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국 매일 끓이시나요?

솥뚜껑운전사 조회수 : 2,811
작성일 : 2012-02-09 19:21:33

날이 추운 겨울엔 매일 뜨거운 국에 말아먹으면 아침 먹기도 좋고 해서 매일 국을 끓여요.

그런데 우리 식구들 상큼한 냉이에 콩나물 까지 넣은 냉이국도 아침 한끼 먹을 땐 맛있다 하는데

저녁에 한번 더 이튿날 아침 한번 더주려면 벌써 얼굴이 틀려집니다.

객관적으로 맛이 없어서 그런 것같지는 않아요. 그냥 지겨운 거죠.

아주 좋아하는 미역국 정도만 용서가 되지 매일 다른 국을 끓여 대야 합니다.

컨디션 좋을 땐 괜찮은데 요즘 처럼 몸살로 꼼짝하기 싫을 땐 참 신경쓰이네요.

그렇다고 먹성이 없는 편들은 아닌데...

대신 같은 반찬 몇번 먹는거 너무 싫어하는 편이예요. 물론 좋아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제 주변엔 국 한솥 끓여놓고 몇일씩 내놓는 집도 있어요.

그 엄마는 국만 많이 있으면 편하다는데..

 

님들은 매일 새 국에 새 반찬하시나요?

요즘 무슨 국을 끓어서 드시는지.

마흔 넘어 하는 고민이 낼 아침 뭔 국을 끓이나 하는 먹거리 고민이라니

오늘 하루 종일 몸이 으슬거려 몸살약을 먹었더니 몸이 더 천근 만근

등짝에 얼음이 들러 붙어 있는 것 같네요.

에고....
IP : 1.227.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태 넣고
    '12.2.9 7:37 PM (118.91.xxx.65)

    무우, 양파, 콩나물, 버섯 등등 넣고 고추가루 넉넉히 푼 소고기 무국...
    지금 그거 하고 있어요

  • 2. 아뇨
    '12.2.9 7:40 PM (121.130.xxx.78)

    저흰 국 없이 밥 잘 먹는 집입니다.
    국이 원래 건강에도 안좋다니 (염분 많고 소화기능에도 안좋고 )
    꼭 갖춰 먹지 않습니다.
    국은 먹고 싶을 때 한솥 끓여서 며칠 두고 먹네요.

  • 3. 식구들이
    '12.2.9 7:41 PM (121.147.xxx.151)

    모두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결혼해서 30년은 국이나 찌개를 필수로 끓였는데
    최근 아들아이가 위가 안좋아서 병원에 갔는데
    국물과 밥을 먹으면 소화에 좋지않다고해서
    최근에 국을 자주 안만들어 먹고 있어요.

    제가 자주 끓이는 국은 육개장 배추국 미역국 무국 시금치국 콩나물국이구요

    병원에서 뭐라해도
    요즘처럼 추울때는 일찍 출근하는 식구들
    따끈하게 먹이려고 국을 끓이거나
    떡국 또는 감자 스프 양파 스프 끓여줘요.

    매일 다른 국을 끓여야한다면 정말 힘드시겠네요.

    마흔이면 앞으로 오십 육십에도 매일 다른 국을 끓여야하는 건가요?

    전 적어도 세번은 커녕 국이 바닥을 칠때까지
    식구들이 함께 책임을 지도록 합니다
    국도 너무 적은 양을 끓이면 맛이 없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전업이라도 그렇지
    끼니마다 새 반찬에 새 국을 만들어야하다니
    주부가 무슨 최요비요리선생입니까?
    저같으면 식구들 입맛을 바꿔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몸살이 나서 천근 만근 일때는 다른 식구들이
    주부 역할을 하기도 해야죠.

  • 4. 아뇨
    '12.2.9 7:44 PM (59.86.xxx.18)

    매일은 안끓여요. 이틀에 한번 삼일에 한번정도요...국 안끓일땐 그냥 밑반찬에 생선구워먹거나, 아님 김치볶음밥 같은 단품식품먹어요. 국 매일 끓이기는 좀 그렇네요.

  • 5. 식구들이
    '12.2.9 7:44 PM (121.147.xxx.151)

    제가 너무 길게 썼는데..........

    마흔이면 결혼 생활이 짧지도 않으셨을텐데

    앞으로의 결혼 생활 아니 주부 생활이 더 길면 길었지 짧지않다는 걸 생각하시며

    이번 몸살을 기회로 날마다 끼니 챙겨주는 것만도 감사할 줄 알도록 해보세요.

  • 6. 식구들이
    '12.2.9 7:46 PM (1.227.xxx.83)

    님 말씀이 구구절절 옳소~
    아직 애들이 초등 저학년으로 어리다 보니 고 녀석들 비위맞추고
    매일 야근하는 남편 비위맞추다 보니 속없는 아줌마 됐네요. 애고 ~

  • 7. ㅇㅇㅇㅇ
    '12.2.9 8:08 PM (118.220.xxx.113)

    국은 다른 요리들에 비해 다시 끓여도 맛있는 편이니까 두 세가지 끓여서 돌려가며 줍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 육수를 만들면 소고기 무국, 선지 배추 된장국, 미역국 등으로
    콩나물 육수를 만들면 김치 콩나물국, 황태 콩나물국, 콩나물 멸치 된장국 등으로

    그러면 안질려 하고 잘 먹더라구요.

  • 8. ㅎㅎ
    '12.2.9 8:31 PM (58.141.xxx.145)

    육수만 만들어놓고 냉장고에 얼려 넣으면 국 다른거 끓이기 어렵지 않아요

    그때 그때 육수에 메뉴만 추가하면 되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육수만 왕창 만들어 저장해놓으세요

  • 9. 국...
    '12.2.9 9:07 PM (123.111.xxx.244)

    전 제가 국을 좋아해서 항상 준비하는 편인데요,
    대신 매끼 새로 끓이진 않고 한번에 두 세끼 분량 끓여요.
    다행히 남편과 애들 모두 아무말 않고 잘 먹어주거든요.
    미역국, 된장국 여러종류(시금치국, 시래기국, 근대국 등등) 번갈아서, 오징어국, 콩나물국,
    김치국(멸치넣고 끓인 걸 아주 좋아해요), 소고기무국, 황태국 등등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813 오늘 대박글이 많은데요. 1 2012/03/30 1,620
89812 고1아들이 수학 과외를 그만두고 싶어합니다. 8 고1엄마 2012/03/30 2,880
89811 고무줄 등심 5 시골고기 2012/03/30 1,298
89810 개콘에서 스맛폰에 글자쓰는거 4 어떻게 해요.. 2012/03/30 2,026
89809 자전거 유지비 많이 안드나요? 13 ㅇㅇ 2012/03/30 2,897
89808 채식을 하면 정말 몸에 좋을까요? 9 단팥빵 2012/03/30 4,498
89807 러닝머신을 치우려는데요 3 러닝머신 2012/03/30 1,331
89806 자녀는 자살의사가 없는데도 1 ... 2012/03/30 2,448
89805 여행용배낭 추천부탁드려요 ... 2012/03/30 1,293
89804 헐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오네요? 7 참맛 2012/03/30 3,070
89803 외국영화보면서 이해가 안갔던점 10 .... 2012/03/30 2,919
89802 세수할 때마다 코피가 나요 1 꼭 오른쪽만.. 2012/03/30 3,683
89801 산 꼭대기에 남자;양복 여자;힐,,신고 왓네요 헐~ 18 .. 2012/03/30 4,533
89800 체감 물가 4 .. 2012/03/30 1,726
89799 제주도 미숫가루 연락처 아시는 분 계시나요? 스칼렛 2012/03/30 1,196
89798 사기꾼이 또 사기 칠라카네.. 1 .. 2012/03/30 1,378
89797 사과잼 만들 때 레몬즙 꼭 넣어야 하나요? 5 나나 2012/03/30 5,709
89796 정육점에서 주는 파채 괜찮을까요? 8 궁금 2012/03/30 4,549
89795 중대부초 보낼까하는데요..한달에 대략 얼마정도 예상하면 되나요?.. 4 중대부초 2012/03/30 12,349
89794 광주민주화운동 영화, 투자금 여러분의 힘이 필요해요. 7 고양이하트 2012/03/30 1,507
89793 돌잔치 하면 돈이 얼마나 남나요? 29 gd 2012/03/30 15,729
89792 자전거타고난후 기절할것 같아요. 2 .. 2012/03/30 2,043
89791 주진우 기자의 한마디 2 2012/03/30 3,003
89790 님들은 다이어트 중일 때 배가 고프면 어떤 걸 드셨나요? 15 ㅅㅅ 2012/03/30 3,848
89789 은행 내부(?) 잘 아시는 분 계세요? 3 궁금해요 2012/03/30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