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운 겨울엔 매일 뜨거운 국에 말아먹으면 아침 먹기도 좋고 해서 매일 국을 끓여요.
그런데 우리 식구들 상큼한 냉이에 콩나물 까지 넣은 냉이국도 아침 한끼 먹을 땐 맛있다 하는데
저녁에 한번 더 이튿날 아침 한번 더주려면 벌써 얼굴이 틀려집니다.
객관적으로 맛이 없어서 그런 것같지는 않아요. 그냥 지겨운 거죠.
아주 좋아하는 미역국 정도만 용서가 되지 매일 다른 국을 끓여 대야 합니다.
컨디션 좋을 땐 괜찮은데 요즘 처럼 몸살로 꼼짝하기 싫을 땐 참 신경쓰이네요.
그렇다고 먹성이 없는 편들은 아닌데...
대신 같은 반찬 몇번 먹는거 너무 싫어하는 편이예요. 물론 좋아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제 주변엔 국 한솥 끓여놓고 몇일씩 내놓는 집도 있어요.
그 엄마는 국만 많이 있으면 편하다는데..
님들은 매일 새 국에 새 반찬하시나요?
요즘 무슨 국을 끓어서 드시는지.
마흔 넘어 하는 고민이 낼 아침 뭔 국을 끓이나 하는 먹거리 고민이라니
오늘 하루 종일 몸이 으슬거려 몸살약을 먹었더니 몸이 더 천근 만근
등짝에 얼음이 들러 붙어 있는 것 같네요.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