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근한 따..속상해요

흠... 조회수 : 1,954
작성일 : 2012-02-10 12:48:43

1학년 여자아이에요.

활달하고 야무지고 나름 의리도 있고.. 그런데 말에 상처도 많이 받고 여린 면이 있어요.

지난 달부터 여자4명이 모둠친구가 되었는데, 3명이 쿵짝을 해서 약간 제 딸을 따돌림을 시키나봐요.

그 나이에 아이들이 왕따를 알겠다고 생각은 안 들어요.

그냥 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뭔가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니 자기들끼리 더 모이는 거지요.

어제 들었는데 하나의 케이스로, 제 딸 빼고 3명이 화장실에 가서 쫓아갔더니 애들이 흩어지더라는...

(이거 말고도 몇 개 있습니다만)

 

1년의 시간을 되돌아볼 때 다른 친구들하고 못 노는 아이는 아닙니다만,(나름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도 있죠) 

여자들끼리의 모둠에서 '나도 따돌림당할 수 있다'는 경험이 많이 충격적이고 속상한 것 같아요.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은.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말하는 스타일이 남을 배려를 하는 듯 하면서도, 어쩔 때는 가르치려는 듯한 말투가 나올 때가 많아요.

내 아이들에게는 가르치려는 말투 작렬이고, ... 따뜻하지 못하죠.

그래서 내 아이가 그걸 닮아 싸늘하고 지적을 잘하나.. 그래서 아이들이 싫어하는 구석이 생겼나.

 

좀 조숙한 면이 있어서 남이 나에게 어떻게 했다는 것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다른 아이들의 행동이 별 것 아닌데, 이 아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어요.

'과연 저 아이들이 내 아이를 따돌렸나?' 거기서부터 내가 잘못 생각는 것 아닌가 싶은 거죠.

 

나도 여자지만, 여자아이들은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넘 속상해요.

우리딸 성격 좋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 아이를 지도해야 할지 괜히 더 막막해집니다.      

 

IP : 211.241.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10 12:51 PM (211.237.xxx.51)

    초등1학년에 벌써 그러시면 어쩌나요......
    아이에게 단단히 말씀하세요. 누군가 너를 따돌려도 속상해하지마라..
    따돌리는 애들이 나쁜거다
    개네들 말고 다른 친구를 또 사귀어서 즐겁게 놀아라.. 라고요..

    그리고 어머님도 변덕스러운 여자아이들의 사소한 따돌림 정도에는 좀 대범해지셔야 해요.
    그래야 아이도 이게 별일이 아닌듯 넘어가요.

  • 2. min
    '12.2.10 1:03 PM (125.143.xxx.246)

    저두 얼마전에 그런일 겪어 저희는 1학년 입학이거든요,,, 요즘 너무 심란합니다,,
    친정언니하고도 얘기 해 보고,, 했는데,,, 그럼 얼른 이무리에서 빼내서 다른 친구를 만들어 주라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 관계 .. 특히 저학년은 엄마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애기 들어보면
    요즘 아이들 참 무섭더라구요,,, 아이에게 심한 말을 하길래 그만하라고 했더니,,, 절 흘겨보면서 에이~~씨 그러더군요,,올해 8살 된아이가.. 너무 기분나빠 그아이 엄마에게 항의를 했더니,,,,첫마디에.. 내가 옛날 성격같았으면 가만 안있는다. 자기아이는 원래 그런아이도 아니고,,, 왜 가만있는 아이를 건드리냐고 하더라구요,,, 먼저 건드리니깐 그러는거 아니야는식,,,, 도저히 대화가 안되더라구요,,,
    정말 사람들 너무 드세요,,, 아이랑 엄마랑 어쩜 똑같은지..

  • 3.
    '12.2.10 1:06 PM (211.241.xxx.242)

    맞아요.. 마음 잘 잡을게요. 사실 딸에 대해 걱정 별로 안 했었어요. 자기 일 자기 알아서 잘 하는 아이라서요. 그래서 그 아이에게 소홀하고, 그 아이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게 미안해지는 거죠.

  • 4. 저도
    '12.2.10 1:23 PM (221.141.xxx.132)

    여자 딸 진짜 살아가면서 싫어요..

    딴아이들과 놀라고 하세요.

  • 5.
    '12.2.10 1:26 PM (211.241.xxx.242)

    나름 씩씩하게 헤쳐나갑니다. 다른 친구들, 집에 데려왔네요.
    그런데 저 조금 머리 아파요. 이제 시작인데, 무리짓고 누군가 소외되는.. 여자들의 습성?? 앞으로 우리 아이는 어떻게 견뎌낼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랑을 주는 건데..그것도 제대로 안 되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570 이집트여행 가고싶은데요 6 Ki 2012/03/15 1,272
83569 총선뉴스, 이건 기계적 중립도 아닌 그냥 '받아쓰기' yjsdm 2012/03/15 445
83568 고리원전 간부들, 사고직후 은폐 모의 드러나 1 세우실 2012/03/15 515
83567 요리배울곳... 요리공부 2012/03/15 582
83566 책 읽기가 먼저인 아이. 5 숙제보다 2012/03/15 1,124
83565 오늘 사기전화에 완전 넋이 나갔었어요.무서워요 7 너무놀래서 2012/03/15 3,079
83564 영작 부탁합니다 2 영어울렁증 2012/03/15 520
83563 페인트 부분만 바르면 티날까요? ,, 2012/03/15 453
83562 시댁 조카를 어떻게 해야할런지?? 6 joohee.. 2012/03/15 3,229
83561 에잇 빠리바게뜨! .,... 2012/03/15 945
83560 돈 들이면 효과 내는 우리 아이들.. 1 아까비! 2012/03/15 1,070
83559 혼자 사시는 엄마, 15평 오피스텔에서 사시는거 어떨까요? 17 노후대책이라.. 2012/03/15 5,628
83558 같이노는 아기가 때리네요 4 두돌아기 2012/03/15 733
83557 시어버터 녹이기가 힘들어요 5 손이 찬가... 2012/03/15 2,376
83556 개인사정땜에 그만둔 회사에 다시 가는것. 12 bb 2012/03/15 2,244
83555 떼인돈 받아내려고 하는데, 어찌해야할까요? 7 이럴땐 2012/03/15 1,785
83554 수내동에 미술학원 추천해주세요(재미있는) 2 초등4학년 2012/03/15 841
83553 (서울 은평구 정보) 봄을 맞아 남편 때때옷 싸게 마련했어요~ Youndu.. 2012/03/15 782
83552 담요만한 숄을 선물받았는데요.어떻게 사용하는지.. 3 에뜨로 2012/03/15 930
83551 운동도 요요가 있나봐요. 2 미쵸 2012/03/15 1,940
83550 과외보다 더 절실한 것은 10 과외? 2012/03/15 2,109
83549 불고기 만들때요?? 알려주세욤 1 불고기 2012/03/15 744
83548 새똥님 왜 안오세요~~ 5 롱롱 2012/03/15 1,469
83547 아이둘과 부산여행 3 세레나 2012/03/15 974
83546 초등학교에 아이가 반장되면 꼭 엄마가 반 대표를 해야하나요 22 학교 2012/03/15 7,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