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딪힐때마다 스트레스 받게하는 친구..

짱나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2-02-09 01:15:53

저는 결혼했고 아기도 있고 미혼때부터 다니던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친구는 직업도 없고(공무원준비 혹은 알바) 남자도 한번 사귀어본적없어요.

대학땐 참 활발했고 뭐 지금처럼 부정적인 사고가 아주 없진 않았지만 친구로써 마음이 참 통한다.

라고 생각했죠.

그때도 제가 남친이 있으면 항상 질투를 하고 맘에 안드는건 흉을 보고 그랬던 것 같네요.

암튼..

결혼을 하고 많이 못만났죠. 주말엔 시댁에, 친정에, 아님 둘이 여행가기 일쑤고 아기 갖거나 낳으니 힘들어서 못만나고.. 

그러다가 어쩌다 시간이 맞아 만나기로 하면 자기를 15분거리의 터미널까지 데릴러 오래요.

저희 집이 대중교통이 불편한 동네이긴 하지만 택시타고 오라고 했더니 

저말고 다른 친구들은 다 데릴러오고 데려다주고 하는데

저만 이상하대요.

집에 4개월된 아기밖에 없고 신랑은 친구들과 약속을 만들어 내보냈다니까

신랑 그냥 집에 있게 하고 저한테 데릴러오면 안되냐는.. 

저는 그래요. 누가 뭘 말도안되게 요구를 하고 우기면 더 들어주기 싫은거요.

우여곡절끝에 얼마전 집으로 놀러와 그동안 있었던 앙금들 다 풀었어요.

얘가 또 제 중학교 친구랑 제 결혼식(3년전)에서 친해져서 둘이 친구가 되었는데 둘이 곧잘 만나더라구요.

둘이 따로 만나는것도 저한테 한동안 말도 안했다가 얼마전에 알았어요ㅋㅋ

자기입으로 둘이 만나면 제 얘기를 한다네요..이번에 어디 여행갔다더라..친구들은 안중에 없고 참 잘산다는둥..

친구가 잘되면 좋은거라고 맘을 곱게 쓰려고 노력한다면서요..ㅋㅋㅋ

중학교 친구한테 둘이 만나면 내얘기좀 작작해 귀가 간지럽다..이랬더니 그냥 웃대요ㅋㅋ

문자 한마디를 해도 참 기분나쁘게 하는 재주가 있어요.

이 친구 문자를 보면 기분이 너무 나쁘게 만드는 유일한 지인이에요.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그래도 13년의 우정이니 참으면서 연락을 거의 안했어요..

오늘은 일하고 있는데 카톡으로 시간되면 통화 좀 하자라고 보냈네요. 매번 저렇게 자기한테 전화를 하래요.

삼실에 상사가 있어서 사적인 전화는 좀 글쿠 메신저하자고 그랬더니..

제 아이디를 모른대요ㅋㅋ한동안 저에대한 감정이 안좋을때 저를 차단하고 삭제했대요..ㅋㅋ

와..그말들으니 얘는 정말 나를 기분나쁘게 하려고 주위에서 맴도는건가 싶은거에요.

애가 취업도 안되고 되는일이 없으니 예민하고 자존심도 더 강해지고 날카롭고 성격이 정말 이상해진것같아요.

대학땐 잘살다가 아버지가 편찮으시면서 지금은 많이 기울었어요. 그래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더라구요.

소개팅도 나름 고르고 골라 친구보다 훨 나은 사람들을 해준다고 하면 다 no..

그런애가 제 남편이 괜찮은 직장에 다니니..남편 동료 좀 소개시켜달래요.

대화나누고 부딪힐때마다 기분나쁜친구..

당분간이라도 거리를 두는게 낫겠죠?

IP : 112.72.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등감
    '12.2.9 1:22 AM (221.141.xxx.155)

    이군요...저도 일이 잘 안될떈 좀 그랬는듯 합니다.
    결론은 지금 남편 만나 잘 사니..친구에게 좀 미안했어요.

    이상은 큰데 현실 적응이 잘 안된케이스입니다.

  • 2. 차단하는거
    '12.2.9 1:48 AM (124.61.xxx.39)

    정말 원수진 사람들만 삭제하는 거예요.
    싫어서 다신 안보는 사람들도 웬만하면 남겨두던데요.
    원글님께 피해의식이 많은듯하네요.

  • 3. 슬픈아내
    '12.2.9 6:07 AM (115.126.xxx.78)

    이세상 살아가다보니.
    이런저런 사람도 만나게되더라고요
    새로운 친구도 생기고.

    굳이 스트레스 주는 친구만 계속 바라보면 사는건 시간낭비라고 저는 생각해봅니다

  • 4. ..
    '12.2.9 10:55 AM (211.224.xxx.193)

    근데 또 이 애기는 저 친구 입장서 쓰면 다른 애기가 될 것 같아요. 결혼하더니 연락도 없고 어쩌고 저쩌고 잘나가는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절대 잘나가는 그 주변인은 소개안시켜주고 이상한애들만 소개시켜준다. 뭐 그런걸로요. 다 입장이 달라서 생기는 일이예요. 그 분도 뭔가 님께 속상한 일이 많았나보네요. 근데 좀 잘 나가는 분께서 챙겨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 친구는 환경적으로 맘에 여유가 없을것 같네요

  • 5. ...
    '13.8.15 1:45 PM (211.197.xxx.103)

    원수진 사람만 차단하는 거지, 쓸데없는 피해의식 가질 필요없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712 수학을 어찌 해야 할지 고민이예요 1 짱구맘 2012/02/11 809
68711 시어머니가 교통사고 당하셨어요 겁나요 2012/02/11 1,298
68710 어제 엠넷 보이스 코리아 보신 분들 3 ..... 2012/02/11 1,479
68709 고구마 가격 좀 알려주세요~ 2 군고구미 2012/02/11 1,017
68708 수원 근처 상담 잘하는 정신과나 상담소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제어가안되 2012/02/11 1,776
68707 신개념 행복가득1 2012/02/11 648
68706 동서들 사이에서 은따 당하는 7 .. 2012/02/11 2,879
68705 영수100님 집에서 하셨다는 문법책 알려주실수 있나요? 3 영수100 .. 2012/02/11 1,569
68704 판사라는 직업에 대한 평가 27 2012/02/11 5,701
68703 바퀴달린 장바구니 어떤게 좋나요? 2 ... 2012/02/11 1,830
68702 딸아이들의 결혼을 위해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할까요? 8 ---- 2012/02/11 2,515
68701 저를 따라하는 친구요 8 2012/02/11 5,114
68700 롯데마트 통큰선물에 있는 노트북 2 궁금이 2012/02/11 1,260
68699 요즘은 남자들도 루비똥 이런가방 좀 들더라구요 5 ... 2012/02/11 1,565
68698 아이 학교가면 엄마들많이 사귀어야 되는건가요? 12 ... 2012/02/11 2,606
68697 남대문시장에서 찰밥이랑 칼국수 드셔보셨나요? 3 @@ 2012/02/11 3,098
68696 첫영성체 전례의식 있다고 하시는데요 불참 하면 안되는건지요? 2 첫영성체 2012/02/11 951
68695 저는 이런 사람들과 지내기 좀 답답해요. 6 ---- 2012/02/11 2,696
68694 박복하다 뜻이랑 링크 좀 7 Gh 2012/02/11 1,716
68693 지역방송 찍었는데, 사회 봤는데 싹다 짤렸네요 1 ... 2012/02/11 753
68692 조영남 “여자 많은 것 사실, 궁녀 거느리고 싶다” (펌) 12 ... 2012/02/11 3,264
68691 어느 중학교? 1 아리송 2012/02/11 775
68690 MBC 노조...평범한 시민은 어떻게해야 도와줄 수 있는건가요?.. 6 응원녀 2012/02/11 781
68689 수학공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3 초4엄마 2012/02/11 1,739
68688 남편과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 6 오늘기준 2012/02/11 3,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