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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가진 분들...도대체 부동산 오른거 말고 얼마를 모으신건가요?

흠흠 조회수 : 4,291
작성일 : 2012-02-09 18:27:49

허니문 푸어 관련 글 댓글보니,

82에 많이 안버는데 돈많이 모으신분 많더라구요.

아끼고 그랬더니 6억짜리 집샀다 뭐한다.. 요즘 젊은 애들은 돈을 안아낀다 어쩌구..

그래서  아끼면 되려나 희망을 가지다가도, 계산해보니 애초에 견적이 안나오던데요.

대기업 외벌이로 350벌어도 아이 둘키우면 한달 100저금하기도 아주 빠듯한데, (연봉에 대충 세전 5500)

한달 100저금하면 3년저금하면 4천만원 모이던데요.

그거 전세값 올려줄 돈도 한참 모잘라서 결혼생활 내내 빚만  늘었어요.

(전세값만 그동안 7천이 오르네요)

 2000년대 중반쯤 결혼해서 07년까지 집 못산사람은 & 07년 이후에 집산부부는

다들 재테크 실패한상황이라... 즉 결혼 7년차 이정도 되는 커플들은 다들 돈 많이 못모았어요.

제 주변에 남편이 고소득이라 월 550씩 갖다주는데 2억쯤 대출받아 07년데 분당 4억좀 넘게 20평대 오래된집사서

아끼고 아꼈는데 5년이 지난 지금 집값도 내리고 매달 원리금 250씩 값느라 에어컨도 못틀고 난방비도 안쓰고 ..

암튼 주변이 다 이렇다보니, 결국 부동산 버프를 받지 않으면 열심히 모아봤자

전세값 맞춰주기도 힘들고 집사봤자 내돈으로 은행직원들 월급 주는꼴이고,

허니문 푸어대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싶은데, (결혼안했으면 각자 돈벌면서 잘 살았겠죠)

결국 보면, 젊은 새댁들은 희망이 없네요.

집값은 이미 비싼데, 무리해서 사면 오히려 떨어질까봐 무섭고 (이미 주변에 당한집들 몇 있고)

그렇다고 안사면 한달에 100 200 모아봤자 티클모아 티클이고

(한달에 200모아도 10년 모아야 2억4천이네요. 통장 이율은 딱 물가상승률정도밖에 안되니

따지고 보면 의미도 없고.... 한달에 200모으기도 엄청 어려운데 그거 모아봤자 집을 어떻게 산다는건지...)

주식 펀드도 계속 그자리, 부동산도 다 그자리.

결혼 10몇년차에 몇억짜리 집 가지고 계신분들 대부분 실제 모은돈이 얼마인가요?

부동산 상승분 빼구요. 얼마나 더 아껴야 남들처럼 평범하게 집장만 하고 대출 갚고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IP : 147.47.xxx.5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9 6:33 PM (121.184.xxx.173)

    집은 처음부터 원하는 평수대 돈 모아서 사는게 아니라
    작은 집부터 사서 점차로 큰 집으로 넓혀 가는게 쉽습니다.

  • 2. 아까 서민
    '12.2.9 6:34 PM (119.195.xxx.91)

    저두요..............그래서 다들 부자시라는 글 올렸어요.

    담달 초 만7년되는 대기업 맞벌이임에도, 가난한 부부,ㅜㅜ

  • 3. 글쎄요
    '12.2.9 6:35 PM (221.133.xxx.133)

    굳이 4-5억짜리 집을 첨부터 사려고하니까 그렇죠..
    1억짜리 집도 5-6년전엔 서울에 많았어요.
    눈높이 높여서 분당이나 강남에 처음부터 들어가려니 빚을 많이 질수밖에요...

    글고 신혼부부들 집사라고 하면
    요즘이야 찬성하는분위기였지 얼마전만해도 부동산은 끝났다 은행좋은일시키냐 이러면서 다 만류하셨지요..
    30대중반넘고 아이 한두명씩 낳아 기르면서 돈 못모읍니다.
    아예 신혼집사서 아기없을때 대출이자 몇년내에 갚고하면 금방 일어설수있어요.
    대출은 대출대로 갚고, 돈은 돈대로 최대한 모을수있죠.
    아기없으니 차없이도 살수있고요...
    근데 이렇게 말씀드려봤자 집값올리려고그런다 부정적으로 들으시더라고요.

    저도 30대초중반이지만 요즘사람들 대출껴서 돈갚고 모으는것보다
    쓰는게 먼저인거 맞던데요.
    결혼 5년차에 외벌인데 집살때 대출 다갚고도 적지않게 모았어요.

  • 4. 00
    '12.2.9 6:36 PM (175.192.xxx.73)

    서울 이외지역 거주분들은 다르겠지만
    30대 중반 젊은신혼부부들 부동산에 재미못봤어요.
    재태크로 돈번사람 거의 못봤어요.
    06년 이후 서울집값이 정체되서 대출끼고 집은 샀지만. 이득본건 하나도 없고 대출이자만 나가니까요.

  • 5. 00
    '12.2.9 6:37 PM (175.192.xxx.73)

    반면 40대 초중반 선배들 보면 00년_02년쯤에 집을 구매한 분들은 부동산재미 크게봤죠.
    세대별로 양극화가 진행되는게 느껴져요.

  • 6. 흠흠
    '12.2.9 6:39 PM (147.47.xxx.56)

    ...님//
    집을 처음부터 작은거 사든 큰거사든, 집값 안오르면 그냥 모은돈으로 집사는거죠.

    본문에 지인의 분당4억짜리 집, 그거 21평짜리 집인데 (물론 지금은 떨어져서 3억대)
    아이 둘낳고, 그동안 한거라고는 은행에 이자만 퍼준거밖에 없어요.
    21평보다 더 작은 아파트를 샀으면 뭔가 달라질 문제도 아니었고요.
    그냥 그때 집을 산게 바보였던건데, 안산다고 뭐 딱히 달라지는것도 아니구요.

    부동산 버프 못받은 요즘 결혼 세대는 애초에 아낀다고 뭐가 달라지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리 모아도 전세값 올려주는것보다 늦을수밖에 없네요.
    2년에 4천, 5천만원을 어떻게 모으라는건지..
    사자니 돈도 없는데 20평대 아파트를 4억 주고 어떻게 사라는건지.

  • 7. 00
    '12.2.9 6:44 PM (128.134.xxx.253)

    30대 부부인데요. 부동산 재미 전혀 못봤어요. 06년 딱 그시기에 결혼하면서 대출 없이 전세 얻었고 (양가 도움은 없었어요. 남편이 많이 알뜰했어요) 08년에 3억인집 들어왔는데 지금도 그정도에요. 시댁에서 6천정도 도움받았고 나머지는 부지런히 다 갚았고 저축 조금 있구요. 아이가 없어서 가능했고, 차도 작은거 사서 큰돈 안나갔구요.
    오히려 집은 마이너스죠. 근데 08년에 집살때 그냥 그때 좀 무리할까 하다가, 오버하지 말자. 했던게 오히려 도움이 된거 같아요. 안그랬으면 이자만 엄청나갔겠죠..

  • 8. 하우스푸어 10년
    '12.2.9 7:07 PM (211.176.xxx.232)

    저희는 좀 낀 세대인데...06년 꼭지로 올랐을 때 사서 -상태입니다.
    좀 가격대가 센 걸 사서 원금+이자 갚느라 옷한벌 제대로 못사입고 거지꼴로 살았습니다.
    그래도 좀 위안이 되는게 여기저기 돈 빌려달라는 친척, 친구들 집 핑계로 안빌려줘서 떼인게 없고
    펀드나 주식투자로 날린건 없다는 거죠.
    아마 현금으로 들고 있었으면 중간에 뭔짓을 해도 한번은 했을 것 같아요.

  • 9. 30대...
    '12.2.9 7:40 PM (211.110.xxx.130)

    부동산사서 복비랑 부대비용 생각하면 본전이구요. 그나마 빚을 빨리 갚아버려서 손해 안본거에요. 제 주변에 재건축 투자한다고 몇년씩 묻어논 사람들도 들어간 돈에 이자생각하면 그다지 이익 본 사람 없어요. 부동산에 혹해서 사는집 전세, 재 건축 두 채 해서 빚이 수억대인 사람도 있는데, 매달 은행이자 내면서 부동산 폭등하기만 기다리는데, 제 눈에는 저러다 파산할 것 같아요.

    애 어린이집에 유치원에 맡기고 맞벌이 나가고, 남들 사는 거 안사고 아끼고 그러죠.

    뭐 특별한 버프받을 거 없으면 몸값을 올려서 연봉올리는 거 밖에 없어요.

    맞벌이 350*2면 700 이중에 400-500 저축 이런 식으로요. 3년이면 1억2천, 1억8천되요.
    버는 돈 자체가 적은데, 큰 돈 모으기를 바란다면 그것도 투기심리죠.

  • 10. ..
    '12.2.9 7:57 PM (175.112.xxx.155)

    집을 어디에 사느냐도 중요해요.
    강남이나 분당에 산 사람들은 오를거 예상하고 산거지만 반대로 집값이 떨어진 거잖아요.
    그 돈으로 서울 변두리나 안오른곳에 샀다면 대출도 없었을수도 있거든요.
    교육환경 따지고, 다들 선호하는 곳에 사니 그렇지요.
    눈을 조금만 돌리고 생각을 바꾸면 내가 편히 살 수 있는집 서울안에도 많답니다.

  • 11. 부동산
    '12.2.9 8:11 PM (125.152.xxx.161)

    저는 반대로 부동산으로 재미를 좀 봤어요.2002년에 6500전세로 시작했는데 2003년에 아파트가 호당 평균1억씩 뛰는걸보고는 아파트 입주권을 샀어요..당시 역세권입지에 2억정도였죠..그리곤 대지 34평짜리 다세대를 사서 전세보증금값으로 입주하고 월세받고 2억 좀 안되게 이익을 보고 나왔어요 그 돈으로 33평 아파트로 들어왔지요..분양권을 샀던 아파트는 올 9월 입주구요..저도 2003년에 대출을 많이 껴서 아파트에 입주를 했더라면 여지껏 빚을 갚고있을것 같아요..저평가된 곳으로 역발상투자를하면 기회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12. 근데
    '12.2.9 8:19 PM (114.201.xxx.189)

    요즘 사람들 진짜 쓰는데 더 치중 맞아요.애들 옷값만 해도 얼만지..

  • 13. ..
    '12.2.9 8:25 PM (183.98.xxx.10)

    결혼 13년차에요. 지금 집값은 올라서 20억이구요 분양가는 12억 정도 들어간 듯 해요. 이전 집 판 6억 8천 빼고 나머지 5억 정도 벌어서 충당했습니다. 월급 천만원 외벌이구요 이전집 팔아서 갚기 전 대출이 최대 5억까지 갔을 때 이자만 200 냈었어요.
    이전 집은 98년 imf때 남편이 1억초반에 샀던 20년넘은 아파트였구요, 10년동안 겨울에 아이들 목욕도 제대로 못 시키면서 버틴 결과 6억대까지 오르더군요.
    그 집에서 살면서 저축액이 3억 정도 됐을 때 부동산에 마땅한 투자처를 물었고 길건너 재건축 아파트를 사라고 하길래 대출을 수억 받으면서 질렀습니다.
    3억의 저축액이 없었으면 투자 따위 생각도 못했겠죠.
    남편 월급도 있었지만, 저도 결혼하며 가져온 돈 5천에 10년 일하고 받은 퇴직금 7천 다 보탠 돈이었습니다.

  • 14. 부동산 상승분 빼고
    '12.2.10 3:34 AM (183.96.xxx.172)

    부동산에 들어간 이자비용, 복비세금 머 이렁거 떼고 서른다섯인데 3억 좀 넘게 모앗네요.

    학교조럽할때까지 2천정도 모앗고, 3년 일하면서 8천 모앗어요.

    졸업하고 집안사정으로 아주좋은 직장아님에도 동생 학교 3년 가르치면서 모은거예요.

    집사고나서는 2년거주기간동안 대출갚느라고 더 열심히 모앗고요.



    젊었을때 사서고생이라고 하는데

    사서고생이라기보다는 금융상품 어렷을때부터 마니 경험하고 공부하고 빠릿하게 이해하고 할수잇는게 서른정도까지인것 같아요.

    꽤 마니 공부하는 편인데도 이제 새상품들 수익구조, 부동산 세금 집 임대주택 상가 이정도 늘어나면 머리아프고 신경쓰기 귀찮습니다.

    엄마가 저에게 이제 좀 쓰고살라고 하시는데 몸에 배어서 잔돈 안쓰고, 하루하루 가계부 꼭 씁니다.

    금융상품이든 부동산이든 임대주거나 새로 계약하거나해서 변동상황 생기면 그때마다 현재 상황 표 약식으로 꼭 만들고요

    만들어봤자 손바닥만한 수첩으로 한장정도인데, 오래되니가 그게 눈에 딱 보입니다.

    2,3년에 한번씩 미샤, 구호 코트 사입을 정도는 되고, 올해는 다이아 목걸이도 제돈주고 삿네요.

    친한 친구들 겨런식에 2~30마넌씩 축의금 내고, 대신 돌잔치는 안가요. 상당한 집은 얼굴만 알아도 꼭 찾아가고요.



    대신 비싼 피부미용실은 안가요.

    돈 쓰기전에 적당히 벌어놓는거, 적당히 조절할줄 아는 능력이 잇어야됩니다.




    아끼고 꼼꼼히 정리하는 습관.. 이게 전부입니다.

  • 15. ^^
    '12.2.10 8:05 AM (115.143.xxx.210)

    양가 도움 2천5백만원으로 시작했고 지금 자산 10억 정도(부동산 포함). 중간에 1억8천 주고 산 집 3억에 팔았는데 2억 주고 강남에 집 산 친구는 5억이라는^^ 펀드 마니너스 많이 났고요, 둘 다 재테크에 능하지 못해서 겨우 저축이자 정도..남편은 5년 전부터 1억 넘게 찍었고(대기업입니다, 전문직 아니고요) 제가 맞벌이 하면서 좀 버네요. 아이 어릴 때 부모님이 봐주셨는데 돈을 많이 못 드렸고 다행이 양가에 큰 돈은 안 들어갔어요. 남편이나 저나 힘 닿을 때까지 버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하나라 덜 들고요. 대신 초등부터 중등까지 한 달 100 넘지 않게 교육비 제한을 두고 삽니다.

  • 16. ....
    '12.2.10 2:56 PM (27.1.xxx.162)

    30대 중반 부부입니다.

    순수 예금으로만 6.5억 모았습니다.
    집은 전세 삽니다.
    부동산 투기 아주 증오합니다.

  • 17. 빙그레
    '12.2.10 5:08 PM (180.224.xxx.42)

    100만원 200만원 티끌모아 태산이 됩니다.
    어디든지 티끌모아 종자돈이 되고 종자돈이 목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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