위터로 보여주었거든요)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비난받을 일이었나 생각하고 이 정도 의견표명으로 나꼼수 팀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총수가 말한대로 이 논란 역시 우리 사회에서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래 저래도 우리는 나위원 다시 세우기/ 안철&파묻기/10.26부정선거 잊지 말고 정신 차리자

  • 84. 이놈과이년
    '12.2.10 5:36 PM (123.215.xxx.172)

    나가티브 님//

    1. 수치심을 느끼는 여성들의 입장에선, 자신들의 자의로 노출된게 아니니 강제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여성들은 노출된 그 신체를 일부분을 상징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동잉ㄹ시한단 말이죠.
    2. 문제의 근원은 남여간의 힘(권력)의 차이로 풀면 간단합니다. 남자의 알몸시위가 위협이 되는 이유는 여성에게 성적인 위협이 되기떄문이죠. "이놈"과 "이년"의 두 공격적 비하가 왜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세요.
    1) 남자가 알몸으로 여자앞에서 시위한다.
    2) 여자가 알몸으로 남자앞에서 시위한다.
    1), 2) 중 어느 쪽이 의도하지 않는 성적공격(강간)의 실현가능성이 높나요?

  • 85. ㅍㅍ
    '12.2.10 8:10 PM (1.241.xxx.67) - 삭제된댓글

    황우석 사건때 생각나요 이성을 마비시키고 국익논리에 다른 모든발언을 죄악시했었죠 또 그 전철을 밟는것 같아요 참 우리나라사람들 허약해요

  • 86.
    '12.2.10 8:17 PM (122.35.xxx.107)

    난 이 글에서 알바냄새가 풍기는지
    알 수 없다는 것!!

  • 87. 한마디
    '12.2.10 8:50 PM (116.127.xxx.134)

    그거 연구할 시간에 인천공항 민영화나 ktx 민영화,내곡동 사저나 자원외교에 관해 공부하시면 나라에 훌륭한 재목이 되실텐데 안타깝습니다.

  • 88. 한마디
    '12.2.10 8:52 PM (116.127.xxx.134)

    섹시한 사람도 뜻을 같이 한다면 동지가 될수있습니다. 건전한........구태적인 피해의식에 의해 생긴 부작용입니다.

  • 89. 나거티브
    '12.2.10 8:58 PM (118.46.xxx.91)

    이놈과이년 님/

    1번 일단 문제는 위에 제가 쓴 글은 다시 봐주세요.
    강제로 노출한 여성은 없습니다.

    동일시는 당연히 그래야한다는 당위가 아니라, 방법이나 수단 아닌가요?
    이번 건을 바라보는데 동일시가 어느정도 개입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계는 없나요?


    2. 성별화된 권력이라는 개념도 현실을 분석하는 하나의 도구이지 진리는 아닙니다.
    성별화된 권력이라는 개념만 사용하면,
    박근혜가 여성대통령이 되서 여성이 최고권력자에 오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주 좋은 일이겠지요. 그런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겁니다.
    성별화된 권력이라는 개념이 유용하고 아직도 필요한 점이 있지만, 좀 낡아가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남성이 몸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여성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성별화된 권력이라는 틀로 보면 문제가 명확해보이고, 그게 유용한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왜 유사한 상황에서 어떤 여성은 위협을 느끼지 않는가로 넘어가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성별화된 권력이라는 틀이 별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사진 자체나 나꼼수의 멘트에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견 중 일부는 팬텀도 있겠지만, 제가 자게에서 느낀 것으로는 팬텀을 넘어서도 그런 고민을 하게 된 분이 적지 않습니다.
    저도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진영논리나 자기검열 때문은 안닙니다.

    균질한 '여성'은 없습니다.
    문제의 근원을 찾을 때 '간단'한 걸 찾자면, 빈대 잡는데는 초가집 태우는 게 최고입니다.

    '놈'과 '년'의 차이는 잘 압니다.
    제가 쓴 글을 보고, 굳이 그점을 확인하고 싶으셨다는 게 의아하군요.
    그리고, 도돌이표 말고 다른 걸 보고 싶습니다.

  • 90. ...
    '12.2.10 9:33 PM (58.7.xxx.105)

    솔직히 이번 일..
    20대 삼국까페 여성 82 전반적으로 20대 이상여성이 많은 곳..
    나꼼수.

    이 사건 가만히 보면
    의붓아버지에게 성희롱 당하고 호소하니
    니가 더 잘못이라며 - 예민하게 군다-며 오히려 딸을 탓하는 친엄마를 보는 듯 해요.
    어쨌건 지금은 중요한 시점이니, 아버지가 우릴 먹여살리는데 무슨 소리냐??
    뭐 이런 시츄에이션?

  • 91. 이년과이놈
    '12.2.10 9:57 PM (123.215.xxx.172)

    나거티브 님//

    1. 님의 시각은 노출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여성들의 시각일 겁니다. 이번 노출사건에 관련하여 토론할 여러 요소들이 있는데, 저는 그 "노출에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상당한 숫자의 여성들"에 초점을 맞추고, 왜 이 여성들이 이렇게 불편해하야 하는가의 작동의 프로세스에 대한 분석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여성들은 그 노출을 동의/의도하지 않았으니, 강제적이 되었다고 하는 알 수 있는 것이죠. 아마 그 "푸른귀"님의 노출이 강제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동일한 과정들을 통해 이 여성들은 수치심을 느꼈겠지요...

    2. 제가 말하는 남여간의 권력의 차이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예를돌어, 남자가 여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와 여자가 남자에게 영향을 줄 수있는 정도, 현실에서 어느 것이 클까요? 이 힘의 차이는 박근혜가 대통이 되어도 하루 아침에 역전되지는 않겠지요. 또한 이 권력의 차이는 사회문화적 학습이나 경헝을 통해 얻어집니다.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 사건으로 "유의미하게 많은 여성들이 불편해하고 부끄러워하고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이고, 이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인들인 이상 이들의 인권이 고려되어야한다는 당위입니다. 이런 당위로부터, 토론은 이 여성들의 관점이 중요하지, 다른 여성들(수치심을 느끼지 않는)과 남성들의 관점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도돌이표말고 다른 색다른 것이 여기서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 92. 지랄.
    '12.2.10 11:39 PM (210.97.xxx.16)

    논란에 불지피기는 실패!
    그만 꺼져주길.

  • 93. 배고파4
    '12.2.10 11:55 PM (124.5.xxx.15)

    논란에 불지피기는 실패!
    그만 꺼져주길.222222222222222

  • 94. ..님 이걸 말이라고하심?
    '12.2.11 1:31 AM (143.215.xxx.148)

    ...님 '12.2.10 9:33 PM (58.7.xxx.105) ..
    이 사건 가만히 보면
    의붓아버지에게 성희롱 당하고 호소하니
    니가 더 잘못이라며 - 예민하게 군다-며 오히려 딸을 탓하는 친엄마를 보는 듯 해요.
    어쨌건 지금은 중요한 시점이니, 아버지가 우릴 먹여살리는데 무슨 소리냐??
    뭐 이런 시츄에이션?
    -----------------------
    정말 할말이 없네요. 어이가 없어서.. 이걸 말이라고 끄적이셨는지.
    이번일이 왜 이런 situation 이라는거죠? 뭐가 비슷한지 모르겠네요. 의붓아버지는 또 모고 말리는 친엄마? 비유가 정말 유치 뽕짝이어서리.. 이런글쓰고도 뿌듯하셨세요?

    나꼼수가 녹음에서 여성들을 직접 성희롱을 했습니까? 나꼼수가 비키니 사진을 올리라고 했나요? 그리고 그 사진보고 히히덕 거리는걸 녹음해서 전파했나요? 인과관계가 그렇게 된게 아니란걸 알고 나서도 이렇게 비유한다는건 확실히 당신은 소설쓰는 조중동이거나 알바겠죠.
    입 손 모두 조심하세요. 말한다고 그게 다 말이 아닙니다. 쓰레기가 보다 못한 것이 될 수 도 있어요.
    비유가 비유같아야 뭐 말할 건더기라도 있지.. 비유도 뭐같이 드러워서..

  • 95. 피버피치
    '12.2.11 4:58 AM (58.141.xxx.145)

    이년과 이놈님//

    여성 안에서도 계급이 있고 그 계급에 따라 서로 다른 프로세스에 의해 움직입니다


    그렇기에 님이 지금 하는 말씀은 모든 여성 중 어떤 여성이 수치감을 느꼈는데

    그 여성의 수치감은 왜 존중받아야하는가에 대한 계급적 맥락을 먼저 논의하고 전제해야 한다는게

    중요합니다

  • 96. 피버피치
    '12.2.11 5:00 AM (58.141.xxx.145)

    그리고 왜 수치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유의미한지 여부에 대해서

    그 유의미라는 것을 정의내리는 님의 권력이 타당한지

    - 어떤 존재가 다른 존재보다 더 먼저 논의되야 하는지에 대한 권력-
    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과 전제, 합의가 필요하다 봅니다

  • 97. 나거티브
    '12.2.11 10:14 AM (118.46.xxx.91)

    이년과이놈 님//

    전제도 분석틀도 너무 거칩니다.

    목공에 관심이 아주 약간 손을 대보니 사포를 쓰게 됩니다.
    사포는 번호가 클수록 부드럽게 조금씩 갈려 나갑니다.
    번호가 클수록 입자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100방 정도의 거친 사포로 쓱쓱 처리해야 할 일을 400방 사포로 하면 아주 효율이 떨어지고 힘들고 지칩니다.
    하지만 400방이나 600방으로 마무리해야할 작업을 100방으로 문지르면 효율이 문제가 아니라 작품을 망칠 수 있습니다.

    여성/여성인권에 관심과 열정이 있으시다면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도돌이표가 재미나게 논쟁을 하시려면 논쟁할만한 사람들과 기본적인 개념이나 용어가 동의가 되어야하는데, 아쉬우실 겁니다.

  • 98. 나거티브
    '12.2.11 11:39 AM (118.46.xxx.91)

    도돌이표가 -> 도돌이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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