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여아입니다.
아이가 예민한 편이고 맘이 많이 여려요(이건 제 평가 아니고 아이의 선생님 평입니다.)
1학년때는 쌤이 상담하면서 아이에게 너무 양보와 이해를 강요하면서 키운거 아니냐고 할정도로
아이들에게 양보 많이하고 참아줍니다.
맘이 여려서 잘 우는 편이구요,,,
(자기는 안울려고 노력하는데 걍 눈물이 나온답니다.ㅜㅜ)
1학년때부터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자주 놀러왔구요..
늘..우리집에오 옵니다.
1학년때 뻔질나게 오던 a 네 집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구요
2학년때 전학온 B는 정말 뻑하면 저한테 전화와서
우리집에 오면 안돼냐구 묻고 무작정 찾아오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우리집에 오려고 합니다.
아이가 하나고 제가 아기자기한 거 좋아해서 아이물건이
예쁘고 신기한 것이 많아요.
오는 아이들에게 늘 양보하고 잘 이해해주는 것이
지켜보고 있는 저한테는 솔직히 힘드네요.
아이도 가끔씩 힘들어하는데 자기가 양보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절대 양보안한다고, 그러면 놀지도 못하다고 해요.
두세명씩 같이 올때는 솔직히 난감합니다.
우리 아이 빼놓고 지네들끼리 놀때도 있어요.
어제도 그랬네요.
오랜만에 오는 C라(제가 가서 픽업해서 왔어요. 하도 오고싶어해서)
둘이만 놀고싶어했는데 또 B가 왔네요.
음..좀 놀더니 우리애는 겉돌고 지네끼리 놀고있습니다.
아이물건을 가지고 자기네 집처럼 서랍 다 열어서
이것저것 꺼내서 놉니다. 아이가 아끼는 거라 안된다고 한 물건도
꺼냅니다.
결국은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어요.
솔직히 제가 다른 일로 맘이 안좋아서 힘들었는데
아이들마저 이러니
그냥 가라고 했어요. C는 집이 멀어서 제가 태워준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B가 C를 데리고 지네집에 간다네요.
(물론 B의 엄마 애들 자기집에 오는 거 안좋아해서 전화내용들으니 안된다고
밖에서 놀라하네요..)
ㅜㅜ
그말듣고 나니 저..참 속이 좁지만
화났어요. 애들앞에서는 그러라고 했지만
솔직히 애들이 너무 치사하다는 생각 들었어요.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