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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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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어머님들...

보육교사 조회수 : 8,283
작성일 : 2012-02-10 00:07:14

교사들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저도 반성되는 부분이 많이 있네요..

=======

 

정말 어쩔 수 없어서 아이를 교육기관에 맡기시는건가요?
아이를 정말 사랑하셔서 맡기시는건가요?

우리나라 보육 정책을 보면 참 깜깜합니다.

배가 산으로 가는듯한 이상한 보육정책

최저임금인 교사의 급여를 깎고 0세부터 2세까지 무상보육?

정말 핏덩이를 맡기고 일터에 나가지 않으면 굶어죽을지도 모르는 절박한 부모라면
그 어린것들을 맡기는거 이해할 수 있지만,
막상 맡기는 부모들을 보면 일을 안하면서도 애를 보는게 힘드니까 어린이집에 밀어넣고 싶어하는 부모님들도 많습니다.

5년간 교사로 일하면서,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모든 유아교육기관에 근무해봤는데요.
꼭 생활이 어려워서 애들 맡기는 부모들 보다는 정말로 '애 보는게 힘들어서, 싫어서' 어린이집에 맡기는 부모님들 많았습니다.

남편이 사업을 해서 벌이가 많기에 일을 궂이 안해도 되는 엄마가 5살, 3살 아이들 유치원,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기고 본인은 문화센터 강좌듣고, 스포츠 센터 다니지요.

원의 사정으로 애를 못 보내는 날에는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자기 자식인데 그 어린애들 항상 '엄마,엄마'하며 엄마 보고 싶어하는 애들 그렇게 교육기관에 남의 손에 맡기면 좋습니까?

시간연장 시설에서도 근무해봤는데요. 남편이 사업을 해서 부유한 집안인데
4살 아들 맡기고 10시가 될때까지 데리러 안옵니다.
어느날은 왠일로 4시에 오셨길래 오늘은 일찍 데려가시나보다 했는데.
아들이 엄마 온 걸 알고 뛰어나와 안아달라고 팔을 벌리고 "엄마!"하는데도 못 본척하고
원장실에 들어가 4천원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나오시면서
"제가 아침에 시간연장비를 잊고 못 드렸어요."하고 웃으시며 나가시는겁니다.
아이는 울지도 않고 멍하니 돌아가는 엄마 뒷모습만 바라보더군요.
아이가 너무 불쌍하지 않습니까?

또 어떤 엄마는 애가 3시에 귀가하는데 4시가 되어도 오지 않아 아이가 초조해하고
스스로 옷을 입고 가방을 매고 문앞에서 서성거릴정도로 엄마를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엄마한테 전화해달라고 계속 졸라서 전화를 했는데 한참을 안받으시다가
겨우 전화를 받아서 하시는말씀이. "제가 자느라고요. 잊어버렸어요."
그리고 한 2시간 뒤에 정말 자다나온 모습으로 아이를 데리러 오셨습니다.

또 어떤 어머님은 분명 3시에 귀가하는 반일반 아이인데도 항상 친척집에 일이 생겼다는
같은 핑계를 대고 늦게 오셨습니다.
"어머님, 아이가 어머님 올 시간에 안 오면 어머님 보고 싶어해요. 다른 애들 집에 가는거 보면
나는 집에 언제가나?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하고 말씀드렸더니 정색을 하시면서
"우리 애가 어린이집 정말 좋아해요. 엄마보다 더 좋아한다니깐요?"하며 우기시더라고요.
어떤 아이가 엄마보다 어린이집, 유치원을 좋아할까요?

저는 교사이면서 예비엄마입니다.
솔직히 교사로 근무하며,
아이를 정말 사랑으로 대하고, 1차적인 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2차적인 교육을 교육기관에 맡기는 휼륭한 부모님들도 보았지만,
기본식습관에서 배변훈련, 자기 이름쓰기, 가정에서 이루어져야할 그 모든것을 교육기관에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돈을 냈으니 아침에 안 시킨 세수, 양치, 손톱발톱깎기까지
다해주길 바라는 부모님들도 많습니다.

교육자 눈에는 전자와 후자의 아이들의 미래가 뻔해 보인다는것을 아시나요?
가정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교육기관에서 2차적인 학습을 하기때문에 무엇을 하든 학습이 수월하고, 부모의 관심과 사랑,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런 반면 가정에서 아무런 교육도 해주지 않고 일찍이 교육기관으로만 내몰린 아이들은,
정서적으로도 불안하고, 사랑을 받지 못한만큼 자신감이 없습니다.

돈을 냈으니 교사가 부모의 사랑까지 다 해주길 바라시면 안됩니다.
교사가 주는 사랑과 부모가 주는 사랑은 다릅니다.

우리 세대보다 더 일찍 살아오신 저의 부모님과 어머님들의 부모님을 떠올려보세요.
과거에는 1차적인 교육은 가정의 울타리에서, 2차적인 교육은 교육기관에서 한다는
인식이 확고했고, 우리 세대보다는 더욱 자녀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백화점 화장실에서 어린 아이가 세면대에서 물장난을 치고 있으면,
과거 우리 어머님 세대에서는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장소이므로 네가 하고 싶은데로만 하면 안된다,'라는 걸 가르쳐주었지만,
요즘 젊은 엄마들은 '내가 백화점 고객인데 그까짓 물 좀 튀기면 어때?'라고 생각하는지
아이의 행동을 나무라지 않습니다.

교사이면서 부모인 선생님들은 제 이야기에 공감하실겁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무책임함을 부추기는 엉망인 보육정책을 규탄합니다.



IP : 116.36.xxx.52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10 12:11 AM (114.207.xxx.163)

    힘을 가진 사람이 그 힘을 휘두를 때에는 3배 이상의 주의력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일도 안하면서 10시까지 아이 맡기는 그 엄마들은 자기가 가진 힘의 파괴력을 잘 몰라서 그러는 거겠죠,

  • 2. ....
    '12.2.10 12:18 AM (119.201.xxx.192)

    정말 공감이..많이 갑니다..요즘 무상보육땜에 제 주위에도 돌쟁이 아이를 ...신나게~ 어린이집에 맡기고는 자기 개발한다고 운동하고 뭐 배우러 다니더라구요..그거 좀 몇년 늦게하면 큰 일 나는것도 아닐텐데...
    그냥 짧게 오전만 맡기는 정도면 이해가 가겠는데 완전 종일 맡기고는 친구들 만나서 차마시고 수다떨고 드라이브 가는경우도 많구요.무상보육정책 정말 산으로 가는것 맞아요..저소득 엄마들에게 차라리 한아이당 얼마 이렇게 수당을 주고 직접 키우게 하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뭐하러 그렇게 많은 어린이집들이 필요한지..
    무상인데 안보내면 괜히 나의 권리를 이용 못하는것같고 돈 아까우니 보내자 그런 심리도 있는것 같구요.

  • 3. 백배공감
    '12.2.10 12:31 AM (218.53.xxx.223)

    맞아요. 전 전업주부이지만 원글님 글 너무 공감이 가네요. 개인사야 있겠지만 어린애들 어린이집 차량이면 직접 데려다 주는데 너무 안타까워요. 무상보육정책 이건 정말 원장 배만 불리는 정책같아요.

  • 4. 시간제한
    '12.2.10 12:44 AM (173.10.xxx.49)

    같은것 없나요? 여긴 미국이지만, 늦으면 벌칙금이 많이 부과되기때문에, 급한일 생겨도 그 시간안에 애를 데려와야합니다. 없으면 제도화 시켜야 되겠네요. 정말 이해안가는 부모님들.... 그리고 돈주고 학원만 보내면 명문대 입학하리라고 믿는거겠지요?

    그래도 원글님 같은분이 있으시니 존경스럽습니다

  • 5. 더 문제는
    '12.2.10 12:45 AM (114.207.xxx.163)

    정작 절실한 직장맘아이보다 그런 전업맘 아이들을 원장이 선호한다는 점이겠지요.
    가끔 빠지거나 일찍 데려가기도 하니, 식대로 남길 여지도 많이 있으니까요.

  • 6. ....
    '12.2.10 1:30 AM (118.38.xxx.44)

    무상보육이 아니면 그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잘 기를까요?
    무상보육만 아니면 가정에서 아이를 잘 기른다는 보장이 있다면 상관없는데요.

    그런 성향의 엄마들은 무상보육 아니어서 안보내도
    마찬가지로 방치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러나 저러나 방치한다면 차라리 전문가인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더 나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참 어려운 문제네요.

  • 7. ....
    '12.2.10 1:34 AM (118.38.xxx.44)

    무상보육에 대해 좀더 다각도에서 논의를 하고 실행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법상의 문제도 그렇고요.

  • 8. 나거티브
    '12.2.10 2:00 AM (118.46.xxx.91)

    육아+주부 우울증 같은 것 때문에 약간의 일과 공부 시작하면서
    원래 계획보다 빨리 어린이집도 보내봐서 한편으로 마음이 뜨끔하네요.

    중간에 1년 가까이는 일이 접어져서 아이 데리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왜 어린이집 안보내냐고 말 많이 들었어요.

    집에 데리고 있어도 소홀한 때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이 아쉬울 때도 있긴 했지만,

    아직 어린 아이랑 한가하게 손 잡고 동네 산보도 하고
    세끼 밥도 같이 먹고 부비적부비적 시간 보내는 거
    저는 좋았는데
    한가하게 애나 끼고 노는 잉여로 보기도 하더라구요.

  • 9. 나거티브
    '12.2.10 2:13 AM (118.46.xxx.91)

    ocean7님 / 무상보육이 쟁점이 아닌 얘기 같은데 진정하세요.

  • 10.
    '12.2.10 2:29 AM (222.117.xxx.39)

    위 원글 내용이 별로 이상하지도 않지 싶습니다.

    엄마들이 많이 오는 이곳 82에서도 심심찮게 보이는 내용들이죠.

    누가 애 키우기 힘들어요 하소연 하는 글에 툭하면 어린이집 보내요, 놀이방 보내요, 이러는 사람들.

    물론, 엄마가 우울증 올 지경인데 아이들만 싸고 돌면 다 죽자는 것 밖에 안 된다는 것 맞지만,

    엄마가 그리도 힘들면, 도우미를 들이든, 주변 친인척들의 도움을 받든,

    가장 중요하게도, 남편을 육아에 적극 동참시키든 할텐데...

    대뜸 기관에 맡겨라 라는 조언들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그것도, 도통 집안일에 관심 없는 남편들은 그러려니 수수방관 하면서 말이죠.

    이렇게 다 해 본 뒤에도 정 방법이 없으면 그제서야 아이들을 일찍이라도 기관에 맡기는 걸 생각해야 하는데,

    그냥 입버릇처럼 말하는 게, 힘들면 보내세요 더군요.

    이러니까 요즘 아이들이 그토록 정서가 피폐해진 것 아닐까요.

    아이들의 희생(?)은 가장 최후에 고려해 볼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 만 세돌 이전에는 웬만해선 기관에 맡기는 건 안 하는 게 좋고,

    그 이후라도, 여건이 되면 반나절만 보내든지 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 11. ocean7
    '12.2.10 2:31 AM (121.167.xxx.215)

    시사 상식이 약하군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0-2세 무상보육문제때문에 나온 글인듯 한데요.
    실제로 우리 아파트도 동네 어린이집 영아반 다 찼습니다.
    직장맘들은 아예 기회도 없구요(원장들이 사람을 고릅니다.)
    전업맘들도 전화해서 일단 아이 데려와보라고 (말은 적응하는지 본다구) 그러고는 순한 애들만 골라 받습디다. 이건 직접 겪은 일이라 자신있게 말할수 있네요.
    울 올케네 아파트 어린이집도 올해는 다 찼구요. 탁상공론으로 나온 보육정책이 의도와는 완전 다른 효과를 내구 있습니다.

  • 12. 나거티브
    '12.2.10 2:48 AM (118.46.xxx.91)

    ocean7님/ 말씀 듣고 보니 그런 면이 있군요.
    무상보육확대가 그런 부작용을 낳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먼저 달았던 댓글과도 연결되는 얘기지만,
    무상보육확대, 보육질 개선, 교사처우 개선 원해요.
    그리고 또 아이 어릴 때는 엄마아빠가 아이 직접 키우고
    직장이나 사회복귀 지장 없게 되었으면 하고 제발 바랍니다.

  • 13. mmm
    '12.2.10 2:55 AM (122.34.xxx.199)

    가난한 맞벌이 부부 예를 든 ocean7.
    이미 하위 70%는 (100%중 70% 즉 2/3이상) 유아나이와 상관없이 보육료 지원받고 있었어요. 무상보육이라는게 상위 30%로 못받고 있던 사람들도 받게 된거에요. (현재 만0-2세,만5세)
    사업하던이들은 상당수 재산등록 등 빼돌려 지원받는 경우 허다했고, 유리지갑 외벌이 맞벌이듷이 상위 30% 차지하여 어린이집원장님이 안타까워해주시는, 경우 많~~죠.

  • 14. mmm
    '12.2.10 2:58 AM (122.34.xxx.199)

    교사는 아니나 저도 원글에 동감해요.
    과거에도 그런 엄마 있었다지만. 가정교육의 부재, 공부만 잘하면 그만, 학교학원에 보내니 다 해결해주겠지 라는 마음.. 한 인간이 만들어지는데 절로 자라지 않지요. 하다못해 베란다 화분도 방심하면 금방시드는데요.
    가정이 근간이 되어야 하는데 참 안타깝네요. 저 스스로도 반성합니다.

  • 15. truth2012
    '12.2.10 6:28 AM (152.149.xxx.115)

    정말로 '애 보는게 힘들어서, 싫어서' 어린이집에 맡기는 젊은 것들 부모들 많았습니다.

  • 16. 공감100배
    '12.2.10 8:49 AM (121.143.xxx.126)

    지금 보육정책 잘못되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주변에 보면 맨날 육아 힘들다. 아이한명 키우는것도 힘들다 소리 엄청 해대며, 전업임에도 종일반 보내거나 어린 간난쟁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저는 참 책임감 없는 행동같아요. 그분들의 공통적인 말중 하나가 아이가 집에있으면 심심해한다. 어린이집을 더 좋아한다. 혼자있는것 보다 사회성이 더 좋아진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내 취미생활하고 여유로워야 아이육아도 즐겁다.. 다 핑계같아요.

    적어도 5살전에는 집에서 엄마랑 같이 있는것이 가장 아이에게 좋고 바람직하지요.
    저도 연년생 아들만 둘 키우면서 살았어요. 힘들지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전업이고, 집에 있는 이상
    엄마로써 해야 할 도리는 해야 한다라고 봅니다.

  • 17. ....
    '12.2.10 9:05 AM (211.47.xxx.202)

    저런엄마들 애들 집에서 학대하는거보다 기관에 보내는게 낫다고 생각함.

  • 18. 정말
    '12.2.10 9:32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정책을 좀 수정해야해요
    보육 기관에 보내지 않아도 집에서 데리고 있어도 보육료가 50% 쯤 나온다거나 해야지
    지원받는걸 안보내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냥 보내는 경우도 많더군요.

  • 19. ...
    '12.2.10 9:49 AM (110.14.xxx.164)

    40 후반인 제 세대랑 요즘 30대랑 또 다른걸 느끼긴해요
    학교에서도 요즘 1-2 학년 젊은 엄마들 참 다르다고 느끼고요
    물론 전업도 3돌 근처땐 아이도 친구랑 놀고 엄마도 좀 쉬고 싶어서 원에 보냅니다만
    원글처럼 그렇게 늦게까지 두거나 쉬는날이라고 불만 갖진 않지요
    원에서 오면 더 반갑고 잘해주고 싶던데...
    아이들만 이상해지는게 아니라 어른들도 삭막해지고 이상해지는게 사실이긴해요

  • 20. 요지경
    '12.2.10 9:49 AM (211.246.xxx.73)

    그 또래 아이 키우는 엄마로 보육정책이며 교육풍조며 정말 맘에 안들구 정말 이나라가 어떻게 될라나 싶기도 하지만, 저런 무개념 엄마가 몇이나 될까 싶고 예전에도 애들 방치하는 엄마들은 있었으리라 싶네요.

  • 21. ㅡ_ㅡ
    '12.2.10 9:54 AM (118.33.xxx.65)

    대체 어느 동네인가요? ;; 제 주변 엄마들 중에 저런 엄마는 한 명도 없어요. 다들 세 돌까지는 데리고 있고, 5세가 되도 아이가 무리생활에 스트레스 받을까봐 데리고 있는 엄마들도 많구요. 직장맘 아니구서는 아이를 저렇게 기관에 구겨넣는 엄마는 못봤어요. 원글에 나오는 엄마들은 정말 소수아닌가요?

  • 22. 첨듣는
    '12.2.10 10:10 AM (130.214.xxx.253)

    "최저임금인 교사의 급여를 깎고 " 이런 정책도 포함되어 있었나요??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정책인데요.

  • 23. ..
    '12.2.10 10:21 AM (175.112.xxx.155)

    기관이 모든 아이를 다 수용할 수 없다는거지요.
    정작 필요한 사람이 보내면 될터인데 필요한 사람도 못보내니 문제인거죠. 아주 저소득층이나 맞벌이를 하거나 해서 아이를 새벽에 맡기고, 저녁 늦게 데릴러 가야 하는 경우요. 어린이집이 다 저소득층 우선도 아닙니다.
    전업인 엄마의 경우 보육도우미를 활성화 해서 대신 하면 될 것 같아요.
    구지 어린이집에 맡기지 않더라도요.
    그리고 엄마가 아이를 키워야 하는게 당연했으면 합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 각자 피치못할 이유가 있지요.
    너무 주위를 물리치니(시누, 할머니, 올케, 동서) 내 주위에는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없어지는 겁니다. 나는 도움을 받고 싶긴 한데 감정적으로 얽히는게 싫고, 나도 다른 사람 도와주기도 싫고, 간섭받는 것도, 하는 것도 싫다는 거죠.
    정책을 잘 이용하는 사람은 잘이용을 하지만 정착 필요한 사람에게는 돌아가지 않는 정책입니다.
    유아를 다 수용할 만큼 어린이집을 있다면 가능하겠지요.

  • 24. 원글님
    '12.2.10 10:36 AM (219.251.xxx.113)

    말씀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전 보육교사는 아니지만 교사들의 처우개선에도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집에서 한 명 돌보기도 힘든데 그 여러명의 아이들을 돌보려면 얼마나 힘들까요?
    제가 알기로는 급여도 적고 출퇴근시간도 정확치 않고... 힘든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빨리 개선되야 이쁜아이들도 더 좋은 보살침 받을수 있지 않을까요?

  • 25. 저두
    '12.2.10 10:37 AM (150.183.xxx.253)

    전업두 숨통이 트일 기회는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위와 같은 예는 10%정도라고 봅니다.
    지새끼 안이쁜 엄마가 어디있겠어요

    그리고 출산휴가 3개월도 겨우 낼수있는 직장에 있는 엄마들은
    이 무상정책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봉급은 이제 어린이집 잘되면 당연히 오르겠지요.

  • 26. 보살침
    '12.2.10 10:37 AM (219.251.xxx.113)

    -> 보살핌 입니다..

  • 27. 오오
    '12.2.10 12:18 PM (120.142.xxx.87)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애보는게 얼마나 힘든데.. 한두아이도 아니고..
    교사 처우문제 복지문제.. 변화가 있어야해요.
    아이가 예쁨 받을려면 엄마하기 나름이에요.

  • 28. 원글에
    '12.2.10 8:34 PM (115.125.xxx.181)

    공감합니다.
    하지만 "기본식습관에서 배변훈련, 자기 이름쓰기, 가정에서 이루어져야할 그 모든것을 교육기관에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돈을 냈으니 아침에 안 시킨 세수, 양치, 손톱발톱깎기까지" 이 부분은 저도 원랜 당연히 엄마의 몫, 가정의 몫으로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요.
    엄마(아빠도 책임져주면 좋겠지만 현실적 대다수의 경우로^^)가 사실 육아 전문가도 아니고, 우리나라 모든 엄마들이 육아에 대한 교육없이 육아에 투입되죠. 물론 어른들의 도움으로 인터넷과 책의 도움으로 다들 잘 해 나가십니다. 인터넷이 육아 토론의 장이 된 데에는 시대가 변해서 윗대로부터 전해지는 비법이란 것에 한계가 있어어 이겠구요.
    일본의 경우 사회성의 발달을 중요하게 생각해서인지 아주 어린나이부터 어린이집에 갑니다.
    집에 아이를 두는 것을 좀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배변훈련을 통해 기저귀떼는 것이 당연하구요, 다른 기타 예절의 교육은 말할 것도 없죠.

    아주 어릴 때 부터 부모품을 떠나 탁아시설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것에 100% 찬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산 후의 빠른 사회복귀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수록, 또 그게 가능해야한다고 목청높일려면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이 아이가 귀찮아서, 아이 키우기 힘들어서, 피치못할 사정으로가 아니라 더 나은 육아를 위해서라는 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9. 한마디
    '12.2.10 8:46 PM (116.127.xxx.134)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들 아이를 낳으니 그런것같아요.법륜 스님의 책 권해드립니다.

  • 30. 음...
    '12.2.10 9:02 PM (203.234.xxx.97)

    문제가 많은 엄마들이 많이 모여사는 동네 어린이집에서만 일하셨나봐요.

    요즘 엄마들이 옛날 우리 엄마들보다 더 똑부러지게 육아 했음 했지 못하지 않는데...

    원글님 계셨던 동네 수준이 좀 그런 곳이었나봐요.

  • 31. 이어서
    '12.2.10 9:04 PM (203.234.xxx.97)

    시간연장비 놓고 자기아이 못 본 척 하고 갔다는 그 엄마는 애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도 엽기엄마로 불리겠는데요?

  • 32. aloka
    '12.2.10 9:18 PM (122.36.xxx.230)

    원글님 글에 동감합니다. 어느 분은 3돌까지 데리고 있지 안 맡기더라 하셨지만 애랑 놀아주기 힘들어서 2돌 되기 전에 다 보내더군요. 애 끔찍히 사랑하더라도 귀찮아서 보내는 엄마 많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서울이 아니라 지방이고 직장맘이 별로 없지만 2돌만 되도 다 어린이집 보내서 오전에 놀이터에 가 보면 한가합니다. 괜찮다는 어린이집은 자리가 없고.

    저도 4살까지는 데리고 있는게 좋겠다는 생각이어서 안 보내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한테 넘 많이 시달렸습니다. 애도 심심해하니까 친구랑 놀게 보내는게 좋다고 ㅠㅠ

  • 33. 게다가
    '12.2.10 9:28 PM (59.12.xxx.52)

    이 정책 웃긴 것의 절정은 0세~4세는 지원해주면서 정작 원에 보내야하는 6세는(5세도) 지원이 안된다는 거~

  • 34. 특별이
    '12.2.10 9:30 PM (1.241.xxx.54) - 삭제된댓글

    첫째로 제가사는 동네.. 살림살이 어렵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아파트 촌에서 위에 열거괸 무개념엄마 듣도 보도 못

    했으니 극단적 엄마를 일반화 시키지 않으셨음 좋겠구요..



    둘째로 무상교육 이거 문제긴 문제예요..육아수당으로 주든지 문화센터등에서쓰일수 있는 바우쳐로 주든지 해야

    지.. 무상교육이라니까 솔직히 전업맘이라도 이 제도 이용 안하면 손해보는 느낌이라서 하루 겨우 서너시간 맡길려고 등록하는 사람많아요..

  • 35. 특별이
    '12.2.10 9:32 PM (1.241.xxx.54) - 삭제된댓글

    두돌안된 아기 집에서 키우는데 무료라니 반나절만 맡기지 왜 집에 데리고 있냐는 질문 많이 받아요...

  • 36. ....
    '12.2.10 9:54 PM (122.40.xxx.37)

    제주변도 그래요...28개월된 제 딸과 몇명빼고는 다 어린이집 보내는데..저한테 다들 그래요..

    꽁짠데 왜 안보내냐구요...

    전 아기 갖기전부터 최소 36개월 최대48개월까지는 내손으로 키운다 생각했었기때문에 제가 보는데요..

    솔직히 무상보육정책 시행되고 어린이집 알아볼까?하는 마음 들었어요..

    보내고 요가다니고 싶었어요...무상보육시행되고 안보내려고 했던 전업엄마들도 많이 보내요..

    그리고 안보내면 한심하게 생각하더라구요...

  • 37. ***
    '12.2.10 9:55 PM (211.203.xxx.128)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바뀐다--- 이 시형 박사님의 책이 생각나네요..
    어린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 38. 저도
    '12.2.10 10:31 PM (116.38.xxx.23)

    퇴근길에 보면 수면바지에 자다깬 얼굴로 오리털 파카만 걸치고 두세살로 보이는 어린아이 받는 엄마들 너무 한심해보이드라구요. 저렇게 집에 뒹굴거리면서 저 어린것을 종일반 보내나 싶어서요.

  • 39. 저두
    '12.2.10 11:10 PM (121.134.xxx.132)

    지금 8살된 딸을 처음 5살되면서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첨엔 2시반이면 대려가다(그시간애 정규수업이 끝났음). 점점 시간이 늘어져서 너중앤6시에--; 자꾸 편한것을 찾게되더라구요. 요즘 공짜라고 너무 어린아이들 맡기는 엄마들보면 저도 불편한마음이 들더군요

  • 40. ..
    '12.2.10 11:11 PM (211.234.xxx.181) - 삭제된댓글

    동감.. 제주위에는 애보기 싫어서 저러는 사람은 없는데 암튼 저런 엄마들은 한심 그 자체..
    직장맘들은 아이한테 질적으로 더 잘하죠
    남극에도 새끼를 돌보지 않는 펭귄들이 늘고 있다는데..망조인가..
    어른이 되지못한 어른아이인 부모들이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듯.

  • 41. ..
    '12.2.10 11:18 PM (211.234.xxx.181) - 삭제된댓글

    그리고 손톱 양치 식사 배변등은 집에서 교육합시다
    어린이집등에 너무 많고 지나친 요구 하지 마세요
    정말 그건 이기적인겁니다
    어린이집은 공동생활이예요
    그냥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는걸 바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선생님들 처우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 정책 반대합니다
    아이들에게 다 돌아가게 되어있어요

  • 42. ..
    '12.2.10 11:25 PM (211.234.xxx.181) - 삭제된댓글

    그리고 여기 퍼온글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진상엄마들 의외로 많아요
    그 사람들은 이웃에 그런 엄마로 안 비춰질거예요
    어린이집 내돈 내고 다니는데 이 정도 요구쯤이야 하는 생각들이 모여 선생들을 시달리게 하는거죠

  • 43. 화가납니다.
    '12.2.10 11:48 PM (112.149.xxx.27)

    1.11시 넘어 등원하면서
    "아침밥 못먹었어요...."
    하며 아이만 들이밉니다.
    세수도 안하고 와서 눈꼽에...침자국에...
    급식도시락은 마르지도 않았고
    패킹에 곰팡이 껴있습니다.

    2.손톱이 이만큼 길어 때가 껴도 손질 안합니다.
    어린이집에서 해줍니다.왜? 다른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으니..
    당연히 손톱은 어린이집에서 깍아주는줄 압니다.
    길면 왜 어린이집에서 손톱 안깍아주냐고 합니다.

    3.온몸에서 냄새 납니다.
    옷이며 머리..구취..
    이러면 안되는데..아이에게서 자꾸 멀어집니다.

    4.견학가는날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 보내주십사 하면
    마이쭈 먹던거 낱개로 3~4개 보냅니다.
    다른아이들이 싸온거 먹고 싶어합니다.
    어쩔수 없이 다른아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눠줍니다.

    5.기저귀..어린이집에서 떼달라고 합니다.
    정작 집에서는 귀찮으니 기저귀 채워놓고 있습니다.

    6.자기전에 손가락 빨기..등 버릇 고쳐달라고 합니다.
    밴드도 붙혀보고 자기전에 책도 읽어주고
    간신히 고쳐놓으면
    집에서는 자기전에 손가락 빨아도 신경안씁니다.
    오히려 빨면서 빨리 자라고 합니다.

    이번 무상보육정책이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말이 있습니다.
    내 아이를 다른사람손에 맡기면 그만한 댓가는 치뤄야하며
    아이는 그 두배..세배의 부모손길을 필요로 한다는...

    0~2세 아이들을 보육시설에 맡기고 열심히 일하시는 엄마들이 있는 반면
    공짜니까..내아이만..나만 안보내면 손해다..라는 생각에

    이제 막 발걸음 뗀 아이들..기저귀 못뗀 아이들..숟가락질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을
    시설에 맡기고
    엄마들은 미용실로 커피숍으로 찜질방으로...

    전업주부인 엄마들이 애들은 6시..7시에 데리러 옵니다.
    데리러 오면서 자랑합니다.
    오늘은 어디어디 갔다왔다...한번 가봐라...좋더라..
    애기가 불쌍합니다.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은
    늦게 데리러 와서 죄송하다..힘들게 하지는 않았냐..늦어서 죄송하다..

    물론 아닌분도 계시고 그런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아이를 키울때와 지금 육아방식??생각??이 다름을 많이 느낍니다.

  • 44. ???????
    '12.2.11 12:18 AM (218.147.xxx.243)

    두돌 이정도는 정말 아기예요....
    집에 계시면서 왜 기관보내세요?
    그쪽 업계 있는 사람 얘기 들어보면 진짜 저질인 원장들도 너무많구요..
    오히려 직장다니시는 분들은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자기 운동가려고 피부관리 받으러 가려고 낮잠자려고
    애 맡길려면 왜 낳는지;
    중요한일로 잠깐 맡긴다면 모르겠지만요.
    0세반도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던데요
    없더라~하시는 분들은 아직 못보신거예요
    많~아요.

    그리고 저 위에 일본이랑 비교하시는 분은 뭐죠?
    손톱깎이고 기본 생활규범 가르치는것도 하기싫으면 안낳아야죠

  • 45. 자기할일은 해야죠
    '12.2.11 12:23 AM (180.71.xxx.49)

    애들이 친구 사귄다고 보낸다는 엄마들.... 실제로 가서 한번 보세요.
    그렇게 어린 아이들 아직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발달 단계가 아닙니다. 자기와 엄마, 가족 정도가 세상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엄마와 떨어져 기관에 오니 선생님을 엄마처럼 따르는 겁니다. 선생님이 눈에 안보이면 불안해하고 울고, 졸졸 따라다닙니다. 아이들끼리는 당연 놀이 안되고요, 쳐다보면 많이 하는 겁니다. 엄마들은 집에서 드라마 다시 보기나 인터넷을 하고.....아니면 자기계발을 하면서 친교를 하고.....다 좋습니다. 자기 좋아하는 거 하는거, 그렇지만 전업맘으로서 책임감이 있어야하지 않나요? 여자는 뭐, 집에서 애나 봐야하냐구요? 각자 역할이 있는거잖아요. 자기 할일은 하면서 살아야죠. 게다가 금쪽같은 자기 자식이잖아요. 어떤 맘들은 또 보니 사먹는게 싸다면 반찬도 사다 먹더군요. 그것도 자유지만 참....돈 그냥 쓰면서 맨날 돈없다고 불평하는 거 좀 그렇더군요. 이웃집 딸이 공부를 아주 잘해서 그 집이 기대가 큽니다. 근데 그 딸이 하는 말이....엄마랑 아줌마들은 좋겠다 하더래요. 시간도 많고,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공부도 안하고, 돈 벌러도 안가고....보육정책 정말 산으로 갑니다. 가정으로 직접 양육수당 주고 기타 다른 혜택 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어린이집이랑 놀이방만 신났어요. 그리고 애 보기 싫은 맘들이랑요....

  • 46. 맞아요!!!
    '12.2.11 12:37 AM (115.136.xxx.86)

    이상한 엄마들은 제가 잘 모르겠고요.

    이상한 보육정책에 관해서는 완전 공감입니다.
    제 주변에도 몇몇 있어요.
    우리 둘째때 0세부터 두돌까지 무상보육 시범 실시했었는데요.
    제가 집에 있는데 제 자유를 찾자고 그 핏덩이를 어린이집에 못보내겠더라구요. 물론 개인차겠지만요.
    그런데 같은 조리원 엄마들은 대부분 반일반으로 보냈어요. 생후 2,3개월때부터 두돌 될때까지요. 왜냐면 공짜니까요. 의심할 여지 없이 다들 돈내는거면 당연히 안보내고 본인들이 케어하지만 공짜니까 보낸다였어요.
    그러면서 모여서 커피마시고 영화고 점심먹고 가끔 시간 남으니 문화센터도 좀 다녀주고 하면서
    저보고 왜 공짠데 안보내냐고 자꾸 그러니까 저도 진짜 저만 손해보는 그런 기분 들었지만...
    또 큰애 어린이집(4살반때 보냈어요) 원장님도 저 볼때마다 아이이름 올려놓고 매일 안와도 되니 가끔 맡기라는데...
    전 그게 안되더라구요.

    아무튼 꼭 필요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건 적극 찬성이구요.
    차라리 무상교육을 확대하는게 훨씬 맞다고 봅니다. 만 5세는 시행이니 만 4세를 아님 중학생들을요.

    0세아 무상보육은 교육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냥 애보기 잖아요~
    이상한 엄마들만 많다는 것 말구요.
    보육정책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보는 원글님의 시각에 공감한다는 뜻입니다.

  • 47. 저는 교사예요
    '12.2.11 1:11 AM (116.39.xxx.213)

    이번 무상 보육으로 인해 보육교사의 봉급은 동결입니다. 무상교육 지원때문에 재정이 없답니다.
    시립이나 공립은 정해진 호봉이 있어서 130 이상을 받지만 대부분의 민간 어린이집 교사들 하루 9시간 10시간까지 일하면서 100만원 넘기지 못하는 분들이 허다합니다.
    어린이집 반에는 연령마다 정원이 있지만 정원 외로 2~3명까지는 더 허용해준다고 하면서 정원외 수당도 없이 교사에게 맡기는 것은 관례입니다. 어린아이 둘이면 돌봄의 차이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아이 키워본 분들은 아실거예요. 교사들은 너무 힘들답니다.
    학부모님들은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점차 부모님이 감당하실 책임을 교사에게 떠 넘기시고 게다가 저렴하게 어린이집 보내시면서 점차 유치원화된 교육의 질을 원하십니다.
    어린이집 운영자 분들은 돈을 아끼시는라 교사에게도 인색하시고 아이들 교육의 내실에 들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부분에 투자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교사는 맨 땅에 헤딩하듯이 몸으로 뛰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교사를 속성으로 양성해서 넘쳐나게 하면서 일할 사람 많으니 불만이면 관두라는 식으로 교사의 처우나 복지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도 사람인데....정말 일도 힘들고 별별 트집 다 잡는 엄마들 상대하기도 힘들고 운영자들의 비인간적인 태도에 사회적인 차가운 시선까지.....교사들의 설 자리를 잃게 하네요.

  • 48. 글쎄요
    '12.2.11 1:43 AM (180.67.xxx.8)

    아이폰이라서 왠만하면 귀찮아서 로그인도 안하고 읽기만하는게 댓글씁니다. 저 세돌짜리
    아이 집에 데리고 있긴 하지만.. ...
    저 어릴때는 어린이집도 없었고 5세 유치원 가기전까진 온전히 엄마의 몫이였어요. 동생이랑 연년생이라 둘이 잘 놀았겠지만.. 집안일에 철저히 무관심한 남편에 삼남매 키우는 엄마의 육아스트레스를 풀곳은 오로지 우리들밖에 없었어요.. 특히 첫째인.. 제가 가장 표적? 이였구요... 저만의 경우일지 모르지만 그당시에는 집에서 때리는게 학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용납하는 분위기였구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폭력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차라리 친절한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는 기관에 몇시간만이라도 맡길 수 있었다면 저도 엄마의 매질공포에서 몇시간 벗어날 수 있었고 엄마도 그정도로 심하게 학대하며 자식키우진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참고로 전 78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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