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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도대체 왜이럴까요 ㅠㅠ두돌아기에게 화 못참는 못난 엄마 ㅠㅠ

뽀로로32 조회수 : 5,059
작성일 : 2012-02-09 21:42:26

방금 아기에게 또 다시 한번 퍼붓고 나는 왜이럴까 자괴감에 빠져 있습니다.

이럴려고 내가 회사를 그만둔게 아닌데....

차라리 할머니손에 크면 이런 화내는 엄마랑 있지않아도 되는데 ㅜㅜ 이런 생각만 하고.

그래도 변명을 하자면 정말 한시도 저를 가만안두는 아기...

냉장고 문열어라 이거 달라 물 달라 다마시고 가져가면 가져간다고 울고불고

아침 7시부터 지금까지 정말 진이 빠진다고 할까요?

그래도 신랑이 퇴근이 빨라 보통때는 괜찮은데 이렇게 회식이 있는날이면 정말....

이시간까지 아기가 자지않고 징징되면 미쳐버리는것 같습니다.

방금도 제옆에서 울다지쳐 잠들었어요 .정말 천사같은 아기인데....

저는 정말 왜 이럴까요,

주변에 정말 사랑으로 아기에게 짜증하나 내지 않고 잘 키우는 분들보면 전 정말 자격이 없는것 같고,

또 밤이 되고 아침이 오면 똑같은 일상이 시작되겠죠,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못난것 같고....그래요 ㅜㅜ

IP : 218.51.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9 9:51 PM (121.130.xxx.78)

    원글님
    힘 드시겠지만 이제라도 고치셔야 해요.
    지금 원글님이 아이에게 퍼부은 거 나중에 몇 배로 돌아옵니다.
    악담이 아니라 제가 아이 둘 키워보니 그렇더군요.

    너무 힘들면 보육기관이나 도우미 도움 받으셔서라도
    잠시 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겁니다.

  • 2. 아휴..
    '12.2.9 9:51 PM (121.147.xxx.172)

    세돌 아기한테 화 못참고 맨날 후회하는 엄마 여기 있네요 ;;
    두돌이면.. 음.. 저희 큰애가 이제 곧 딱 세돌 되거든요.
    그런데 이 녀석 잘 때 생각해보면.. 두돌 무렵에 정말 야단도 많이 치고 화도 많이 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두돌짜리 그 어린 것한테 화낼 일이 뭐 그리 많았을까.. 후회해요.
    지금 세돌 다 되어서 저지레하고 말 안듣는 것에 비하면.. 두돌 땐 천사였지요 천사 ㅠ.ㅠ

    그런데 다른 말씀 드리려고 댓글 다는건 아니구요,
    애기가 7시에 일어나서 이제 금방 잠들었다면 잠 시간이 부족하거나 타이밍이 안맞아서
    더 징징대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씀 드리려구요.

    7시쯤 일어나면 1시 전후로 낮잠 자는지요?
    1시 전후 쯤으로 낮잠 시간 맞추시고, 2시 반 부터 오후 활동해서
    8시 넘으면 재워보세요. 그러면 훨씬 애기도 고단함이 덜하고 징징대는 것도 덜할거에요.
    아주 잠이 없는 애기 아니라면, 잠자는 시간만 잘 맞춰줘도 엄마랑 부딪힐 일이 절반은 줄더라구요.

  • 3. 단호함
    '12.2.9 10:11 PM (121.138.xxx.72)

    애가 해달라는대로 끌려가면 엄마가 힘들구요
    엄마 시간에 맞춰서 애를 키우셔야해요.
    먹을 수 있는시간. 노는 시간. 엄마를 방해하면 안되는 시간들을 정하고
    그걸 애한테 가르쳐주세요.
    엄마가 이래도 되나 하고 우물쭈물하면 애도 귀신같이 알구요
    단호하게 안되는 건 안된다 하면 애도알아요.
    엄마와 애의 기싸움인데 벌써부터 지면 안되죠.

  • 4. 내일두돌이예요
    '12.2.9 10:39 PM (175.199.xxx.172)

    낮잠안자나요?
    울아기는 11시쯤 유모차 태워 한바퀴하면 어쩔땐 잠들고
    안그러면 점심먹고 2시-3시 사이에 저부터 먼저 잘 준비를 해요
    점심먹고 치우고 이불펴고 저부터 드러누우면
    처음엔 못눕게 하고 그러다 어느새 자더라구요
    저도 징징대면 정말 속에서 부화가 치밀어올라
    어쩔땐 성질낼때도 있구요

    오늘은 아침먹고 바로 문화센터 가서 수업하고 오는 길에 버스에서 12시쯤 잠들어
    3시넘어 일어나서 많이 편했어요
    울아기도 좀전에 잠들었어요
    힘내세요!!!!!!

  • 5. 윌스맘
    '12.2.9 10:50 PM (115.126.xxx.140)

    얼마전에 저도 폭발했어요.
    첨으로 아주 대단하게 혼냈지요. ㅠㅠ
    그런데 아이가 이제 좀 단단해 졌는지
    혼날때만 펑펑 울고 나서는
    나중에는 자기는 멋진 사람이라면서
    장점을 쭉 읊더니 저한테 꼭 안기더라고요.
    기죽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자기 아프니까 앞으로는 때리지 말라고 그러더라고요.
    알겠다고 그랬어요. ㅠㅠ
    그동안 손안대고 키웠는데 그날은 어찌나
    자기 멋대로 굴던지.. 에효..
    3돌까지는 혼내지 말고 키우는게 좋다고 그랬는데..
    우리 애는 좀 있으면 3돌 되어요.
    아직은 너무 모를때 같고요. 좀만 더 참아보세요. ^^;;
    2돌때가 참 말안듣고 말 안통하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는데,
    3돌까지는 받아주는게 좋다고 그래서
    그래 너 3돌만 지나봐라 그랬는데
    이제 3돌 바라보니까 머리가 커서 왠만하면 말로 다 통하더라고요.
    저도 얼마전에는 못참았지만, 그래도 좀만 더 기다리시면
    정말 괜찮은때가 올거예요. ^^

  • 6. 그때쯤
    '12.2.9 10:51 PM (182.211.xxx.51)

    낮에 무조건 두세시간 같이 잤어요. 티비도 엄청 보여줬고... 놀이터 나가서 좀 풀어놓으면 좋은데 겨울이라... 아기띠로 업고 재우고 그랬네요.

  • 7. truth2012
    '12.2.10 6:34 AM (152.149.xxx.115)

    어린애에게 감정을 드러내는 못난 엄마들이 애을 키우니 요새애들이 폭력학생이 되는 겁니다.

  • 8. 콜비츠
    '12.2.10 1:26 PM (119.193.xxx.179)

    어렵겠지만... 기다려보세요.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우는 걸 거예요. 우리도 서러울 땐 눈물이 나잖아요. 기다리시면, 속으로 숫자를 천천히 세다보면 아이 울음이 그칠거예요. 물론 처음엔 시간이 아주 길겠지만, 갈수록 짧아질 거예요. 무조건 기다려주세요. 엄마를 때린다든지 하는 식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보여야하는게 아니라면 두 눈을 응시하든, 무시하든 기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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