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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문제... 조언좀해주세요ㅜㅜ

제사너무싫어~~ 조회수 : 1,946
작성일 : 2012-02-09 20:31:48

제목만 보면 시집간 아줌마인듯하나

20대초반 대학생입니다ㅠㅠ

이런 고민 어디다 하소연 해야할지 몰라 82쿡에 들어왔어요...

저희집 제사가

명절 2번, 엄마제사,할아버지제사, 증조할머니할아버지제사 총 5번있어요..

써놓으니 그리 많지는 않지만...

요즘 이거때문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것같아요

엄마가 고등학교때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지내시던 제사를 아빠가 맡아서 하시면서

제사를 저희집에서 지내게 됐어요.

엄마제사는 당연히 제가 나서서 하는것이 당연한거지만

다른 제사들 신경쓰는것 이젠 너무싫고 짜증이나요....ㅠㅠ

음식은 고모들,작은엄마께서 하시지만 저희집 살림이라 어디에 뭐가있는지 잘 모르셔서

 제가 집에 있어야만하고  제사 끝나고 나서 손님들 다가시고난뒤

뒷정리.............아 생각만해도 숨이 턱 막히네요........

예전엔 제사 장보는게 재미있고 뒷정리하는것도 힘든지도 모르고 했었는데

이제 점점 지치고....내가 왜 이걸 해야하나 싶어 눈물도 나고

그것만 생각하면 집도 나가고 싶고그래요....이번 설에는 고모3분 식구들까지 전부 모이셨는데

집도 20평도안되서  좁아 터질것같은데 사람까지 바글바글하니깐 진짜 미치겠더라고요ㅜㅜ

친구들은 공부,취업,남자문제로 고민하는데

이런걸로 스트레스받는 제가 너무 싫어 더 스트레스 받고

'하루이틀만 잠깐 고생하자'  이렇게 마음만 바꾸면 참 간단한 일이지만

이젠 그런 착한마음도 갖기 싫고

그냥 도망쳐나오고싶을만큼 답답하기만 하네요ㅜㅜ

이걸 어떻게 현명하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IP : 112.162.xxx.1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9 8:40 PM (119.202.xxx.124)

    어머니 제사만 님이 하시고
    나머지 제사는 공부해야 한다
    리포트 제출안하면 학사경고다 핑계대고 도서관 가세요.
    진짜 너무들 하네요.
    그리고 절대 제사 안지내는 자리로 시집가세요.
    저도 제사 지내는 맏며느리.
    이노무 제사 확 다 없애야 됩니다.

  • 2. 제사 많으신 거예요.
    '12.2.9 8:42 PM (175.117.xxx.114)

    아버지랑 의논을 하셔서

    윗대 어른들 제사를 합치세요. 사실 고모들이나 친지들 화는 내실 텐데 님 아버지께서 그럼 니네가 지내라고 딱 한마디만 하시면 아무 반박 못할걸요.

    저희 시댁 큰집 경우 몽땅 합치셨어요. 증조할아버지/할머니/할아버지 제사 다 합치시고요.

    음식도 딱 사서 하세요. 싸가고 말고 할 거 없이 딱 제삿상에 놓을 수 있을 정도만요.

    요즘 귀찮다고 어른이 지내는 데도 다 사서 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거든요.

    솔직히 대학생 조카 하나 있는 집에 무작정 제사 넘겨버린 고모들이나 작은댁들이 더 대단하네요.

  • 3. 일부러로그인
    '12.2.9 8:50 PM (124.111.xxx.159)

    윗댓글처럼 엄마 제사만 원글님이 모시고,
    윗대 어른들 제사는 함치거나 제사음식 시켜서 모시거나 하는 걸로 얘기 꺼내보고
    다들 시큰둥하거나 반대하면,원글님은 핑계대고 집에서 빠져나오세요.


    정말 너무하네요.어떻게 어린 조카한테 맡겨놓고 그럴 수가.

  • 4.
    '12.2.9 9:25 PM (115.140.xxx.84)

    윗분들조언대로 엄마제사만두시고 나머지는 없애세요
    반대하면 그분더러가져가라하세요

    이제 결단을내리세요.아버지랑의논잘하시구요
    우리아들나이랑 비슷한거같아 더맘이 짠해요

  • 5. 이어서
    '12.2.9 9:28 PM (115.140.xxx.84)

    음식도 간단히하세요
    사실 죽은이들은 음식이 필요없으니까요

    힘드시면 밥 과일 술 정도면 충분합니다

  • 6. 단비
    '12.2.9 9:52 PM (121.129.xxx.146)

    우리딸보다 어린데...., 너무 무거운 짐이군요.
    나두 맏며느리이고,50대가 훌쩍 넘은 나이인데도 제사때만 되면 머리지끈,가슴 덜덜이라우

    엄마제사는 내 성의껏,
    나머지는 합쳐서 한번에.

    음식은 사서 하세요. 아니면 고모들이랑 작은댁에 완제품으로 해서 시간맞춰오시라구 나눠 맡기시고,
    싫다고하면, 아예 아무것두 하지마세요.
    한번의 용기가 내 정신건강을 살립니다.

  • 7. ...
    '12.2.9 10:22 PM (218.52.xxx.116)

    요즘엔 제사를 합쳐서 많이 하시잖아요. 어머니 제사만 님이 간단히 하시고 할아버지 제사는 한 번으로
    통일하자고 아버지께 말씀 드리세요. 말썽날꺼 염두에 두시고 한 번 터뜨리세요.
    그래야 원글님 힘든것도 아실거아녜요 ? 제사...없어져야 합니다.

  • 8. 음식을
    '12.2.9 11:56 PM (125.184.xxx.197) - 삭제된댓글

    간단히 과일,나물,탕,조기,메(밥)으로 간소히 하고
    기제 시간을 저녁시간으로 좀 당기면 많이 편해요.
    할아버지 기제는 고모들이 오면 뒤로 좀 빠지고(잘안되겠죠?)
    전 좀 더 나이들면 음력 9월9일 중양절에 기제 한꺼번에 지낼려 마음먹고 있습니다.
    어린 따님이니 힘든건 맞아요.
    제사음식부터 간소히 하면 좀 나아요.

  • 9. 저 위에 글쓴이인데요
    '12.2.10 1:27 PM (115.140.xxx.84)

    맘이 걸려서 또 한번 왔어요.

    엄마 기제사랑 명절만 챙기시구요. 음식도 딱 한접시정도만 하면 그닥 큰부담없어요.
    저녁 차리는정도의 부담이죠.

    잡애소 준비할건 밥이랑 탕 한그릇 나물한접시씩 ,, 과일과 포 전은 시장에서 사면 되구요.
    가짓수도 최소화하시구...

    원글님네 집 식구끼리만 하세요.
    만약 친척분들 오셔서 음식태클걸면 이제부터 간소하게 하려구요. 라고 대꾸하세요.
    그래서 안오면 그만이구요.

    그분들 안오는게 더 좋지요?^^

  • 10. 감사합니다~
    '12.2.10 2:23 PM (115.16.xxx.109)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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