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좀전에 들어왔어요.
전화를 12번도 더 했나봐요.
결혼 12년이 넘도록 술자리 가서 전화도 없이 이렇게 늦게 온적 없었거든요.
회사 사람들이랑 한잔 하구 온다길래 그러라구 했는데, 평소라면 11시쯤이면 오는데 안오는거에요.
문자 날려도 답도 없구...(저 원래 남편 회사 가거나 술자리 가면 전화 잘 안해요.)
첨엔 차에 두고 내렸나부다 생각했는데, 전에 없이 늦어지니까 나중에는 걱정이 막 되면서 패닉상태가 되더라구요.
이 잉간 취해서 실실 웃으면서 들어오네요.
그러더니 지금 자요;;;
억울해서 나도 내일 저녁에 나갈거니까 알아서 하라구 그랬는데 들은척도 안하구...
아~ 정말 저도 나가서 밤늦게까지 놀구 싶은데, 지금 사는 곳이 제가 살던 곳이 아니라 친구도 하나 없구
갈곳도 없네요... 슬퍼요.ㅠㅠ