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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제수비..ㅠ

팔도비빔면 조회수 : 4,331
작성일 : 2012-02-09 20:26:32

결혼한지 1년반정도된 맞벌이 새댁입니다.

지난달 시댁 제사였어요

시 증조할아버지 그러니까 어머님의 시할아버지 제사죠

저희시댁제사는

남편말로는 시할머니 세대에서는 제사음식 제대로 차리고 다 하셨다는데

어머니 대로 넘어오면서 그런걸 싹 다 없애시고 그냥 가족끼리 모여서 밥먹는것만 하세요

(물론 음식은 평소보다 좀 신경쓰시지만요)

저희 어머님은 정말 순종적이시고 교회밖에 모르시는 분이세요 저에게도 평소에 불편하게 하시는거 없구요.

작년 1월, 그러니까 결혼하고 첫 제사때는 어머님이 여행중이셨어요

평생 가부장적인 아버님때문에 여행한번 제대로 못가보신 어머님이 가여워서

제가 시집오자마자 남편이랑 어머님이랑 둘만 유럽여행보내드렸었거든요.

2주동안 시아버님,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식사챙겨드리고

제사도 모셨어요. (물론 음식같은건 작은어머님이 거의 다 하시고 전 거들었죠)

그때 제수비는 시아버지가 작은어머님한테 드리셨죠.

그리고 올해 1월 제사.

제사가 평일이라 휴가내고 돕지는 못해도

일찍 얼굴이라도 비춰야되겠다싶어서 제사 전 3일 내내 야근..

제사 당일은 다섯시 땡치고 나와서 일곱시 반정도에 저녁먹을때까지 일을 좀 거들었어요

잘 먹고나서 제가 10인분 설겆이 다 하고, 인사 잘드리고 집에 왔죠

집에와서 남편이랑 얘기하면서, 어머님 요즘 속 안좋으시다고 하던데 돈좀 들더라도

정밀건강검진좀 받아보시게 병원에 알아봐야겠다는 기특한 얘기를 하고 있던 찰나,

어머님한테 문자가 띡왔길래 아, 고생많았다는 문자를 보내셨겠거니 하고 읽어봤는데

"날씨도 추운데 일하느라 고생이많구나 그러나 교육차원에서 말을 해야겠다

 너는 큰며느리다 제사때 제수비는 내놓는게 기본이다 남편이 모르고 지나가도 조언을 해야옳다  

 이제까지는 몰랐다고 보고 앞으로는 조심하거라 피곤할텐데 푹쉬거라"

(어머님이 보내신거 그대로에요)

문자 보는순간 등에 땀이 쫙..ㅠㅠ

보자마자 전화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어머님은 옛날에 시할머니가 제사주관하실때 한번도 돈 거른적 없었다며,

오늘도 고모할머니(시할아버지의 여동생)도 제수비를 주셨다고

친정에서 제사안지낸것도 아닐텐데 모르는것 같아서 알려주는 거라며..ㅠㅠ

저희친정은 큰집이 두분다 의사셔서 큰엄마 혼자 제삿상 차리지도 않거니와

큰집에 일도와주시는 아줌마랑 같이 한다고 제수비가 왔다갔다 하진않거든요.

(이런말을 어머님께 하진 않았어요_ 그냥 작년제사때 아버님이 제수비 주시길래 잘 몰랐다고만..)

그리고 솔직히 어머님 음식 준비하신거,

그렇게 집집이 제수비 받아서 차릴 만큼 돈들어가는 음식도 아니었어요

어머님은 고깃국이랑 나물 몇개, 고기 재워둔거, 굴비 내어서 구우신게 다고

메인요리는 작은어머님이 다 가져오셨더라구요(고추잡채, 전 몇가지..)

집집이 제수비 다 받으시면 3-40은 될텐데

그걸로 도대체 뭘하시려고 저희한테까지 제수비 안내놓는다고 뭐라고 하시니..ㅠ

그렇다고 저희 시댁이 남의돈 없으면 그정도 상도 못차릴정도로 가난하냐

그것도 아니에요 강남한복판에 아파트 있으시고 아버님도 아직 일하시거든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갑자기 왜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고 드는지 모르겠다며

자기가 나중에 찬찬히 얘기해보겠다고 하네요

휴- 정말 답답해요

제수비 다들 어떤식으로 하세요? 저희 친정은 제수비 문화가 없어서

다른집들은 어떤지 궁금해요

저희 시어머니, 그래도 여러 막장 시어머니들처럼 안하시고

잘해주시려고 하셔서 감사하게 생각해왔고, 내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시댁은 어쩔수 없이 시댁이네요 ㅠ

IP : 115.140.xxx.6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9 8:32 PM (124.199.xxx.41)

    우선 교회를 다니는 집에서도 제사가 참 복잡하게 많군요...
    암튼..제수비용은...
    그렇더라구요...얼마 들겠거니 하고 그 금액만큼 나누는 것이 아니고.
    제사에 내 성의를 표하는 것이죠..
    올릴 술을 받아가거나 쌀을 팔아가기도 하고...
    아무리 노력봉사한다고해도 제사를 몸으로만 참석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도 배웠네요..
    뭔가 좀 억울하긴 한데..
    걍 시어머니가 담아두지 않고 저리 말하시면 더 쿨~한거라고 생각하시길..

  • 2. ..
    '12.2.9 8:32 PM (59.29.xxx.180)

    그래도 제수비는 내시는게 맞아요.

  • 3. 드리는게 일반적임
    '12.2.9 8:34 PM (119.202.xxx.124)

    저런 씰데 없는 제사 다 없애는게 가장 좋지만
    현재 문화에서는 제수비는 드리는게 일반적이에요.
    그냥 10만원 정도 드리세요.
    그렇다고 저희 시댁이 남의돈 없으면 그정도 상도 못차릴정도로 가난하냐 그것도 아니에요
    라고 하셨는데 제수비는 가난하다고 드리는 돈이 아닙니다.

  • 4. ...
    '12.2.9 8:36 PM (119.64.xxx.151)

    원글님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저런 문자를 받아서 속은 상했겠지만
    그 정도의 일을 가지고 어쩔 수 없이 시댁 운운은 좀 오바 같네요.
    단순히 음식 차리는데 얼마 든다라는 개념보다 집에 손님이 온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제사 비용 안 드리는 원글님 친정이 오히려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 5. 제사때는
    '12.2.9 8:37 PM (59.86.xxx.217)

    제사비 드려야지요
    차리던 안차리던 제사잖아요

  • 6. 그건
    '12.2.9 8:37 PM (58.230.xxx.113)

    가난해서가 아니라,
    제사 지낸 분께 대한 성의표시로 드리는 거라고 알고 있어요.
    n분의 일을 해서 얼마를 내놓는 것은 아니지만, 큰 며느리가 입을 싹 씻으니 교육 차원에서 한마디 하신거죠.
    어른들로서는 꼭 짚어야 할 일이었을 거예요.
    몰랐던 것 알려줬으니 차라리 낫죠. 나중에 뒷말 하시는 것보다.
    이제부턴 얼마 들었겠네 말았겠네 하지 말고, 인사로 드리세요.

  • 7. 팔도비빔면
    '12.2.9 8:43 PM (115.140.xxx.69)

    아하- 그랬군요 ㅠㅠ
    이렇게 한목소리로 말씀해주시니 제가 오히려 부끄럽네요 ^-^;
    하하 전 정말 맞며느리 되려면 아직 멀었나봐요ㅠ

  • 8. 원래
    '12.2.9 8:54 PM (211.176.xxx.232)

    유럽여행이 아니라 우주여행을 시켜 드렸어도 할거 안하면 욕먹는게 시댁입니다.
    너무 잘 하려고 하고 반면 내가 좀 부족할 때 정상참작 해주시겠지 기대하지 마시고
    기본적인 도리에서 흠 잡히지 마세요.

  • 9. ..
    '12.2.9 9:00 PM (115.143.xxx.169)

    저희친정,시댁다 장남이시고 제사 다 지내시는데 금액에 상관없이 제수비용 드리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어머님이 너무 직설적으로 말씀하셔서 더 당황스러우셨겠지만
    틀린말씀은 아니시네요.
    그리고 윗분말씀대로 원글님 친정이 특이한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시댁도 작은집에서 빈손으로 오고 제수비 하나도 안보태는데 저희어머님 몇십년동안 내색은 못하시고 속만 끓이세요. 전 오히려 제수비도 안보태고 가시는게 충격이었어요..저희시어머님 동서한테 작은아버님들 보고 배울까봐 그러신지 제가 맡아서 지낼때도 어머님께 드렸던 것처럼 형님(저한테)한테 형편껏 꼭 보태라고 신신당부하세요.

  • 10. 기본
    '12.2.9 9:01 PM (125.180.xxx.163)

    유럽여행, 건강검진 요런거는 할 수록 더 다른걸 바라시게 되고
    제수비 같은 기본적인 것을 챙기지 않았을 때는 가차없이 욕먹는게 바로 시월드라는 겁니다.
    그러니 엄청난 효도를 하려 하지 마시고,
    그냥 딱 기본만 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도 몰라요.
    새댁이시니 시어머니께 '제가 아직 서투른데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하시고 담부터 잘 챙기면 됩니다잉~

  • 11. 시할아버지가 정리
    '12.2.9 9:04 PM (211.110.xxx.130)

    시할아버님이 아버님께 백억이 넘는 부동산을 증여하시면서 제사지내는 아들에게 알토란같은 땅을 따로 주셨어요. 제사비는 여기서 다 쓰라고 하셨어요. 따로 주신 부동산에서 나오는 돈만해도 제사비 쓰고도 남고도 남는 돈이라 제사비 관련 입도 뻥끗 안하십니다. 아들에게 제사를 물려주는 건 그 부동산과 함께 넘기는 거라 제사며 부동산이며 안넘기십니다. 결혼 전부터 친척들 앞에서 공표된거라 아무도 뒤집지 못해요.

  • 12. 8282
    '12.2.9 9:06 PM (110.171.xxx.66)

    저는 좀 다른 생각인데요. 물론 제수비를 드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희도 그렇게 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다들 그래요. 그 부분을 원글님이 놓치신건 사실 분명히 감점이지만서도요.

    하지만
    문자의 내용이나, 통화로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에 과도하게 날이 선 느낌이에요.
    충분히 좋게 말할수 있잖아요.
    상대방이 몰라서 그런건데, 면박을 주는게 목적이 아니고 제수비를 내도록 하는게 목적인데, 좋은 방식으로 충분히 말할수 있는것을....
    그리고 남편이 모르고 지나가도라니.... 아들은 쏙 빼놓고 말이에요. 야단 치려면 같이 치던가..
    그리고 말미에 친정 이야기는 왜 꺼낼까요. 좋은 일로 하는 말도 아니고 하면, 그냥 사실만 딱 언급하면되지
    뭐하러 친정에서 제사 안지낸것도 아닐텐데...라는 불필요한 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어투로 보면 시어머니가 좀 그러네요.

  • 13. 아마
    '12.2.9 9:11 PM (189.79.xxx.129)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이고..왜 시어머니도 친구분들 있으시잖아요..

    제 경우엔 누구집 며느리는 제사때 어쨌다더라.. 이런거..자랑하고 싶으셨던거 아니실까요?

    사실만큼 사시는데 제수비가 별거겠어요..그냥 우리 맏며느리는 이런것도 챙긴다..

    밖에서 자랑(?)하고 싶으셨던거 아닐까요?(엎드려 절받기가 되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 사정까진 모르므로)

    보니 제가 아시는 분은 며느리가 여행에서 작은 손지갑(명품 아님) 같은거 하나만 사와도..

    자랑이 하늘을 찌르던데 ㅎㅎ 그런거 아닐까요? 시어머님들도 시어머님들의 세계가 있잖아요 ㅎㅎ

  • 14. 보니
    '12.2.9 9:25 PM (121.171.xxx.240)

    착한 며느리 같고..
    아직 잘 몰라서 그렇지 ..가르쳐주면 잘 하실 며느리 같네요.
    그치만 시어머니의 문자 어투는 제가 봐도 기분이 나빠요.
    남편이 모르고 지나가도 조언하라구요..?
    그럼 아들한테 먼저 말씀을 하셨어야죠
    아들도 모르는 제수비를.. 며느리가 어떻게 안답니까?

  • 15. 본전생각
    '12.2.9 9:37 PM (180.224.xxx.61)

    저같음 본전 생각 나겠습니다. 결혼한지 1년된 새댁이 첫 제사때 남편과 시어머님만 2주간 유럽여행 가라고 하셨다고요?

    부부와 시어머님도 아니고, 남편과 시어머님만 2주씩이나..거기다 시아버지 식사 뿐 아니라 다른 분들..거기다 제사까지 챙기신 적 있고요.

    근데 다음 해 제사때 특별히 제사를 제대로 지내신 것도 아닌데..거기다 직접 웃으며 말씀하신 것도 아니고..

    갑자기 각잡고 딱 가르치는 말투로 띨롱..문자 보내신거..

    저 같음, 본전 생각 나겠습니다.

  • 16. ...묻어서 질문이요..
    '12.2.9 9:44 PM (124.5.xxx.117)

    저도 몰랐는데 오늘 제수비라는것에 대해서 배우네요..


    시어머님이 제사상 차려서 시어머니께 다른 분(형제들...며느리)들이 다 제수비 드려야 하는게 맞다면요...


    이런 경우는 또 어째야 하는지요..?

    저희 같은 경우는 시어머님이 먼저 돌아가셨는데..제사가 그동안은 없었습니다.
    첫해는 시아버님이 시장보게 돈을 주셔서 제가 장봐서 직접음식해서 차렸는데..
    그뒤로는 시아버님이 제사와 관련된 돈 안 주셔서 제가 다 차리거든요.
    시장 비용으로만 거진 30만원 넘게 써요.
    제사상 참 푸짐~(?)하게 차리는데 그것도 생략해서 그정도라 하네요..

    어쩌튼 시어머님 형제분들이 제사에 오셨다가 제수비(?)뭐 이런걸로 제사상에 돈을 놓고 가셨는데
    이돈은 그럼 시아버님이 가지셔야 하는건지...? 아님 제수비니 제수비 든 제가 갖는건지요..?

    그리고 아버님은 제수비 안 내는게 맞는지요..? ㅡㅡ;;

    쪼잔하게 별거 다 물어본다..그죠?^^ 그래도 그냥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 17. 큰며느리
    '12.2.9 9:47 PM (112.152.xxx.130)

    딱 시어머니 마인드네요.
    먼저
    아들에게 말했어야죠.
    본인 아들도 모르는걸. 왜 며느리에게 뭐라 하나요.
    집집마다 문화가 틀린걸

  • 18. 맏며느리
    '12.2.9 10:00 PM (121.129.xxx.146)

    제사비 드리는게 좋아요.
    맏며느리입장에서 열흘전 부터 많이 하든 적게차리든 신경쓰고 스트레스받잖아요.
    한10만원 드리면 충분할듯,
    액수보다 수고에 동참한다는 마음이면 되지않을까요?

    그래도 님의 시엄니, 좀 짜증난다.

  • 19. 참.
    '12.2.9 10:17 PM (121.167.xxx.215)

    이런거 보면 시어머니도 머리가 안좋으신듯.
    같은말도 돌려서 좋게 할수도 있는데.
    앞으로 오버해서 잘 하지 마세요. 그냥 딱 할거만 해요.
    건강검진도 오버.

  • 20. 앞으로는 기본도리만
    '12.2.10 12:31 AM (222.238.xxx.247)

    시어머님 며느리 마음의 문을 쾅 닫아주시니 그저 감사해야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시어머니인것 같아요.

    10개잘한것 추켜세워주는게아니라 하나잘못한거 끄잡아내리는게 시집이라는......

  • 21.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가요
    '12.2.10 12:36 AM (175.125.xxx.131)

    저도 결혼한지 두달 좀 안된 새댁인데요, 넘 이해가요.
    원글님은 시댁에 정말 순수하게 '마음'을 쓰고, 또 돈이 드는 거라도 얼마든지 순수하게 시어머님을 위하는 마음을 해드릴 용의가 있는거죠. 아마 스스로에게 뿌듯도 하고 칭찬도 기대하셨을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님은 시어머니노릇울 하시니.... 것도 당신 아들도 모르는 일에 대해 당연한듯, 님께 잘못을 지적하죠.. 님이 자라온 환경에서는 잘못도 아니던 일인데 말이죠..
    휴.. 저도 비슷한 일 겪고 글도 한번 올렸었네요. 남편 반응도 같고, 어머님이 문자로 하신것도 같네요.
    저도 그때 댓글 주신 분들께 많이 배웠답니다.
    너무 마음 많이 드리지 마세요~~ 제가 쓰는 마음만큼 시댁은 모르시는것 같아요. 그냥 시어머님이 원하시는 것을 파악하시고 나면 그담부터믄 그것만 신경쓰시고 마음을 너무 드리지마세요.. 저희시어머님도 참 좋으신 분이랍니다. 하지만 저도 깨달았어요. 시월드는 시월드구나..
    저희힘내요!!

  • 22. ...............
    '12.2.10 11:40 AM (182.212.xxx.198)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겠지만 로마에선 로마법 따라야죠.

    제사보다 식사초대라 생각하시면 선물은 챙겨가는게 예의쟎아요. 친정 가족들에게 초대받아도 결혼하면 남편이 선물 챙겨야죠. 10인분 설겆이도 힘든데 상차림은 품앗이 했다해도 얼마나 힘들었겠어요.장부터 봐야하는데.....

    이 참에 어머님께 죄송했다하고 '로마법'에대해 여쭈시고,정 힘든 것들에대해선 타협을 보세요. 시엄니가 그래도 될 분 같네요.

  • 23. 돈나무
    '12.2.10 12:01 PM (115.143.xxx.140)

    저도 저희 부모님에게 돈을 드린 적 한 번도 없고
    혹시 돈 좀 드릴까 했더니 그 돈 받아서 뭐하냐고 일 평생 자식에게 돈봉투 받으신 적 없는데
    결혼하니 시가에서는 내 얼굴부터 보는게 아니라 내 손부터 봐요. 뭐 들고 왔나. 돈 봉투는 언제 줄건가..
    구질구질하지만 그냥 십만원 이십만원 제사, 명절, 뭐 그런 날들에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을테니 그냥 남편 통해서 줘요.
    자기 생일이라고 돈 봉투 요구하는것도 우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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