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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나 억울했던 오해...

기막혀 조회수 : 10,734
작성일 : 2012-02-10 00:29:58

제가 이십대, 처녀 때의 일입니다.

동네 도서관에서 가르쳐주는 외국어를 배우러 다녔어요. 학원보다 저렴하니까요.

같은 반에 이런저런 사람들이 섞여 있었는데, 다 한동네 사람들이다 보니 친하게 지냈죠. 모두 좋은 분들이어서 진심으로 좋았습니다. 그 중 머리 허연 할아버지도 한 사람 있었습니다. 등산복 입고 허리 꾸부정한 진짜 그냥 노인이요. 학교 선생님이었다 정년 퇴직했다고 들었습니다. 최고령자이다 보니 모두 깍듯하게 대했죠.

저는 활달한 성격으로 총무까지 맡게 되었어요.

사람들끼리 워낙 친해져, 1학기가 끝났을 땐 맥주 한잔을 하게 됐어요. 11시인가, 늦게까지 마시고 다들 취했습니다. 제가 총무다 보니 먼저 들어간 사람들에게 확인 전화를 했어요. 그 중 저 노인에게도 전화를 걸었고, 1분인가 통화하고 끊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사단이 난 겁니다.

다음 날, 왠 미친 여자같은 사람에게 전화가 와서 귀가 떨어져라 상욕을 퍼부으며, 니가 뭔데 남의 남편에게 전화질이냐고 너 누구냐고 가만 안 둔다고 날뛰는 겁니다.

헉! 시집도 안 간 처녀가 얼마나 놀랐겠어요. 자초지종을 설명해도 제 말은 전혀 듣지 않고, 당장 죽여버리겠다고 욕을 욕을 했어요.

전화를 안 받으면 번호 바꿔가면서, 문자로 폭언을 하고, 이틀인가를 그렇게 시달렸어요. 울고불고 억울하고...

그러다 그 노인 딸이란 여자가 전화가 와서, 통화내역을 떼오라는 겁니다. 그럼 믿어준다고요. (뭘?)

생전 처음 통화내역까지 뗐는데, 한밤중의 1분이 찍혔었죠. 제가 그 노인의 상간녀라도 되듯 그 모녀가 저를 들들 볶아쳤습니다. 제 생전 그렇게 심한 말은 처음 들었고, 너무 공황상태라 대응도 못했어요. 경찰과 변호사에게 상담해도, 직접적인 위해가 없으니 처리가 안 된다고... 그 와중에도 그 여자는 너희 부모 만나서 다 불어버릴 거라고(대체 뭘!) 너 이름 뭐지? 너 직장 어디지?하며 괴롭혔어요.

그 노인은 죽은 듯 소식도 없고... 연락도 안 되고. 문자로 딸같은 나이의 저한테 무슨 짓이냐, 저는 선생님 선생님하면서 깍듯하게 대한 죄밖에 없는데... 억울하니 제발 부인 좀 말려달라고 했더니, 소생 몸둘 바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어쩌구 하는 점잖은 척 하는 답장만 오고 땡.  

상황은 결국 그날 같이 술을 마셨던 저희 반 반장님과 학생들이 나서서 어찌어찌 일단락 되었어요. 하지만 친목이 돈독했던 분위기도 깨지고 저는 결국 공부를 그만 뒀습니다.

이게 벌써 수년 전 일이 되었네요. 그 사이 저는 결혼을 했고요. 먼 도시로 이사 와 여기 문화센터에서 다시 외국어랑 운동을 배우러 다녀요. 그런데 이게 그때의 싱처 때문에, 절대로 사람들과 친해지려 하지 않습니다. 누가 친절하게 말을 걸어도 경계하고, 특히 그게 남자라면 눈도 마주치지 않아요. 그렇게나 활달하고 사람 좋아하던 제가 잔뜩 경계하고 겁먹은 사람이 되어 반에서 늘 겉도는 겁니다. 속상하죠.

그런데 글쎄, 오늘 제 블로그에 그 노인이 댓글을 달았더군요.

잘 지내느냐는 둥 소식은 듣고 있다는 둥 어쩌고 아는 척 하면서요. 너무 놀라서 다시 가슴이 쿵쾅거리는 겁니다. 후다닥 댓글을 지우고, 차단 기능을 쓰고, 블로그를 아예 없애버릴까 까지 고민하게 되네요.

그때는 처녀라서 아무것도 몰랐지만,

결혼한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노인은 아마도 결혼 생활에 성실하지 않았던 것 같고

수없이 바람을 피운 것 같아요.

그러니 부부 사이에 믿음이 없고, 그 여자도 그렇게나 예민하게 굴었겠죠.

그때는 무섭고 싫기만 했지만, 지금은 조금 안쓰러운 마음도 드네요. 하지만 용서는 안 돼요.

중간에서 힘들었을 그 딸도 안됐고.

제일 용서가 안 되는 건  역시 그 노인네죠.

이제 와 저한테 다시 말을 거는 저의는 뭐란 말입니까. 정말 역겨워요.

막 욕해주고 싶은데, 비로그인으로 슬쩍 비겁하게 점잖은 꼬락서니 떨면서 댓글만 달아놓아 답도 해줄 수가 없네요.

다 지난 일이라 생각했는데도 여전히 심장이 벌렁거려 잠도 오지 않네요.

참,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잊혀지지가 않아요.        

IP : 203.132.xxx.191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단하시고
    '12.2.10 12:34 AM (39.112.xxx.27)

    걍 무시하세요
    미친*~~~~

  • 2. 원글
    '12.2.10 12:35 AM (203.132.xxx.191)

    신랑은 모르는 이야기라, 혼자 거실로 나와 한참 글로 쓰면서 마음을 터놓으니 좀 가라앉네요. 친절하게 토닥토닥 위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 헉...
    '12.2.10 12:37 AM (58.123.xxx.132)

    그때 당하셨던 일도 너무 끔찍하지만, 이제 와서 블로그에 와 댓글 달았다는 게 웃기네요.
    웬 미친 노인네가 다 있다 싶어요.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 4. kandinsky
    '12.2.10 12:37 AM (203.152.xxx.228)

    비로긴 방문자는 댓글 못달게 설정 해놓으세요
    로긴해서 댓글 달면 차단하시구요
    미친 노인네 상종하지 마시구요
    에휴 에휴 늙으나 젊으나 발정 난 것들은
    확 멍석말이를 해서 죽기직전까지 -_-;

  • 5. ㅇㅇㅇㅇ
    '12.2.10 12:39 AM (121.130.xxx.78)

    부인이 다짜고짜 저럴 정도면
    그 노인네 평생 어찌 살아왔을까 짐작이 가네요.
    원글님이 그리 당해도 한마디 변명도 못하다가
    이제와 슬그머니 블로그에 댓글을 달다니.. 징그럽네요.

  • 6. 에잇!
    '12.2.10 12:40 AM (119.194.xxx.63)

    못 된 늙은이같으니!

    소생 몸둘 바 모르겠네요 ???

    정말 그 부인과 딸이 미쳐서 날뛸만한 과거가 촤라락~ 그려지네요!

  • 7. ...
    '12.2.10 12:40 AM (119.201.xxx.192)

    그 노인네 미쳤군요..원글님이 싹싹하고 친절하게 대하니 은근 자기 와이프에게 20대 젊은 처자가 엄청 잘해준다고 평소에 얘기를 한건 아닐까요..그 처자가 날 좋아하나봐 ..하면서..그랬는데 전화가 딱 오니..그 노인 와이프가 미쳐서 날뛰고..대충 시나리오가...
    아님 그냥 한통의 전화로 어~ 문화센터 총무다 라고 했음 오해할 수가 없는데요.
    그노인이 자뻑 스탈인가보네요...
    세월이 흘러 블러그에 댓글달았다니 더더욱 의심이...소식은 듣고있다..헐 ...--

  • 8. 원글
    '12.2.10 12:43 AM (203.132.xxx.191)

    에공ㅠㅠ 한밤중에 눈물이 다 나네요. 이래서 여자들의 수다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고 하나 봅니다. 그때 들었던 욕설이나 저주들이 다시 떠올라 얼굴이 막 달아올라요. 여자들끼리 뜯고 사우는 동안 뻔뻔하게 뒤로 빠져 있던 그 노인네가 정말 역겨워 미치겠어요. 그 노인네가 댓글 보고 반성 좀 했으면 싶네요. 정말 다들 감사합니다. 저 언니라고 부르는 거 쑥쓰러워 잘 못 하는데, 지금은 정말 고마워요 언니들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ㅠㅠ

  • 9. 미친영감탱이
    '12.2.10 12:48 AM (116.121.xxx.125)

    성질대로 하면 "야 이 미친 &^%$#^$&끼야!!!!!!!!!!!!!!!!! 죽을래? 한번만 더 아는 척 하면 그날이
    제삿날인줄 알아 이 *&^%$#@$$ 끼야!!!!!!!!!!!!"라고 제가 대신 말해 드리고 싶어요...ㅠ

  • 10. ,,
    '12.2.10 12:49 AM (121.138.xxx.122)

    블로그 댓글까지...아읔 징그러워라
    정말 불쾌한 기억이겠어요

  • 11. 그러게요
    '12.2.10 12:54 AM (114.207.xxx.163)

    근데 그게 유부녀만이 갖는 내공인 거 같아요,
    그 노인이 먼저 가족들에게 불성실했다는 거까지 인지되는 거요.
    가족들이 괜히 거품 물진 않겠죠.
    겉으로 샌님같이 점잖아 보이는 사람이 더 적극적인 경우 꽤 봤어요.

  • 12. ㅁㅁㅁ
    '12.2.10 12:56 AM (218.52.xxx.33)

    행실 더러운 늙은이였는데, 잘못 엮여서 엄한 고생하셨었네요.
    그런데 .. 모임 총무라고 해도 11시 넘은 시간에 잘들어갔냐..는 전화는 ..............
    물론 이 글에 나온 그 늙은이는 착한 아가씨가 수모 겪는데 사실을 얘기해서 자기 집 식구들 난리 안치게 하지도 않고 지 혼자 살겠다고 빠져나가고,
    몇 년만에 블로그에 미친 댓글이나 단 제정신 아닌 사람이지만,
    늦은 시간에 귀가 확인 전화는 .. 저는 이상해요........... 싫어요.
    술 먹고 헤어진 사람들이 확인 전화 한다는거, 아무 관계 아니고 모임 끝나고 한거라는거 알아도,
    남녀관계에 포인트 두지 않아도 그게 참 이상해요.
    왜 그 늦은 시간에 전화해서 분란 일어날 일을 하셨어요..
    다른 집들이야 남편이 바람 안피워서 전적이 없어서 그냥 모임 전화로 끝난거지만,
    그냥 다같이 스터디 하는 모임에서 총무가 전화한거라 하더라도
    '술 마시고 늦게 들어왔는데, 이 늦은 시간에 전화까지 하냐 !' 하는 싫은 소리가 나오네요. ...
    죄송해요. 이제는 그런 일도 없고, 미친개에게 물려서 성격까지 바뀌셨다는데 이런 댓글 달아서요. ...

  • 13. 원글
    '12.2.10 1:04 AM (203.132.xxx.191)

    ㅁㅁㅁ님,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그 노인 먼저 들어가고, 술자리가 아직 안 끝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이 '네가 총무니까 잘 들어가셨나 확인 전화 드려라'고 하셔서 제가 전화를 건 거지요. 지금 생각하면 안 했을 거에요. 다들 술 한잔씩들 하고 취했으니, 가장 어린 저한테 귀찮은 일 맡겼던 건데, 지금의 유부녀 내공이었다면 안 했을 거에요.

  • 14. 쓸개코
    '12.2.10 1:10 AM (122.36.xxx.111)

    아~ 원글님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 100% 공감됩니다.ㅜㅡ
    오래전이었어요..
    초등남자동창과 연락할일이 있어 저녁 7시쯤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었죠.
    그리 늦은시간도 아니고 해서요..
    왠 여자가 받길래 속으로 '여친이구나' 했어요.
    아주아주 차가운 목소리로 그 여친이
    여친:누구세요?
    저:네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이 동창친구 ㅇㅇ에요. ㅇㅇ 옆에 있나요?
    여친:없는데요?
    저:그럼 ㅇㅇ한테 연락왔다고 전해주세요~
    여친:네. 뚝.
    그런데 ..
    그다음날 그 남자동창에게 전화가 온거에요.
    노발대발 난리가 났어요. 자기 여친한테 뭐라고 했냐구요.
    난 그냥 동창친구라 했다. 너 동창모임 있는거 여친도 알잖냐. 그외에 아무말도 한거 없다.. 했더니!
    그 친구말이 여친이 그러더래요.
    "동창친구"가 아니라 "동생친구"가 전화왔다고..
    왜 동생(여동생)친구가 전화하냐고 울고불고 대판싸웠다구요..ㅡ.ㅡ
    그뒤론 그친구에게 전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 15. 원글
    '12.2.10 1:14 AM (203.132.xxx.191)

    ㅋ님, 모임에서 처음 다같이 명함을 나누며 인사할 때 블로그 주소가 써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 16. 나거티브
    '12.2.10 1:16 AM (118.46.xxx.91)

    ㅁㅁㅁ님/ 여자들만 있는데서 총무 맡았을 때도 하기 싫은 인사치레 해야 할 때 있어요.
    상처에 소금 뿌리지 마세요.

    처음에는 그 가족들 이상하다.
    그 남자도 곤혹스러워서 액션을 못취했나 싶었는데
    블로그에 댓글이라니 소름이 쫙.
    아휴 징그러워.

    원글님 토닥토닥 이제라도 탁탁 털어버리세요.

  • 17. 원글
    '12.2.10 1:25 AM (203.132.xxx.191)

    찬물에 세수하고 왔어요. 다들 다정하게 본인 이야기까지 해주시며 위로해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여러 말씀 들어보니 제가 젊은 나이에 잘 모르고 처신한 잘못도 있는 것 같네요... 앞으로 마음 더 단단히 먹고 조심하면서 사람들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가끔은 예전에, 궂은 일 도맡아하며 앞장 서서 나서던 오지랍넓고 사람 좋아하는 제가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이렇게 또 하나, 나이 들면서 배워가네요.

  • 18. .....
    '12.2.10 1:26 AM (118.42.xxx.135)

    황당하셨겠네요..노인네가 그상황을 즐겼나봅니다..내가 다 화가납니다..주제도 모르는 노인네..어따대구 아는척이래요~~?

  • 19. 원글
    '12.2.10 1:29 AM (203.132.xxx.191)

    제가 가장 억울하고 속상했던 건, 위에 어느 님도 지적해 주셨지만 그 노인이 자기는 결백한 척 빠졌던 것이에요. 마치 제가 그 노인 좋아해서 한밤중에 연락한 꼴 되지 않았나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하고, 사태를 수습했어야지요. 제가 아버지 없이 자라서, 나이 많으신 분인지라 할아버지같이 생각하고 깍듯하게 대했는데, 그런 행동들이 오해를 불렀나(위에 분 말씀처럼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했나) 싶어 심란하네요. 블로그에 요즘 힘든 일이 있다고 적었는데 어른인 양 다 지나갈 거라고 충고하는 식으로 댓글을 적어놓아 제가 더 분노했던 듯 싶어요. 어쨋든 지나간 일이니 어서 잊도록 노력해야겠죠. 처음으로 게시판에 속내를 털어놓으니 이것도 힘이 되네요. 제가 외롭지 읺게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20. 나거티브
    '12.2.10 1:42 AM (118.46.xxx.91)

    이럴 때가 진짜 '수다는 나의 힘'이라니까요.

    구구절절 쓰기는 어렵지만, 제 인생에도 미친놈 하나는 있거든요.
    동문이지만 어디 가서 그 놈 안다고 언급도 하기 싫은데,
    다른 경로로 나중에 만난 한 친구가 그 놈과 직장 동료!

    아무 것도 모르는 친구가 미친놈씨, 나도 거기 출신에 나거티브라고 아는데 혹시 알아요?
    그랬더니
    그 놈이 나거티브 잘 알죵. 어쩌구 저쩌구 꽤 친하고 잘 아는 사이처럼 블라블라 거렸다는 걸 알았어요.

    깊고 오래된 우정 아니었어도 이해심 많고 좋은 친구라 그 친구에게
    '그 놈이 내 인생의 미친놈'이라 얘기했더니
    알고 보니 그 놈이 제 친구의 직장에서 '일터에서 마주친 찌질이'였더군요.

    둘이 신나게 씹었더니 속이 다 시원했어요.

  • 21. 헐...
    '12.2.10 2:17 AM (125.177.xxx.135)

    정말 그때는 어린나이였는데 참 억울하고 힘든 경험하셨겠어요. 정말 황당하네요.

  • 22. 꼬꾸
    '12.2.10 3:39 AM (62.178.xxx.63) - 삭제된댓글

    헐,... 정말 어린 나이에 어이없는 인간을 만나셨네요.
    오늘로 완전히 잊으시고 저같으면 막말을 한번 싸주겠네요.

  • 23. 그러셨군요
    '12.2.10 5:25 AM (175.193.xxx.148)

    많이 놀라셨겠어요.

    저는 딱 한명에게만 알려준 블로그가
    나랑 연고가 없는 해외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퍼진 경우를 봤네요.
    절대 비공개로 해놓으시고 상종하지 않으시는게 상책이겠네요

  • 24. 에긍
    '12.2.10 9:04 AM (121.50.xxx.24)

    어이없긴한데 저같으면 그리 순진하게는 안당했을꺼 같은데..
    지금도 블러그에 그렇게 쓰면 전 연락해서 왜 그랬냐고 그랬을거예요..
    화나서

  • 25. 욕도 아까운 사람이네요
    '12.2.10 9:21 AM (116.36.xxx.237)

    님이 봉변당했을 때 그 노인네 지 때문에 사단났는데도 비열하게 아닌 척 꽁무니 빼더니 .....
    또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지분거리네요..

    님에게 트라우마를 남길 정도로 고통준 뻔뻔한 인간 말종..쓰레기...나이는 거꾸로 먹은 사람이네요..
    저까지 님에게 빙의되어 그 노인에게 혐오감이 들어요...님 정말 맘고생 심하셨을 것 같은데요..ㅌㄷㅌㄷ

  • 26. 블로그
    '12.2.10 9:37 AM (110.15.xxx.248)

    비로그인 글쓰기 금지
    특정 아이디 차단... 이웃에게만 보이도록.. 이렇게 설정 꼭 바꾸세요
    그렇게 들어오다니 스토커 같아요..

  • 27.
    '12.2.10 4:17 PM (211.245.xxx.185)

    그 영감에게 댓글도 쓰지 말라고 쪽지보내시고요..차단해버리세요.

  • 28. 저도
    '12.2.10 4:18 PM (121.166.xxx.231)

    저도 있어요.. 처녀때..키크고 날씬해서..블랙나시 원피스에 머리는 굵은 컬 롱헤어..일케하고다녔었는데..(캐쥬얼로 다니진 않았었음)
    그때..한참 공부하던게 있거든요..인터넷에서 동호회가 결성되었고..어떤아저씨가..본인사무실에서 모임을 하자해서..대여섯명 모였나바요..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고.

    홈페이지 제작 공부였는데.
    그아저씨 친구분이..골프용품판매하는데 쇼핑몰 만들고 싶다고 해서.
    그당시 그나마 제일잘하던 제가 하기로 하고 그모임후.셋이 따로 고깃집에서 고기먹으며 얘기를 하려던 찰라.
    그 아저씨 부인분이..(그사무실에서 우리모임하던거 다보시고..따로 모이니까 따라오셔서)
    오늘은 그냥 집에가라고 하며 제번호를 달라고...저는 순진해서 번호를 드렸고
    나중에 전화로 동네로 오겠다며 해서 커피숍에서 만났어요.
    조곤조곤..남자여자가 그렇게 술마시면(술안마셨고..고기집이었는데..) 무슨일이 일어날지모르며..
    같은여자니까 무슨말인지 알거라면서..
    암튼 제가 순둥이라 알았다하고..그분과 다시 연락안하고 모임도 탈퇴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좀 억울..

    근데 유부남은 항상 조심해야하는듯..내가 떳떳해도..억울한 오해 안당하려면..

  • 29. 저도
    '12.2.10 4:21 PM (121.166.xxx.231)

    그아저씨도 전화여러번오고...블로그로..글올렸는데 대꾸도 안해버렸어요.

  • 30. 내참
    '12.2.10 4:22 PM (210.90.xxx.75)

    노인네도 아주 웃기는 인간이고(지 부인과 딸이 난리떨 때 왜 사실대로 원글님 편을 들어주지 않은거죠?)
    그 부인도 저 정도면 의부증 3기 정도는 되지 않나요..
    그 딸은 더 웃기구요...
    통화기록까지...모임의 사람들이 나설 때서야 수습되다니...

    수습된 후 그 미틴 의부증 여편네와 딸에게 원글님이 피해보상 받아야는 거 아닌가요?
    살다보면 참 별 오해와 *밟을 일이 있다하지만 참 분하셨을 듯

  • 31. ..
    '12.2.10 4:32 PM (122.32.xxx.38)

    자기 남편이나 잡을것이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의심부터해서 멀쩡한 아가씨가 봉변당했네요

    정말 그 할아버지도 징그럽고 그 부인은 인격이 의심되고...
    저런 부부들 쌍으로 고소미좀 먹여야하는데.

    어휴 화병나셨겠어요.
    이런일 한번 겪으면 남에게 다시 호의베풀기도 힘들죠 토닥토닥.

  • 32. 그 노인가족들 다 정신나간거 같네요
    '12.2.10 4:54 PM (121.165.xxx.42)

    어디 감히 20대처녀를 노인네 꼬시는 여자로 덮어씌울수가 있습니까.

    아무리 살면서 노인네 바람끼가 많았다하나 오해를 해도 어쩜 그런 황당한 오해를 한답니까.

    부인이나 딸이나 그 노인네 바람끼땜에 피해망상증까지 간 모양이네요.

    뭐 눈엔 뭐밖에 안보인다고, 좀 자초지종이나 알아보고 난리를 치던가 하지 전화 한통으로 무슨 그런 난리를 피운답니까.

  • 33. 순이엄마
    '12.2.10 5:12 PM (112.164.xxx.46)

    이런 아가씨니 가만히 계셨지. 아줌마였으면 남편 대동하고 그 집 쫓아가서 박살을 내는건데

    어디 더러운 잣대를 내 귀한 마누라에게 들이 대냐고....

  • 34. 웃기는 세상이예요
    '12.2.10 5:13 PM (121.165.xxx.42)

    내친구도 황당했던 일인데
    다가구 2층에 세들었는데 주인은 1층에 살았구요, 한번은 전기가 나갔나 뭐 그런일이 있었는데
    친구가 혼자 자취하던 터라 1층 집주인 아저씨한테 부탁을 했지요.
    집주인이니까 세입자집에 문제 생기면 봐줄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죠.
    근데 그집이 운나쁘게 그런일이 또 한번 생겨서 이번에도 그 주인아저씨한테 부탁을 했더니
    갑자기 그 부인이 소리소리 지르며 왜 남의 남자에게 이런일을 시키냐고 난리더랍니다.

    내친구 그때 나이는 30대초라도 늦게까지 공부한다고 세상물정을 너무 몰라서 그 아줌마 고함지르는거 얼덜결에 다 당하고 말았다네요.
    어이가 없어서....
    그런 늙수그레 50대 아저씨를 누가 거들떠나 본다고, 내친구가 어느 직장다니고 무슨 공부를 했는지 말을 안해서 졸지에 그런 황당한 오해를 당했다네요.

    너무 어처구니없어서 말도 못하고, 친구 직업과 스펙에 그런 늙수그레 아저씨를 갖다부치다니, 그 아줌마
    자기 남편이 엄청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해서 그런지,

    사실 처녀들이 그런 남자 바람끼로 고생한 마누라사정을 잘 모르죠.
    사람들에게 예의바르게, 주변에 서로 도울일 있으면 도와주며 산다는 아주 범생이 친구고
    자기보다 4살이상 많은 남자는 쳐다도 안보던 동안이었는데 그런 늙수그레 아저씨에게 꼬리치는 여자로 오해받았으니.... 기가 막혔죠.

    처녀들이 순진하게 공동체사회라 생각하고 누구에게나 오픈 마인드로 예의있고 상냥하게 대하면
    마치 늙은 남자에게 흑심이 있어서 그런줄 착각하는 사람도 있나 봅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30대초라도 이성관계 잘 의식안하고 살다가 자기남편 꼬실 여자로 착각한 아줌마땜에
    그제서야 자기가 늙수그레 중년 아줌마에겐 자기가 남편꼬실 여자로도 여겨질수 있다는걸 처음으로 깨달았답니다.

    학교 오래 다니며 공부만 하던 친구 완전 날벼락맞았죠.

  • 35. 토닥토닥
    '12.2.10 5:35 PM (124.49.xxx.18)

    옛일 그 미친 가족들 다 잊어버리시고 재미나게 지내세요.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황당한 일들 많답니다.
    그런 써글 넘의 잉간들땜에 님의 삶이 주눅들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여전히 활달하게 즐겁게 누리시길 바랍니다. 아자!!

  • 36. 이그...
    '12.2.10 6:17 PM (121.151.xxx.73)

    저도 남자에 관한 이야기라면 정말 치가 떨리고 분하네요
    저는 예전에 은행에서 근무했는데 은행 고객이었는데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가 와서 업무적으로 물어보길래 별 생각없이 몇번 통화했었는데 자기는 온 동네방네 내가 자기를 좋아해서 전화하고 자기를 쫗아다닌다고 소문내고 다니더라구요. 것도 유뷰남 새끼까(죄송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네요)
    그땐 정말 너무 어이도 없고 그이야기를 해준 사람이 말려서 그만뒀지만 그때 한대 패주고 싶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정말 쌍욕이라도 해줬어야 하는데 못해준게 아직도 억울합니다.
    그리고 남자들 2명한데 당한건데 제가 예전에 합기도를 좀 배운적이 있는데 거기서 같이 배우던 사람이 자기 지인들에게 내가 자기를 좋아했다고 이야기 하고 다니더란거죠. 것도 한10년이 지난 지금 제 지인이랑 그놈이랑 동창인데 동창회에 갔다가 그이야기를 듣고 저한테 이야기 해주더라구요.미친놈
    정말 웃겨서... 난 놈 이름도 모르고 까맣게 잊고 있던 놈인데 하여튼 남자들 이상한 사람 많아요.
    여자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자기맘대로 누가 자기를 좋아했다고 은근 주위에 이야기 하고 다니는놈들 많아요.
    그래서 이제야 느낀거지만 남자들에게 절대로 친절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제가 좀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라서 그놈들이 만만하게 본건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순간에도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지혼자 착각하고 있는놈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정말 지옥에나 확 떨어졌음 좋겠습닏.

  • 37. 정말 억울하셨겠어요
    '12.2.10 7:14 PM (112.153.xxx.36)

    근데 그 논네가 아무런 재스쳐도 안하고 님만 웃긴 사람 만든건
    그논네가 이미 가족들에게 신용을 잃을대로 잃어서 뭐라 한마디라도 거들었다간 또 다른 오해-걔싸고도냐?이런 지경까지 간 상태라 닥치고 있었을거 같네요.지 살려고 아무 잘못도 없는 님을 당하게 했으니 미안한 마음이야 있겠지요. 암튼 개무시가 답이죠 뭐.
    모진년넘 옆에 있으면 벼락맞는다고 님은 아무 잘못도 없이... ㅠㅠ 위로드립니다. 훌훌 털어버리세요.

  • 38. ok
    '12.2.10 8:02 PM (221.148.xxx.227)

    블로그 글 괜히 지우셨네요
    슬쩍 그때 일 얘기하고 캡춰해놓으시지..
    나중에 그 가족들에게 알릴수 있을지 압니까?

  • 39. 제 입장에선..
    '12.2.10 8:16 PM (112.186.xxx.156)

    원글님이 좀 억울하게 당한거 맞기는 하지만요,
    원글님이 좀 요령이 없이 행동하신 부분도 있어요.

    저는 남자들 사이에서 사회생활을 오래도록 하고 있고
    일 부분에서는 아무 거리낌 없는 동료이기는 합니다만,
    공과 사, 그리고 혹시라도 제3자가 봐서 오해가 갈만한 일은 안합니다.
    아무리 총무라도 여자가 11시 넘은 시각에 남자한테 전화하는 일은
    충분히 오해 살 수 있는 일이예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직장생활이나 그런데에서
    남녀사이에 오해없이, 사고날 일 없이 스스르 무난하게 행동하는 불문율을 배울 기회가 없으셨던 것 같아요.

    그런건 사회생활 초기에 배우지 않으면 영영 배우기 힘듭니다.
    아무리 남녀공학을 다녔어도
    사회생활은 학창시절에 학생으로서 행동하는 것하고는 많이 다르거든요.
    대한민국에서 여자는,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남녀간에 뭔 이상한 소문이 돌거나 조그만 잘못을 해도 사회생활에 크게 마이너스를 당하죠.
    서글프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 40. 루~
    '12.2.10 10:36 PM (175.113.xxx.27)

    그래도 억울합니다.

    차단하고..로그인안하면 덧글못달게...이웃만볼수있게 블로그바꾸시고...
    그노인네한테 쪽지보냅시다.

    미친노인네야..냄세난다.
    내가 노같은할애비때문에 험한꼴당했는데 어따대고 지랄이냐..라고...쌍욕이라도 날려주세요.

  • 41. ..
    '12.2.10 11:52 PM (203.236.xxx.247) - 삭제된댓글

    님이 잘못한거 없어요.
    세상에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피해의식에 쩔은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힘내시고 서서히 맺힌걸 풀어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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