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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날 좀 모른 척해줄 수 없겠니
하다하다 못해 이젠 배를 가르고
토막을 쳐 소금을 뿌려야 하겠니
야금야금 여기저기 찢긴 상처로 스며드는 온갖 오물들
참느라 상 찡그린 나를 좀 보라
그것도 모자라
이젠 복강을 열고 폐유를 흘려야 성이 차겠니
조석으로 물 드나드는 바다도 아니고
우리 모두 마시고 살아야 할 물길 아니더냐
마시고 살아야 할 물!
마시고 살아야 할 물!
- 고인숙,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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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2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2/08/3oi46o3i46346.jpg
2012년 2월 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2/08/456h947457.jpg
2012년 2월 9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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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9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08/alba02201202082007020.jpg
2012년 2월 9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2/20120209.jpg
진짜 아이들이 걱정되면 윗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부터 그렇게 살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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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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