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시집간 아줌마인듯하나
20대초반 대학생입니다ㅠㅠ
이런 고민 어디다 하소연 해야할지 몰라 82쿡에 들어왔어요...
저희집 제사가
명절 2번, 엄마제사,할아버지제사, 증조할머니할아버지제사 총 5번있어요..
써놓으니 그리 많지는 않지만...
요즘 이거때문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것같아요
엄마가 고등학교때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지내시던 제사를 아빠가 맡아서 하시면서
제사를 저희집에서 지내게 됐어요.
엄마제사는 당연히 제가 나서서 하는것이 당연한거지만
다른 제사들 신경쓰는것 이젠 너무싫고 짜증이나요....ㅠㅠ
음식은 고모들,작은엄마께서 하시지만 저희집 살림이라 어디에 뭐가있는지 잘 모르셔서
제가 집에 있어야만하고 제사 끝나고 나서 손님들 다가시고난뒤
뒷정리.............아 생각만해도 숨이 턱 막히네요........
예전엔 제사 장보는게 재미있고 뒷정리하는것도 힘든지도 모르고 했었는데
이제 점점 지치고....내가 왜 이걸 해야하나 싶어 눈물도 나고
그것만 생각하면 집도 나가고 싶고그래요....이번 설에는 고모3분 식구들까지 전부 모이셨는데
집도 20평도안되서 좁아 터질것같은데 사람까지 바글바글하니깐 진짜 미치겠더라고요ㅜㅜ
친구들은 공부,취업,남자문제로 고민하는데
이런걸로 스트레스받는 제가 너무 싫어 더 스트레스 받고
'하루이틀만 잠깐 고생하자' 이렇게 마음만 바꾸면 참 간단한 일이지만
이젠 그런 착한마음도 갖기 싫고
그냥 도망쳐나오고싶을만큼 답답하기만 하네요ㅜㅜ
이걸 어떻게 현명하게 헤쳐나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