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들 둔 직장맘이예요.
어린이집 들어가기가 너무 힘들어진 요즘 두군데를 놓고 고민하는게 어떻게 보면 행복한 고민일 수 도 있지만 나름대로 너무 너무 고민되서 경험있는 분들께 여쭤보려구요.
직장맘이고 야근이 많아 평가가 괜찮은 집 바로 앞 사립 어린이집에 대기를 걸어 놓았는데 자리가 났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이곳도 5세 대기자가 너무 많은데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과 저의 눈물 겨운 노력으로 겨우 합격했답니다.
조바심내며 대기 하는 동안 새로 생긴 구립 어린이집에도 혹시나하며 서류를 넣었는데 정말 뜻밖의 합격 통보를 받았답니다.
1순위만 지원을 먼저 받았고 새로 생겨 홍보가 덜 된 탓인지 암튼 극적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 운 좋은 케이스인거죠.
근데 구립 어린이집과 저희 집과의 거리가 어른 빠른 걸음으로 20분. 아기 데리고는 30-40분 이상 걸리는 거리예요.
차로 가게 되면 막히지 않을 경우 10분 출퇴근 시간엔 그 이상도 걸릴수가 있구요.
(현재 회사가 도심이라 교통체증 때문에 지하철로 출퇴근)
또 평지가 아니고 좀 많이 가파른 언덕 중턱에 있어서 올라갈 땐 걸어 올라갈땐 숨 좀 많이 차더라구요;
저랑 남편만 애기를 데리고 다니면 그나마 괜찮은데 (이것도 차로 이동하는 경우)
야근시에는 어린이집 하원도 겸한 베이비시터 도움도 받고 있거든요. (차 이동 불가능 도보만 가능)
남들은 대기해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구립 어린이집에 갈 수 있게 되었는데도 거리 때문에 망설여지네요.
오픈 예정인 곳이라 아직 평가도 없고 담임 선생님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랍니다.
시설은 괜찮고 선생님도 검증된 분이 올거라고 기대도 되고 원비는 국비 지원이 되니까 더 저렴한 장점은 있구요.
또 여차하면 6세까지도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지금 입학을 포기하게 되면 앞으로 영영 구립 어린이집의 기회는 없을 것 같긴 한데 정말 다 좋을 것 같은데 집에서 멀다는 단점이 우리 가족에겐 꽤 크게 와닿네요.
직장인들이겐 출톼근 시 단 5분의 시간도 정말 금쪽 같은 시간인지라 이렇게 고민됩니다.
구립 어린이집 보내는 분들 만족도가 높은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나요?
만족도가 높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족을 하시는지 경험맘님들 답변을 통해 맘의 결정을 내려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