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 하고 왔어요.
이제 16주고 아기 상태 이상없고.. 아기가 다리를 꼬고 있어서 확실한 건 아닌데
한 70% 정도는 아들인거 같다고 하시네요.
원래 16주 정도 되면 성별 알려주는 병원이예요. 미리 오늘 쯤 알려주신다고 했었고요.
더 정확한 건 다음달에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사실 아들이든 딸이든 저는 상관없어요. 어차피 첫아기고.. 원래 신경 안쓰는 편이었는데
단지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님)께서 아들에 몹시 집착하는 분이셔서
매번 병원갈때마다 아들이라냐.. 물어보시고
어제도 병원가는 날짜를 착각하셨는지.. 하루종일 연락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어서 전화했다며..
너무너무 궁금해 하시고 계서서요.
아들인거 같다고 하시면 좋아하실거 같긴 한데 또 다음에 가서 다시 봤더니 아니라고 하시면
엄청나게 실망하실까봐 신경쓰이네요.
중간에 성별이 바뀌었던 분 (처음에 병원에서 잘 못 알려준 경우겠죠) 많으신가요?
그냥 사실대로 오늘 병원에서 들은데로 얘기를 할지..
아니면 다리꼬고 있어서 못봤다고 얘기를 해야할지..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