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쯤 '난로'를 보고 있는데 남편선배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선배라곤 하지만, 50세정도 되시는 대선배, 제신랑은 38세 이구요..
치킨집에 있다고 호프한잔 먹으로 나오라고,, 선배님이 부르니까 나가야지 하며 옷을 주섬주섬 입고는 나갔습니다.
호프에 간단하게 마시자고 했으니, 1시면 들어오겠지 했는데 2시가 되어도 안 들어오드라구요..
전화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저도 자야겠기에 통화를 했습니다..
호프를 먹고 노래방을 갔다고..
"도우미 불렀어?" "불렀는데 안와서 다른 곳으로 이동중이야..글구 노친네만 불러줄꺼야. 난 말구"
목소리가 멀쩡해서 안심하고 잠이 들었다가 또 깨서보니 3시30분....
걱정이 되어서 여러번했는데 안받더라구요..오기가 생겨서 5통 연속으로 했어요..
근데 통화연결이 되면서 노래하는 목소리와 여자 목소리 쨍하는 술잔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마, 통화거절을 한다는 것이 통화가 된 거 같아요..
심장이 터질듯하고, 도둑처럼 훔쳐서 듣게 되었는데..
팁을 줬는지 여자들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개콘버젼)" 하면서 러브샷하며 술을 들이키고..
암튼 30분을 계속 듣고 있었는데...
화가 난다기보다는 배신감에.. 통화하면서 녹음버튼을 눌러 녹음을 해놓고는 지금 다시 들었는데..그때 못 들었던 얘기들
같은 노래방에서 두타임을 했는데, 처음 놀던 도우미언니들이 맘에 안들었는지 그언니들 내보내고 두번째 도우미 불렀는데, 두여자 중 한여자가 처음에 왔던 아가씨 것도..옷만 하얀색에서 검정색을 갈아입고 왔다는.. 근데 신랑이
막 화를 내더라구요.. 장사 이렇게 할 꺼냐구..20이고 30이고 줄때니깐 제대로 된 아가씨 데리고 오라고..
헐...관심도 없다하더니..그런말을 하고는..주인인지 먼지한테 누님이라고까지 하면서 친하게 말하고..
안들었으면 좋았을 것을...후회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계속 미안하다고 카톡이 오네요... 지쳤는지 화도 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