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근한 따..속상해요

흠... 조회수 : 1,890
작성일 : 2012-02-10 12:48:43

1학년 여자아이에요.

활달하고 야무지고 나름 의리도 있고.. 그런데 말에 상처도 많이 받고 여린 면이 있어요.

지난 달부터 여자4명이 모둠친구가 되었는데, 3명이 쿵짝을 해서 약간 제 딸을 따돌림을 시키나봐요.

그 나이에 아이들이 왕따를 알겠다고 생각은 안 들어요.

그냥 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뭔가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니 자기들끼리 더 모이는 거지요.

어제 들었는데 하나의 케이스로, 제 딸 빼고 3명이 화장실에 가서 쫓아갔더니 애들이 흩어지더라는...

(이거 말고도 몇 개 있습니다만)

 

1년의 시간을 되돌아볼 때 다른 친구들하고 못 노는 아이는 아닙니다만,(나름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도 있죠) 

여자들끼리의 모둠에서 '나도 따돌림당할 수 있다'는 경험이 많이 충격적이고 속상한 것 같아요.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은.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말하는 스타일이 남을 배려를 하는 듯 하면서도, 어쩔 때는 가르치려는 듯한 말투가 나올 때가 많아요.

내 아이들에게는 가르치려는 말투 작렬이고, ... 따뜻하지 못하죠.

그래서 내 아이가 그걸 닮아 싸늘하고 지적을 잘하나.. 그래서 아이들이 싫어하는 구석이 생겼나.

 

좀 조숙한 면이 있어서 남이 나에게 어떻게 했다는 것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다른 아이들의 행동이 별 것 아닌데, 이 아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어요.

'과연 저 아이들이 내 아이를 따돌렸나?' 거기서부터 내가 잘못 생각는 것 아닌가 싶은 거죠.

 

나도 여자지만, 여자아이들은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넘 속상해요.

우리딸 성격 좋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 아이를 지도해야 할지 괜히 더 막막해집니다.      

 

IP : 211.241.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10 12:51 PM (211.237.xxx.51)

    초등1학년에 벌써 그러시면 어쩌나요......
    아이에게 단단히 말씀하세요. 누군가 너를 따돌려도 속상해하지마라..
    따돌리는 애들이 나쁜거다
    개네들 말고 다른 친구를 또 사귀어서 즐겁게 놀아라.. 라고요..

    그리고 어머님도 변덕스러운 여자아이들의 사소한 따돌림 정도에는 좀 대범해지셔야 해요.
    그래야 아이도 이게 별일이 아닌듯 넘어가요.

  • 2. min
    '12.2.10 1:03 PM (125.143.xxx.246)

    저두 얼마전에 그런일 겪어 저희는 1학년 입학이거든요,,, 요즘 너무 심란합니다,,
    친정언니하고도 얘기 해 보고,, 했는데,,, 그럼 얼른 이무리에서 빼내서 다른 친구를 만들어 주라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 관계 .. 특히 저학년은 엄마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애기 들어보면
    요즘 아이들 참 무섭더라구요,,, 아이에게 심한 말을 하길래 그만하라고 했더니,,, 절 흘겨보면서 에이~~씨 그러더군요,,올해 8살 된아이가.. 너무 기분나빠 그아이 엄마에게 항의를 했더니,,,,첫마디에.. 내가 옛날 성격같았으면 가만 안있는다. 자기아이는 원래 그런아이도 아니고,,, 왜 가만있는 아이를 건드리냐고 하더라구요,,, 먼저 건드리니깐 그러는거 아니야는식,,,, 도저히 대화가 안되더라구요,,,
    정말 사람들 너무 드세요,,, 아이랑 엄마랑 어쩜 똑같은지..

  • 3.
    '12.2.10 1:06 PM (211.241.xxx.242)

    맞아요.. 마음 잘 잡을게요. 사실 딸에 대해 걱정 별로 안 했었어요. 자기 일 자기 알아서 잘 하는 아이라서요. 그래서 그 아이에게 소홀하고, 그 아이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게 미안해지는 거죠.

  • 4. 저도
    '12.2.10 1:23 PM (221.141.xxx.132)

    여자 딸 진짜 살아가면서 싫어요..

    딴아이들과 놀라고 하세요.

  • 5.
    '12.2.10 1:26 PM (211.241.xxx.242)

    나름 씩씩하게 헤쳐나갑니다. 다른 친구들, 집에 데려왔네요.
    그런데 저 조금 머리 아파요. 이제 시작인데, 무리짓고 누군가 소외되는.. 여자들의 습성?? 앞으로 우리 아이는 어떻게 견뎌낼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랑을 주는 건데..그것도 제대로 안 되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28 [공감백배] 인터넷서 읽은 글 <남친>과 <남편.. 3 다맞는말 2012/02/16 1,358
72027 올해는 뭐가 되려나...어쩜 적기에 일이 발생하는지... 7 신기해요 2012/02/16 1,464
72026 지금 가진 거 다 털어서 집을 사야 할까요? 8 2012/02/16 2,185
72025 마인, 미샤등 명품매장 아울렛 어디에 있나요? 2 상품 많은곳.. 2012/02/16 1,444
72024 최양락 부인참 잘만난거 같아요.. 12 허브 2012/02/16 4,525
72023 코코넛 오일, 피부에 발라도 좋을까요? 4 2012/02/16 23,654
72022 논술샘이 이번달 회비를 주라고 하네요 8 어찌해야하죠.. 2012/02/16 2,482
72021 예비대 참석해야 하나요?? 4 대학생 2012/02/16 1,702
72020 댓글 알바 활동중... 9 무료알바 2012/02/16 1,337
72019 댓글마다 참고하라면서 링크거는거 뭔가요? 9 짜증 2012/02/16 1,120
72018 대학, 등록금인하 핑계 실습예산.장학금 대폭감액 세우실 2012/02/16 525
72017 40대초인데 생리주기가 달마다 짧아지고 있어요 17 gg 2012/02/16 118,701
72016 작년 8월에 산 고기 먹어두 될까요?? 2 캔디 2012/02/16 923
72015 아이폰 4 보조배터리는 어느 제품이 좋을까요? 2 궁금 2012/02/16 829
72014 아이방 복층구조 어떤가요 5 ..... 2012/02/16 2,513
72013 돈 펑펑 쓴 거 고백해요 16 돈돈 2012/02/16 7,997
72012 생선비늘 무엇으로 손질하세요 8 2012/02/16 2,147
72011 두부제조기 써보신 분들 어떠신가요? 1 지름신 2012/02/16 1,401
72010 효재씨의 보자기가 참 안타까웠어요. 50 ㅎㅎ 2012/02/16 20,733
72009 연말정산 많이 받을 수 있는 적금..이런게 있나요? 소득공제 2012/02/16 2,599
72008 제가 좋아하는 커피숍..그리고 진상들.. 6 ... 2012/02/16 3,063
72007 인아트 좌탁을 식탁으로... 4 인아트 2012/02/16 5,577
72006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이런 경우 있으셨나요? 1 스마트폰 2012/02/16 1,354
72005 남들이 우습게 못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7 남들이 2012/02/16 2,515
72004 산후조리해주시는 아줌마 바꾸고 싶은데.. 6 내니 2012/02/16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