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현대백화점 XX몰에서 저가의 옷을 샀는데요.
(가끔 이런 옷들 사는거 기분좋아요. 잘 뒤지면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요즘 날이 날이다 보니 여러겹으로 껴입은 옷 벗고서 갈아입는게 귀찮잖아요.
해서 그냥 대충 매장 거울에다 옷만 대보고선,
맘에드는걸로 서너개 골라서 집에 들고 와서 입어봤는데
두번째로 걸쳐본 옷에서 분식 포장마차에서 나는 냄새가 나는거예요.
쩔은 튀김기름냄새.. 떡볶이.. 순대.. 이런게 복합된 냄새요. ㅡ.ㅡ
아 정말 황당하고 짜증나고..
인터넷에 매장 조회해서 전활했더니..
그쪽에선 절대 그럴수가 없다.. 그럴리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일하네요. 참나 기가 막혀서..
반품할 생각은 없었는데,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는 그쪽 사람들 태도가 너무 화가나서
암튼 난 기분나빠서 이옷 못입겠으니까 내일 전부 반품하러 가겠다니깐 그렇게 하라네요..
근데 어쩌다보니 너무 바빠서 그 다음날엔 못가고
다음다음날에 찾아갔는데..
찾아가는날 아침에 옷 냄새를 맡아보니 그새 그 분식튀김 냄새가 다 날아간거예요. ㅜ.ㅜ
어쨋거나 난 그 옷에서 역한 냄새를 맡았고..
분명히 그쪽에서는 모른척 하지만, 그곳 알바들이 그 옷을 착용한채 장시간 영업을 하는것은 물론이요.
음식냄새까지 배일정도로 옷을 혹사시켜 놓고선,
마치 그 옷이 새옷인양 감쪽같이 판매한다는것은 그쪽도 알고 나도 엄연히 아는 사실..
매장가서 아무말없이 옷가방을 내미니 군말없이 카드긁고 바로 취소처리는 해주던데..
기분 정말 별로더군요.
직원들이 옷착용하고 판매하는것도 모자라서 음식냄새까지 뭍혀놓는건 정말 심한거 아닌가요?
난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왕복 교통비까지 써가며..
다리품 팔아가며..
(열받아)괜한 감정소모 해가며..
제발 반품좀 해줍쇼~ 하는 꼴이라니요..
아 정말 니들옷 잘못된거 니들이 우리집으로 찾아와서 가져가고.. 카드 도로 물려내놔라 해야 당연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